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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 이슈] 할리우드 스타들의 변천사 - 배우를 완성하는 변신의 법칙 |
2005-02-16 | 최미현 기자 | 무비위크 |
할리우드 스타들의 변신은 가히 놀랄 만하다. 성형 중독 의혹을 받고 있는 니콜 키드먼과 성형이 확실시되고 있는 브리트니 머피, 앳된 아역배우 시절의 모습을 여전히 지니고 있는 크리스티나 리치와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배역에 따라 망가지기를 두려워하지 않는 짐 캐리와 캐머런 디아즈 등 할리우드 스타들의 변신에 주목하라. 브래드 피트 할리우드 최고의 주가를 올리고 있는 브래드 피트도 한때는 수많은 엑스트라들 중 하나였다. TV 시리즈와 TV 영화를 통해 데뷔했던 그가 대중들에게 자신의 존재를 각인시키게 된 계기는 <델마와 루이스>다. 완벽한 몸매로 지나 데이비스를 유혹한 뒤 돈을 훔치고 사라졌던 건달 역을 통해 피트는 할리우드 주류 영화에 편승하게 됐다. <흐르는 강물처럼><가을의 전설> 등을 통해 특유의 반항기 어린 미소와 구속할 수 없는 자유로운 이미지를 부각시킨 그는‘제2의 제임스 딘’이라는 별명을 얻으며 최고의 자리에 등극했다. <쎄븐><12 몽키즈><티벳에서의 7년><파이트 클럽> 등의 영화를 통해 다양한 이미지 속에 자신의 존재를 굳힌 피트는 최근 <트로이>에서 남성적인 매력을 한껏 발산했고, <오션스 일레븐><오션스 트웰브>에서 댄디한 모습으로 여성팬들의 마음을 설레게 했다. 카메론 디아즈 모델로 활동하던 캐머런 디아즈가 <마스크>의 여주인공이 된 것은 기적적인 일이었다. 그녀 자신도 작은 역을 기대했는데 짐 캐리의 상대로 발탁이 된 것이다. 모델 출신의 디아즈가 가장 개런티가 높은 여배우 자리에 오를 수 있던 것은, 자신의 미모를 ‘과시’하는 데 그치지 않았기 때문이다. ‘금발머리의 멍청한 미인’이라는 스테레오 타입을 역이용한 것. <이완 맥그리거의 인질><내 남자친구의 결혼식> 등을 통해 사랑스러운 이미지를 각인시켰고, <메리에겐 뭔가 특별한 것이 있다>를 통해 할리우드 톱 여배우 자리를 꿰찼다. 정액을 무스인 줄 알고 머리에 바르는 패럴리 형제만의 B급 유머를 그토록 능청스럽게 해낼 수 있는 여배우가 어디 또 있을까? 그녀는 <존 말코비치 되기>에서 ‘디아즈는 대체 언제 나오는 거야?’라는 생각이 들 만큼 망가진 모습으로, <그녀를 보기만 해도 알 수 있는 것>에서는 노메이크업의 수수한 모습으로 나와 다양한 연기를 선보였다. <슈렉>의 피오나 공주까지 섭렵한 디아즈의 연기 영역, 도대체 어디까지일까?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한때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는 그저 그런 아역 배우 중 하나일 뿐이었다. 하지만 <디스 보이즈 라이프>에서 보인 디카프리오의 연기는 할리우드 캐스팅 디렉터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4,000 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캐스팅된 <길버트 그레이프>의 정박아 어니 연기로 할리우드 정상을 향한 발걸음을 재촉했고, <토탈 이클립스><바스켓볼 다이어리> 등의 작품을 거치면서 유년기를 보냈다. <로미오 & 줄리엣>으로 할리우드 최고 배우로 등극한 디카프리오는 <타이타닉>에서 정점을 맞이했고, 이후 다양한 작품을 통해 꾸준히 모습을 보이고 있다. 브리트니 머피 <8마일><우리 방금 결혼했어요>의 섹시한 그녀인 브리트니 머피의 모습을 <클루리스><처음 만나는 자유> 등의 초기작에서 찾기란 여간 힘든 일이 아니다. 알리시아 실버스톤이 뚱뚱하고 못생긴 그녀를 구제해 줘야겠다면서 개조를 했듯, 실제로도 엄청난 발전(?)이 있었던 것이다. 비록 ‘촌스럽고 부스스한 감각’을 가진 조연으로 시작했지만, 머피의 연기에는 흡입력이 있었다. <처음 만나는 자유>에서는 섭식 장애 파더 콤플렉스라는 장애를 겪는 연기를 훌륭하게 해냈고, 어정쩡한 공포물 <체리 폴스>에서도 그녀의 연기는 놓치기 힘들었다. <돈 세이 워드><라이딩 위드 보이즈> 등에 나타난 머피는 연기력이 향상됐을 뿐만 아니라, 몸매나 얼굴도 업그레이드된 모습이었다. 이후 그녀는 <8마일><업타운 걸스><우리 방금 결혼했어요> 등을 통해 십대들의 우상으로 떠올랐다. 크리스티나 리치 셰어, 위노나 라이더 주연의 <귀여운 바람둥이>로 할리우드에 발을 들여놓은 크리스티나 리치. <아담스 패밀리>에서 톡 튀어나온 이마에 동그란 눈, 야무진 입술로 관객의 사랑을 독차지했던 리치는 <나우 앤 덴>에서 로지 오도넬의 아역을 맡아 열연을 펼치면서 또 한번 관객을 놀래켰다. <꼬마 유령 캐스퍼>는 리치에게 매컬리 컬킨을 최고의 아역배우로 만든 <나홀로 집에>와 같은 작품이었다. 하지만 리치가 컬킨처럼 ‘왕년의 아역 스타’로 머물지 않을 수 있었던 이유는, 작품성 있는 영화로의 과감한 외출을 서슴지 않았기 때문이다. <아이스 스톰>에서의 연기를 통해 비평가들의 호평을 얻었으며, <섹스의 반대말><데저트 블루><버팔로 66> 등의 인디영화에서 과감한 연기를 선보이며 성인 연기자로 발돋움했다. <슬리피 할로우>에서는 조니 뎁의 상대역을 맡아 기이한 분위기를 가진 소녀 역을 완벽하게 소화했고, 이후 우디 앨런의 <애니씽 엘스>, 패티 젠킨스의 <몬스터> 등 역량 있는 감독들의 작품에 출연해 왔다. 조니 뎁 |
첫댓글 죠니뎁 브래드피트 니콜키드먼 아,, 멋져,,,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