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시는 분이 자연산 광어를 잡았는데 회를 처줄수없냐고 , 하길래...
본업이 횟집이 아닌데, 우리집에 자주 오시는 분이라 회를 쳐주기로 했다..
아무래도 음식점을 횟집으로 바꾸어야 할것 같다.ㅎㅎㅎㅎ(농담...)
울 회원님들께 맛은 못 보여드려도 사진으로 나마 보시라고 글을 쓰는것이다...
영흥도 자연산 광어의 모습..
오른손에 있는것이 삼식이 모습이다..
왼손의 자연산 광어는 엄청 큰놈이다...
이런 놈을 횟집에서 먹는다면.. 가격이 많많치 않을것이다...
광어와 삼식이...
삼식이는 인천에서는 무지 유명한 바다 물고기이다..
회도 맛이있고, 매운탕으로 끓여도 진짜 맛이있는 생선이다..
그러나 자연산 광어에 치여 , 한쪽으로 보내고...
오른손에 들고있는것이 자연산 해삼이다...
엄청실한 놈이다...
해삼은 살짝 끓는 물에넣어 샤브 샤브해줄 생각이다..
살아있는 해삼을 그냥 썰어서 먹으면..
너무 딱딱해서 먹기가 힘들다..
그래서 샤브 샤브해서 먹으면 넘 연하고 맛이있다...
영흥도 자연산 광어 큰것과 작은것 비교 모습...
작은것만해도 횟집에 가면 꽤 비싼대...
오른쪽에있는것은.. 국물맛이 끝네주는 물매기 이다..
다른곳에서는 물텀벙이라고도 불리우는 생선이다...
물매기는 매운탕을 만들면 국물은 시원한데.. 끓이다 보면 살이 연해.모두 풀어진다..
그러므로 끓일때는 항상 매운탕 재료가 모두 익었을때... 넣어 살짝 끓여야
살이 풀어지지않는다... 살이 풀어져도 맛있지만.. 풀어지기 직전의 맛은 정말 죽음이다..
다른곳에서는 물 매기(물텀벙)를 알아주지만... 오늘은 영흥도 자연산 광어에 치여..
한쪽으로...
자연산 광어 손질하고 남은 모습이다...
광어가 암놈이라 노랗게 보이는것이 알집이다...
그리고 내장... 오늘 매운탕은 광어가 아니고...
광어는 회로만 먹고.. 시원한 물매기 지리이다..
지리란 고추가루등을 넣지 않고 맗게 끓이는 것을 말한다...
진정한 매운탕의 맛은 내 생각에는 지리라 생각한다...
무와 소금을 이용한 지리 ... 잘 끓이면 너무도 담백하다...
그런데 매운탕은 이것저것 넣어 담백한 맛 보다는 시원한 맛이다..
지리를 끓여 맛본후 매운탕 처럼 먹고 싶을때는 고추가루를 넣으면 되니...
지리를 끓이면 2가지 맛을 볼수있는것이다...
그러나 초보자는 매운탕으로 끓이는것이 맛이 좋다..
지리는 소금으로만 간을 하기에 잘못 끓이면 먹기 힘들수도있으니 참조하길...
자연산 광어 회를 뜨고난후의 모습..
진짜 앙상한 뼈만 남았다...
내장을 건들지 않아 아직도 살아있다...
한편으로 애처롭다..
살이없어진지 모르고 있는 광어에게 미안하다...
저기 노랗게 보이는것이 알집이다...
저알집이 바다에서 알을 낳는다고 생각하면...
어마 어마한 새끼가....
못다핀 새끼들의 명복을 빈다!!!
부디 좋은곳으로 가기를.....
그리고 자연산 광어 작은 놈들 횟뜨고 남은 모습이다...
이 사진 찍느라고 우리 마누라한때 조금 혼이났다..
바빠 죽겠는데 사진 찍으라고 한다.. 고
화 내면서도 찍어주니 얼마나 고마운가...
음식이야 먹으면 그만이지만...
이렇게 사진으로 보면 얼마나 오래 볼수있는데...
오늘도 엄청 바쁘게 시간을 보냈다...
횟집이라면 모든게 준비되어있는데...
횟집이 아니라서..
다른 손님 음식 해주면서 하려니 조금은 힘이든다...
그래도 나한몸 조금의 배려가 이곳을 찾는 분들에게 맛있는 음식을 메뉴에
구애 받지 않고 해줄수 있다는것이 먹는 분에게는 얼마나 좋은 행복인가?
광어회의 양이 많아 깍뚜기 처럼 썰어 놓은 모습...
원래 횟집에서는 회를 얇게 포를 떠준다...
그러나 맛은 깍뚜기 썰기가 제맛이다.
그렇다고 모든 생선을 깍뚜기 썰기 하지는 않는다..
예를 들어 복어를 깍뚜기 썰기 하면 어떻게 되겠는가..
너무 질겨서 먹지 못할것이다...
그러니 회를 썰기 이전에 그 생선을 알아야많이 이렇게 깍뚝이 썰기를 해도 맛이있는것이다..
일반 횟집에는 생선의 크기가 작아서 접시에 담았을때.. 많게 보이기위해..
포를 얇게 뜨지만 실제 맛은 별로 없다... 보기만 좋은것이고..
회 한첨을 먹으면 구멍이 뻥하고 뚫려 ... 부담없이 먹기는 정말 힘들다...
자연산 광어 살이 살아있는 모습...
진짜 내가 봐도 살이 살아 있다..
이렇게 살아있는것을 먹어야 제대로 먹었다고 하는것이다..
횟뜬 모습은 저번에 한번 글을 올렸는데...
왜 회는 보이지 않냐고 해서 이번에는 넘 바쁘지만...
약간의 시간을 내서 찍은 모습이라..
이해해 주길...
나를 알고있는 모든 분들에게 회 한첨씩 입에 넣어 주고 싶은 마음이다...
회 맛은 마음으로 받으시고.. 사진속의 회는 실컷 눈으로 드시길....
오늘도 바쁘게 하루가 마감이 되었다..
농사 지으랴 , 음식하랴. 글쓰랴. 카페 꾸미랴... 넘 바쁘지만...
그래도 행복하다.. 내가 하고싶은 것을 구애없이 할수있으니까...
이글을 보신 모든 분들 .. 행복하세요...
영흥도 황토 미꾸라지 키우기 카페지기 남자의 향기 ....
첫댓글 멋있네요...
자연산은 그리 쉽게 구할 수가 없잖아요. 다들 자연산이라고 하니 그냥 믿고 먹을수밖에요.
회로 썰어진게 다 비슷비슷해 보이지만 그 씹히는 맛은 전혀 다를 것 같네요.
정말 구수하겠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