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 신항 북컨테이너부두 2-1단계(한진해운 신항만) 4선석이 오는 28일 개장돼 운영에 들어간다. 부산지방해양항만청은 부산항만공사(BPA)의 부산항 신항 북'컨'부두 2-1단계 4선석 임시사용신청과 관련, 관계부서 및 기관 등과 협의결과 부두운영에 문제가 없어 준공일인 오는 3월 31일까지 허가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신항 북'컨'부두는 1-1단계(6선석)에 이어 4선석이 추가 가동되며, 오는 5월에는 1-2단계(3선석) 개장을 앞두고 있어 올 상반기 중 13선석 모두 완전 가동된다.
첨단장비 구축 등 개장준비 '착착'
부산항 신항 북컨테이너부두 2-1단계 운영사인 한진해운 신항만(주)이 오는 28일 첫 선박입항을 앞두고 무인 자동화 야드 크레인을 시험 가동하고 있다. | |
한진해운 측은 2-1단계의 경우 북'컨'부두 입구에 위치, 신항 입출항 시간이 가장 짧아 입출항이 용이해 예도선료 등 관련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입지를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 안벽 수심 18m, 항로 수심 15m로 1만2000TEU 이상 초대형 선박 처리가 가능하다. 최신식 장비와 세계 최초 수평 야드 자동화 시스템으로 부두가 운영된다. 국내 최초로 도입된 텐덤 방식 안벽 크레인은 20피트 컨테이너 4개 또는 40피트 컨테이너 2개를 한꺼번에 들어올릴 수 있는 첨단 장비다.
첨단장비 도입으로 야드 장치 능력이 기존 북항 내 부두와 비교해 200% 향상돼 일시 7만 TEU를 장치할 수 있고 크레인당 생산성도 36% 정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역능력만으로 연간 최대 250만 TEU(기존 부두 대비 60% 이상 증가) 처리가 가능하다. 한진해운 신항만 관계자는 "고객인 선사, 화주와 조화를 이루자는 취지에서 캐치프레이즈를 'Harmony Port'로 정했다"며 "최첨단 장비 도입과 터미널 운영 노하우를 통해 신항의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북'컨'부두 완전 가동 눈 앞
이번 2-1단계 가동을 시작으로 올 상반기 중 북'컨'부두는 완전 개장된다. 상부 공사 마무리 공사가 한창인 북'컨'부두 1-2단계가 오는 5월에, 남'컨'부두 2-2단계(4선석)는 오는 6월 완공된다. 이에따라 올 상반기 동안 부산 신항은 17개 선석을 갖추게 된다. 이는 재래부두를 제외한 부산항 북항 5개 컨테이너 부두의 선석 18개와 맞먹는 규모다.
게다가 북'컨'부두 1-1단계 가운데 3개 선석이 늦어도 오는 6월께부터 북항재개발 사업으로 폐쇄되는 3, 4부두의 대체부두로 가동된다. 결국 올해는 신항이 부산항 대표 항만으로 새로운 위용을 갖춰 가는 해인 셈이다.
그동안 신항은 북'컨'부두 1-1단계 6선석만이 운영돼 2007년 신항 컨테이너 물동량 처리실적은 57만9000TEU(1TEU는 20피트짜리 컨테이너 1개)에 그쳤다. 하지만 지난해엔 144만TEU(11월말 현재)로 늘어났고, 올해는 잇단 선석 가동으로 최소 200만 TEU로 증가할 것으로 BPA 측은 예측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