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5월 22일 월요일
죽령..백룡사 석불..성혈사..초암사..순흥면사무소/석불입상..석교리 석불입상..상망동 마애불/신흥사..휴천동 마애불/경북전문대
..월호리 마애불..진월사..강동리 마애불......의성읍
백룡사는 옛 희방사역 수철리 마을 뒷산에 있다. 좁은 공간에 사람이 살려고 집을 지었지만 경치는 일품이다.
백룡사 석조 여래좌상 /경북 문화재자료, 영주시 풍기읍 수철리
죽령이나 소백산 어딘가에 백룡사가 있었다. 이 불상은 백룡사에 있었고 한국전쟁 때 이곳으로 왔다.
불상 얼굴은 심하게 훼손되었으나 광배과 상좌대 문양은 선명하게 보존되었다. 9세기 작품으로 여긴다.
옛 희방사역이 보인다. 지금은 무쇠다방이 있다. 여기 들려서 아메리카노 한 잔 값으로 두 잔 마셨다.
주인과도 한 시간 가량 이야기를 나누었다.
순흥지역 고분군
영주 순흥 벽화 고분 /사적, 영주시 순흥면 읍내라
굴식 돌방무덤, 479년 또는 539년에 만든 것으로 여긴다. 유물은 모두 도굴범이 가지고 갔다.
고분 모형, 고분 내부도 재현하여 놓았다. 벽에 그림이 그려져 있다.
“己未中墓像人名□□” 이 글씨로 그린 연대를 추정하였다. 기미년.
영주시 순흥면 면사소가 이는 터가 유적지이고 유물을 가지고 있다.
면사무소 뒤는 아담한 공원, 아니 정원이 있다. 대한민국에 이런 면사무소는 없을 것이다.
순흥도호부, 부청(府廳)이 있었던 곳이다.
봉도각, 영조 때 순흥부사가 만든 정원이다.
수령 200년이 넘은 버드나무, 보호수.
면사무소는 수리 중이다. 이 자리는 동헌이나 누각이 있었던 곳일까?
수령 400년 느티나무, 보호수
읍내리 석불 입상 /경북 유형문화재, 순흥면 읍내리(면사무소 뜰)
광배, 받침돌(대좌), 얼굴 등은 없고(분실?) 양 손도 깨졌다. 옷 주름만 선명히 남았다.
읍내리 석불 좌상(경북 문화재자료)는 소수서원 박물관에서 있다.(찾아보기에서 확인)
석교리 석조 여래입상 /보물, 영주시 순흥면 석교리
몸매에 비하여 얼굴이 크고, 머리엔 큰 상투를 하고 있으며 둥근 얼굴로 생동감이 있고 복스럽다.
8세기 중기 불상 특징은 입체감과 긴장감 넘치는 신체, 유연한 자세, 탄력 있는 선 등이다.
이 불상은 그런 특징에서 벗어나 대체로 경직되어 있어 9세기에 만든 것으로 여겨진다.
왼팔은 떨어져 나갔고 한 쪽 귀도 파손되었다.
신흥사 안에 석불 좌상이 있다.
상망동 석불 좌상 /경북 문화재자료, 영주시 상망동 신흥사 경내
휴천동 동부초등학교 교정이 있던 것을 1985년 이곳으로 옮겼다. 없어진 머리를 새로 만들어 붙였다.
불상 받침돌은 상대, 중대, 하대 모두 갖추고 있지만 본래 것인지는 알 수 없다.
알 수 없는 것은 불상이 있었던 본래 자리, 통일신라 불상 양식을 잘 갖추고 있다.
경북전문대 정문으로 30~40m 들어가 오른편 공터에 차를 댄다. 두리번거리면 안내판이 보인다. 안내판 뒤로 가면 있다.
휴천동 마애 여래좌상 /경북 문화재자료, 영주시 휴천동 /경북전문대 안
선각, 광배는 그린 것 같지 않다. 삼도는 지워졌는지 분간할 수 없다. 자세히 봐야 마애불인 줄 알겠다.
조각 기교가 부족하지만 소박한 것이 이 지역에 살았던 평범한 석수가 그린 것 같다.
영풍 월호리 마애 석불좌상 /경북 문화재자료, 영주시 문수면 월호리
이 마애불은 작년 8월에 보았다. 영풍을 영주로 바꾸어야 한다.
진월사에서 영주댐이 조금 보인다. 진월사에서 내려와 강동리를 찾아 가는 길에 영주댐을 만난다. 길이 낯설지 않았다.
네비게이션을 이용하여 왔지만 동네 주민한테 물어서 찾을 수 있었다. 강동리는 안동시와 경계이다.
강동리 마애 보살입상 /경북 문화재자료, 안동시 평은면 강동리
왕유마을에서 당곡골로 넘어 가는 산기슭에 있다.
왕유(王留)마을, 홍건적의 난을 피하여 안동으로 가던 공민왕이 이 마을에서 점시 머물렀다고 한다.
고려초기 유행하던 불상 형식이다. 머리는 없어졌고 목부분 턱 일부가 남았다. 한 돌에 전체를 그린 것이다.
광배는 조각선만 있고 발 아래 구름 모양과 세 겹 연화좌를 새겼다.
왼손 엄지와 검지를 맞대어 가슴 위에 얹고 오른손은 엄지와 중지를 맞대어 손바닥이 보이도록 가슴에 올린 특이한 형태.
오른손은 왼손에 올려진 연꽃가지를 잡고 있다.
사진 오른편에 형태가 조금 다른 감실 네 곳이 있다. 중간에 글자 두 자가 있지만 읽기 어렵다.
지나면서 보면 마애불이 있는지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