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하반기에는 눈여겨봐야할 택지개발지구가 많다. 이달말 이후주택이 공급되는 신도시 및 택지지구는 자족기능이 뛰어나고 기반시설이 양호해 판교 중대형 아파트 분양 이후 대안으로 삼을 만한 것이 특징이다.
이달 30일부터 청약에 들어가는 판교신도시를 비롯해 입지여건이 양호한 자족기능 택지지구가 파주 운정신도시, 용인 흥덕지구, 인천 송도국제도시, 광주 수완지구, 마산 진동지구 등 연이어 공급된다.
파주 운정신도시는 수도권 서북부 중심지역으로 교하읍 일원 258만평에 개발되는 택지지구다. 주변에 일산과 교하지구가 위치해 있고 파주LCD공장, 출판문화정보산업단지, 고양국제전시장, 지방산업단지 등으로 성장잠재력이 있는 사업지로 꼽힌다. 특히 첨단정보화도시(U-City)로 개발된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한라건설(18,800원 0 0.0%)이 이달 24일 모델하우스를 개관하는 937가구 규모의 '한라비발디'를 공급하며 11월에는 벽산건설(5,680원 90 +1.6%)이 3000가구 규모의 초대형 단지인 '벽산블루밍'을 분양할 예정이다. 이어 동양메이저(5,150원 10 +0.2%)(900가구)와 동문건설(400가구), 월드건설(261가구) 등도 분양에 나설 계획이다.
용인 흥덕지구는 기흥구 영덕동 일원에 65만평 규모의 택지지구로, 수원 광교신도시와 인접해 있다. 도시 기반시설과 각종 건축물의 초고속통신망을 기반으로 한 정보라인을 한데 묶어 관리하는 도시정보관제센터가 설치돼 유비쿼터스 네트워크 기반의 최첨단 디지털도시로 조성된다.
호반건설이 10월쯤 34평형 530가구 규모의 '흥덕호반베르디움'을 공급하는데 이어 12월에는 경기지방공사가 32평형 506가구로 들어서는 '흥덕자연앤'을 분양한다. 경남기업(11,100원 150 +1.4%)도 43평형과 58평형 중대형 평형으로 구성된 931가구의 '경남아너스빌'을 선보일 예정이다.
세계 최초로 개발 단계에서부터 국제비즈니스를 위한 계획도시로 조성되는 송도국제도시는 1611만평 규모에 이르는 송도 앞바다를 메워 만든 택지지구로 경제특구지역이다. 특히 167만평 규모로 비즈니스, 상업, 교육, 주거단지 등이 오는 2014년까지 순차적으로 조성될 예정인 국제업무단지는 규모나 인프라 면에서 돋보인다는 평가다.
포스코건설이 오는 8월 주상복합아파트인 729가구 규모의 '더샾 센트럴파크Ⅰ'을 분양하는데 이어 10월에는 인근에서 1400가구를 추가로 내놓는다. GS건설(65,200원 800 +1.2%)은 10월쯤 36~115평형 548가구와 36~116평형 523가구를 각각 분양한다. 코오롱건설(14,900원 50 +0.3%)은 44~57평형 232가구를 11월쯤 선보인다. 인천도시개발공사 역시 33~54평형 500가구를 11월 공급할 예정이다.
지방에서는 광주 수완지구와 마산 진동신도시가 자족형으로 조성된다. GS건설 등 11개사가 참여해 9285가구를 공급하는 140만평 규모의 광주 수완지구는 오는 25일 모델하우스 개관과 함께 동시분양에 들어간다. '디자인시티'라는 컨셉에 맞춰 고급화 전략을 추진한다.
마산 진동신도시는 산업단지와 택지지구가 결합된 대규모 자족신도시다. 오는 2008년 7월 준공예정인 진북산업단지는 91만 3000㎡ 규모로 100개 업체가 입주할 경우 6180명의 고용효과를 올릴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