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정1.연신내역(10:45)->대화역(11:25) 지하철, 카드:800원
호흡기 질환으로 인해 병원 예약 관계로 지하철을 타고
대화역으로 갑니다.
백병원에서 진료를 받고 8209를 만나
대전으로 가보기로 하고 같이 길을 나섭니다.
일정2.대화역(11:50)->서울역(12:40) 9704번 광역버스 카드:1000원
정류장앞에 일산신도시-서울역간 노선이 같은 1000번이 있었으나
거들떠 보지도 않고 9704번을 기다렸습니다.
1000번을 타지 않은 이유는 제가 소지하고 있는 카드가 티머니 고급형
일뿐만 아니라 현금으로 승차해도 9704번보다 200원이 더 비쌉니다..;
아무튼 5분정도 기다리다 보니 9704번이 오네요...
50분후 서울역에 도착하여 열차 시간을 보기 위해 역안으로 들어갔습니다.
1시에 KTX가 있긴 한데 전역정차..; 게다가 좌석 매진이더군요..
서울역 환승포스트에서 500번을 타고 석수로 갑니다.
일정3. 서울역(12:55)->석수역 (13:35) 500번 간선버스 카드 640원
버스 안이 엄청 한가하더군요....
8209와 이런저런 얘기 하다 보니 석수 종점에 도착했습니다..
저는 오늘 탑승으로 인해 500번을 전구간 완승 하게 되었습니다..;
뒤에 안양가는 버스가 오더군요... 8209가 저거 타고 안양역까지 가자고 합니다.
일정4. 석수역(13:35)->안양역입구(13:47) 5529번 지선버스 카드 240원(환승추가요금..)
5529번이 맞나 모르겠습니다만
군포차고지에서 노량진까지 가는 군포교통 소속 (구)98번 노선입니다..
안양역 입구 정류장에서 내려 안양역을 찾아간답시고 8209가 뒤에 따라 올때
먼저 아는척 하고 가다가 뒷통수 맞았습니다..;
이동네 와본지도 3년이 넘은것 같군요.. 구역사 시절에 몇번 들락날락 거렸으니..-_-;
아무튼 5분정도 부랴부랴 뛰어 갔습니다.. 급행을 놓지지 않을지...;
일정5. 안양역(13:52)->천안역(14:57) 지하철 카드 1120원(환승추가요금)
안양역은 예전에 비해 엄청 고급스럽게 변해 있더군요...
서둘러 카드를 찍고 내려가니 5x38 천안급행이 막 진입중이였습니다.
이 열차를 타고 천안까지 갑니다...
안양을 지나 일반열차 선로로 들어갔다가 수원까지 운행한후
수원부터 다시 기존선로로 가는군요....
어느새 천안에 도착했습니다.. 승강장엔 많은 사람들이 전철을 타기 위해
서있더군요...
일정6. 천안역(15:12)->서대전역(16:00) #1457호 무궁화호 입석 포인트 -3400
저는 대전에 약속이 있기 때문에 지금 당장 대전으로 내려갈수 있는
광주행 무궁화호 #1457 열차 입석 승차권을 포인트로 결제하고
8209와는 헤어졌습니다.. 학원에 가야 한다더군요.. 시간이 촉박하다면서...
승강장에서 할머니,할아버지께서 저에게 자리를 물어보시는데 친절히 알려드렸습니다.
서울사시는데 천안까지 전철을 무임으로 오셔서 천안에서 서대전까진 입석, 서대전에서
광주까지는 좌석으로 해서 한장의 승차권으로 발매받으셨더군요...
7189호 견인 #1457열차가 들어옵니다.. 발전차 포함해서 10량편성입니다...
3호차는 신조차량이구요.... 1호차 끝에는 병원차까지 붙어있더군요..
혹시나 아는 승무원님이 승무하고 계신지 알고 싶어서 3호차로 갔는데
아니시더군요...
3호차 맨 뒤에 죽치고 앉아 서대전까지 갑니다...
조치원역 안내방송이 나오는데 영상정보장치 화면에 하얀색 글씨로
잠시후 조치원역에 도착하겠습니다. 라고 뜨더군요...;
자리가 하나 비었길래 가서 잠시 눈을 붙였는데 일어나보니 대전조차장을 지나고 있더군요
유선형 무궁화 객차가 선로에 많이 유치되어 있고 통일호 객차까지 보이더군요...
열차는 정시에 서대전역에 도착하였습니다...
서대전역에서 많이 내려서 그런지 빈자리가 꽤나 보이더군요..;
직원분이 안계시고 저 끝에 문이 열려있길래 승차권을 들고 유유히 그 길로 빠져나왔습니다.
매표소가 좀 한가하길래 예약해놓은 #218 KTX 승차권을 구입합니다.
입학시즌 특별할인 40%에 예약할인 5% 까지 해서 총 45% 할인받고
11,100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에 구입을 하였습니다.
세이백화점 앞에서 친구를 만나 가져다줄 물건을 주고 받아야될 물건을 받아 왔습니다.
까르푸 식당가에서 늦은 점심을 함께 먹고 저는 다시 서울로 올라가기 위해
서대전역으로 친구와 함께 들어왔습니다.
#218열차 개표방송을 하더군요... 날도 어두워지는데 친구에게
얼른 집에 들어가라고 하고 저는 표를 집어넣고 승강장으로 향했습니다...
승강장에는 목포발 용산행 무궁화호열차가 막 출발하고 있더군요..
일정7. 서대전역(16:49)->용산역(17:38) KTX열차 11,100원
목포에서 14:40분에 출발한 #218열차가 서대전역에 정시에 들어옵니다.
45편성이더군요... 역시 평일의 호남선 답게 특실엔 사람이 한량에 2~3명씩 있더군요.
반면에 일반실은 6호차부터 꽉 차있었습니다...
제 좌석은 12호차 2D석입니다... 문이 열리고 탑승을 하여 자리에 앉으려고 하는데
어느 개념없는 20대 여자가 내 자리에 짐까지 올려놓고 짐을 베게 삼아 잠을 자고 있더군요...
꼴이 아주 가관이였습니다... 코까지 골지 않나...; 스타킹은 벗어서 의자 팔걸이에 걸어놓고...
그 여자가 눈치를 채고 일어났는데 저를 딱 쳐다 보면서
"자리 여기에요..?" 라고 물어서 "맞는데요.." 라고 했더니만 귀찮다는 눈치로
"자리 많이 비었을테니까 딴데 가서 앉을래요?.." 라고 이제 하더군요..
기가 막혀 말이 안나오는군요... 20대면 다 클만큼 컸는데 어쩜 저래 개념이 없는지...
뒷쪽도 자리가 꽉 차 있는데 내가 자유석도 아니고 내돈주고 내가 좌석 샀는데
승강대문 앞에 승무원용 간이 의자에 앉아 갈수도 없는 노릇이고...
제가 한마디 했습니다... "나와요.. 나오라고요..." 사람도 많이 계시고 하니깐
조용히 말했습니다.. 이 사이 어느덧 열차는 고속선에 진입하였습니다.
"다른데 찾아 앉으라니까요..." 이 인간하고 도저히 말이 안통하더군요....
이때 열차팀장님께서 지나가시길래 말씀드렸더니만 팀장님 말씀도 이인간은
들은척 만척 하더군요...; 이제 슬슬 짜증나기 시작합니다...
열차팀장님께서도 하는수 없어 보이십니다...
저한테 이쪽으로 와보시겠어요 라고 하시더군요...
그러더니 17호차 자유석까지 왔습니다.. 저 뒤쪽에 자리가 2석이 비는군요...
다음에 정차역이 없이 종착역까지 가니깐 여기에 앉아 편한히 여행하시라고 하십니다..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조용히 자리에 앉아 KTX 매거진을 보기 시작했습니다.
매거진은 가져가기 위해 가방에 깨끗한걸로 하나 챙겨서 가방에 집어 넣고
창밖을 쳐다 보니 서해안 고속도로 위를 지나고 있습니다.
광명역을 통과하고 기존선과 합류합니다...
전철역들을 지나서 종착역인 용산에 정시에 도착합니다.
수고하신 승무원님께 인사를 드리고 열차에서 내렸습니다.
아 왠지 모르게 기분이 나쁘더군요...
승차권을 수집한다고 가지고 나왔습니다.
일정8. 용산역(18:00)->수색국철역(18:40) 750번 간선버스 카드 640원
버스를 타고 마지막 종착지인 집으로 향합니다.
망할놈의 버스가 앞차하고 시간이 많이 벌어졌는지 사람이 많더군요...;
BMS 단말기를 보니 앞차와 18분 벌어졌습니다..;
서울역, 경찰청, 서대문, 독립문까지 끝없이 사람들이 타더군요...
연대앞에서 거의 다 내리고 남은 인원마져 모래내시장, 수색전철역에서 다 내리고
수색 국철역에서 마지막 남은 저 까지 내려주고 버스는 빈차가 되었습니다..;
버스에서 내려 15분 정도 걸어 집에 오니 녹초가 되어 피곤해 잤습니다..-_-;
◎수집품
#1457 입석승차권 천안->서대전
#218 서대전->용산
열차시간표 1월 20일 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