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5월15일 오후 3시 30분,
지하철4, 9호선 동작역(국립현충원역) 8번 출구에
한사모 회원 37명이 모였습니다.
비가 오는 날씨에도 생각보다
많은 회원님들이 참석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미국 아들네 집에 갔다가 두달여 만에 돌아온 김창석,김경진 회원과
지난 4.13총선 때문에 분주한 일정을 보내느라 한동안 모습을
보이지 않았던 이순애 회원도 오늘 반가운 얼굴을 보였습니다.
김채식 회원은 준비 해 온 호두과자를
비오는 짖궂은 날씨인데도 불구하고 참석해 주신
우리 한사모 열성 회원님들에게 간식으로 나누어 드렸습니다.
요지음은 일기예보가 정확합니다.
오후부터 내리기 시작한 비가 주말걷기를 시작할 무렵에는
세차게 퍼부어 자동차들도 엉금엉금 기어갑니다.
한사모 주말걷기는 이 정도의 비에도 끄떡도 없이
걷는 것을 보니 대단한 분들이라고 생각됩니다.
현충원 정문으로 들어가서 현충지를 지나
현충관 앞 계단에서 단체사진을 찍었습니다.
29번 묘역에 있는 호국부자의 묘
(공군소령 박명렬, 그의 아들 공군대위 박인철),
30번 묘역에 있는 호국 형제의 묘
(형 육군하사 이만우, 동생 이등 중사 이천우)를
참배하였습니다.
특히 동생 이천우는 홀어머니를 남겨두고
18세의 어린 나이로 자원 입대하여
그 이듬해 19세에 전사하였습니다.
60 여 년 동안 황야에 묻혀있다가 2010년 10월
국방부 유해 발굴 감식단에 의해 신원이 확인되어
뒤늦게 형님 묘옆에 안장됨으로써
형제애를 나누며 영면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처럼 수 많은 고귀한 희생이 있었기에 우리 대한민국이 존재하고
우리 국민들은 자유와 풍요를 누리며 살아가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대한민국이라는 국가의 정체성이 무엇인지도
모르고 이를 자라나는 우리 아이들에게 잘 못 가르치고 있다면
대한민국의 미래는 과연 어떻게 되겠습니까?
이제 조금있으면 호국보훈의 달 6월이 됩니다.
국가를 위해 몸을 바쳐 희생한 이러한 호국정신을 이어받아
대한민국을 굳건히 지켜나갈 수 있도록 국가관과 역사관을
학생들에게 올바르게 확립시켜 나가야 할 것입니다.
사병 묘역에 묻혀 있는 채명신 장군 묘에 들렀습니다.
참으로 존경스러운 분이십니다. 장군과 같은 분이 있었기에
대한민국이 있는 것이며 국가발전이 있을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자라나는 학생들에게 대한민국이라는 국가관을 올바르게
확립시키기 위해서는 우리의 역사 교육이 바르게 이루어져야 합니다.
아이들은 하얀 백지에 그림을 그리는 것과 같아서 엉뚱하고
잘못된 역사 인식에 물들여진다면 대한민국의 미래는 없는 것입니다.
따라서 학교 교육에서 올바른 역사 교육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국가가 책임지고 교육내용을 바르게 만들어 나가야 하겠습니다.
우리 한사모 회원들은 자신의 목숨을 바쳐 나라를 지킨
영현들의 고귀한 희생정신을 다시금 되새기며 비를 맞으면서도
국립현충원의 산허리를 한바퀴 삥돌아 식당 대전집으로 갔습니다.
식당에서 제가 역사 교과서 문제에 대한
모두 발언을 했습니다.
특히 남북으로 대치되어 있는 우리나라의 현실 속에서
자라나는 학생들에게 국가관과 역사관을 올바르게 가르치기
위해서는 국가가 책임지고 역사 교육내용과 교과서를 바르게
편찬, 발행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이야기하였습니다.
개인사정으로 늦게 참석한 이경환 회장님께서도
영국, 프랑스, 일본, 우리나라 등 여러 나라들은 기초.기본교육인
초.중등학교 수준의 교육과정은 국가가 책임지고 만들어 나가는 것이
세계적인 추세이며, 특히 우리나라는 "연구개발 위탁형 체제"로
국정교과서를 전문기관에서 연구.개발하고 있다고 하였습니다.
또한 이규석 부회장님께서는 교육부 재직 경험을 토대로
역사 교과서를 "한국사"로 통합한 과정을 설명하였습니다.
국정이라고 하여 국가가 마음대로 교과서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국사편찬위원회와 같은 전문연구기관에서 역사 교과서를 연구, 집필,
심의하고 현장검토, 아웃소싱해 나가는 편찬 체제임을 알려주었습니다.
저는 오늘 현충원 주말걷기를 통해서 '6월 호국 보훈의 달'행사를
미리 하는 것으로 생각해 달라고 말씀드렸습니다.
그래서 오늘의 건배사를 정하였습니다.
"대한민국 국민 - 만세!"
"대한민국 국군 - 만세!"
"한사모 - 만세!"
다음 주 ‘제431회 주말걷기(’16/5/22/일)’ 안내를 맡으신
정정균 회원님께 한사모 주말걷기 깃발을 인계하였습니다.
다음 주에는 4호선/9호선 '동작역' 1번 출구에서 만나
서래섬 유채꽃 구경과 여의도까지 걸을 계획이라고 합니다.
그 다음 주(5월 29일)는 한성대역에서 1시간 일찍 모인다는
이순애 회원님의 예고도 있었습니다.
오늘 우중에도 주말걷기에 참여해 주시고
국사 교과서의 교육적인 문제를 경청해 주신
한사모 회원님들, 모두 모두 감사합니다.
한사모 회원들을 위해 실비로 식사를 제공해주신
대전집 사장님께도 고맙다는 인사 말씀 드립니다.
사진찍느라 수고해 주신 김소영 사진위원님, 감사합니다.
한사모 회원님, 늘 건강하시기 바랍니다.
첫댓글 정전택 회원님, 김채식 운영위원님 우중에도 불구하고 주말걷기를 잘 이끌어 주셔서 고맙습니다.
특히 정전택 회원님의 우국충정과 역사 교과서에 관한 교육적인 문제점 지적 참으로 감사합니다.
회원님께서 쓰신 귀한 글을 모두 다 게재하지 못한 점, 넓은 이해있으시기 바랍니다.
귀한 글 , 정말 우리가 꼭 알아야 할 좋은 지적을 많이 해 주셔서 감동적이었습니다.
그러나 한사모에서는 정치, 종교, 지역적인 견해의 차이 등을 이야기하지 않는 관례가
있음을 깊이 이해해 주시기 바라며, 제 개인사정으로 일찍 보내주신 귀한 글을 늦게 발송하여
미안합니다. 감사합니다.- 이경환 올림
저의 미숙한 글을 주옥같은 문장으로 다듬어 올려주어 고맙습니다
회장님 너무 애 쓰시고 늦은밤 새벽까지 고생하섰읍니다
이경환 회장님의 인품,능력,열정,책임감 봉사정신 ,부럽기도 하고 존경스럽습니다
한사모 회장의 역활이 개인건강과 양립 할 수 없음으로 항상 죄송스럽게 생각 해 왔는데 이번에 저도 부담을 드렸읍니다
회장님이 항상 건강하시기를 기원합니다
회장님 정말 고맙고 감사합니다
정 전택 올림
비가 주룩주룩 내립니다.
나라를 위해 목숨바친 영혼들의 아픔을 달래는 눈물의 비가 내립니다.
"부자의 묘, 형제의 묘, 채명신 장군의 묘" 를 찾아 묵념을 올렸습니다.
우리 모두 "호국보훈의 달 6월"을 기억해여보는 시간이 되기도 하였습니다.
대한민국 만세!! 대한민국 국군 만세!!를 외치며 애국심이 고취되었던 의미있는 주말걷기였습니다.
정전택 회원님, 김채식 운영위원님 고맙습니다.
우중에 길 안내 하시느라 애쓰셨습니다.
늘 군인정신으로 무장된 듯한 평소의 모습이 인상적이었으며 매년 현충원을 안내해주시는 모습도 인상적이었습니다.
나라를 위하는 충정의 일맥이라 생각하고있습니다.
늘 건강유념하시고요
늘 행복하시길 빕니다.
감사합니다.
비오는 날의 현충헌은 사뭇 애잔했습니다. 그리고 특별한 감흥이었습니다. 호국부자의 묘가 그랬고 호국형제의 묘가 그랬습니다. 처음 보고 듣는 것이라 더욱 그랬지요. 사병과 함께 자리한 채명신 장군의 묘는 생각하는 바가 많았습니다.
명장이란 칭호가 쉽게 얻어지는 게 아니란 사실도 실감했구요. 하늘의 비가 아무리 많이 내린들 이들 묘역에 안장된 혼령들이 흘린 눈물만큼이야 하겠는지요? 국정교과서를 주제로 한 토론은 세미나처럼 사뭇 진지했고 보기 드문 광경이었습니다.
이것이 한사모의 저력이겠지요. 정전택님, 비맞으며 안내하느라 애쓰셨고 문제 발제해주셔서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