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苦惱에 바치노라 ☆
누가 달아날 수 있으랴, 그대에게 일단 잡히면.
그대의 매서운 눈으로 쏘아보면
그대가 나를 잡는다면 나는 달아나지 않으련다.
나는 결코 그대가 그저 사람을 파멸시킨다고만 생각지 않는다!
나는 알고 있노라, 그대가 이 땅에 살고있는 모든 것을 지나 가야만 한다는 것을
그리고 이 땅에는 그대의 영혼이 미치지 않는 것이 없음을.
그대가 없는 인생- 정녕 그것은 아름다우리라!
그래도 여전히 그대는 살만한 가치가 있노라.
그대는 분명히 하룻 밤의 망령은 아니다.
그대는 정신의 힘을 시험하기 위하여 찾아 오노라.
그대와의 투쟁은 가장 위대한 사람들을 더욱 위대하게 만든다.
- 그것은 오로지 목표를 향한 외길의 투쟁이다.
우리에게 운명과 기쁨으로서
오직 하나 뿐인 그 고뇌, 참된 위대함이 주어진다면
우리는 정면으로 그것과 대결할 뿐,
생사를 걸고 그것과 투쟁할 뿐이다.
그것은 마음 속까지 스며 들어와
삶의 가장 깊은 곳을 파헤쳐낸 뒤
행복의 환상의 꿈을 깨뜨려버리고
무한히 노력할 가치가 없는 것은 제거해 준다.
그러나 그대는 인간의 최종적인 정복자 될 수는 없다.
비록 그대가 기를 쓰고 달려들어 숨져 쓰러져 버린다고 할지라도
- 결국 그대는 정신의 위대함을 위한 하나의 발판에 지나지 않는다.
- 루 살로메 -
첫댓글 니체와 살로메^^ 오랜만에 기억 나는군요~ 고맙습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