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 한장이 있습니다
학이 개구리를 물고 안절부절 하지 못하고
있는 그림이 입니다.
그 그림은 우리집 가훈 입니다.
제목은 : "절대 포기하지 마라"
학이 개구리를 물고 삼킬려는 순간 개구리가 손을 뻗쳐 학의 목을
움켜쥐고 있는 모습을 스케치하듯 그려진 이 그림의 내력은
자료를 정리하다 없어져 버렸습니다.
미국동포가 이 그림을 보고 망한 사업을 일으켜 세웠다는 그런 내용 이었는데요!
생존의 기로에서 학의 목을 움켜쥐고 있는 개구리는 어떻게 된는지는
저도 모릅니다.
그냥 프린터로 인쇄된 종이를 우리집 아이들 책상위에 액자로 만들어 두고 항상 너무 쉽게 절대로
포기하지 마라 라고 말하곤 합니다.....
물론 저도 해당이 됩니다.
저도 이제 나이는 마흔 후반 입니다.
이런저런 활동이나 직장생활을 하면서 그냥 편하게 "좋은것이 다 좋은 것 아니냐?"
라는 이야기를 여러번씩 듣기도 합니다.
그런데 그런 이야기를 하는 사람이나, 그런 이야기를 듣는 나나 마음이 편치 않습니다.
좋은게 좋은것이 될라고 치면 모두에게 좋아야 하는데, 너 좋고 나만 좋다면 누군가는
손해를 볼 수 있다는 뜻이 포함되어 있을 수도 있기 때문 입니다.
처음 직장 생활을 할 때는 직장내 적이 한명이라도 있으면 실패한 직장생활 이라는 생각을
가졌었던 적도 있습니다. 모두가 정말 다정한 친구이면 얼마나 행복한 직장생활 이겠습니까?
그러나 모든 집단에는 그렇치 않은 경우도 왕왕 발생하기에 상호 의견 대립 및 갈등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모두의 이익보다 자신의 이익이 우선시 되어야 한다는 생각이 앞서면
보이지 않게 서서히 적이 생기게 되고, 조직은 금이 가기 시작 합니다.
얼마전 글을 읽다 "적이 없다는 것은 일을 열심히 않했다는 의미이다" 글귀를 보았습니다.
이 글이 주는 의미는 적을 만들라는 소리는 아닐 겁니다.
"중용의 도"를 외치며 어정쩡하게 자신의 주장이 없는 그런 직장인 보다,
당당하게 틀린것은 틀렸다고 이야기 하고 맞는것은 맞다고 이야기 할 수 있는 그런 후배사원들이
보고 싶습니다.
"비판은 잘하라고 욕하는 거고 비난은 망하라고 욕하는 겁니다" 따라서 잘되라고 욕하는
일에는 인색함이 있어서는 안될 것입니다.
오늘 이 글을 쓰는 것은 우리들 사이에 퍼져 있는 동업자정신에 대해서 생각해 보기 위함 입니다.
어떤 문제가 발생하면 이 사람 이야기를 들어보니 이사람 이야기도 맞고,
저사람 이야기를 들어보니 저사람 이야기도 맞고, 그런 경우가 발생이 됩니다.
또한 "우리 모두의 책임이다" 라는 말도 간혹 나오곤 합니다.
우리 모두의 책임이다 라고 말하는건 다른 말로 아무도 책임이 없다 라는 소리거든요!
"적당히 해라" "대충대충하지" 라는 말을 듣습니다.
적당한 지점은 어딘지, 정말 대충대충 하길 바라는지 모르겠더군요!
대충 힘들고 어려운 관계에 봉착하면 눈감고 모른척하며 지나가버리면 그만이라는 생각도 들고,
또한 그런 환경 속에서 살아오다 보니 어떤 때는 대충 살고픈 생각도 큽니다만,
그런데 그게 쉽지 않네요!
절대 포기하지 않을 겁니다.
내가 해야 할 일 들을 내 후배들에게까지 미뤄서 물려 주고 싶지는 않거든요!
그림, 내가 그린것은 아니지만 흥미 진진한 그림이죠!
절대 포기하지 마라~~~~~
첫댓글 좋은 글입니다.
원본 게시글에 꼬리말 인사를 남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