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쨋날의 첫 일정부터 술을 마시러 갑니다
낮술은 에미애비도 못알아본다는데... 아침 술이니 괜찮겠지요? ^^;;;
'닛카 위스키' 공장 견학입니다.
http://www.nikka.com/reason/introduction/yoichi/
닛카위스키의 창업자이자 일본 위스키의 아버지로 불리우는 다케츠루 마사타카라는 사람이
스코틀랜드에서 위스키 제조법을 배우고 돌아와 1934년에 세운 증류공장입니다.
세계 5대 위스키 중 하나가 일본 위스키라는 사실을 아시나요?
(스카치위스키, 아이리쉬위스키, 캐나디언위스키, 아메리칸위스키, 재팬위스키)
다케츠루 마사타카가 스코틀랜드에서 돌아온 후 산토리에 입사해 처음으로 위스키를 생산했고
그 후 산토리에서 독립한 후 스코들랜드와 기후가 흡사한 여기 홋카이도에 닛카 위스키 증류소를 세웠답니다.
산토리가 일본식 위스키라면 닛카는 정통 스코틀랜드 제조법에 의해 생산된다고 하네요.
무엇보다 창업주와 그의 부인 리카의 러브스토리는 고풍스런 건물조차 로망이 깃들어 보입니다.
우여곡절 끝에 결혼에 성공한 영국인 아내와의 사랑으로 인해
일본인들은 닛카위스키를 사랑이 빚은 술이라고도 한다지요.
공장 뒤편에는 그들이 살던 집도 보존되어있습니다.
시음장에서는 애플위스키등 여러가지 위스키 시음을 할 수 있습니다.
술을 못드시는 분들을 위한 쥬스도 준비되어있고요...
사실 전.... 위스키 제조 공정을 둘러보질 못했습니다.
혜안님께서 호텔 앞에서 넘어지시면서 무릎과 팔꿈치가 긁히고 눈 위를 부딪히며 크게 부풀어 올라
모래공주님가 함께 병원에 다녀온 게지요.
닛카 위스키의 임원중 한분이 직접 데려다주시고 나오는 시간에 맞춰 차로 픽업해 주었다는...
때때로 그렇지않은 일본인들도 있지만 대체적으로 이들의 친절은 감격스러울 정도입니다.
다음으로 들른 곳은 체리농장.
70분 동안 무제한으로 먹을 수 있습니다.
체리를 따는데 몇가지 주의 사항을 듣습니다.
뭐였드라? 가물가물... 잘 기억나지 않는 걸로 보아 별건 아닌 듯합니다. 헤~
비싼 체리 맘껏 먹어보자구요.^^
각자 신청했는데 모두 대구 출신들이라 대구 시스터즈라 이름붙은
블루캣님, 홀릭님, 루사님
이번 여행의 분위기 메이커 역할을 톡톡히 해주셨습니다. 이뽀요~~
울 회원님들... 체리로 배불러 보기는 처음이랍니다.^^;
첫댓글 일일이 이렇게 멋진 사진찍으랴 회원들 챙기랴~~ 고생 많으셨어요.
남는 건 사진 뿐이라서...ㅎㅎ 찍는 것보다 올리는 게 더 힘들어요. -_-;;
체리나무 몇 그루 접수하고 신나게~~ 짝꿍도 안 챙기고 체리에 빠져서~~@@
실컷 따 먹었더니 나중에는 체리가 앵두로 보이더라구요~~ㅎㅎㅎㅎ
사진 찍어주느라 체리 많이 못 드셨겠다. 우먼 파워님~~**
그럴리가요~
키 크신 분들은 직접 따서 드셨지만 키 작은(?) 전 여기저기에서 따 주시는 것 먹기에도 바빴다는...^^;
어릴때 체리에 대한 안 좋은 기억이 있어서 커서는 체리를 한번도 먹지 않았었는데...
그래서 잘 안 먹고 체리 따기만 하다가...맛 본 체리는....
예전 어릴적 그 체리가 아닌거예요~^^
이제는 체리 너무 잘 먹을거 같고 또 먹고 싶어요..
체리로 배불리기는 처음인거 같아요^^
배가 불러 더 이상 못먹을 상황임에도 두고온 체리가 어찌나 아쉽던지...ㅎㅎ
맞아요~~두고 온 체리가 지금도 눈에 선~해요.
체리농장 가는거 순간적으로 깜빡해서
시음장에서 사과쥬스 마셨더니
체리 들어갈 배가 ....**
억지로 꽉꽉! 눌러서 체리를 따 먹은~~너무도 행복했던 ~~^^^
제가 마실줄 아는 술..맥주, 와인, 청주..
그 외술은 입에도 안대는데..
현지 공장에서 시음이라는 유혹에 끌려 그만..어찌나 쓰고 독하던지..흑~~~
다음 행선지가 체리 농장이라서 얼마나 다행이었던지요
위스키 마시고 체리로 해장했다는...ㅋㅋㅋ
푸하하하... 그런 사연이 있으셨군요. 체리로 해장을....
훗 ㅋㅋ 이날 을 위해서 한국에서 체리를 먹지 않았지요 ㅋㅋ 농장가서 미친둣이 냠냠냠 ㅋㅋ
더 먹을 수 있었지만 ㅋㅋ 체면상 ㅋㅋ 조절했습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