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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대한민국 명품 하우징 대상
아파트의 진화 속도가 가파르다. 최근 아파트 평면 설계에서 발코니 확장은 기본 옵션이다. 중대형에서나 볼 수 있던 알파룸과 드레스룸은 이제 중소형에서도 쉽게 접할 수 있다.
개인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직접 공간을 꾸밀 수 있는 가변형 벽체 설계 적용도 인기다. 평면 설계의 대세로 자리잡은 판상형 3~4베이 구조도 4.5~5베이로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됐다.
주거공간 뿐 아니라 커뮤니티와 생활편의시설 등 주거환경의 진화도 눈부시다. 단지 내 피트니스센터 · 골프연습장 · 독서실 · 수영장은 물론 테마파크 · 찜질방 · 캠핑장까지 다양한 여가 및 휴식시설이 들어선다.
올해 4회를 맞은 대한민국 명품하우징 대상에선 이처럼 특화된 평면설계와 주거환경 구성으로 아파트가 진일보한 11개 주거시설이 수상작으로 뽑혔다. 눈부신 진화로 주거만족도도 극대화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SH공사가 서울 강남구에서 공급하는 세곡2지구 6~8단지는 단지 내에 대모산부터 이어지는 보행길과 커뮤니티 공간을 조성하는 등 주변 자연환경과 동화되도록 설계해 대상을 받았다.
대우건설이 지난 1월 준공한 위례송파 푸르지오는 조경 면적이 전체 40%에 달하는데다 단지 전체를 산책로가 감싸 공원같은 아파트로 불린다. 에너지 사용량을 70% 줄일 수 있는 에너지 절약형으로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현대산업개발이 대구시에서 처음 공급하는 대구 월배1차 아이파크는 섬유 패션도시란 지역 특성에 맞게 몸과 층마다 각기 다른 색깔을 입히고 섬유 조직을 형상화한 점이 눈길을 끌었다.
경기 평택 내 단일 브랜드타운(총5705가구)인 GS건설의 평택 자이더익스프레스는 풍부한 녹지를 바탕으로 가족텃밭, 캠핑장 등을 조성해 테마파크처럼 설계된 점이 돋보였다.
e편한세상 신금호는 대림산업이 독일 "레드닷어워드"에서 디자인상을 수상한 스타일렉 디자인을 적용해 차별화를 꾀했다. 전기제품의 디자인을 일반적인 직사각형 형태가 아닌 정사각형으로 통일한 점이 특징이다.
현대건설의 평택송담 힐스테이트는 송담(소나무 숲속 연못)이란 지명처럼 단지 내에 소나무와 연못을 품은 조경 휴게공간과 열린 공간인 잔디마당, 가로수길 등을 배치했다.
LH공사가 화성동탄2신도시 A66블럭에서 선보인 공공분양 아파트는 채광 통풍이 우수한 V자형으로 단지를 배치했고 발코니 확장과 알파룸 적용으로 공간 활용도를 극대화했다.
삼성물산의 김포한강신도시 래미안 한강2차는 단지 곳곳에 총면적 4만7428㎡ 규모의 허브공원 등 테마공원을 조성한 점이 돋보였다. 한화건설이 부산 동래구에서 공급하는 동래 꿈에그린은 최고 49층 높이의 초고층 아파트로 4베이, 판상형 등 최신 트렌드를 적용해 주민들의 만족도를 끌어 올렸다.
SK건설의 대치SK뷰는 총 239가구로 단지 규모는 크지않지만 다양한 주택 수요를 반영해 설계한 것이 특징이다. 포스코건설이 지난 7월 인천 송도국제업무지구 3공구에 준공한 송도거샵 마스트뷰는 단지 내에 축구장 크기만한 공원해 조성해 주목받았다.
*알파룸 : 방과 방사이, 거실과 방사이, 주방과 거실사이의 자투리공간으로 집주인의 취향에 따라 서재, 드레스룸, 보조주방, 창고 등으로 용도가 정해지는 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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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80층까지 쑥쑥
최근 2~3년간 주춤했던 최고층 아파트의 높이 경쟁이 최근에 다시 불붙고 있다. 작년 하반기부터 전국에 본격화된 아파트 건축 붐까지 가세해 더 뜨거워지는 양상이다. 국토교통부 집계를 보면 올 상반기 전국에서 건축 허가가 난 30층 이상 고층 건물은 185개 동으로 작년 상반기(118동) 대비 60% 가까이 늘었다.
2년 전인 2013년 상반기(73동)와 비교하면 250% 넘게 급증했다. 고층 건축물에는 업무용 건물과 호텔 등 숙박시설도 포함되지만 대부분이 아파트 · 오피스텔 같은 공동주택이다. 특히 지방을 중심으로 고층 아파트 공급이 이어지고 있다. 이들은 최신 건물이면서 최고층이라는 점에서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경남 김해시 부원동에 들어서는 주거복합단지 부원역 그린코아 더 센텀(39층)은 이달 26일 1순위 청약 접수에 평균 59,5대 1의 경쟁률로 모두 마감됐다. 올 5월 부산 서구 토성동에서 분양한 경동건설의 경동라인타워(49층)도 33대1의 청약경쟁률로 완판(完販)됐다.
지방 주택 경기가 살아나면서 지방 중견 건설사들이 브랜드를 적극 알리기 위해 고층아파트를 세우고 있으며, 지자체 입장에서도 랜드마크가 되는 고층 건물이 들어서면 지역을 선진화할 수 있어 상업지구 중심으로 고층 건물 건축을 허가하고 있는 실정이다.
올 하반기에도 전국에서 고층 아파트들이 속속 등장한다. 서울 송파구 가락동 헬리오시티(35층), 성동구 행당동 서울숲 리버뷰자이(39층)등이 대표적이다. 부산에서도 10월에 해운대 중동에 101층 랜드마크타워 1개동. 84층 주거타워 2개동으로 구성된 해운대 엘시티 더샵이 분양할 예정이다.
건설사들이 고층아파트를 최근 선호하는 데는 고층아파트=고급아파트로 여기는 소비자 인식도 한몫했다. 건설사들의 고급화 전략의 하나로 고층아파트를 적극적으로 짓고 있으며, 또 다른 요인으로 조망권을 중시하는 소비자가 늘어났다는 점이다. 산 · 바다 · 공원 · 호수 등과 인접한 아파트들은 우수한 조망권을 내세운다.
66층인 서울 도곡동의 타워팰리스는 분양 당시 3.3㎡ (1평)당 분양가가 최고 1400만원으로 당시 서울 평균 분양가 보다 3배 정도 높았으며, 해운대 두산위브 더제니스(80층), 해운대 아아파크(72층)등 초고층 아파트들이 밀집해있는 해운대구는 신흥 부촌(富村)으로 자리잡았다.
여기에다 토목 · 건축기술의 발달로 최고층이라고 해도 건축비가 별로 차이가 나지않는다. 또 고층아파트의 단점으로 꼽히던 환기(換氣) 문제도 설계가 좋아지면서 대폭 개선됐다. 하지만 고층일수록 공사 난이도가 올라가고 공사 기간이 길수 밖에 없는데, 이는 비싼 분양가로 이어지고, 또 화재와 재해 등 안전사고에 취약한 것은 단점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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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지금은 주택인디
언젠가 아파트에 살아야겠지유 나이들면 ㅎㅎ
좋은 참고 글 감사드려유
그렇군요...
지금 아파트도 드레스룸에 반해 샀는데 ㅎㅎ
9월에는 계절만큼이나 좋은 날들 되시길 기원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