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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meditation)
시 119편
시편 119편을 주의 깊게 읽어보면 시편 기자가 하나님의 율법을 하나님의 말씀으로 여겼음을 볼 수 있다. 다른 모든 시편과 마찬가지로 이 시편도 교리나 신학에 따라 쓰여지지 않았고 시편 기자의 깊은 느낌과 열망에 따라 쓰여졌다.
시편 119편의 기자는 그가 하나님이 법을 어떻게 그분의 산 말씀으로 누렸고 어떻게 하나님의 말씀으로 대하였는지를 표현하는 여러 가지 많은 말을 사용한다. 시편 기자의 마음은 말씀에 이끌렸고(36절), 말씀을 찾았고(45절), 말씀을 사모하였다(20절). 74절에서 주의 말씀을 바란다고 하였다. 무언가를 바라는 것은 그것을 기다리는 것이다. 시편 기자가 하나님의 말씀을 바란다고 말했을 때, 그는 하나님의 말씀을 섬기고 기다리고 있다는 것을 의미했다. 그는 말씀을 위해 하나님을 섬기고 있었다. 더욱이 그는 하나님의 말씀을 의뢰했다(42절). 이 모든 말들을 함께 놓을 때, 우리는 그것이 우리의 영적 체험과 일치함을 발견한다. 하나님의 말씀에 이끌리는 마음을 가지면, 우리는 말씀을 찾고 사모하고 그 안에서 바란다. 그때 우리는 우리가 하나님으로부터 받은 말씀을 신뢰하게 된다. 하나님의 말씀을 신뢰하면 그 말씀을 묵상하게 된다. 시편 119편의 많은 구절에서 기자는 그가 하나님의 말씀을 묵상하였다고 말한다(15, 23, 48, 78, 99, 148절).
이러한 각 구절들에서 “묵상하다”로 번역한 히브리어는 ‘hagah’와 ‘siyach’이다. 히브리어는 ‘hagah’는 속삭이다. 곰곰이 생각하다, 중얼거리다, 귓속말하다, 고함치다, 이야기하다, 상상하다, 연구하다 등의 의미이고, ‘siyach’는 대화하다, 친하게 말하다, 숙고하다, 선포하다, 기도하다, 상념에 젖다 등의 의미를 가지고 있다.
시편 119편의 묵상하다는 단어는 말씀을 계속 되뇌이는 것과 내면화(interiorization)를 의미한다. 이 단어의 영어는 “meditation”인데 이것은 깊이 생각하다는 의미이고, 어원은 라틴어 ‘medikelus’에서 온 말로 약(medicine)이란 뜻이라고도 하고, 어원이 “meditatio”에서 유래한 말이라고도 하며, 이것은 그리스어인 ‘melete’와 유사하다. ‘Melete’는 돌보다(care), 공부하다(study), 연습하다(exercise)등의 의미를 가진다. 또한 “Meditation”의 어근인 “med”도 치료하다(cure), 돌보다(care)등의 의미를 가진다. 그리고 ‘medicine’과 ‘heal’과 ‘whole’ 그리고 ‘holy’는 같은 어원을 가진다. 즉 전인(全人: whole person: 영과 혼과 몸)이 치유되어(cure, heal) 건강과 평화를 얻으면 거룩해지는(holy) 것이다.
약은 봉투에나 병에 담겨 있을 때는 결코 몸에 효력이 없지만 그것을 몸 속에 투약할 때는 약효를 나타낸다. 이와 같이 성경 말씀도 지식으로만 머리에 남아 있고 심령 속에 살아 있지 아니하면 우리 신앙 성숙에 아무런 도움을 주지 못하여 오히려 거침돌이 된다.
시편 55편 17절에서 흠정역은 같은 히브리어 단어 ‘siyach’를 ‘기도하다’로 번역했다. 이 히브리 단어는 또한 창세기 24장 63절에서 이삭이 들에 나가 ‘묵상하다’라고 사용한다. 시편 143편 5절도 또한 이 단어를 사용한다. “내가 옛날을 기억하고 주의 모든 행하신 것을 묵상하며 주의 손의 행사를 생각하고” 이 단어는 그 의미가 풍성하여 생각에 잠기다 또는 묵상하다, 인사하다, 혼자 말하다, 말하다 등의 뜻을 포함한다. 구약에 따르면 하나님의 말씀을 묵상하는 것은 생각에 잠겨 말씀을 누리는 것이다.
말씀을 묵상하는 것은 소가 풀을 먹듯이 “되새김질하는 것”이다(레 11:3). 하나님의 말씀을 묵상하는 우리는 되새김질을 해야 한다. 만일 우리가 너무 빨리 말씀을 받아들인다면 많은 누림을 갖지 못할 것이다. 그러나 만일 우리가 말씀을 받아들여 되새김질을 한다면, 우리의 누림은 증가할 것이다.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을 누리고 소가 되새김질하듯이 되씹음으로 묵상할 때, 우리는 자연히 묵상한 그 말씀을 기도할 것이다. 그래서 기도는 말씀을 묵상하는데 포함된다. 더욱이 우리는 묵상한 그 말씀을 가지고 자신과 대화하거나 주님을 찬양하기 시작한다. 우리는 말씀에 감동되어 주님께 찬양을 발하게 된다.
말씀을 묵상하는 것은 기도하는 마음으로 말씀을 읽는 것 보다 더 느리고 자세한 것이다. 예를 들어, 시편 119편 147절과 148절 “내가 새벽 전에 부르짖으며 주의 말씀을 바랐사오며 주의 말씀을 묵상하려고 내 눈이 야경이 깊기 전에 깨었나이다”를 묵상할 때 우리는 스스로에게 말할 것이다. “주의 말씀은 진리입니다. 진리의 말씀인 주의 말씀을 묵상하려고 야경이 깊기 전에 깨어 새벽 전에 일어나 부르짖으며 주의 말씀을 보고 주님의 인도를 바립니다. 이제 저에게 진리를 깨달아 나아갈 길을 알게 하여 주시옵소서.” 그렇게 주의 말씀을 가지고 주님과 대화하거나 우리 자신과 대화함으로써 하나님의 말씀을 묵상할 때 우리는 자연스럽고 누림이 충만할 것이다. 우리는 머리 숙여 주님을 경배하거나 말씀을 숙고하거나 기억하거나 자신을 꾸짖을 것이다. 이 모든 것은 하나님의 말씀을 묵상하는 실행에 포함된다. 참으로 주님을 추구하는 어떤 사람이 산 방식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묵상한다면, 그는 주님을 누리고 그분을 경배하고 기도하고 주님의 임재 안에서 자신과 대화하고 주님을 찬양할 것이다. 확실히 그런 방법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취하는 자는 그것을 죽은 의문으로 적용하지 않고 하나님의 산 말씀으로 취할 것이다.
하나님의 말씀을 묵상하는 것은 그분의 말씀을 그분의 호흡으로 누리는 것이다. 그것은 말씀 안에서 하나님을 접촉하고, 그분과 교통하고, 그분을 경배하고, 말씀을 통하여, 말씀으로 그분께 기도하는 것이다. 이런 방법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묵상함으로 우리는 하나님에 의해 주입되고, 그분을 우리 안으로 호흡하며, 영적인 영양분을 받아들일 것이다.
말씀을 묵상함에 관하여 147절에서 시편 기자는 새벽 전에 일어나 부르짖고 하나님의 말씀을 바랐음을 본다. 148절에서 시편 기자는 하나님의 말씀을 묵상하려고 밤중에 깨었다. 말씀을 묵상하는 것은 단지 숙고하는 것 이상을 포함한다. 우리는 하나님과 대화하고 그분을 경배하고 그분을 누리고 그분으로부터 은혜를 받고 주님의 임재 안에서 우리 자신과 대화함으로 말씀을 묵상한다.
구약에서 하나님을 찾는 자들은 하나님의 산 말씀에 잠겼다. 그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대한 방법은 오늘날 주로 그들의 생각을 사용하여 의문으로 말씀을 연구하는 많은 사람들과는 다른 것이었다. 시편 기자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묵상할 때, 하나님께 말하고 기도하고 하나님을 경배하고 심지어 하나님께 절했다. 하나님의 임재 안에서 그들은 하나님의 긍휼과 구원과 은혜로운 공급을 혼자 말했다. 이런 방법으로 말씀을 묵상하는 것은 기도로 읽기보다 더 부요하고, 더 넓고, 더 포괄적이다. 왜냐하면 그것은 하나님의 말씀을 받기 위한 기도, 경배, 누림, 대화, 절함, 우리의 손을 드는 것을 포함하기 때문이다. 그것은 또한 주님 앞에 기뻐하고 찬양하고 외치며 우는 것까지를 포함한다. 천로역정에서 순례자가 성경을 읽고 울고 외치고 회개하는 곳이 나온다. 이것은 그가 성경을 읽을 뿐 아니라 말씀을 묵상했다는 것을 가리킨다. 만일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을 묵상한다면 우리는 말씀 안에서 기뻐할 것이다. 때때로 우리는 주님 앞에 울거나 그분께 찬양의 노래를 할 것이다.
시편 기자는 주님의 말씀을 기다리고, 말씀을 바라며, 말씀이 필요해서 새벽 전에 일어나 주님께 외쳤다. 그때 그는 주님을 경배하며, 주님께 기도하며, 주님의 공급을 받으며, 말씀을 묵상했다. 그는 또한 하나님의 말씀으로 자신에게 말하고 자신을 가르쳤다. 이 모든 것이 하나님의 말씀을 묵상하는 부분이다.
나는 48절을 매우 좋아한다. “또 나의 사랑하는바 주의 계명에 내 손을 들고 주의 율례를 묵상하리이다.” 여기서 우리는 첫째로 시편 기자가 말씀을 사랑했고, 둘째로 그가 말씀을 환영했고, 셋째로 그가 말씀을 누리고 묵상했음을 본다. 우리도 시편 기자와 같이 하나님의 말씀을 사랑하고, 환영하고 묵상하며 누려야 한다. 그렇게 말씀을 누림을 통해 우리는 하나님을 경배하고, 하나님께 말하고, 하나님께 기도하고, 하나님 앞에서 우리 자신과 대화할 것이다. 그 때 우리는 외치거나 울부짖을 수도 있고, 또는 말씀 안에서 우리 자신이 기뻐하거나 우리 자신에게 명할 수도 있다.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을 주님의 임재 안에서뿐 아니라 주님의 임재와 함께 누릴 것이다. 우리는 결코 주님의 말씀을 주님 자신으로부터 분리하지 말아야 한다. 주님의 말씀을 묵상할 때, 우리는 주님을 누리고 주님과 교통을 가진다. 우리는 주님께 말하고, 주님은 우리와 말한다. 그래서 우리와 주님 사이에는 영적인 왕래가 있다.
하나님을 추구하기 위하여 하나님의 말씀을 묵상함으로 하나님과 하나 되는 사람은 자동적으로 말씀과 일치하는 삶을 살 것이다. 왜냐하면 그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묵상할 때 말씀을 주신 분이 그들 안으로 주입될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면 그들은 말씀의 사람이 되어 말씀을 주신 분이 그들의 삶이 될 것이다.
출애굽기에서 하나님의 의도는 하나님의 백성을 하나님 자신의 누림 안으로, 하나님의 임재 안으로 이끄는 것이다. 그래서 하나님은 하나님의 말씀을 받을 수 있도록 그들을 출애굽한 그들을 하나님의 산으로 인도하셨다. 거기서 그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받았다. 말씀을 바았을 때 그들은 받은 그 말씀을 묵상하여 그 묵상한 말씀을 바탕으로 주님과 교통하고 주님께 기도하고 주님을 경배할 수 있었을 것이다. 하나님은 그분 자신을 “여호와 너의 하나님”으로 되풀이하여 언급하면서, 친밀한 방법으로 하나님의 택한 백성들에게 말씀인 율법을 주셨다. 이것은 하나님께서 택한 백성들에게 율법을 누림의 방법으로 주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왜냐하면 율법은 하나님의 입의 말씀이므로(시 119:13, 72, 88) 하나님의 살아 있는 말씀이고 하나님의 호흡(신성한 호흡)이기 때문이다(히 4:12, 딤후 3:16). 이렇게 하나님의 말씀을 받는 자들은 말씀을 묵상함으로 그들 안에 하나님을 호흡해 들여야 한다.
1. What(묵상이란)
묵상이란 하나님의 말씀을 어떻게 생활에 적용하여 행동에 옮길 지를 깊이 생각하여 순종의 계획을 세우는 것이다. 그러므로 묵상은 생활의 실천을 위한 것이다. 하나님의 말씀이 내 생활의 모든 면에서 영향을 주도록 마음에 굳게 새김으로써 생활에 적용할 수 있는 구체적인 계획을 하는 것이다. 이런 의미에서 묵상은 막연한 명상이 아니고 내적 자기에게 말하는 것도 아니다.
2. Why(왜)
(1). 하나님의 명령이 축복이 있기 때문에 (수 1:8).
(2). 마음의 생각은 인격이다. 우리가 생각하는 것이 우리의 인격을 결정해 준다(잠 23:7). 따라서 묵상은 뿌리요 행동은 열매이다.
What you are thinking becomes what you are, you are not what you think what you are, but what you think is what you are.
(3). 묵상은 말씀을 적용하는 데 Key가 된다.
(4). 기도 생활에 도움을 준다(잠 28:9).
말씀을 올바로 알 때 올바른 기도를 할 수 있다.
(5). 영적인 진보를 가져올 수 있다(딤전 4:15).
전심전력(착념)하면 모든 것에 진보가 있다. 묵상을 통한 마음의 의식적인 생각은 의식적인 행동과 무의식적인(85%) 반사 작용을 지배한다. 무의식적인 영역에 까지 말씀의 영향을 주어 무의식에도 말씀이 우리를 지배하도록 해야 한다.
(6) 축복과 형통한 삶을 살 수 있다(시 1:1-3).
3. How(어떻게)
하나님의 말씀을 묵상할 때 다음과 같은 방법을 사용하면 좋다.
(1). 성경구절의 연구
(2). Concentration(집중)
1) 그 구절의 일반적인 뜻은?
2) 앞뒤 구절의 Context
3) 관주를 찾아보고 Key thought를 생각
4) 각 단어를 강조해서 읽어 볼 것
5) 쉬운 말로 풀어 쓸 것(paraphrase)
(3). Observation(관찰)
육하원칙에 의해서 질문을 해 볼 것
(4). Interpretation(해석)
(5). Evaluatoin(평가)
딤후 3:16
1)Are there any truth to believe?(새로 깨달은 진리)
2)Are there any error to correct?(고쳐야 할 죄나 버릇)
3)Are there any direction of my thought and action?(나의 생각이나 행동을 위한 지침)
4)Are there any truth to practice or train in my life?(나의 삶에 훈련하고 연습해야 할 진리)
(6). Application(적용)
1) 상세하고 세부적으로
2) Check할 수 있는 방법으로
3) 실제적인 방법으로
4) 개인적인 방법으로
* Objective
하나님께 대하여(종적인 면): 주님과의 관계에서 내가 적용할 것은 무엇인가?
형제에 대해서(횡적인 면): 형제들과의 관계에서 내가 적용할 것은 무엇인가?
자신에 대해서(개인적인 면): 내 자신에게 적용할 것은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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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하나님의 말씀을 깊이 사랑하고 갈망하는 이들이 복이 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