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A6 3.0TDI Q를 오늘 타봤습니다.

정기점검차 그리고 간단한 A/S를 받기 위해...원주 TJ모터스에 대차 예약을 하고 올라갔습니다. 당초는 Q7 3.0TDI로 예약했는데...타고나가서 하루만 더 타고 싶다는 욕심이 많으신 분땜시 A6 3.0TDI를 타고 강릉에 내려왔습니다. 원래 A6를 탄 적이 있어 간만에 재밌겠다 싶었구요. 거기에 요즘 한 창 이슈가 되고있는 TDI를 몰아 볼 수 있는 기회가 생겼습니다.   시동을 걸고 공회전을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터보차량은 예열, 후열을 잘 해줘야 좋은 컨디션을 갖고 있을텐데...대차차량이라 컨디션부분은 배제하기로 하구요. 소음은 역시나 디젤엔진에 걸맞는 걸걸거리는 음이 발생했습니다. 공회전 상태라 앤드에서 들려오는 소음은 거의 못느꼈구요.   자! 차에 올라탔습니다. 대차라 역시 지저분하군요...지금까지 주행거리는 23000KM정도구요. 그래도 센터직원들이 나와있는 관계로 스타트를 조심스럽게했습니다.   첨 출발하고 신호대기에 섰는데...진동이 몸으로 전해오는군요. 역시 디젤이구나... 그리고 변속이 1-2-3-4-5-6이 진행되는 가운데 1-2-3까지는 미세한 충격이 오더군요. 그 이후로는 거의 못느꼈습니다. 얼마 후 고속도로로 진입했습니다. 합류차선에서 힘껏 밟았는데...순간 멍텅구리네요...^^; 기어가 5단에 물려있다가 4단,3단으로 빠지기 까지 잠깐 랙타임이 있었던거 같습니다. 그러나 이정도야 뭐 어느차나 있을 수 있는 부분이니까...인정... 합류와 동시에 무조건 밟았습니다.  제 시승기에서는 경제적인 부분은 배제하겠습니다.ㅋㅋ 좀 전의 상황과는 전혀 틀린 반응들을 보이는 TDI... 점점 그의 매력 속으로 빠져드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잠시 볼 일 좀 보려고 휴게소에 들어갔다가 나오는과 동시에 합류차선 갓길에서 일단 정지..후 지대로 맘먹고 출발... 1단에서 순식간에 4,200RPM을 바늘이 내려꼽더니...2단...오호라~ 1단과 거의 같은 반응....4,200RPM를 제차 찍고 돌아오더군요...3단...통과....4단...4,200RPM...찍고 5단...까지오는데 그 느낌....정말 이 놈...달리겠다는 생각외에는 아무 생각없는 녀석같았습니다. 1단~3단까지는 조금 아주 쪼금 아쉬웠던것은 디젤의 특성상 4,200RPM에서 결구 만세부르고 다음 기어에 바톤터치를 해야하므로 끝까지 밀어 붙인다는 느낌이 땡기다 마는 듯한 느낌으로 다가왔습니다. 그런데 그것은 느낌이고 제가 체감으로 느끼는 한마디로 조금만 더라고 부르짓는것은 저의 욕심이었던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녀석 분명한건 2,000~3500RPM사이에서 이미 그의 임무는 다했다는 것을 속도 게이지를 보면 알 수 있었습니다. 제일 박진감 넘치는 부분이 140~180KM구간이었습니다. 밟으면 밟는데로라는 느낌을 받는 구간이었구요...그 후로는 230KM까지 밟는데 시간이 좀 소요되었습니다. 둔내터널구간이 구간과속단속구간이라 리밋이 걸리는 250KM는 힘들었습니다. 강릉에는 잘 도착했습니다. 기름 소모량이 궁금하시죠? 솔직히 원주에서 강릉까지 계속 앞에 고추가루가 끼지 않는 한, 과속카메라가 없는 한  140KM이상 거의 내려온 적이 없습니다. 기름 퍼 붓더군요....하지만 정말 가스페달에서 발을 못 떼겠더군요...재밌어서요..ㅋㅋ 결과 휘발유나 디젤이나 밟으면 퍼 먹습니다.ㅋㅋ 여기에 경제속도로 달리시는 분들 몇이나 계실지...ㅋㅋ   그리고 보통 스포츠모드로 기어변속해 놓으면 5단까지만 변속이되는데 이녀석은 6단까지 변속이 되더군요..아마 그건 높은 토크발에 의한 미션손상을 커버하자는 차원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드네요.   전체적으로 1년을 A6 3.0 가솔린을타던 저의 느낌으로는 패밀리카로 조용히 다니셔야 할 그리고 조금은 럭셔리하게 타야하신다면 가솔린 3.0으로 가시는 것이 훨씬 괜찮을거라 생각합니다. 그러나 20대후반 30대에 박진감 넘치는 파워와  어느 정도 퍼포먼스계통의 세미튜닝된 차량의 이미지 원하신다면, 만약 저라면 TDI로 아무생각없이 가겠습니다. 앤드 튜닝해 놓은것 마냥 즐거운 배기음과 진동...생각보다 배기음 훌륭합니다. 젊은 피가 철철 흐르시는 분들은 간단한 써스, 휠정도만 바꿔도 그 맛을 배로 느끼실 수 있지 않을까하는 생각을 하구요..한계를 넘어서 어떠한 맛을 보고 싶다는 컨셉자체를 바꿔야할 것 같다는 생각을 갖고 글을 마칩니다. 아우디 홧팅...내 귀와 몸에 전율을 불어넣어준(과장이 좀 심했나요? ^^;)  TDI 홧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