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올리스트 -용재 오닐>
한국계 미국인 비올리스트로 세계 무대에서 활동하며 그 실력을 인정받고 있는 리처드 용재 오닐
2001년부터 세종솔로이스츠(음악감독 강 효 교수)의 단원으로 활동하며 몇 차례의 한국 무대에서
인상 깊은 연주와 KBS 다큐미니시리즈 (인간극장)을 통해 보여주었던 인간적인 모습으로 많은 관심과 화제를
몰고 다닌 그의 솔로 데뷔 첫 내한 독주회는 공연 한 달 전에 이미 매진되어 그의 인기를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클래식 애호가는 물론, 클래식에 문외한인 다양한 계층의 사람들을 관객으로 끌어들이고 있는
그의 연주 실력과 인간적인 매력은 세계적인 비올리스트로서 성공할 수 있는 그의 자질을 가늠하게 합니다.
2004년 7월, 호암아트홀에서 그의 데뷔 무대를 성공적으로 마친 리처드 용재 오닐은 2005년 5월,
유니버설 뮤직을 통해 새로운 음반을 발매할 예정이며, 동시에 본격적인 솔리스트로서
한국에서 활동을 시작할 예정이어서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2005년 한국에서의 음반 발매와 공연 소식이 알려지면서, 벌써부터 유명 오케스트라와의 협연 등의
러브콜이 이어지고 있어 한국과 미국을 오가며 앞으로 보여줄 그의 눈부신 활동이 기대되고 있습니다.
고풍스러운 비올라 선율과 젊음의 에너지로 다시 한 번 한국 팬들을 사로잡을
리처드 용재 오닐 비올라 리사이틀에 많은 관심 바랍니다.
용재 오닐의 음악과 인생 이야기
인기 비올리스트 리처드 용재 오닐(30)의 에세이 [공감]이 3월초 중앙북스에서 출간됐다.
용재 오닐은 한국전쟁 당시 전쟁 고아로 미국에 입양된 어머니의 가족을 찾는다는 내용으로
2005년 방송된 KBS [인간극장]을 통해 우리나라에 알려졌다.
영화감독 박찬욱 등이 추천 글을 쓴 이 책에서
그는 클래식 음악과 연주가에 대한 생각, 가족 이야기 등을 들려준다.
그는 책에 "연주가는 그 음악에 끝없이 자신을 투사해
그 아름다움을 드러내는 데에 봉사해야 한다"며
"연주가가 자신의 지식이나 경험에 갇혀 음악 자체를 이해하지 않는 것만큼
오만한 일도 없을 것"이라고 적었다.
이런 자신감에 "내가 죽은 뒤 누군가가 용재 오닐은 별로 유명하지 않았고
성공적인 음악가가 아니었다고 해도 신경쓰지 않지만,
나를 가리키며 좋은 사람이라고 할 수 없었다거나
자존심도 없는 예술가였다는 식의 평가를 한다면
죽은 뒤에도 유감이 많을 것"이라고 적었다.
관객들에게는 "클래식의 모든 것을 이해할 필요는 없다"고 말한다.
즐기고 공감할 수 있는 마음이 중요하는 것이다.
가족 이야기를 털어놓은 부분도 있다.
그는 "어머니가 장애를 가진 동양계 여성으로 미국에서 살면서 여러가지 어려움을 겪고,
사람들이 어머니를 심하게 대하는 것을 여러 번 봤지만
어머니의 모습에서 스스로 행복한 삶을 포기하지 않는다는 인상을 받았다"고 돌아봤다.
<출처 - 2008년 2월 29일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