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은 '여름세일' 경쟁 중 "판매부진 벗자"…
유명 백화점들이 극심한 판매 부진에서 벗어나기 위해 여름 정기 세일을 앞당겨 실시하고 있다. 특히 백화점들은 여름 정기 세일 1주일 전에 시작하던 브랜드 세일의 경우 ‘눈치작전’을 방불케 할 정도로 경쟁적으로 먼저 시작하고 있다.
롯데·현대·신세계백화점은 작년의 경우 여름 정기 세일을 세 곳 모두 7월 4일부터 20일까지 실시했다.
통상 브랜드 세일은 정기 세일 1주일 전에 실시한다는 관례에 따라 세 백화점 모두 작년은 6월 27일부터 7월 3일까지 7일간 행사를 벌였다.
그러나 올해 세일전에 먼저 불을 댕긴 것은 롯데백화점. 롯데백화점은 브랜드 세일을 작년보다 6일이나 앞당긴 지난 21일부터 시작했고 기간도 지난해보다 3일 늘려 6월 30일까지 한다고 발표했다.
그러자 현대백화점이 브랜드 세일을 바로 다음날인 22일부터, 신세계백화점이 그 다음날인 23일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세 백화점 모두 정기 세일은 7월 1일부터 18일까지 한다고 대대적으로 발표했기 때문에 세 곳 모두 브랜드 세일 마감일은 6월 30일로 됐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이번 브랜드 세일에는 70% 정도가 참여해 통상 60%를 넘지 않은 것에 비해 높은 참여율을 보이고 있다”면서 “이어지는 경기 침체로 소비 심리가 위축되자 이를 타개하기 위해 브랜드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수도권에 소재한 그랜드백화점 일산점과 수원 영통점은 아예 여름 정기 세일을 오는 25일부터 다음달 19일까지 바로 실시하기로 했다.
그랜드백화점 세일에는 패션 잡화, 여성·남성의류, 아동·스포츠, 가정용품 등의 참여율이 90% 이상이며 할인율도 신상품은 20~50%, 기획 및 이월상품은 80~90%에 이른다.
출 처: 조선일보
글쓴이: 손정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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