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람
1990년 완도의 노화도의 자그마한 교회로 부임해왔다.
지난날을 되돌아보니 어느새 세월이 참 많이도 흘렀다고 한참을 눈을 감고 지난날을 생각하기도 했다. 노화도 교회에서 16년을 끝으로 완도읍으로 와서 목회활동을 하고 있는 완도의 샘솟는 교회 이의식 목사가 걸어 온 길이다. 이의식 목사는 지금으로부터 18년 전 어느 날 섬 청소년들이 아주 심한 문화의 가뭄 속에서 살고 있는 것을 보면서 생각해 낸 것이 청소년들이 다양한 문화와 접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하자고 다짐을 하고 시작한 것이 국제워크캠프였다.
이 국제 워크캠프는 세계에서 모인 청년들이 함께 먹고, 마시고, 함께 자면서 환경, 개발, 평화, 건축, 교육과 관련된 다양한 자원봉사 프로젝트로 운영되는 곳이다 . 서로 다른 문화를 이해하고 존중하며 지역사회를 위해 손길을 모은 이들이 열어가는 미래는 평화롭고 밝을 것이란 생각으로 한국을 비롯한 전 세계에서 연중 개최되는 워크캠프는 청소년들과 젊은이들이 건강하게 자랄 것이라고 믿고 있다고 한다. 이 캠프는 유럽, 북미, 아시아, 중남미, 아프리카 등 70여 개 국가에서 참여하는데 청소년 이상이면 누구나 참가가 가능 하지만 예산의 한계로 많은 사람을 받을 수 없는 것이 청소년들에게 미안하다고 한다. 금년에도 1318 해피존 완도빙그레에서 7월22일부터 26일까지 국제영어캠프가 7개국이 참가하여 열리게 된다고 한다. 운영 일정을 보면 2주정도의 기간 동안 거주하면서 다양한 교육이 진행되는데, 캠퍼들 간에는 영어로만 소통하므로 영어에 대한 벽을 허물어가면서 우리나라의 문화를 배우고 완도를 탐방하면서 완도를 알아가면서 완도를 세계에 알리는 역할도 담당하고 있다고 한다. 또한 완도빙그레 지역아동센터의 학생들을 중심으로 완도청소년들을 초청하여 문해, 문화, 아동, 영어 교육, 이 밖에도 유, 무형 문화 등 각국의 다양한 활동(각국소개 음식 노래 춤 놀이 등)을 하면서 서로 다른 문화를 접하는 기회로 삼고 있다.
즉 봉사도 하고 배우기도 하면서 자기와는 전혀 다른 문화를 접하면서 이해하고 배우는 계기로 삼고 있다. 운영기간 동안에는 외국인과 한국인이 팀을 짜서 기간 동안 활동을 하는데 서로 언어와 문화가 다르나, 이를 계기로 서로의 문화와 말을 이해하고 더불어 지내면서 많은 것을 배운다고 한다. 이 캠프를 운영한지 올해로 18년째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