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반가운 마음에, 일단 들어가 앉기는 했는데, 말도 안통하는 이곳에서 원하는 만두를 먹을 수 있을까?
괜히 들어왔나 살짝 후회가 밀려온다.
더구나...
여기는 분위기가 너무 럭셔리하다.
직원이 메뉴판을 가져다 주었고...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다행이도 한글병기,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사진도 곁들여 있어서 좋아하는 만두를 주문 할 수 있었다.
그런데...가격이 조금 쎄다.
한국에서는 쿠폰을 쓰는 것 때문인지, 더 비싸게 느껴진다.
그래서...한판씩 달라고 했던 걸 반씩 달라고 주문했다.

단정하게 차려입은 여직원이 맥주를 잔에 따라준다. (큰맥주 28위안)
따라주는 내내, 황송해서 몸둘바를 모르다가 "쉐쉐"라는 말로 돌려보냈다.

이 친구는 "샤오롱바오". (23위안)
만두속에 육수도 있기때문에 급한 마음에 덥석 베어물었다가는 화상을 입을 수 있으니 조심조심 드셔야 하는 만두.
명동에서 먹을 때 보다 훨씬 맛이 좋았다.(파블로의 주관적 견해임)

이친구는 "새우샤오마이"인데...(33위안)

육즙이 포함된 맛난 만두소가 들어있고, 위에는 새우가 살포시 얹혀있는...
아주 사랑스러운 친구이다.
10%의 세금까지 붙어서 가격은 착하지 않았지만, 맛은 정말 좋았다.
JUSCO까지 걸어서 이동하는데...

우리네 장기와 같은 룰인지 매우 궁금했다.

여기가 홍콩이라고 해도 믿을만큼 으리으리해진 칭따오.

홍콩 닮았다는 생각이 더 많이 든 건...2층버스까지 다닌다는 사실.
다음에 또 오게 된다면, 2층버스에 도전 해 보고싶어졌다.
JUSCO도착.

한국에서도 구하기 힘든 라면이 이곳에는 경쟁자 없이 자리를 지키고 있다.
파블로가 가장 좋아하는 "나가사끼짬뽕"은 왜 없을까 생각하다가 어차피 사먹을것도 아닌데, 오지랖이 넓다고 스스로에게 핀잔을 준다.
맛난 소세지를 2망 샀고, 비닐봉투는 크기에 따라 1각~3각의 요금을 받던데, 비닐봉투 사는 돈은 중국에 와도 아깝다.
결국 소세지 두 망을 들고 유유히 호텔로 와서 프론트를 지나 객실까지 왔다.
(더 사오고 싶었으나, 인천에서 검역에 통과되지 않게되면, 그자리에서 다 먹을 수 있을만큼만 샀다.)
방에 돌아오니 피곤이 몰려온다.
침대에 누워 30분간을 아무것도 하지 않고 누워있다가 17시 30분에 방을 나섰다.
경복궁에서 18시에 저녁식사를 하기로 되어있기에...
호텔프론트에 문의했다.
경복궁 가려면 몇 번 버스 타야하는지...
그리고는 자연스럽게 버스를 타고 경복궁으로 가니 17:58분.
캬~
소름끼치도록 파블로의 통밥이 잘 들어맞았다.
외국에 나오면 한식 잘 안먹는데, 경복궁 음식은 한국에서 먹는 맛을 거의 완벽하게 재현한 집이라서 맛있게 먹었다.
저녁식사를 마치고, 2차로 양꼬치집에 가기로 했다.
이번에는 몇몇사람들을 선동하여 버스타기 가이드가 되기로 자청하였다.
232번 버스를 타고 자리에 앉자 지도를 꺼내어 어디쯤 가고있는지 확인 해 가면서 갔고...
거의 다 온것 같은데, 확인하기 위해 옆자리 여인에게 "타이똥이루?"라고 물어보니,
중국어로 답한다.
어설픈 중국어의 비애가 느껴진다.
아무리 완벽하게 물어보아도, 대답을 중국어로 해 주면 못알아들으니...
다행이, 내 표정을 읽은 이분...
"Can you speak English?"라고 묻는데, 한국말을 하는 사람이라도 만난 듯 반갑다.
다음 정거장에서 내리면 된다고 하여 다음 정거장에 내려 일행과 함께 양꼬치집에 도착 할 수 있었다.(20시)
양꼬치집 손님의 거의 대부분이 먼저 도착한 우리팀이었고...
굳이 말로 안해도 다들 아실만한 그런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이어졌다.

꼬치도 엄청 먹고...

사람들의 표정만큼이나 즐거웠던 시간이 금새 끝나버렸다.
너무나도 아쉬운 칭따오에서의 마지막 밤을 위하여, 우리는 필링나이트에 또 갔고
새벽 3시까지 놀다가 사람들이 빠져나가서 몇 명 안남은 분위기에 아쉬워하며 숙소로 돌아왔다.
파블로는 이날 처음으로 "파장"이 되도록 놀아보았으니...더이상의 미련은 남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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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7일 수요일.
08시에 눈이 떠졌고, 창밖을 보니 비가 오고 있다.
파블로가 여행중 가장 싫어하는 날씨가 비오는 날씨.
춥거나, 더워도 다니는데, 비가오면 다니기도 어렵고, 문닫는 시설이 많아서...오늘의 스케쥴을 짜기 힘들다.
일어나기 싫어서 1시간가량을 TV보며 뒹굴거리다가 식사를 하고 마사지를 받으러 가기로 했다.
오늘도 대기손님이 많다.
11시 50분에 체크아웃 하고 짐을 빌린버스에 싣고, 부두에서 14시 30분에 만나기로 했으니...
럭셔리여행컨셉에 맞춘 배려였으니, 일반 배낭여행에서 이런 서비스 기대하시면 곤란하다.
다시 방으로 돌아가 내 짐을 어머니 방으로 옮겼다.
대신 버스에 싣어달라고 부탁하고는, 마사지를 받았다.
전신70분에 발마사지 40분.
이날도 어찌나 아팠는지...그후로도 3일간 걸을때마다 발바닥이 아팠다.
태국마사지에서는 뭉친부위를 알려주고 풀어주고...그게 다다.
그러나 경락마사지는 몸의 어느부위가 아픈지를 알려주는데, 신기하게도 다 맞춘다.
파블로에게 자꾸 운동했냐고 묻는데, 안했다고 했더니 근육이 많다고 운동 한 몸이라고 한다.(브이브이)
에어로빅으로 단련된 몸이 나쁘지 않았나보다. 하하하~~~
위가 안좋다고 짚어주었는데, 무리한 다이어트로 역류성 위염에다가 위궤양까지 생긴 걸 마사지로 알아낼 수 있다는 게 신기했다.
발마사지를 받으면서는...눈이 않좋다고 하면서 컴퓨터 많이 했지? 묻는다.
헉!
이분들은 정말 실력있는 "마사지전문가"이거나, 아니면..."용한 점쟁이"인가보다.
마사지 삼매경에 빠져서 시간이 어떻게 되었는지도 몰랐는데, 나오면서 시계를 보니 13시 20분이다.
삼거리 아래쪽으로 내려와서 일단 오는 버스 탔고, 버스안에서 노선도를 보니 이 차는 엉뚱한 방면으로 가는 버스라서
쟈스커 앞에서 내렸고, 501번 버스를 타면 부두 가까운 곳까지 가니까 그곳에서 택시를 타면 되는데...
문제는 잔돈이 없다.
100위안짜리밖에 없었는데, 잔돈을 거슬러주지 않는다는 이야기를 들은 것 같아서 망설이다가 택시를 탔고, 14시 20분 부두에 도착하였다.
버스에 싣을때에도 어머니에게 부탁했는데, 벌써 내 짐은 부두대합실로 옮겨진 후였다.
점심도 못먹고, 우산 안가져와서 비는 맞고다녔고...
게다가, 다시 한국으로 돌아가는 배를 타야하는 시간.
다음여행은 언제 떠날지 모르기에, 더더욱 여행의 끝자락이 아쉬운가보다.
배에 탔고, 저녁시간을 위한 준비가 한창이다.

처음 만난 지 몇일 안된 사람들이지만, 이미 가족같은 분위기에서 착착 준비된다.

다양한 취향과 다양한 연령대의 사람들이 모여 내일이면 자주 만날 수 없다는 아쉬움에 야속한 밤은 깊어가고...

잠깐 눈을 감았다 뜬 것 같은데, 밖으로 나가보니 배가 이런곳을 지나고 있다.
꿈일까?

차라리 꿈이면 좋으련만...우리는 다시 우리의 터전으로 돌아왔다.
복잡한 문제들이 유독 많아서 머리가 복잡했던 이번여행.
"그분"에게 친구가 되어달라고 제대로 이야기도 못했는데, 아쉽게도 여행이 끝나버렸다.

작별인사를 하고 쓰린속을 화평동 냉면으로 달랬다.
이번 여행기의 제목에 대한 문의가 참 많으셨다.
사실은...여러분이 "그분"이라는 한명에게 신경쓰실 것 같다는 생각을 했지만, 파블로가 생각했던 대상은...
바로, 이번 여행에서 한솥밥을 먹은 "우리식구들"이다.
결과가 너무 시시하다고 항의하시는 쪽지나 댓글도 좋다.
앞으로 친구가 되어 만나고, 마음을 나누는 친구가 되자고 감히 요청하면서 이번 여행기를 마칠까 한다.
첫댓글 파블로님 여행기 잘 읽었습니다....동남아 여행기 만큼이나 너무 좋았습니다....
다음 여행에서 좋은 모습으로 뵈요 ㅎㅎㅎ
그렇게 느끼셨다니 다행입니다.
저는 이번 여행이 마냥 행복하고 들뜬 마음으로 간 게 아니라서 걱정을 많이 했는데, 좋은 분들 많이 만나서 즐거운 시간이었어요.
다음여행을 하루속히 떠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후기 넘 잼있게 잘 봤어요~여기 후기를 보면 여행은 안가도 되겠어요..골목골목 안가본곳이 없으시니....ㅋㅋ,,담에 더 좋은 여행기도 기대할께요~~
헉~
케이씨님에게 혼나는 거 아닌 가 몰라요.
다음에는 대충 올리겠습니다. 하하하~~~
재미있게 잘 봤습니다. 시간이 허락 한다면 페리여행을 하고 싶어 지네요~~
배멀미가 걱정되신다면, 배에 무료로 멀미약이 비치되어 있으니 걱정 붙들어 매시고 가시면 된답니다.
다음여행에서 뵙고 싶어지네요.
파블로님 안녕!!! 후기 잘봤어요~~담에 또 만나요~~~^^* /
네~~~
당장 이번주에 뵙고 싶은데, 대전에 갈 일이 영 없네요.
모임 잘 하시구요...
조만간 뵙게 될 것 같아요~~~
오라버니..ㅋㅋ많이 이곳저곳 다니셨군여..ㅋㅋ
이거보고 이번청도여행 저는 너무 한곳에서 놀았다는생각이 드네여..ㅋㅋ 양꼬치 집에서 찍었던사진
메일로 보내주세욤ㅋㅋㅋ kimnari8873@nate.com
입니당..후기 잘읽었어욥
몇몇 사진 보냈어요.
퀄리티는 영~~~ 꽝이지만, 찍어 준 정성을 생각 하셔서 사이좋게 나눠가지세요.
연말연시 잘 지내시고 다음에 봐요~~~
모아서 책쓰쎠도 될거같아용 잼있어용 ㅎㅎ
이렇게 써 놓고 나면...
저처럼 기억력 나쁜사람도 나중에 읽으면서 기억 해 낼 수 있어 좋답니다.
재미있게 봐 주셔서 제가 더 감사하네요.
훌륭하네,, 아주 잼난 후기에 이해도 쉽고ㅎㅎ여행작가해도 되겠다ㅎㅎ
부끄부끄...
감사합니다.
다음 여행에는 더 멋진 후기를 쓰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나리,은영..연희언니사진도 있네용..ㅎㅎ
완전 신나보이네요.. 아..나두 따라갈껄...
바쁘지만 안았어도 쫄라보는건데...아우~!!
윤짱님도 오셨으면...더 재미있었겠지만, 나름 재미있게 놀다 왔답니다.
다음에는 함께 가 보아요~~~
우


올 휴가를 청도로 갈생각에 잠깐 들렸다가 님의 후기가 너무 재미나서 오늘 내내 상사 눈치 다

받아가며 읽었네요
반했어요.




중간중간 빙그레 웃음짓게하는 윗트와 현란한 말솜씨에
재밋게 잘 봤어요. 청도 여행시 참고할께요.감사합니다
허접한 글 읽으시고 기쁘셨다니 보람이 느껴집니다.
멋진 여행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