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째날 ( 부여공주보 => 군산역 )
부여군에 있는 명진모텔에서 숙박후 아침 찬바람에 경쾌한 라이딩 하던중에 뒷바퀴 펑크가 발견되어 수리후 간밤에 잃어버린 라이트 거치대 찾으러 11Km 거리( 부여<>공주 경계인 분강리 )를 전속력으로 갔다가 기진맥지하여 되돌아온... 집사람이 기다리기로 했던 백제문화단지 입구 삼거리.
"백제문화단지 입구 삼거리" 에서 기다리다가 지쳐서 먼저 출발한 집사랍과 "백제보 인증센터" 에서 만났다.
전망대에서 바라본 백제보 백마의 말안장을 형상화 하여 조성함.
백제 문화단지를 가기 위해서는 업힐을 하여 웅장한 백제문을 지나야 한다.
일백만평의 백제문화단지 정양문 안쪽에 사비궁과 능사, 생활문화마을과 위례성, 백제역사문화관이 있다.
오석으로 만들어진 조각작품들이 여러개 늘어서 있었다. 오석은 화산암으로 이루어진 흑요암이다. 조각 또는 비석으로 사용되며 풍화에 특히 강하며 바위옷이나 이끼등이 기생하지 못하는 특징과 고풍스런 정취를 간직하고 있다.
롯데부여리조트가 백제문화단지 바로 앞에 있다.
새로조성된 아름다운 곡선미를 살린 자전거 교량도로
강경에서 맛집으로 알려진 황산옥에서 복지리로 점심 식사.
황복 반마리가 통째로... 양이 많다.
강경젓갈전시관
옛날에는 바다를누비고 다녔을 고깃배들이 옛영화를 뒤로하고 뭇으로 올라와 전시되어 길손의 발거름을 멈추게 한다.
강경에서 성당포구 가는 약10Km 장거리길 양옆에는 가로수처럼 바람개비가 수백만개 설치되어 있어서 이색적인 장관을 이룬다... 바람이 많이 부는곳인가보다?! 바람개비는 쉴세없이 돌아 돌아 가는데 자전거는 맛바람에 속도내기에 힘이든다.
성당포구마을; 고려에서 조선 고종 대까지 세곡을 조운하던 포구가 있었으며 성당창이 있던곳으로 성당포 또는 성당포구라 불리운다.
일부구간은 매우 가파른 산길오르막과 긴 산길내리막이 낙동강종주 자전거길중 "남지"전에 있는 영아지 산비탈길의 1/3 축소판 처럼 비슷한 형태의 산길이다.
전라북도와 충청남도 경계에 "웅포대교"가 위치하고 있다.
몇년전 처음 금강라이딩 할때 친구들과 들렸던 문패도 번지수도 없는 주막 기억이 새롭다. 이번에도 주변을 살펴 보아도 보이질 않아서 없어졌나 했는데 조그만한 담배간판과 서너사람이 맥주를 즐기는걸 보고 찾을수 있어 반가웠다.
인심좋은 사장님이 오래간만에 왔다고 무료로 내어준 밤과 고구마줄거리를 안주삼아 건강에 좋다는 모시막걸리 한잔으로 피곤함을 달랜다.
웅포대교 건너와서 우측으로 유턴해야 되는지점.
황포돗배 유람선 선착장 입구
신성리 갈대밭 이병헌이 옆에 꼽사리 껴서 한컷, 나는야 자전거 헬멧을 썼다.
올라 가라고 하니, 손목에 힘이 없대나... 공중부양을 요구했더니... 에게~게~ 발이 땅에서 떨어지긴 한겨. ㅋ~
이곳부터는 수백만송이 코스모스꽃 들이 길양쪽에서 강바람에 하늘 하늘거린다.
아름다운 "코스모스꽃" 터널에 배탈난 고통을 잊고 "웃음꽃"이 양쪽 한쌍의꽃(?!)이 활짝 피었다.
드디어 종착점인 철새 영역으로 들어오다.
막해저문 시각이어서 주변에 어둡다. 저멀리 금강 하두둑 다리에 점등이 시작되었다.
인증센터가 "금강하구둑"에서 "서천군조류생태전시관"으로 이전되었다. 무인으로 운영되며 스탬프만이 덩그러니 힘들게 머어언길 찾아온 라이더를 맞이한다.
금강하구둑 다리에 점등이 될 정도로 늦은 시간에 도착 하였다.
금강하구둑 금강호 교량 입구를 지키고 있는 사자 석상.
저멀리에는 좀전에 지나쳐 왔던 신축 모텔들이 불을 밝히고 쉬었다 가라고 유혹하고 있다.
야경의 명물 금강호 "용" 조각작품... 힘들게 늦도록 라이딩하여 야간에 도착하여 보너스를 받아 눈이 호강하다.
군산역에서 햄버거로 저녁을 때우고 귀경길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