중국외환관리국이 1월 중국 외환보유고를 발표했다. 1월의 외환보유고는 총 3조2309억 달러로 지난 달의 3조3303억 달러에서 994억 달러 가량 다시 감소했다. 작년 11월부터 3개월 연속 1천억 달러 가까운 외환보유고 감소가 지속되고 있다.
지난 1월의 외환보유고 감소는 위안화 약세를 저지하기 위해 중국인민은행이 외환시장에 적극 개입한데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중국인민은행이 고시한 위안화 환율은 춘절 시적 전인 2월 5일 달러당 6.5314위안으로 지난 1월 7일의 6.5647위안 이후 꾸준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 역외시장의 위안화 환율도 같은 기간 달러당 6.6위안에 육박했다가 6.5741위안으로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소로스 등 헤지펀드의 투기적 매도 공세에 맞서 인민은행이 적극적으로 시장개입을 하면서 위안화 환율이 안정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중국의 외환보유고는 2014년 6월 3조9932억 달러를 정점으로 감소하기 시작해 올 1월 3조2309억 달러로 7623억 달러 가량 감소했다. 이는 한국정부 외환보유고의 2배를 넘는 수치이다. 중국 정부는 외환보유고 감소를 막기 위해 자본통제를 강화하고 있다. 1인당 해외 반출규모를 5만달러 이내로 규제하고 있다. 작년 9월부터는 중국본토에서 발행한 유니온페이 은행카드 소지자들이 해외에서 자동인출할 수 있는 금액을 올해부터 연간 10만위안(약 15700달러)으로 제한했으며, 하루 인출액도 카드 1장당 1만위안으로 제한했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중국 주가 거품 붕괴와 중국경제 침체를 우려하여 자본이탈이 계속되면서 중국의 외환보유고 감소가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위안화 감소가 멈추지 않을 경우 위안화가 다시 약세를 보일 가능성도 높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하지만 중국의 외환보유고 감소에도 불구하고 중국 기업들의 해외기업 M&A가 최고수준을 갱신하고 있다. 최근 중국화공이 세계 3위의 농약종자회사인 스위스의 신젠타를 480억 스위스프랑(430억 달러)에 인수한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중국화공그룹은 이를 위해 200억 달러 규모의 브릿지론을 모집한다고 발표했다. 한 금융기관당 50억 달러씩 4개 금융기관을 선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글로벌 금융기관들은 중국화공에 브릿지론을 경쟁적으로 제공하려 하고 있다.
첫댓글 잘봤습니다~
감사합니다 좋은글
감소라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