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19일 토요일 묵상
<2:1> 「슬프다 주께서 어찌 그리 진노하사 딸 시온을 구름으로 덮으셨는가 이스라엘의 아름다움을 하늘에서 땅에 던지셨음이여 그의 진노의 날에 그의 발판을 기억하지 아니하셨도다」
<2:2> 「주께서 야곱의 모든 거처들을 삼키시고 긍휼히 여기지 아니하셨음이여 노하사 딸 유다의 견고한 성채들을 허물어 땅에 엎으시고 나라와 그 지도자들을 욕되게 하셨도다」
<2:3> 「맹렬한 진노로 이스라엘의 모든 뿔을 자르셨음이여 원수 앞에서 그의 오른손을 뒤로 거두어 들이시고 맹렬한 불이 사방으로 불사름 같이 야곱을 불사르셨도다」
<2:4> 「원수 같이 그의 활을 당기고 대적처럼 그의 오른손을 들고 서서 눈에 드는 아름다운 모든 사람을 죽이셨음이여 딸 시온의 장막에 그의 노를 불처럼 쏟으셨도다」
<2:5> 「주께서 원수 같이 되어 이스라엘을 삼키셨음이여 그 모든 궁궐들을 삼키셨고 견고한 성들을 무너뜨리사 딸 유다에 근심과 애통을 더하셨도다」
<2:6> 「주께서 그의 초막을 동산처럼 헐어 버리시며 그의 절기를 폐하셨도다 여호와께서 시온에서 절기와 안식일을 잊어버리게 하시며 그가 진노하사 왕과 제사장을 멸시하셨도다」
<2:7> 「여호와께서 또 자기 제단을 버리시며 자기 성소를 미워하시며 궁전의 성벽들을 원수의 손에 넘기셨으매 그들이 여호와의 전에서 떠들기를 절기의 날과 같이 하였도다」
<2:8> 「여호와께서 딸 시온의 성벽을 헐기로 결심하시고 줄을 띠고 무너뜨리는 일에서 손을 거두지 아니하사 성벽과 성곽으로 통곡하게 하셨으매 그들이 함께 쇠하였도다」
<2:9> 「성문이 땅에 묻히며 빗장이 부서져 파괴되고 왕과 지도자들이 율법 없는 이방인들 가운데에 있으며 그 성의 선지자들은 여호와의 묵시를 받지 못하는도다」
<2:10> 「딸 시온의 장로들이 땅에 앉아 잠잠하고 티끌을 머리에 덮어쓰고 굵은 베를 허리에 둘렀음이여 예루살렘 처녀들은 머리를 땅에 숙였도다」
(본문 해석)
10월 19일 토요일 예레미야애가 2:1~10
1~3절
1절 시인은 다시 슬프다라는 단어로 2장을 시작하고 있다. 이것은 장송곡 분위기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시인은 어찌하여 주님이 딸 시온을 분노의 구름으로 덮으셨는가? 주님이 이스라엘의 아름다움을 하늘에서 땅으로 던지셨다고 한다. 시인의 격정과 분노가 심장 밑바닥에서부터 솟구친다. 그의 발판은 기본적으로 언약궤를 나타내지만, 여기서는 확대되어 언약궤가 있었던 시온 전체를 상징한다. 시인은 진노의 날에 여호와가 하나님의 이름을 두신 시온을 기억하지 않았다고 고백한다. 2절 여호와께서 자기 백성 야곱의 모든 거처를 삼키셨다. 긍휼은 없었다. 그의 분노로 딸 유다의 견고한 성채들을 뒤엎으셨다. 시온 왕국과 그 통치자들의 머리를 땅에 바짝 엎드리게 하여 욕보이셨다. 3절 여호와께서 맹렬한 진노로 이스라엘의 군사력을 상징하는 모든 뿔을 꺾으셨고, 대적 앞에서 그의 오른손을 뒤로 거두시고, 맹렬한 불이 사방을 집어삼키듯 그가 야곱을 불태우셨다. 4절 주님은 원수처럼 그의 활을 당기고 오른손을 들었다. 원수처럼 진귀한 모든 사람과 물건을 죽이고 파괴하신다. 딸 시온의 장막에 분노를 불처럼 쏟으셨다. 5절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원수처럼 다루신다. 이스라엘을 삼키셨고 모든 궁궐을 삼키셨고 견고한 성들을 파괴하셔서 딸 시온의 신음하는 통곡과 탄식을 배가시키셨다. 시인은 주님이 원수처럼, 대적자처럼 이스라엘을 치셨다는 것을 세 번이나 반복하여 혹독한 여호와의 분노를 묘사한다.
6~7절
6절 주님이 그의 초막을 정원처럼 헐어버리셨다. 하나님의 거처를 일시적인 공간을 뜻하는 광야 시절의 장막으로 표현하여 화려한 솔로몬 성전의 영광을 제거한 것이다. 그리고 그것을 헐어버린 것, 그가 폭력적으로 다루셨다는 말로 하나님과 이스라엘 사이의 단절을 드러냈다. 하나님이 자기 처소를 훼파하신 마당에 절기와 안식일 준수가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 여호와는 절기를 폐하시고 시온을 기억에서 지우시고 안식일도 지우셨다. 분노에 찬 저주를 왕과 제사장에게 퍼부으셨다. 7절 하나님은 자기 제단을 버리시고 자기 성소를 거부하시고, 시온 궁전의 성벽들을 원수의 손에 넘기시니 그들이 여호와의 집에서 축제의 날처럼 떠들어댄다.
8~10절
8절 성전을 허무신 여호와께서 이제는 성벽도 허무신다. 성벽을 측량하는 줄을 대어 무너뜨리는 일에서 손을 떼지 않으셔서 성벽과 성곽이 통곡하게 하시고 녹초가 되게 하신다. 9절 성문을 땅바닥으로 무너져 내리게 하셨고 문빗장들을 부수고 파괴하셨다. 바벨론 군사가 성벽을 허물고 문빗장을 부수며 성을 함락한 것이 아니다. 성벽을 허물기로 계획하시고 작정하시고 실제 그 행동을 하신 분이 하나님이다. 왕과 지도자들, 곧 최상층부의 통치 계급은 뭇 민족 가운데로 흩어졌다. 그리고 선지자들은 여호와로부터 묵시마저 받지 못한다. 10절 시온의 장로들은 땅에 주저앉아 할 말을 잃은 채 침묵하며, 머리에 흙먼지를 뒤집어쓰고 허리에 굵은 베를 둘렀다. 예루살렘 처녀들도 땅에 머리를 떨군다. 사회 모든 구성원이 수치와 슬픔이 젖어 괴로워한다. 그들은 모두 철저히 무너진 도시에서 흙먼지처럼 흩어지며 가라앉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