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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농구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자, 국내 농구팬들이 관심을 끌만한 분야와 결합시켜, 글을 전개해보도록 하겠습니다(지가 사마르 2편도 완성을 시켜야 하는데, 일단 좀 더 대중적으로 유럽농구를 알리기 위해, 예전에 여러 번 올렸지만 고민 끝에 이번 글을 먼저 올리기로 결정했습니다).
과거에 제가 쓴 글의 내용들이 정말 많이 포함될 수 있다는 점. 먼저 밝히고, 시작하겠습니다.
이번 글의 주제는 바로 유로컵 8강에 오른 팀에 있는 2023, 2024년 NBA 드래프트 참가 가능성(얼리 엔트리 연령)이 있는 유망주들과 관련된 이야기입니다.
유로컵은 유로리그 다음 수준의 ‘NO.2’ 로서, 결코 유럽리그 유망주들에게 만만한 수준의 컵 대회는 아닙니다.
이 *유로컵 우승을 차지하면, 2023-2024시즌, 유로리그 정규시즌에 참가할 수 있습니다.
*참고로 2021-2022시즌의 경우, 당시 유로리그 정규시즌에 출전한 AS 모나코(프랑스, 2020-2021 유로컵 우승팀)가 유로리그 8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하지 않았다면, 결승에 올랐던 비르투스 볼로냐(이탈리아), 부르사스포르(튀르키예) 모두 2022-2023 유로리그 정규시즌에 나갈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AS 모나코가 플레이오프에 올라가면서, 대회 규칙에 따라, 유로컵 진출권 한 장(유로리그 정규시즌 참가 티켓)이 모나코에게 돌아가고, 유로컵 결승에서 부르사스포르를 꺾고, 우승(80-67 승)을 차지한 볼로냐만 2022-2023 유로리그 정규시즌에 참가했습니다.
+참고 자료+
https://www.eurohoops.net/en/eurocup/1344155/for-the-trophy-and-one-euroleague-spot/
Virtus Bologna hosts Bursaspor tonight (21.30 local time) in a game that will make history no matter what and will also help shape the future of the Turkish Airlines EuroLeague.
If Monaco couldn’t make the EuroLeague playoffs, then both EuroCup contenders would have secured a spot in next season’s EuroLeague. But after Monaco made the playoffs,
they also kept their spot as EuroCup entry to the EuroLeague also for next season, according to the competition bylaws.
다시 돌아와서,
정규시즌 20팀이 참가하는 유로컵 플레이오프는 16강, 8강, 4강, 결승이 모두 단판 승부로 치러지며, 정규시즌 성적이 더 좋은 팀이 홈 어드벤티지를 누리게 됩니다.
현재 8강 경기가 곧 시작되는데, NBA 드래프트에 나오는 유럽 선수들에게 관심이 있는 농구팬들에게 추천해보고 싶은 이들이 있습니다. 이미 여러 번 제가 예전에 언급했던 영건들이지만, 유럽의 수준 높은 무대에 나서는 만큼, 또 거론해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만약 이 유망주들의 소속팀이 4강에 진출할 때, 단순히 ‘무임승차’가 아닌 적극적으로 ‘운전’에 도움을 준다면, 유럽 내, 혹은 차기 얼리 엔트리를 제출할 지도 모를 NBA 드래프트 주가에도 영향을 끼치지 않을까 보고 있습니다.
주인공들은 바로 분데스리가(Easycredit Basketball Bundesliga) 라티오팜 울름 소속, 두 명의 젊은 선수들로서,
먼저 2022년 유럽 U20 대회(뒤에서는 U20으로 줄이겠습니다)에서 스페인의 우승을 이끌며, 최연소 MVP(기존 기록은 2019년 이스라엘 데니 아브디야의 만 18세 6개월, 이 친구는 만 18세 1개월)이자 올-스타 5(All-Star Five)에 뽑힌 2004년생, 스페인산 왼손잡이 메인 볼 핸들러, 후안 누네스(194cm),
그리고 누네스와 함께 U20에서 올-스타에 뽑혔고, 홈 팀인 몬테네그로의 에이스로서, 조국의 최초 ‘4강(U20 3위)’행에 지대한 영향을 끼쳤으며, 현재 유로리그 경기 최연소 데뷔 기록(15세 147일) 2003년생, 페도르 주기치(198cm)입니다.
누네스, 주기치의 소속팀, 울름은 얼마 전, 유로컵 16강, 부두치노스트 볼리 포드고리차(몬테네그로)와의 경기에서 9점차 승리(92-83)를 거두고, 8강에 2시즌 연속(2021-2022시즌에도 8강에 진출했습니다) 올랐습니다.
여담으로 분데스리가에서 울름의 순위는 27경기 기준으로 정규시즌 참가팀 18팀 중, 7위(15승 12패, 분데스리가는 최상위 8팀이 플레이오프에 나갑니다)입니다.
참고로 2021-2022시즌, 울름은 8강에서 당시 유로컵 우승팀이었던 이탈리아의 비르투스 볼로냐에게 77-83으로 지며, 유로컵 스케줄을 마쳤습니다. 참고로 울름은 유로컵에서 아직 구단 역사상 4강에 발을 들인 적은 없습니다.
울름의 2022-2023시즌 유로컵 8강 상대는 바로 튀르키예 프로팀인 투르크 텔레콤 앙카라입니다.
누네스, 주기치 모두 예전에 여러 번 소개한 유망주들이라, 익숙하실 분들도 계실 거라 보지만, 아직 유럽 농구는 국내에서 ‘불모지’에 가깝고,
NBA 드래프트, 그리고 유로컵, NBA에서 진출하는 유럽 선수들의 성공 사례가 많아지며, 마침 시간대가 맞아 다시 한 번 거론해보려고 합니다. 과거에 제가 쓴 글의 내용을 많이 가져와 쓴다는 점 먼저 밝히겠습니다.
제가 이들을 이번 글의 주제로 선정한 이유는 총 3가지입니다.
*유럽의 수준 높은 무대(유로컵)에서 평균 10분 이상 출장시간을 보장받으며, 경기에 나서고 있다.
2. NBA 드래프트 관련하여, NBA 진출 의지를 확실히 보였다.
3. 한 팀에서 만 19세(정확하게는 외국 나이로, 생일이 6월 4일이라, 아직 만 18세), 만 20세의 젊은 선수를 오래 세우는 유럽 프로팀을 보는 것이 흔치 않은 경우인데, 울름은 그렇게 하고 있다.
일단 글을 시작하기 전에,
*1번에 관하여 꼭 하고 싶은 얘기가 있어, 조금 더 보충설명을 드리고 싶습니다(3번과도 어찌 보면 연결성이 있는 내용입니다).
저는 유럽 유망주들의 NBA 드래프트 관련 글을 쓸 때, ‘유망주들이 유럽 상위 리그(ex 스페인) 혹은 ‘유로리그, 유로컵’ 같은 유럽의 수준 높은 컵 대회에서 보장된 출장시간을 가져가며 뛰고 있는가?’를 정말 많이 봅니다.
특히 그 나이대가 많이 어리면, 어릴수록 너무도 당연한 이야기지만, 가치가 높아질 수밖에 없고, 이 친구가 승패에 부담이 없는 ‘가비지 게임’에 기용되는지, 아니면 갑자기 승부처 혹은 스타팅으로 나오는지 비교합니다.
제가 최근 스페인 1부 리그 우니카하 말라가의 마리오 산 수페리(193cm)를 특별히 눈여겨보는 건, 가비지뿐 아니라, 스타팅 멤버로 출전, 12분간 코트에 나와, 자신의 능력을 보여줬다는 겁니다.
+2022년 유럽 U16 MVP인 스페인 출신, 마리오 산 수페리(우니카하 말라가, 생일이 지나지 않은 만 16세) 영상 모음+
+스페인 1부 리그(Liga ACB) 정규시즌 26라운드, 그라나다 전에서 3점 슛을 성공시킨 산 수페리+
https://twitter.com/ACBCOM/status/1644751968378970112
-> 산 수페리 개인 기록_ 15분 17초 4점(2점 0/3 3점 1/1 자유투 1/1) 1어시스트
-> 경기 결과_101-69 *우니카하 말라가 승
+챔피언스리그 16강 조별리그 5라운드, 우니카하 말라가 vs CSP 리모주 전 산 수페리 하이라이트+
https://twitter.com/kpscouting/status/1636293977136660483
-> 산 수페리는 초록색 유니폼 17번.
+박스스코어+
https://www.championsleague.basketball/22-23/game/1403/Unicaja-Limoges-CSP#|tab=boxscore
경기 결과_ 99-88 승
-> 산 수페리 개인 기록_ 12분 출장 3점(3점 1/1) 1리바운드 1어시스트 1스틸
*참고로 우니카하 말라가는 2023년 코파 델 레이 우승을 차지한 팀이기도 합니다.
산 수페리의 영상을 위에 들었는데, 지금 준비하고 있는 무적함대 스페인, 세계 U19 월드컵에서 ‘Beat USA’를 해낼 수 있을까라는 글의 내용 중 하나가 그 글에서 자세히 밝히겠지만,
제가 스페인이 미국을 잡을 수 있는 근거 중 하나가
이 U19에 들어갈 가능성(이건 순전히 개인적인 생각이라는 점, 먼저 말하겠습니다)이 있는 많은 수의 스페인 10대 선수들이 현재 유럽에서 손꼽히는 ‘NO.1’ 프로리그, 스페인리그 경기에 투입(마라의 경우처럼 마냥 가비지에만 투입되는 건 아닙니다. 나중에 글로 쓸 수 있으면, 이 장면을 넣겠습니다)되거나,
혹은 프리시즌에 1군 팀에 합류하여, 프로 선수들과 프리시즌 경기(스페인리그 프리시즌 경기는 Pretemporada라고 부릅니다)를 치른다는 점입니다(대한민국 농구팬으로서, 정말 부러운 점입니다).
제가 과거에 소개했던 스페인 1부 리그 팀, 사라고사의 2005년생 아다이 마라(220cm)를 높게 평가하는 주요 이유 중 하나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예전 글에서도 언급했지만, 아직 2024년이 되어야 드래프트 최소 참가 연령(만 19세)에 도달하는 마라는 경기당 평균 10분 이상의 출장 시간을 보장받는 정말 스페인 리그에 갓 데뷔한 1년차 유망주치고, ‘희귀한 경우’입니다.
단순히 그는 경기에 나서는 것에 그치지 않고, 레알 마드리드, 바르셀로나 같이 스타들이 즐비하고, 스페인을 넘어 유로리그에서도 ‘단골 우승후보’로 지목되는 팀들을 상대로, 사라고사가 승리를 거두는 데, 크게 기여한 바 있습니다.
+마라의 레알 마드리드, 바르셀로나 하이라이트+
+레알 마드리드 전+
https://www.youtube.com/watch?v=mgzsYRE1y5c
+바르셀로나 전+
https://twitter.com/jccalbet/status/1632151978523389958
유럽프로농구(ex 스페인, 튀르키예, 이탈리아 등등)에서는 유럽 축구처럼 승강제가 있습니다. 그로 인해 매 경기마다 ‘승리’가 정말 중요합니다.
이 정도 높은 수준의 리그에서는 유망주들이 경기에 들어서면, 경험을 ‘세월아 네월아’ 쌓는 것이 아닌, 자기 실력을 매번 ‘증명’해야 살아남을 수 있고, 더 많은 경기에 나설 수 있다고 봅니다.
그래서 마라처럼 큰 경기(ex 강팀과의 경기)에서 잘하면, 유럽 유망주 기준으로 더욱 더 준비가 철저해야 하는 ‘NBA’에서도 생존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1부 리그 경험이 부족한 유망주들은 기존 선수들과 ‘자리 경쟁’을 피할 수 없습니다. 여기서 유망주들이 승리하면서, 더 나아가 유로리그, 유로컵에서도 고정된 출장 기회를 보장받는다면, 그 때 ‘진짜’가 되지 않나 저는 보고 싶습니다.
그런데 유럽의 수준 높은 무대에 있는데, 몇몇 NBA 스카우트들이 ‘잠재력’에 초점을 보며, 평가를 높게 받고 있는 이가 있다면, 제 기준과는 거리가 멉니다.
그래서 허접한 시각에서 나오는 저만의 기준이지만, NBA 드래프트에 나오는 유럽리그 유망주 관련하여, ‘상위 리그, 출장 시간, 중요한 순간’은 제가 글을 쓰는데, 정말 중요한 덕목입니다.
그리고 이왕 다른 주제로 빠진 김에, 하나 더 쓰겠습니다. 이 외에 최근 유로리그 홈페이지(https://www.euroleaguebasketball.net/euroleague/)에서 추천한 유로리그, 유로컵 라이징 스타 유망주들이 있습니다(참고로, 유로리그, 유로컵 라이징 스타는 7월 1일 기준으로 생일이 지나지 않은 만 22세 이하 유망주들 가운데, 최고의 활약을 펼친 이에게 상을 수여합니다).
이들은 언드래프티거나, 과거에 NBA 드래프트에서 지명을 받은 이들에게 대부분 2023년 NBA 드래프트 관련한 글에는 아쉽게도 쓸 수 없게 될 것 같습니다. 자세한 이유를 밑에 적겠습니다.
+참고 자료+
https://www.euroleaguebasketball.net/euroleague/news/euroleague-rising-star-candidates/
1. 바르셀로나(스페인) 소속, 2000년생 로카스 요쿠바이티스(193cm, 리투아니아) -> 현재 NBA 진출 시 우선협상권은 뉴욕 닉스(2021년 NBA 드래프트에서 2라운드 34순위로 오클라호마시티 썬더에 뽑혔으나, 뉴욕이 트레이드로 가져옴.)
2. 파르티잔 베오그라드(세르비아) 소속, 2000년생 얌 마다르(188cm, 이스라엘) -> 현재 NBA 진출 시 우선협상권은 보스턴 셀틱스(2020년 2라운드 47순위로 셀틱스가 지명)
3. 비르투스 볼로냐(이탈리아) 소속, 2001년생 니코 매니언(191cm, 이탈리아) -> 2020년 2라운드 48순위로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지명.
4. 알바 베를린(독일) 소속, 2002년생 가브리엘 프로치다(201cm, 이탈리아) -> 현재 NBA 진출 시 우선협상권은 디트로이트 피스톤즈(2022년 NBA 드래프트에서 2라운드 36순위로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가 지명하였으나, 제레미 그랜트 트레이드 때 디트로이트가 가져온 2라운드 픽 스왑으로, 지명)
5. 파르티잔 베오그라드(세르비아) 소속, 2000년생 알렌 스마일리기치(208cm, 세르비아) -> 2019년 2라운드 39순위로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지명.
+유로컵+
+참고 자료+
https://www.euroleaguebasketball.net/eurocup/news/eurocup-rising-star-candidates/
1. 그란 카나리아(스페인) 소속, 2000년생 올렉 발체롭스키(215cm, 폴란드) -> 2000년 11월 19일생, 언드래프티.
2. 파리(프랑스) 소속, 2002년생 주한 베가린(195cm, 프랑스) ->2021년 NBA 드래프트 2라운드 45순위로 보스턴 셀틱스가 지명
3. 프로미테아스 파트라스(그리스) 소속, 2000년생 조지 콘딧 4세(208cm, 미국) -> 2022년 NBA 드래프트, 언드래프티.
4. 그란 카나리아(스페인) 소속, 2002년생 칼리파 디옵(211cm, 세네갈) -> 2022년 NBA 드래프트에서 2라운드 39순위로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가 지명.
5. 파리(프랑스) 소속, 2001년생 이스마엘 카마가테(211cm, 프랑스) -> 2022년 NBA 드래프트에서 2라운드 46순위로 디트로이트 피스톤즈가 지명하였으나, 트레이드로 NBA 진출 시 우선협상권이 덴버 너게츠로 넘어감.
6. 라티오팜 울름(독일) 소속, 2004년생 후안 누네스(194cm, 스페인) -> 이번 글의 주제.
7. 베올리아 타워스 함부르크(독일) 2001년생 지가 사마르(197cm, 슬로베니아) -> 2022년 NBA 드래프트, 언드래프티.
8. 돌로미티 에네르기아 트렌토(이탈리아) 소속, 2003년생 마테오 스파뇰로(195cm, 이탈리아) -> 2022년 NBA 드래프트에서 2라운드 50순위로 미네소타 팀버울브스가 지명.
유로리그 라이징 스타 추천 후보 가운데, 발렌시아의 2001년생(만 22세, 2023년 NBA 드래프트 자동대상자 스페인 빅맨, 하이메 프라디야(205cm)는 자신이 직접 NBA 진출과 관련하여, 밝힌 기사가 없어, 제외시켰습니다.
하지만, ‘NBA 드래프트’라는 주제를 제외하고, 포스트에서 공격 기술이 참 좋은 빅맨이라, 유럽농구 관심이 있으신 농구팬들이 주목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참고 자료+
+프라디야 유로리그 하이라이트+
https://www.youtube.com/watch?v=8vBl6FCbGls
다시 돌아와서,
현재 유로컵에서 풍부한 경험을 쌓고 있는 누네스, 주기치(유로컵 정규시즌에서 출장시간이 들쑥날쑥한 면이 있기는 했지만)는 아직 예상 드래프트 순위에 없는 곳도 있지만, 개인적인 생각으로, 2023년 NBA 드래프트에서 본인들의 활약상에 따라, 2라운드 후반에는 뽑히지 않을까 내심 예상하고 있습니다.
솔직히 제 생각은 둘 다 좀 더 유럽 상위 무대에서 ‘검증, ‘증명’을 한 다음, 024년 NBA 드래프트(일단 ESPN의 조나단 기보니는 2024년 NBA 예상 드래프트에서 누네스를 1라운드 27순위로 예상했습니다)에 얼리 엔트리를 제출하는 쪽이 더 좋은 선택이 아닌가 보고 있습니다.
+참고 자료+
https://www.fiba.basketball/news/player-spotlight-fedor-zugic-the-young-pearl-of-montenegro
The guard is considered one of the best prospects in the competition and has been on the radar of NBA teams for years. Good reasons for FIBA contributor Marius Flachenecker to take a closer look at Zugic's game.
+유로리그 데뷔전을 치른 10대 유망주들의 최연소 나이 순위’
1위 페도르 주기치(15세 147일)
6위 리키 루비오(16세 3일)
11위 에네스 프리덤(16세 163일)
12위 마르코 벨리넬리(16세 203일)
16위 루카 돈치치(16세 229일)
https://twitter.com/SamoliansSam/status/1395822264243785729
+*참고 자료(과거 제가 쓴 누네스, 주기치 관련 글)+
https://cafe.daum.net/ilovenba/7k/6652
+누네스를 2024년 NBA 드래프트 1라운드 27순위로 보고 있는 기보니+
https://twitter.com/Dorukaraca/status/1628404190740418563
*예전 제가 쓴 U20 관련 글에 있던 내용을 이 글에 반영시키며, 둘이 경기를 뛰고 있는 분데스리가의 유럽 리그 순위, 그리고 울름 이야기를 좀 더 하겠습니다.
분데스리가는 유럽농구 매체, 유로훕스(Eurohoops)가 매긴 유럽 리그 랭킹(2022년 9월)에서, 5위를 차지했습니다.
그리고 제가 이번에 글을 올릴 누네스, 주기치는 2022년 9월, 미국의 유명한 스포츠 매체인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Sports Illustrated)에 유럽농구 관련 글을 기고하고 있으며, 과거 ID-Prospects에서도 활동한 칼럼니스트, 이그나시오 리소토가 ‘2022-23 분데스리가에서 주목해볼 유망주들’ 글에서 Tier 1(Projected Draft Picks)으로 지목했습니다.
+2022년 9월 기준으로 분데스리가를 유럽 리그 순위(Top 10)에서 5위에 올린 유로훕스+
https://www.eurohoops.net/en/trademarks/1393340/domestic-leagues-top10-the-rise-of-italy/
1. 스페인리그(ACB) 2. 터키리그(BSL) 3. 이탈리아 리그(Serie A) 4. 프랑스 리그(Pro A), 5. 분데스리가 6. ABA 리그(구유고연방 리그) 7. 그리스 리그(HEBA) 8. 이스라엘 리그(Winner’s League), 9. 리투아니아 리그(LKL), 10. 폴란드 리그(Energa Basket Liga)
최근 들어 울름은 유럽의 실력 있는 유망주들을 꾸준히 끌어 모으고 있습니다. 참고로 울름은 과거 NBA 드래프트에서 킬리안 헤이즈(2020년 NBA 드래프트 7순위), 그리고 미국대학으로 가기 전, 프로 데뷔는 하지 못했지만, 클럽 아카데미(연령대별 팀)에서 농구를 했던 제레미 소한(2022년 NBA 드래프트 9순위 샌안토니오 스퍼스 지명)이 머물렀던 구단입니다.
지금 이야기할 누네스, 주기치 외에 울름에는 주목해봐야 할 농구 실력을 지닌 유망주들이 많이 있습니다. 프랑스 출신, 2005년생 윙 유망주인 파코메 다디엣(201cm), 그리고 이번 유럽 U18 대회 디비전 B 경기에서 덴마크의 준우승(우승은 스웨덴)을 이끌며,
덴마크의 2023년 유럽 U18 대회 디비전 A 승격에 결정적인 공을 세운 2004년생 장신 메인 볼 핸들러, 토비아스 젠슨(198cm)에 이르기(참고로 누네스와 다디엣은 이번 오프시즌에 영입된 이들입니다)까지(이들 모두 시간이 되면,
이번 이야기의 주된 인물들인 누네스, 주기치 모두 ‘NBA 진출’에 관련하여, 열려 있는 이들입니다.
누네스는 이미 울름과 3년 계약을 맺었을 때, 매해 NBA 행과 관련된 옵션을 달아놓았고, 주기치는 유튜브 팟캐스트에 여러 번 나와, NBA 진출과 관련된 자신의 입장(긍정적인)을 이야기한 바 있습니다.
예전에도 이야기했었지만, 댈러스 팬들이 밑의 내용을 읽으신다면, 주기치가 돈치치를 우상으로 삼고 있으며, 영감을 많이 받고, 이로 인해 댈러스 구단에 호감을 가지고 있다는 점을 주목해보셨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누네스, 주기치 관련 NBA 진출 기사 및 영상+
+누네스+
https://www.euroleaguebasketball.net/eurocup/news/ulm-incorporates-top-prospect-nunez/
ratiopharm Ulm has signed top prospect Juan Nunez to a three-year deal, the club announced Monday.
https://as.com/baloncesto/eurocup/el-ulm-proyecto-trampolin-para-la-progresion-de-juan-nunez-n/
he will have exit clauses every year to be able to explore the path of the NBA, the true objective that he has between eyebrows, but they are much more affordable than the one that Madrid proposed in his contract, superior to the 1.5 million.
+주기치+
+참고 자료 1(주기치의 영어 인터뷰, 예전에 올린 팟캐스트로, 이제 NBA 슈퍼스타가 된 루카 돈치치와 관련된 내용이 있어, 예전에 이미 올렸지만, 아직 모르시는 분들도 계실 것 같아 다시 올립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wfQcKCz96Ug
-> 돈치치 관련 내용은 8분 29초부터.
->돈치치에게 받은 메시지 내용 및, 돈치치에게서 많은 영감을 받고 있는 주기치(둘은 같은 에이전트에 소속)
주기치_ Then one day because we have the same agent you know, I got a message from him, From Luka Doncic, himself saying like, “Hey kiddo, I heard you were great. keep going, keep grinding.”
and I still to this day can’t believe that happened and back then I didn’t know I was 14 years old.
I didn’t know it would turn out this way, since then he was my bigger inspirations you know and one of my idols for sure.
아자이_Would you want to team up with him one day if you could choose any player in the league right now?
주기치_ Ya for sure. For sure. All the time bro. No question about it.
아자이_No question! Look. I would love to see that honestly! Especially on the Dallas Mavericks!
*팟캐스트 참고자료 2_
https://www.youtube.com/watch?v=aQrb0nSJaBU
*여담으로 주기치는 매년 여름, 미국 LA에서 워크아웃을 진행한다고 합니다(18분 6초부터).
이제는 누네스, 주기치의 2022-2023시즌 개인 활약상 및 앞으로 전망을 이야기해보겠습니다. 사실 ‘프로 짬밥’을 좀 더 먹은 주기치(누네스는 유럽 무대에서 풀-타임 리거가 된 것이 이번이 처음)가 더 잘할 거라, 개인적으로 예상했었습니다.
하지만 아직 2022-2023시즌이 끝나지 않아, 섣부른 판단은 금물이지만, 개인 활약상을 전체적으로 돌아보면(주기치의 부상까지 겹치기는 했지만), ‘출장시간, 팀 내 비중’만 놓고 봤을 때, 개인적인 판단으로 누네스가 주기치보다는 우위에 있지 않나 봅니다.
*+참고 자료+
https://twitter.com/fsa_27/status/1590410821397798912
Fedor zugic may be injured, he didn't play with ulm last 2-3 matches.
+2022-2023 누네스, 주기치 분데스리가, 유로컵 개인 기록+
+누네스+
유로컵 ->19경기 기준 평균 20분 10초 7.2점(3점 슛 35.4% 12/34 자유투 59.5% 22/37) 3.2리바운드 4.6어시스트 1.2스틸 2.9턴오버.
분데스리가 ->27경기 평균 20분 19초 8.0점(3점 슛 31.3% 15/48 자유투 60% 51/85) 3.5리바운드 4.2어시스트
+주기치+
유로컵 -> 16경기 평균 15분 52초 6.2점(3점 20.8% 10/48 자유투 88.2% 30/34) 0.6어시스트 0.2스틸 1.2턴오버.
분데스리가 -> 20경기 평균 14분 7초 5.7점(3점 42.5% 17/40 자유투 78.8% 26/33) 1.1리바운드 0.8어시스트
->울름은 현재 분데스리가에서 27경기, 유로컵에서는 16경기(정규시즌)를 소화했으므로, 주기치의 현재까지 2022-2023시즌, 총 결장 경기는 8경기.
+*누네스, 주기치 U20 풀 경기 모음+
+누네스+
+U20 결승, 스페인 vs 리투아니아+
https://www.youtube.com/watch?v=IvTVqNTD97g
경기 결과_69-61 승
->빨간색 유니폼 17번이 누네스,
+박스스코어+
https://www.fiba.basketball/europe/u20/2022/game/2407/Lithuania-Spain#|tab=boxscore
-누네스 개인 기록_ 23분 14초 11점(2점 5/16 3점 0/2 자유투 1/2) 5리바운드 3어시스트 3턴오버
+주기치+
+U20 3-4위전 몬테네그로 vs 이스라엘+
https://www.youtube.com/watch?v=AGAy9ah47VY
경기 결과_ 86-77 승
->하얀색 유니폼 44번이 주기치
+박스스코어+
https://www.fiba.basketball/europe/u20/2022/game/2407/Montenegro-Israel#|tab=boxscore
-주기치 개인 기록_ 32분 7초 22점(야투 7/10 3점 6/9 자유투 2/3) 2리바운드 1어시스트
*아직 누네스, 주기치의 U20 경기를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 다시 올렸습니다.
+2022-2023 유로컵 정규시즌 11라운드 라티오팜 울름 vs 리에카벨리스 파네베지스 풀 경기+
https://www.youtube.com/watch?v=l-LxUhUa7IQ
-> 주황색 유니폼 17번이 누네스, 44번이 주기치
+박스스코어+
-> 경기 결과_ 78-69 승
누네스 개인 기록_ 17분 20초 0점(3점 0/1) 4어시스트 1스틸 3턴오버
주기치 개인 기록_ 14분 2초 4점(2점 1/2 자유투 2/2) 1리바운드 1어시스트
※누네스가 청소년 대표팀에 있던 시절, 스페인은 빅터 웸반야마(누네스와 동갑)의 프랑스를 2019년 유럽 U16 선수권 결승(스페인 우승), 그리고 2021년 세계 U19 월드컵에서 두 번이나 이겼습니다.
+누네스의 유럽 U20, 울름 하이라이트 모음+
https://www.youtube.com/watch?v=6C-AhW0GIso
https://www.youtube.com/watch?v=Ps7EuLykb_o
https://twitter.com/spel81/status/1580105816387899393
https://twitter.com/GIGANTESbasket/status/1645099860436168704
https://www.youtube.com/watch?v=u_RD8YTlm_I
+별책부록 누네스의 스페인 vs 웸반야마의 프랑스 풀 경기(2경기)+
+2019년 유럽 U16 결승 스페인 vs 프랑스+
https://www.youtube.com/watch?v=BxGvZ1UMgrI
경기 결과_ 70-61 스페인 승
-> 누네스는 빨간색 유니폼 5번, 하얀색 유니폼 32번
+박스스코어+
https://www.fiba.basketball/europe/u16/2019/game/1708/France-Spain#|tab=boxscore
누네스 -> 26분 2초 21점(야투 9/20 3점 2/5 자유투 1/2) 6리바운드 3어시스트
웸반야마 -> 27분 54초 7점 12리바운드(3 공격) 5블록슛
+후안 누네스 U16 하이라이트+
https://www.youtube.com/watch?v=8_upWfbrreA
+2021년 세계 U19 조별리그 스페인 vs 프랑스 +
https://www.youtube.com/watch?v=HbEWzV906BE
경기 결과_ 60-59 승
-> 누네스는 하얀색 유니폼 6번, 웸반야마는 남색 유니폼 32번
+박스스코어+
https://www.fiba.basketball/world/u19/2021/game/0408/Spain-France#|tab=boxscore
누네스는 2022-2023시즌이 유럽 1부 리그에서 맞는 풀-타임 첫 해인데, 그런 면을 감안하면 상당히 잘해주고 있다고 봅니다.
제 생각이지만, 내일이 아니라 ‘당장, 오늘’이 중요하며, 그래서 ‘스타 모시기’에 열을 올리는 레알 마드리드에 남아 있었다면, 지금처럼 경기에 많이 나서지 못했을 겁니다.
유망주의 출장시간 문제라는 점을 감안하면, 누네스의 울름 행은 상당히 똑똑하고, 현명한 선택으로 보입니다. 물론 경기를 보다보면, ‘프로의 벽’이 아예 없다고 말은 못하겠습니다.
누네스의 플레이 스타일로 넘어가겠습니다. 그의 U20과 프로 경기를 토대로, 해외 스카우팅 리포트, 제 생각(저 같은 허접보다는 공신력이 높은 스카우팅 리포트의 비중을 더 높이겠습니다)을 섞어 쓰겠습니다.
+누네스의 U20 스카우팅 리포트+
왼손잡이지만, 양손을 적절히 활용할 수 있는 볼 핸들러인 누네스는 공격 시, 여러 가지 방법으로 득점할 수 있으며, ‘창의성’으로 똘똘 뭉친 패싱력도 보유하고 있습니다.
그는 개인 공격(득점을 노릴 때) 시, 풀업(3점 슛 및 U20 하이라이트에 나온 것처럼, 미드레인지에서 시도는 가능합니다.)을 던질 수 있고,
돌파 시 플로터, 더블 클러치(양손 가능), 심지어 원 레그 페이드 어웨이 같은 슛 기술도 실전 경기에서 다양하게 사용할 줄 압니다(위에 올렸지만, 세트 오펜스에서 돌파에 의한 덩크 슛까지 성공시킬 정도로, 겉으로 보이는 이미지와는 다르게 점프력도 좋습니다).
사실 누네스의 진면목은 넓은 코트 비전을 바탕으로 한 감각적인 패싱력에서 나온다고 봐도 과언이 아닙니다. 트랜지션, 세트 오펜스 할 것 없이, 언제든지 팀원들의 오픈 찬스를 살릴 수 있으며,
현대 농구에서 중요한 공격법인 2-2(볼 핸들러) 전개 시, 패싱에서도 누네스는 강점을 보입니다.
그러나 단점도 있습니다. 공격 시 ‘슛, 림 근처 마무리의 정확성’이 향상되어야 할 것 같습니다.
+2022 유럽 U20 누네스의 2점, 3점 슛 성공률 및 2022-2023 유로컵 2점, 3점 슛 성공률 비교+
유럽 U20 -> 2점 52.7%(29/55), 3점 42.9%(6/14)
유로컵 -> 2점 44.8%%(39/87), 3점 슛 35.3%(12/34)
앞에서 말한 것처럼, 누네스는 본인이 득점을 시도할 때, 다양한 공격 루트를 가지고 있으며, 슛을 주저하는 유형의 농구 선수는 결코 아닙니다.
그러나 아직 U20 때와 달리, ‘풀-타임 리거’ 첫 해라 그런지 몰라도, 슛 성공률이 전체적으로 높지는 않습니다. 여기에는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그의 독특한 슛 메커니즘과 연결되는 점이 있다고 봅니다.
누네스의 슛 메커니즘은 예전 U20(스카우팅 리포트 참고) 글에서도 말했지만, 기존의 농구 선수들과 조금 다릅니다.
슛을 쏘는 최 정점에서 일시 정지를 하는 움직임이 있고, 그때 그의 몸이 옆으로 기울면서 조정을 하는데, 여기서 밸런스가 깨지면, 문제가 생기는 것 같습니다(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상대 수비의 강도가 강하다는 점도 작용한다는 생각입니다).
+아직은 ‘개선’이 필요해 보이는 누네스의 Shot Chart(2022-2023 유로컵 기준)+
https://3stepsbasket.com/player/juan-nunez/shooting?season=eurocup-2023
그리고 사실 표본이 적은 편이지만, 돌파 공격을 즐겨하는 누네스의 림 근처 슛 성공률이 51%(유로컵)에 불과하다는 점(개인적인 시각이지만, ‘청소년 무대와 프로’의 수비 강도 차이도 작용을 한다고 봅니다)도 보완이 필요하며, 미드레인지 게임을 하는 모습도 보고 싶습니다.
그리고 60%에 불과한 자유투 성공률(U20 -> 62.5%, 유로컵 -> 60.0%) 개선, 이미 청소년 무대에서도 여러 번 나온 문제점이고, 저도 자주 거론한 부분인데, 저돌적이고 창의적인 농구도 좋지만, 앞으로는 실책을 줄이며, 안정적인 경기 운영에도 눈을 뜰 필요가 있습니다.
+U16, U20, 유로컵 누네스의 경기당 평균 실책+
U16 -> 3.3개, U20 -> 2.1개(결승 리투아니아 전_ 3개), 유로컵(18경기 기준) -> 3.0개
현재 누네스는 수비 시, 집중력을 잃는 경우도 존재하지만, 공격자 반칙 유도 혹은 상대 움직임을 알아채고, 미리 공간을 선점하는 능력은 갖추고 있으며, 스크린을 타는 볼러, 그리고 볼 없이 움직이는 상대에 대한 대응력도 그리 나쁜 편은 아닌 것 같습니다.
그러나 개인적인 생각으로 NBA 대비로 봤을 때, 자신보다 운동능력이 뛰어나거나, 소위 ‘기술자’ 유형의 상대를 만나면, 고전할 가능성이 있을 것 같습니다.
그 다음으로 주기치.
아직 끝난 건 아니지만, 현재 주기치의 2022-2023시즌 전체를 ‘쓱’ 돌아보자면, 현재까지 경기력 기복도 심하고, 부상까지 겹치면서, 제가 봤을 때는 그렇게 만족스러운 경기력을 보여준 건 아닌 것 같습니다.
하지만 주기치는 최근 2경기(분데스리가 정규시즌 27라운드 함부르크 전 112-78 승, 유로컵 16강 포드고리차 전)에서 자신의 좋았던 감을 찾으며,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습니다.
위 2경기 모두 문자중계, 하이라이트만 보고, 이야기한다는 점 먼저 말하겠습니다.
+드디어 ‘불타오르고 있는’ 주기치의 최근 2경기 개인 기록+
평균 18분 25초 19.5점(3점 8/11 72.7% 자유투 3/3 100%) 1.5리바운드 1.0어시스트
9일(현지 시간), 분데스리가 정규시즌 27라운드 함부르크(14위, 분데스리가 정규시즌 참가팀은 총 18팀) 전에서 주기치는 단 19분 41초를 뛰고, 3점 슛 6개(6/7)를 포함하여, 25점(커리어-하이)을 몰아넣으며, 팀의 34점차 대승의 주역이 되었습니다(참고로 울름의 순위는 현재 8강 플레이오프에 올라갈 수 있는 위치인 7위입니다).
이날 주기치가 올린 25점 가운데, 17점은 모두 3, 4쿼터에 나왔던 점이 주목할 부분이며, 이 중 3점 슛을 무려 5개나 성공시켰습니다.
+주기치의 함부르크 전 25점 하이라이트+
https://twitter.com/BDASportsINTL/status/1645515864324571137
여세를 몰아, 주기치는 13일, 단판승부로 승자(8강 진출 팀)를 결정하는 유로컵 16강, 부두치노스트 볼리 포드고리차(몬테네그로)와의 경기에서도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습니다. 참고로 포드고리차는 주기치의 친정팀(2018-2021)이기도 했습니다.
+포드고리차 시절(10대), 주기치 하이라이트+
https://www.youtube.com/watch?v=H555uU25T14
울름은 이날 포드고리차에게 17점차 리드(2쿼터 종료 9분 44초 전 16-33)를 당했는데, 그래도 11점차(42-53)만 뒤진 채, 하프타임을 맞이할 수 있었던 건 주기치의 공이 컸습니다(참고로 누네스는 이 날 16분 36초를 뛰며 8점 6어시스트를 올렸습니다).
+울름 vs 포드고리차 16강 하이라이트+
https://www.youtube.com/watch?v=ZViXL4QqBes
주기치는 이 경기에서 3, 4쿼터에는 침묵했으나(야투 3회를 시도하여 모두 실패, 무득점), 1,2 쿼터에만 야투, 자유투를 100% 성공시키며, 14점(2쿼터까지 기록 -> 2점 3/3, 3점 2/2 자유투 2/2)을 몰아넣으며, 포드고리차에 맞불을 놓았습니다.
그리고 플레이스타일(밑의 스카우팅 리포트를 많이 참고했고, 제 의견도 덧붙입니다)은 본인이 가장 빛을 발했던 U20 이야기를 하면서 운을 떼겠습니다.
언뜻 봤을 때, 주기치는 ‘슈터’ 유형의 농구 선수처럼 보입니다.
물론 부드러운 슛 터치를 앞세워, 3점 슛이 터지는 날에는 함부르크 전이나, U20 이스라엘 3-4위전 경기(야투 7/10 3점 6/9)처럼 ‘불꽃놀이’처럼 터지며, 게임을 지배했던 적이 있었던 건 사실입니다(아울러 3점 슛을 풀업으로 시도하여, 성공시킬 수 있는 능력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주기치가 ‘3점 슛에만 목매는’ 스타일은 아닙니다. 공격 시, 돌파를 자주 시도하는 ‘슬래셔’ 성향도 가지고 있습니다. 제 생각이지만, 바로 이 부분이 U20에서 조국 몬테네그로를 대회 역사상 최초로 4강에 올릴 때, 정말 중요하게 작용한 점이라고 봅니다.
당시 주기치의 3점 슛 시도 횟수는 41회였는데, 2점 슛 비중(야투 시도 46회. 52.8%)은 오히려 3점 슛보다 더 높았습니다.
U20 몬테네그로 풀 경기를 보시면 확인할 수 있는 사실이지만, 주기치는 돌파 공격을 즐겨했습니다.
퍼스트 스텝이 상당히 빠른 편인데, 스텝까지 좋기 때문에, 이를 바탕으로 레이업, 덩크를 터뜨리며, 페인트 존을 쉽사리 공략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상대 반칙 유도도 능수능란하게 해내며, 자유투도 많이 던졌습니다.
자유투 이야기가 나와서 하나 더 덧붙이자면, U20 기준으로 주기치는 29회(이 부분은 밑의 스카우팅 리포트에서 발췌한 것으로, 크로아티아와의 8강 전 이후 쓰인 내용인데, 이 시기 주기치의 경기당 평균 자유투 시도 횟수는 5.8회였습니다, 대회가 끝난 후 수치는 5.7회입니다)의 자유투 시도를 이끌어 낼 수 있었습니다.
+참고 자료+
+주기치 U20 하이라이트 모음+
https://twitter.com/BDASportsINTL/status/1554536930146103296
https://twitter.com/manuel_baraniak/status/1549367672734892034
https://twitter.com/7_Ft_Schnitzel/status/1550707279128698881
+주기치 스카우팅 리포트+
https://www.fiba.basketball/news/player-spotlight-fedor-zugic-the-young-pearl-of-montenegro
그러나 프로(유로컵 기준)에서는 현재까지 ‘전체적으로’ 봤을 때, U20 때처럼, 자신이 팀의 중심이 아닌데다가,
‘프로와 U20의 수준 차이, 들쭉날쭉한 출장 시간과 경기력 기복’까지 더해, 3점 슛, 돌파(림 근처 슛 성공률이 유로컵에서 53%)가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참고 자료+
+주기치의 2022-2023 유로컵 슛 차트+
https://3stepsbasket.com/player/fedor-zugic/shooting
이 외에도 주기치의 공격 시 몇몇 아쉬운 점이 있는데,
하이라이트에도 나왔지만, 포드고리차 시절(10대), 주기치는 제가 본 경기에서 미드레인지 게임을 곧잘 했습니다.
하지만 최근 제가 본 경기에서 주기치는 주로 ‘3점 슛 or 돌파’ 위주로 공격을 풀어나가는 장면이 자주 보였는데, 이 점은 변화가 필요해보입니다. 그리고 돌파할 때, 너무 상대 수비가 대응할 수 있도록 정직하게 올라가는 부분도 고쳐야할 것 같습니다.
개인적인 의견으로, 주기치의 수비는 과거보다 나아지기는 했고, 열의는 있지만, 얇은 몸으로 인해, 스크린 대처에는 미숙한 면이 보이는 것 같습니다.
다만 다 득점을 하는 시기. 좋은 슛 감과 돌파 공격이 풀리는 날에는 20점 이상을 넣으면서. 높은 효율까지 보여주고, 특히 큰 무대(ex 유로컵)에서도 이런 활약상을 보여준 적이 있기에, 가능성은 여전히 높게 보는 편입니다.
이상 허접한 장문 끝까지 읽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이번 오프시즌, 둘은 U19(누네스) 혹은, 월드컵 예비 엔트리(누네스, 주기치 -> 스페인, 몬테네그로 월드컵 본선)에 이름이 올라올 수도 있다고 보는데,
사실 월드컵의 경우, 최종 엔트리에 들어갈 가능성은 개인적인 생각으로 매우 적어보이기는 하지만, 혹시라도 등록이 되어, 경기에 나서게 된다면, 지금 기억해두셨다가 주목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피에쑤 1_ 누네스, 주기치가 있는 울름에는 많은 NBA 팬들에게도 익숙한 이름, 브루노 카보클로(206cm)도 있습니다. 카보클로는 포드고리차 전에서 20-10에 가까운(19점 11리바운드 2블록슛) 대활약을 펼치며, 팀 승리의 주역이 되었습니다.
피에쑤 2_ 앞으로 NBA 드래프트 외, 성인 대표팀에 뽑힐 가능성이 있는 유럽 유망주들과 관련해서도 ‘여력이 된다면’ 자주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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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와 어마어마하게 정성스러운 글이네요.
격려의 댓글 감사드립니다.
누네즈는 아직은 어린 선수라서 그런지 엉성해보이긴하네요ㅎ
예전에 올려주신 글 보고 알게된, 지난 드랩때 디트로이트에 지명됐던 프로치다는 라인업에서 밀렸는지 디트 경기에서 본적이 없어서 아쉬워요ㅠ
댓글 감사합니다.
누네스가 21-22시즌에 스페인리그에서 22경기에 출전했지만, 평균 6분 정도 출장했고, 경기에 안 나온 적도 있어서, 사실 이번 시즌이 제대로 된 풀-타임 리거로 뛰는 첫 해이기 때문에, 말씀대로 나이도 어리고, '프로의 벽'이 어느 정도 작용하는 것 같습니다. 다만 이 정도 활약상을 보이는 것만으로도 잘하는 것 같습니다.
https://www.acb.com/jugador/todos-sus-partidos/id/30000093/temporada_id/2021/casa_fuera_id/0/victorias_derrotas_id/0/mes_id/0#cuerpo
프로치다는 드래프트 이후, 피스톤즈로 오지 않고, 유로리그 정규시즌에 출전하는 분데스리가 팀인 알바 베를린과 3년 계약을 맺었습니다. 여기에 NBA 행과 관련된 옵션이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프로치다는 기사에 의하면, 피스톤즈와 돈독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합니다.
https://www.eurosport.it/basket/eurolega/2022-2023/basket-eurolega-gabriele-procida-all-alba-berlino-ho-trovato-grande-etica-del-lavoro-e-fiducia-nei-g_sto9217772/story.shtml
My relationship with Detroit is good.
https://www.facebook.com/TheRookieWire/posts/procida-this-week-signed-a-three-year-contract-with-alba-berlin-of-the-bbl-in-ge/1220952321986558/
개인적인 생각으로 유로리그에서 처음으로 맞는 무대(27경기 출장 평균 14분 34초 5.7점 1.8리바운드)라는 것을 감안하면, 나쁘지 않았지만, 개선할 점이 많았다고 봅니다. 밑에 올리겠지만, 스카우팅 리포트에서 밝힌 것처럼 그의 장기인 3점 슛 정확도가 안 좋은 점은 특히 아쉬운 부분입니다. 그래서 전 유로리그에서 2년 정도 더 머무르며, 자신의 농구 실력을 키운 다음, NBA에 진
해도 늦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만 23세).
며칠 전 알바 베를린 경기를 보고, 올린 프로치다와 관련된해외 스카우팅 리포트 밑에 올리겠습니다. 다시한번 관심의 댓글 감사합니다.
https://www.si.com/nba/draft/newsfeed/nba-draft-catching-up-with-the-guards-and-wings-of-2022-draft-and-stash-class
For the 2022-23 season, Procida moved to Euroleague side ALBA Berlin, where he has made an impact as a scoring wing who can create his own shot, attacking the basket and generating space for his pull-up jumpers with his fluid ball-handling ability.
Procida has converted just 27.8% of his 3-pointers and a concerningly low 28.5% of his open triples according to InStat.
식견이 짧아 뭐라 드릴 말씀은 없고... 엄청난 글을 읽었구나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댓글 정말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