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글 본문내용
|
다음검색
|
||||||||
어제 3차로 들른 포장마차, 그곳에서 참꼬막을 만났다. 새꼬막도 아닌 참꼬막을 포장마차에서 만나니 참 기쁘구려. 겨울에 맛있는 참꼬막을 봄의 중턱에서 만날 거라고는 전혀 예상치 못했다. 꼬막을 유심히 관찰해 보니 신선도가 눈에 보인다.
"한 접시에 만원하는데 맛있어요. 벌교꼬막이에요." 나는 군침을 흘리면서 물었다. "꼬막 삶을 줄 알죠? "그럼 거 고향이 어디세요? 핏기가 있게 삶으면 못 먹는 사람도 있거든요." "꼬막은 핏기가 있어야 맛있는 건데. 끓는 물에 넣고 딱 30초만 있다 건져내세요." "예 예 알았어요."
"꼬막 깔 줄 아나 볼라고." "걱정 마세요. 많이 먹어봤어요. 여기 이렇게 힘줄 있는 부위를 잡고 까야 쉽잖아요."
꼬막은 호불호가 확실한 음식이다. 좋아하는 사람은 앉은자리에서 한 바구니를 다 까먹기도 한다. 많이 먹어도 배가 부르지 않는다. 반대로 어려서부터 먹어보지 않은 사람들은 비리다고 하면서 쉽게 적응하지 못한다. 그만큼 꼬막은 유별나다. 일반적으로 조개종류가 식으면 맛이 없어지지만 꼬막은 그렇지가 않다.
|
첫댓글 을지로 3가역 근처 포망마차라는디 이제 겨울눈올때 까정 기다려야 제맛을 볼것 같네
양념간장에 찍어 먹으면 맛있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