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 My Baby는 미국 걸 그룹 로넷츠(The Rosettes)가 1963년 발표한 싱글로 제프 배리(Jeff Barry)와 엘리 그리니치(Ellie Greenwich) 콤비와 필 스펙터(Phil Specter)가 만들었고 필이 프로듀서를 맡았다. 당시 200만 장 이상의 싱글을 판매하며 미국 싱글 차트 2위, 영국 4위에 올랐고 롤링 스톤지 선정 역사상 가장 위대한 500곡 중 22위를 차지했다.
브라이언 윌슨(Brian Wilson)은 Be My Baby를 가리켜 “역사상 최고의 팝송이에요. 논쟁의 여지가 없습니다”라고 말했다. 브라이언은 Be My Baby를 100번 이상 듣고 이 곡에 대한 남자의 입장에서 만든 Don't Worry Baby를 1964년 발표했다. 브라이언은 “이 곡은 내게 특별한 곡입니다. 정말 월 오브 사운드는 엄청났어요. 처음 차에서 라디오로 듣다가 난 차를 세워야만 했어요. 믿을 수가 없었거든요. 후렴구는 날 완전 충격에 빠트렸어요. 현악기는 사랑의 멜로디예요. 그건 세상을 더 낫게 한다는 약속이 스며있죠”라고 말했다.
마틴 스콜세지(Martin Scorsese) 감독의 <비열한 거리(Mean Street)>를 비롯해 여러 영화에 삽입되었지만, 국내에선 에밀 아르돌리노(Emile Ardolino) 감독의 1987년 영화 <더티 댄싱(Dirty Dancing)>에 의해 많이 알려졌다. 로넷츠는 이 곡이 <더티 댄싱>에 쓰인 걸 보고 필을 저작권 침해로 고소했다. 하지만 당시에는 2차 저작권에 대한 것이 정리되어 있지 않아 실연자에게 주는 로열티를 받아내지는 못했다.
필과 로넷츠의 리드 보컬 로니 버넷(Ronnie Bennett, Veronica)은 1968년 결혼해 1974년 이혼했다. 로니는 이 곡을 듣고 필이 자신과 호감을 느끼면서 만든 노래가 아닐까 생각했다고 한다. 둘이 이혼할 때는 로니가 TV에 나와 이 곡을 부르지 않는다는 조건이 있었다.
필은 소속가수를 찾기 위해 걸 그룹 오디션을 보았는데 로넷츠도 그중 하나였다. 필은 로넷츠의 로니 목소리에 반해 계약하려 했지만 로넷츠는 이미 콜픽스사에 묶여 있었다. 로넷츠는 이 소속사에 몇 곡을 내봤으나 신통치 않았기에 필을 찾아온 것이었다. 결국, 로니의 엄마는 소속사를 찾아가 계약 취소를 원했고 콜픽스사는 이들을 놔주었다. 필은 즉시 이들과 계약하고 Don't They Let Us Fall In Love를 녹음했다. 하지만 이후 녹음한 Be My Baby가 더 좋다는 중평 아래 Be My Baby로 바꾸었고 이 곡은 필의 필리스사에서 내놓은 로넷츠의 첫 싱글이 되었다.
3인조지만 필은 오직 로니만 노래를 시켰고 나머지는 백업 보컬이 때웠다. 필은 몇 주에 걸쳐 로니를 연습시켰고 자신에 맘에 드는 버전을 찾기 위해 42번을 녹음했다. 편곡에 있어서는 기타를 비롯해 색소폰, 피아노와 여러 혼을 혁신적인 스튜디오 믹싱과 오버더빙, 반향 효과 등으로 록 음악에 바그너(W.R. Wagner)식 접근을 시도한 월 오브 사운드를 구현했다. 이 곡은 월 오브 사운드의 궁극적인 완성형으로 평가받고 있다. 드럼은 할 블레인(Hal Blaine), 백업 보컬은 소니 앤 셰어(Sonny & Cher)가 참여했다. 기타는 토미 테데스코(Tommy Tedesco)와 빌 피트먼(Bill Pitman)이 맡았는데, Be My Baby의 B면에 수록된 Tedesco and Pitman은 이들 이름에서 따온 것이다. 세션들에도 기회를 주기 위해서라기보다는 당시 필은 B면은 아무래도 상관없다는 주의였다.
많은 드러머들이 할의 드럼을 흉내 냈고 많은 가수가 이 곡의 어투를 흉내 냈다. 또한, 아주 많은 가수가 커버했다. 가장 크게 히트한 버전은 1970년 앤디 킴(Andy Kim)이 미국 싱글 차트 17위에 올린 것이다. 에디 머니(Eddie Money)는 1986년 발표한 Take Me Home Tonight에서 로니의 백업 보컬을 사용해 "be my little baby"를 삽입했다. 에디는 그냥 (누가 들어도) 로니같게만 불러달라고 주문했다. 뮤타 부에나(Mutya Buena)와 에이미 와인하우스(Amy winehouse)는 2007년 Be My Baby의 후렴구를 따서 만든 B Boy Baby를 발표했고 국내에선 바버렛츠가 커버해 호평을 받았다.
첫댓글 으~흠 ~~
역시 하람님 .....
수준이 ..........................................................
범접 하기 힘들어요,
그치만 넘 좋아요,
오늘도 술 한잔 해야 될것 같네요,
넘 좋아서 ................................................
제가 알고 있는 음악 위주로 올리고 있습니다. 내용이 부족한 곡은 위키백과라는 인터넷 사전이나 팝 칼럼 등을 참조하기도 하고요.
부족한 글 읽어주시고 감상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가수들에 대한 자세한 설명과 함께 가사 해석 까지
똑 떨어지는 매너~~~!
늦은 밤 홀로 감상해도 굿~~이네요...ㅎ
입춘이 지난 이 시점의 분위기랑 잘 어울리고 많이 들어보셨을 만한 곡이라 생각되어 올려봤습니다.
즐겁게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