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저녁에 일이 있어서 수성구쪽으로 나서게 됐는데, 온 김에 식사나 간단하게 할 요령으로 들러 본 수성구청 옆 국수집
이게 보기가 더 어려운 것 같네요^^; 범어네거리에서 남부정류장 방향, 수성구청 지나서 오른쪽 첫번째 작은 골목 안
얼마 전에 제주 교육 갔을 때 먹어 본 고기국수 생각이 나서, 식구들에게도 맛을 한번 보여주고 싶었는데, 마침 이웃이신 알제트님께서 대구에도 하는 곳이 있다고 알려주셔서..
알제트님 방문기 http://blog.naver.com/alzette/130035341910
수육을 해서 그런지, 무말랭이 김치도 나옵니다.
국수와 잘어울리는...
제주가서 못먹고 온 것 중, 보말국이 있는데, 마침 이곳에서 하신다더군요.
주인 부부께서 제주출신이신 듯 합니다.
미역국에 고동이...
미역국에 쇠고기만 넣어서 먹는 줄 알던 대학 동창 애 생각이 문득 나더군요.
어릴 적에 미역국을 많이 먹다보니, 이것저것 넣어서 먹던 느낌 중 하나의 기억이 되살아나는군요. 미역국이 베이스이기 때문에 특별한 맛이라고 하기엔 그럴수도 있지만, 어지간한 식당가서는 미원 듬뿍 미역국엔 손을 잘 안대는 저이지만, 이집 국밥은 한그릇 다 비우고 나왔습니다. 입안이 편안하더군요.
집사람이 주문한 멸치국수 제주 국수집도 냉멸치국수가 압권이라던데... 고기국수 때문에 못먹고 온 맛을 여기서 느껴 봅니다.
면은 제주 그집보다 조금 가는 듯 한데.... 양은 꽤 적당합니다.
맛이 멸치만 넣어서 낸 국물이 아니라, 뒤포리하고 각종 야채등이 다양하게 든 것 같습니다. 버섯이 들어 있는데, 이것의 향이 다른 맛에 비해 상대적으로 좀 강하게 느껴지더군요.
고기국수 데코가 제주 그집보다 이쁜 듯 합니다.
이집은 한쪽 부위만 주로 사용을 하셨는데, 고기질은 좋아 보입니다.
국물의 첫맛이 좀 짭짤하고 강한 듯 하기 때문에 조금 굵은 면을 쓰는 게 고기국수에는 맞을 듯 합니다.
양념이 다되서 나오기 때문에 국물 색이 좀 그렇습니다.
<이하는 09년 5월 제주시 올래국수집 고기국수>
양념 투하 전......고기국물 색이 조금 다르죠.. 물론 고기 부위도..
양념 투하 후,
요 맛이 참 좋았더랬습니다.
제주 그집과는 다소 차이가 납니다만, 원래의 맛하고 상당히 비슷하게 느껴집니다. 얼마 전에 카페에서 위생 문제로 잠시 설왕설래 했었습니다만, 제주를 가지않고도 그 본연의 맛을 느끼게 해주는 집이라,
오래오래 자리 지켜주었으면 하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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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엽철아빠 원문보기 글쓴이: 엽철아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