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도 어시장(포항시 북구 죽도1동)은 수산물 시장으로는 부산의 자갈치 시장과 더불어 어시장의 양대 산맥이라 할 수 있습니다.
200여개의 횟집과 60개소의 건어물 상가가 있는 죽도 어시장은 바닷물길이 어시장 바로 앞까지 연결되어 있어 수산물의 생명인 신선도를 제대로 지킬 수 있는 좋은 조건을 갖추고 있습니다.
죽도 어시장에서는 대게며, 조개류, 다양한 생선들도 줄지어 있어 시장을 구경하다보면 배가 고파집니다. 하지만 죽도 어시장에는 먹을 게 널려 있어 걱정할게 없습니다.
죽도 시장의 먹을거리중에 가장 대표적인 것은 회와 물회입니다. 어느집에서라도 신선한 회를 맛볼수 있습니다. 또한,회를 물에 넣어 먹는 물회도 참 맛있습니다. 안먹어 본 사람들은 물회의 비린 맛을 걱정할 수도 있지만...
죽도 어시장의 물회는 한치, 광어, 우럭 등 신선한 회를 국수가락처럼 썰어 채썬 배, 오이, 무 등을 올리고 참기름, 고추장를 넣어 비빈뒤 적당히 물을 넣으면 맛있는 물회가 됩니다.
양념이 밴 회는 깔끔하고 시원하면서도 고소하였습니다. 어느 횟집에서라도 물회를 맛볼 수 있는데, 활어로 만든 물 회 한 사발은 1만원, 해삼 물회는 1만5000원, 전복 물회는 3만원입니다.
참.. 지금 제철인 과메기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쫀득쫀득한 맛이 일품이라서 한번 맛을 들이면 겨울마다 꼭 먹게 됩니다. 각종 영양분도 풍부하고, 성인병 예방과 노화 억제에도 좋다는 효능이 알려지면서 포항을 대표하는 수산물로 자리를 잡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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