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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서
영국의 화가 지망생이 있었다.
그는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최후의 만찬> 과 같은 작품을
그리기를 기대하며 여러 장의 그림을 그렸다.
그러던 어느 날 한사람이 찾아왔다.
그에게 교회에 걸 벽화를 그릴 사람이 필요한데
그 화가 지망생 청년을 추천해 주겠다고 했다.
그러나 그전에 천사와 사단의 얼굴을 그려서 몇일 후 보여주면
그 그림을 본 후 결정하겠다는 것이었다.
그는 교회의 벽화를 계기로 인정받고 싶었다
그래서 그는 일주일 후 그림을 보여주겠다고 약속을 했했다.
그는 처음에 사단을 그릴 때에는, 자기를 일생동안 괴롭힌
원수 같은 친구가 생각났다.
그 친구만 생각하면 마귀 같은 느낌이 들어, 사단의 모습을
그 친구를 모델로 그렸다.
이제 마지막으로 천사의 얼굴을 그려야겠는데 좀처럼 영상이
떠오르지 않고 몇 번을 거듭해서 그려도 맘에 안 드는 것이었다.
삼일, 사일를 두고 고심해도 찬사의 얼굴은 그릴 수가 없었다.
그러던 중 한 수도사를 만나서 자기 고민을 털어놓았더니
수도사는 대번에 “자네를 괴롭히는 그 친구를 용서하지 않고는
천사의 얼굴을 그릴 수 없을 걸세”하며
충고했다는 것이다.
그는 곧 무릎을 꿇고 하나님께 스스로 회개했으며
그 친구를 위하여 기도하고 용서했다.
그는 비로소 마음이 열려 천사의 얼굴을 그릴 수 있었다고 한다.
(김용호)
마부와 재상
옛날 중국에 매우 훌륭한 재상 한 분이 있었습니다.
그 재상에게는 시중을 드는 마부 한 사람이 있었는데,
어느 날 마부의 아내가 남편에게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저와 이혼해 주십시오.
나는 도저히 같이 살 수가 없습니다.
이제 친정으로 돌아가서 늙으신 부모님을
모시고 조용히 농사일을 도우며 살아갈 생각입니다."
마부는 깜짝 놀라서 그 이유를 물었습니다.
마부의 아내가 대답했습니다.
"당신이 섬기고 있는 재상 어른을 뵈니,
한 눈에 매우 겸손한 분인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일국의 재상이면 당당히 행세할 만한데도,
누구를 만나든지, 항상 겸손하게 대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심지어 당신같은 마부에게도 말입니다.
그런데 당신은 겨우 마부인데 재상보다 더 거들먹거리고
호기를 부리는 태도를 보니 더 이상 장래가 없다는
생각이 들어서 당신 곁을 떠나고자 작정 한 것입니다."
아내의 말을 듣고 크게 깨달은 마부는,
그 후 새 사람이 되어 큰 인물이 되었다고 합니다.
(김용호)
논쟁
어느 날 밤, 데일 카네기는 파티에 참석하고 있었습니다.
낯선 사람들과 둘러 앉아 식사를 하는 중 그 옆에
앉아 있던 사람이 "인간이 아무리 일을 하려고 해도 최종적인
결정은 신이 내린다." 라고 말하며 성경에 나오는
구절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사실이 아니었습니다.
그것은 셰익스피어의 작품에 나오는 말이었습니다. 데일 카네기가
즉시 반론을 제기하자 그는
"뭐라고요? 말도 안 되는 소리요.
그 말은 분명 성경에 나오는 말입니다."
카네기는 오랫동안 셰익스피어를 연구해 온
프랭크 가몬드에게 물었습니다.
그때 가몬드는 식탁 아래로 카네기를 툭 치면서 말했습니다.
"데일, 자네가 틀렸네. 저 신사 분의 말씀이 맞아.
그 말은 성경에 있는 말일세! "
카네기는 견딜 수 없었습니다.
집에 돌아오는 길에 카네기는 다시 가몬드에게 물었습니다.
"자네는 그 인용문이 셰익스피어의 작품에 나오는 말이란 것을
잘 알고 있지 않은가?"
"물론 알지, 햄릿 4막 2장이지... 하지만 데일, 우리는 그 즐거운
파티의 손님이잖아? 왜 그 사람이 틀렸다는 것을 증명하려고 하나?
그렇게 하면 그가 자네를 좋아하게 될까?
왜 그 사람의 체면을 세워주는 일에 인색한가?
그가 언제 자네의 의견을 묻기라도 했나?
왜 그 사람과 논쟁하며 좋은 시간을 망치려고 해?
옳고 그름보다 훨씬 더 중요한 것이 사람일세."
비록 논쟁으로 자기의 옳음이 밝혀졌다 한들 인간관계를
망쳐버렸다면 그것이 무슨 의미가 있고 그것이
어떤 가치를 갖겠습니까?
전투에서는 이겼지만 전쟁에서 패하는 것과 같습니다.
상대방의 명예를 높여 주는것이 논쟁에서이기는 것보다
훨씬 큰 가치가 있습니다.
상대방의 자존심을 상하게 하고, 그 일로 상대방의 명예를
실추시켰다면 논쟁에서 이겼다고 해도 우리는 이미 패배자입니다.
시시비비를 가리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우군을 얻고
친구를 만드는 것입니다.
(김용호)
가정에서 사랑을 시작하라
나는 여덟 명의 자녀를 둔 어느 힌두교 가정에 갔다가
아주 특별한 경험을 한 적이 있습니다.
신사 한 분이 찾아와서는
"수녀님, 아이가 여덟이 되는 가족이 있는데
아주 오랫동안 굶고 있답니다.
도움을 주셔야겠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래서 약간의 쌀을 가지고 당장 그 집으로 갔습니다.
아이들을 보니 너무 굶주려 눈이 빛날 정도였습니다.
여러분, 굶주린 사람을 보신적 있습니까?
나는 너무도 자주 봅니다.
아이들 엄마는 내가 가져간 쌀을 받아서 다른 그릇에 나눠 담더니
그것을 들고 밖으로 나갔습니다.
그 여인이 돌아오자 나는 어디에 가서 뭘 하고 왔는지 물었습니다.
그랬더니 아무렇지도 않게 대답을 하더군이요.
"굶주린 사람이 또 있거든요."
가장 놀라웠던 것은 이웃에 굶주린 사람이 있다는 것을 그녀가
알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나는 그 날 밤 더 이상 쌀을 가져다 주지 않았습니다.
그들이 서로 나누는 기쁨을 누리길 원했기 때문이지요.
그리고 그곳에는 사랑을 나눌 줄 아는 엄마가 있어서 기쁨이 빛나고,
그 기쁨을 또 서로 나누는 아이들이 있었습니다.
사랑은 바로 여기, 가정에서 시작된다는 것을 여러분은 아셔야 합니다.
여러분도 실천해 주시길 바랍니다.
출처 : 마더 데레사의 《노별 평화상 수상 연설》 문 중에서 (김용호)
고든 장군의 금메달
영국의 군인, 찰스 조지 고든 장군은 영국인은 물론 당시
적군에게까지 존경받는 대단한 인물이었습니다.
아편전쟁 이후 청나라에서 벌어진 '태평천국의 난'을 진압하여,
청나라 황제의 치하를 받기도 했고, 당시 영국의 식민지였던 이집트와
수단의 총독을 역임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기독교와 무슬림 사이의 우호 증진에 힘쓰고 노예제 폐지를 위해
노력하던 고든장군을, 당시 식민지의 이슬람 원리주의자들도 존경했습니다.
영국 정부는 중국과 아프리카에서 혁혁한 전공을 세운 고든 장군을
높이기 위해 동상을 세우고 기념비를 건립하려 했지만 수락하지 않았습니다.
작위를 수여하고 포상금을 지급하겠다는 제의도 사양했지만, 결국
금으로 만든 작은 메달 하나만 받았습니다.
1885년 고든 장군이 세상을 떠난 뒤 유품을 정리하는데, 국가로부터 받은
금메달이 보이지 않았습니다.
메달의 행방을 수소문을 해보았더니 10년 전 영국에 대흉년이 들었던 해에
장군은 그 메달을 녹여 팔아 굶주리는 사람들을 구제하였던 것입니다.
그 후 발견된 고든 장군의 일기장에 이렇게 쓰여 있었습니다.
'이 세상에서 내가 가장 귀하게 여기던 마지막 물건을 오늘 가장 소중한
국민에게 바쳤다.'
자리가 사람을 만든다는 말을 이제는 믿지 않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청운의 꿈을 품고 힘과 권력을 갖게 된 사람이 초심을 잊고 변하는 모습을
너무나도 많이 보아왔기 때문입니다.
권력을 가진 자들은 관용과 배려 그리고 이해와 용서를 항상
품고 있어야 합니다.
조금이라도 남들보다 나은 힘이 있다면 아낌없이 나눌 수 있는
선한 마음을 가져야 할 것입니다.
(김용호)
진정한 친구의 우정
옛날에 ‘노요(路요)’와 ‘마력(馬力)’이라는 좋은 친구가 있었습니다.
노요의 부친은
부자였고, 마력의 아버지는 그 집 머슴이었습니다.
비록 두 사람은 주종 관계였지만 사이가 좋아 같이 공부하고 놀곤 했는데,
어느덧 두 사람은 장성하여 결혼해야 할 시기가 되었습니다.
노요는 재산과 세력이 있어 배필을 얻는데 아무 걱정이 없었습니다.
그러나 마력은 너무 빈곤하여 낙담하고 있던 차에 색싯감을 소개받았지만
예물을 구할 길이 없었지요. 할수 없이 마력은 같이 공부한
노요에게 도움을 청했습니다.
그런데 노요는 돈을 빌려주는 대신에 신혼 방에서 자신이 마력 대신
3일 밤을 지내게 해달라고 하였습니다.
마력은 화가 나 어쩔 줄 몰랐지만 다른 방법이 없어 응낙하고 말았지요.
마침내 좋은 날을 택하여 혼례를 올렸고 마력은 고통의 3일을 보냅니다.
나흘째 되는 날 날이 어두워지자 마력은 신혼 방에 들었으나 너무나
고뇌에 차서 베개를 끌어안고 바로 잠을 청하려 했습니다.
그런데 신부가 말하기를, “서방님, 어찌하여 처음 사흘은 밤새 앉아서
책만 보시더니 오늘은 홀로 잠드시려 하십니까?”
마력은 그제 서야 노요가 한바탕 장난을 친 것을 알고 크게 기뻐하였습니다.
이후 마력은 친구에게 신세 진 것을 갚기 위해 밤을 낮 삼아 공부하여
마침내 도성에 올라가 과거에 급제하고 관직이 아주 높게 되었습니다.
반면 노요는 사람이 호탕하여 베풀기를 좋아하여 결국은 물려받은
재산을 다 탕진하고 궁핍한 지경에 이르렀지요.
하루하루 연명하기가 힘들어지자 노요는 옛적에 도와준 친구 마력을
생각하고는 부인과 의논한 후 도성에 사는 마력에게 도움을 청하러 갔습니다.
마력은 노요를 보고 크게 기뻐하며 한잔, 또 한잔을 권하며
노요가 사정 설명을 하여도 듣는 척도 아니하였지요.
며칠이 지나자 마력은
“노요 형, 형수님 기다리시니 집으로 가야지요."하며 노요을
빈손으로 돌려보냈습니다.
노요는 기가 막혔지만 어찌할 도리 없이 풀이 죽어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그런데 동네 입구를 들어서는데 자기 집 쪽에서 통곡 소리가
크게 나는 것이었습니다.
부랴부랴 집으로 가니 부인이관 하나를 끌어안고 울고 있었습니다.
노요를 본 가족들은 깜짝 놀라며 기뻐했습니다.
사정을 들어보니 마력이 사람을 시켜 관을 보내며 노요가 도성에서
급병을 얻어 약도 못쓰고 죽었다는 것입니다.
노요는 웬일인가 하여 관을 열어보니 그 속에는 금은보화가 가득하였고,
관속에 편지 한 장이 올려져 있었지요.
“노요형이 우리 신혼 3일을 지켰으니 나도 형수님을 한바탕 울게 하였소.”
참으로 아름답고 한결같은 우정 아닌가요?
한평생을 살면서 이런 친구 한 명만 있어도 훌륭한 인생이라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김용호)
아름다운 처벌
남아프리카 미개 부족의 하나인 바벰바족 사회에는 범죄가
극히 드물다고 합니다.
그러나 어쩌다 죄 짓는 사람이 생기면 그들은 정말 기발하고
멋들어진 방법으로 그 죄를 다스린다고 합니다.
부족 중 한 사람이 잘못을 저지르면 그를
마을 한복판 광장에 데려다 세웁니다.
마을 사람들은 모두 일을 중단하고 남녀노소 할 것 없이
광장에 모여들어 죄인을 중심으로 큰 원을 이루어 둘러섭니다.
그리고 한 사람씩 돌아가며 모두가 들을 수 있는 큰 소리로
한마디씩 외칩니다.
그 외치는 말의 내용은 죄를 지어 가운데 선 사람이
과거에 했던 좋은 일들입니다.
그의 장점
선행, 미담들이 하나씩 열거됩니다.
어린아이까지 빠짐없이 말합니다.
과장이나 농담은 일체 금지됩니다.
심각하고 진지하게 모두 그를 칭찬하는 말을 해야 합니다.
말하자면 판사도 검사도 없고 변호사만 수백 명
모인 법정과 같습니다.
죄 지은 사람을 비난하거나 욕하거나 책망하는 말은 결코
한마디도 해서는 안 되고 반드시 좋은 것만
말하게 되어 있습니다.
몇 시간이고 며칠이고 걸쳐서 칭찬의 말을 바닥이 나도록
다하고 나면 그때부터 축제가 벌어집니다.
실제로 이 놀라운 칭찬 폭격은 죄짓고 위축되었던
사람의 마음을 회복시켜주고 가족과 이웃의 사랑에
보답하는 생활을 하겠다는 눈물겨운 결심을 하게 만듭니다.
이것이 효과가 크다고 단정짓는 이유는 이 마을에 범죄행위가
거의 없어서 이런 행사를 하는 일이 극히 드물다는
사실이 그 증거입니다.
이 기발한 방법을 우리 가정이나 직장에서
한번 실행해 보면 어떨까요?
잘못을 저지른 아이를 온 식구가 둘러앉아 몇 시간이고
칭찬 폭격을 해주고, 실수한 동료를 모든 직원이 둘러서서
한 마디씩 그의 좋은 점을 바닥이 나도록 열거한다면
책망하고 벌하는 것 이상의 효과가 있지 않을까?
(김용호)
저에게는 거짓말이 진짜 같고 진짜는 거짓말처럼 들립니다.
샬롬! 밤새 안녕하셨는가요? 7월 7일 금요일 아침입니다. 오늘도 무더위 잘 이겨내시고 내내 건강하고 평안하시길 기원합니다. ‘기운도 나고 건강도 챙겨주는 전통 차(음료)’ 중에서 오늘은 ‘둥굴레차’입니다. 둥굴레차는 ‘몸에 쌓인 독과 열을 풀어주기 때문에 심신안정에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또한, ‘피로하거나 어지럼증을 느낄 때도 도움이 된다.’고 하네요.
불교에서는 ‘습관이 제2의 천성’이라고 합니다. 좋은 버릇이 좋은 습관을 만들고, 나쁜 버릇이 나쁜 습관을 만들어서, 결국 제2의 천성이 된다는 겁니다. 무심코 한두 번 한 행동이 한 번으로 끝나지 않고 반복적으로 계속되면 습관으로 굳어지게 마련입니다. 자신이 가장 많이 하는 생각이 행동이 되고, 그 행동이 습관이 되는 것입니다. 결국, 습관이란 좋든 나쁘든, 그 자신이 만들어내는 작품입니다.
세상에 나온 아이는 운명적으로 만난 부모의 테두리 안에서 자랄 수밖에 없습니다. 부모의 일거수일투족을 보면서 배우는 겁니다. 다행히, 품성이 좋고 교양이 있는 부모를 만난 아이는 자기도 모르게 좋은 습관을 갖게 됩니다. 따뜻한 하나님의 사랑을 배우면서 자란 아이는 건강한 인격을 갖게 됩니다. 그런 아이는 물렁뼈가 굳어지듯, 몸과 마음이 단단하고 건강하게 성장합니다. 그러나 일등을 목표로 사교육만 쫓아다니는 부모, 감시카메라 메고 다니면서 아이를 찍어대는 부모, 남편 두고 딴 짓하는 엄마, 아내 두고 도둑고양이 노릇하는 아빠, 호시탐탐 못된 처세술만 가르치는 부모를 보면서 자란 아이가 과연 무엇을 배울 수 있겠습니까?
금당사건의 박철웅이 언젠가 저에게 이런 말을 했습니다. “저도 모르게 거짓말이 나와 버립니다. 제 의지와 상관없습니다. 그러니, 나라에서 저를 살려준다 해도, 저는 이대로 하나님께 붙들려서 죽고 싶습니다. 저는 거짓말이 습관이 되어 버려서, ‘거짓말이 진짜 같고 진짜는 거짓말처럼’ 들립니다. 죽었다가 다시 살아나야 그 습관을 버릴 수 있을까, 이대로는 안 됩니다.”
계속되는 습관이 굳어져버리면, 자신의 의지로는 통제가 안 됩니다. 중독은 도박장이나 PC방에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흉보면서 닮는다.’는 말이 있듯이, 가까이 지내는 사람과 자신도 모르게 닮아가게 마련입니다. 그래서 좋은 환경에서 좋은 사람과 가까이 해야 하고, 나쁜 사람은 되도록 멀리해야 합니다. 짜증을 부리는 사람과 같이 지내다보면, 자신의 얼굴도 서서히 짜증난 얼굴로 변하게 되는 것입니다. 인간은 유동적인 동물이라서 적응력이 좋습니다. ‘어디서 누구하고 같이 있느냐?’에 따라서, 그 모습과 그 인격이 달라집니다.(출처; 어른공부, 양순자 / 30년간 사형수 상담가로 봉사, 저서로는 ‘인생 9단’과 ‘인생이 묻는다, 내가 답한다!’가 있음)
다른 말이 필요 없을 것 같습니다. ‘이게 아니다’ 싶으면, 당장 버리거나 멈춰야 합니다. 그게 쉽지 않으면, 능력 많으신 주께 도움을 청해야 합니다. 물론, 끝끝내 안 되는 것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 습관이 자신과 다른 사람에게 그다지 큰 피해를 주는 게 아니라면, 아예 포기하는 것도 괜찮습니다. 하지만, 자신과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는 것이라면, 하나님의 도우심을 받아 반드시 끊어내야 합니다. 그 자신만을 위해서가 아니라, 사랑하는 자녀를 위해서라도, 간절한 마음으로 기도하면서 꼭 고쳐나가야 합니다.(물맷돌)
[너희가 안전할 때에 내가 너희에게 경고하였으나, 너희는 ‘내가 듣지 않겠습니다.’라고 하였다. 너희는 어렸을 때부터 ‘나에게 순종하지 않는 것’이 습관화되어 있었다.(렘22:21,현대인) 예수께서 이르시되, “할 수 있거든이 무슨 말이냐? 믿는 자에게는 능히 하지 못할 일이 없느니라.” 하시니, 곧 그 아이의 아버지가 소리를 질러 이르되, “내가 믿나이다. 나의 믿음 없는 것을 도와주소서!” 하더라.(막9:23-24,개역개정)]
사랑해서 결혼했는데, 이제는 함께 지내는 것이 고통스러워요!”
샬롬! 지난밤 편안히 잘 쉬셨는지요? 7월 6일 목요일 아침입니다. 오늘 하루도 내내 건강하고 평안하심을 기원합니다. ‘기운도 나고 건강도 챙겨주는 전통 차(음료)’ 중에서 오늘은 ‘연근 우엉차’입니다. ‘연근은 따뜻한 성질, 우엉은 차가운 성질을 가지고 있어서 두 개를 섞어 차로 마시는 게 좋다’고 합니다. ‘연근은 더위에 지친 몸에 피로해소와 자양강장효과를 가져다주고, 우엉은 콜레스테롤 수치개선, 해독작용의 효능이 있다고 합니다.
두 사람은 5년 연애 끝에 많은 사람의 축하와 축복을 받으면서 결혼했습니다. ‘영원히 함께 행복할 것’이라는 기대에 부풀어 신혼생활을 시작했습니다. 부부는 ‘서로 모든 영역이 잘 맞는다.’고 느꼈습니다. 물론, 가끔 다른 부분도 있다고 느꼈지만, ‘사랑으로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고 생각했기에 전혀 문제로 여기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시작된 결혼생활에 어둠이 드리워지는 데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습니다.
이제 부부의 모든 대화는 싸움으로 번졌습니다. 부부는 ‘서로 완전히 다르다’고 느꼈습니다. ‘관계회복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했습니다. 아내는 쉽게 화를 냈고, 남편은 언제나 도망쳤습니다. 그렇게 점점 분리되기 시작했습니다. 결혼 전 혼자 살 때보다, 더 큰 외로움과 고통이 두 사람의 삶을 지배했습니다. 두 사람은 함께 집에 있었지만, 이제 완전히 ‘혼자’라고 느꼈습니다.
“사랑해서 결혼했는데, 이제는 함께 지내는 것이 고통스러워요. 결혼 전에는 우리 두 사람이 착하다는 말을 들었는데, 지금은 서로 너무 악해져가고 있는 거 같아요. 사소한 자극에도 참지 못하고 쉽게 폭발해요. 이제 나 자신이 부족하고 사랑스럽지 못하다고 느껴져요. 전에는 밝은 성격이었는데, 이제 심하게 우울해요. 결혼 전에는 ‘우린 잘 맞는다.’고 생각했는데, 이제 우리는 맞는 부분이 하나도 없어요. 아이양육, 식성, 성격, 씀씀이, 가치관 등. 어느 부분도 닮은 구석이 없어요. 콩깍지가 벗겨지고 나니, 우리 결혼생활이 막막하게만 느껴져요.”
부부는 심각한 갈등을 겪었습니다. 더 이상 관계를 이어나갈 필요를 느끼지 못하는 상황이라서, 절망 중에 상담을 시작했습니다. 부부상담 치료사인 저는, 그 상황이 얼마나 고통스러운지 알기에 마음이 아팠습니다. 하지만, 부부는 상담을 통하여 ‘배우자의 고통’과 ‘사랑받고 싶어 하는 소망’을 이해하기 시작했습니다. 다시 연합해가는 부부의 모습이 치료사의 눈에 새롭게 다가왔습니다. 그리고 회복되는 부부에게, 저는 이런 말을 했습니다. “부부가 정말 많이 닮았어요!”
그들 부부는 서로 배우자의 아픔을 이해하면서 함께 눈물을 흘렸습니다. 기뻐하는 배우자를 바라보며 함께 웃었습니다. 서로 바라는 것을 상대에게 전하고, 상대의 바라는 것에 대하여 반응했습니다. 서로 비슷한 정서 톤을 유지하고 공유했습니다. 몸은 다르지만, 부부는 하나가 되어 갔습니다.(출처; 빛과 소금, 박성덕 /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남자와 여자는, 서로 다른 부분이 있기 때문에, 서로 궁금하게 여기면서 좋아하게 되는 겁니다. 그러나 막상 결혼하면, 그 ‘다르다는 것’ 때문에 서로 의견충돌이 생기고 갈등도 빚게 되는 것입니다. 상대방한테서 나와 다른 부분을 발견했을 때, 그 다른 점을 인정하고 받아들여야 합니다. 그래야 상대방도, 내게 있는 그와 다른 부분을 인정하고 수용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렇지 않고, ‘내 것은 포기하지 않고 상대방한테만 포기하라’는 것은, 그야말로 어불성설(語不成說)입니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고집을 꺾지 않고 억지를 부리기 때문에, 때로는 가정파탄으로 이어지게 되는 것입니다. 아무튼, 우리는 서로 ‘상대방의 출신’을 결코 잊지 말아야 합니다. 그 출신이란, ‘하나는 금성에서 왔고, 다른 하나는 화성에서 왔다’는 사실입니다.(물맷돌)
[누가 현숙한 아내를 얻겠느냐? 그녀는 진주보다 더 소중하다. 그런 여자의 남편은 아내를 믿기 때문에 아무것도 부족한 것이 없을 것이다. 그런 여자는 일평생 남편에게 선을 행하고 남편을 해치지 않는다.(잠31:10-12,현대인) ‘브리스가’와 ‘아굴라’에게 문안해주십시오. 이 부부는 그리스도 예수를 위해서 일해 온 나의 동역자일 뿐만 아니라, 목숨을 걸고 나를 살려준 사람들입니다. 그들에게는, 나뿐만 아니라, 모든 이방인과 믿음의 형제들이 다 감사하고 있습니다.(롬16:3-4,현대어)]
모든 지킬 만한 것 중에 더욱 네 마음을 지키라!’(2)
샬롬! 밤새 편안하셨는지요? 7월 5일 수요일 아침입니다. 오늘도 무더위 잘 이겨내시고 내내 평안하심을 기원합니다. ‘기운도 나고 건강도 챙겨주는 전통 차(음료)’ 중에서 오늘은 ‘맥문동차’입니다. 맥문동차는 ‘더위로 인하여 열이 식지 않고 활력이 없을 때에 피로개선의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겉으로는 동생들과 잘 지내는 것 같았어도, 간혹 서로에 대한 안 좋은 감정들이 쌓이곤 했습니다. 그럴 때면, 일단 후퇴하거나 꾹 참거나 해서, 그 감정을 드러내지 않았습니다. 그냥 모른 척했습니다. 동생들이 어렸을 적에 받은 상처들이니, 벌써 몇 십 년이나 흘렀습니다. 어쩌면 신앙으로 잘 해결했으리라 여겼는데, 동생들이 속으로 힘들었다고 하니, 저로서는 너무나 미안한 일이 아닐 수 없었습니다.
이제 때가 된 것 같습니다. ‘지금 이 시간에 모든 껄끄러움을 말끔히 털어낸다면 참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한 번씩 가슴 저편에서 날아오는 응어리의 돌에 맞아 쓰러져 허비한 시간들을 더 이상 반복할 수는 없습니다. 겹겹이 둘러친 울타리의 문빗장을 과감히 열어젖혀야 할 때입니다. 예전에 아버지로부터 받은 저의 상처가 제일 크다고 생각한 나머지, 그 여파로 동생들을 힘들게 한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상처의 웅덩이에서 빠져나오고 보니, 피해자인 줄로만 알았던 제가 한편 가해자이기도 했습니다.
어머님한테는 조용히 계시게 하고, 둘째부터 모두 다 털어놓으라고 했습니다. 상처는 또 다른 상처를 낳고, 거기에서 끝나지 않고 악순환을 가져옵니다. 가장 사랑해야 할 가족들이 더 많은 상처를 주고받습니다. 저의 부모님도 그랬고, 조부모님 역시 그런 가정사의 피해자가 되었을 겁니다. 저는 잠시 ‘어떻게 이 악순환의 고리를 끊을 수 있을까?’하고 생각해봤습니다.
하나의 방법이 있다면, 그것은 바로, ‘용서와 화해’가 아닐까 싶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동생들이 하는 말을 모두 인정하면서 귀 기울여 경청했습니다. 그리고 그들에게 울면서 용서를 구했습니다. 동생들도 ‘더 이상 과거의 상처로 인하여 괴로워하지 않겠다.’고 하면서 모두 다 털어놨습니다. 큰 용기를 내야 했을 동생들이 장하고, 늦게라도 저의 허물을 용서해주서 고마웠습니다. 우리의 눈물은 서로의 막힌 담을 녹게 했습니다. 그리고 이미 우리를 용서하고 화평을 주신 그분께 감사하면서 은혜롭게 잘 마무리했습니다.(출처; 그린에세이, 김소진 / 수필가, 주부편지 편집위원)
국가 간에도 먼 나라와는 싸우지 않습니다. 대개는 국경을 맞대고 있는 이웃나라와 갈등과 다툼이 일어나게 되어 있습니다. 개인끼리의 다툼도, 먼 곳에 있는 사람과는 싸울 일이 없습니다. 혹, 금전관계나 다른 무슨 일로 인하여 관계를 맺고 살다가, 서로 이해(利害)관계가 상충될 경우 싸움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대개는 ‘형제 또는 이웃’사이에서 서로 의견이 맞지 않거나 이런저런 일로 인하여 다툼과 상처가 생기곤 합니다. 특히, 말로 인한 상처가 제일 많지 않나 싶습니다. 나는 무심코 한 말인데, 상대방은 상처를 입는 경우가 참 많습니다. 요컨대, 형제니까 싸움과 갈등이 생기는 것입니다. 이 또한, ‘네 잘못만 있겠느냐? 내 잘못도 분명 있을 거다’라고 생각해야 합니다. 혹 오해를 푼다고 이야기를 꺼낼 경우, 때로는 해결될 수도 있지만, 오히려 잘못하다가는 오해가 오해를 낳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니, ‘누구나 잘못할 수 있다’는 사실을 염두에 두고, 그냥 덮어두는 것이 제일 좋은 방법이 아닐까 싶습니다. 하나님 앞에서 우리 인간은 모두 죄인입니다. 우리는 그분의 용서와 사랑이 있기에 살아갈 수 있는 것입니다.(물맷돌)
[(하나님께로부터) 잘못을 용서받은 사람은 행복한 사람입니다. 여호와께서 더 이상 죄를 묻지 않는 사람과 그 마음에 거짓이 없는 사람은 행복한 사람입니다.(시32:1-2,쉬운성경) 너희가 서서 기도할 때, 어떤 사람과 서로 마음 상한 일이 있거든(생각나거든) 용서해주어라. 그러면,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서도 너희 잘못을 용서해주실 것이다.(막11:25,현대인)]
‘모든 지킬 만한 것 중에 더욱 네 마음을 지키라!’(1)
샬롬! 지난밤 편안히 잘 쉬셨는지요? 7월 4일 화요일 아침입니다. 오늘 하루, 즐겁고 행복하게 보내시기 바랍니다. 오늘부터 ‘기운도 나고 건강도 챙겨주는 전통 차(음료)’를 소개합니다. 먼저 ‘오미자차’인데, ‘여름철 수분부족으로 쉽게 찾아오는 피로감을 줄이고, 체내 수분 보충을 효과적으로 할 수 있다’고 합니다. 뜨거운 물에 우리면 특유의 떫은맛이 지나치게 강해질 수 있으므로, 찬물에 우려먹는 것을 추천한다고 하네요.(출처; 마음 건강 길)
상처는 멀리서 받기보다는 가까운데서 받게 마련입니다. 같은 말이라도, 타인이 찌른 것과 가족이 남긴 생채기는 다릅니다. 상처 없이 성장한 이를 찾기 어려울 정도로, 모든 사람은 크든 작든 상처를 지니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 상처가 더 크게 여겨지는 탓은 내 분량의 잔이 가득 찼기 때문일 겁니다. 저는 그 잔을 긴 세월을 두고 비우려는 노력을 계속했습니다. 그러나 제 힘만으로는 도저히 덜어낼 수 없었던 상흔이 마침내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점점 옅어져가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우울했던 ‘감정의 우물’에서는 새록새록 기쁨의 생수가 솟아나고 있었습니다. 그 결과, 일그러진 자아상이 본래의 모습으로 회복이 되어 감사의 나날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어느 날, 제 앞으로 숙제가 툭 떨어졌습니다. 그날 저는 친정에 가는 길이었습니다. 한 달에 한 번, 친정식구들이 함께 만나서 서로 안부도 묻고 겸사겸사 기도회를 갖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제 마음에 한 생각이 자꾸 떠올랐습니다. 전철 안에서도, 버스를 갈아타려고 기다리는 중에도 ‘모든 지킬 만한 것 중에 더욱 네 마음을 지키라!’는 잠언말씀을, 저도 모르게 외우고 있었습니다. 나중에야, 그 이유를 알게 되었습니다.
여느 때처럼, 직장 일에 바쁜 막내를 제외하고는, 딸 셋과 친정어머니는 얼굴을 마주했습니다. 어머니는 ‘함께 사는 둘째’와 같이 차린 가지런한 음식들로 우리를 기쁘게 했습니다. 환갑을 넘긴 제가 친정어머니께서 차려주는 집밥을 먹고 있으니, ‘나는 참 복 받은 사람이다’라고 감격했습니다.
식사 후, 우리는 가정예배를 드렸습니다. 그리고 각자의 기도제목을 나누는 시간인데, 셋째의 표정이 굳어있었습니다. 조금 망설이다가 꺼낸 동생의 이야기가 제 마음을 덜렁거리게 했습니다. ‘언니는 하나님의 은혜를 받아 상처를 깨끗이 치유되었다고 기뻐하지만, 언니가 나에게 준 상처는 아직도 그대로 남아있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언니가 무슨 설교를 해도 들어오지 않고, 되레 화가 난다’면서 볼멘소리를 했습니다.
당황한 사람은 제가 아니라 어머니였습니다. 어떻게든지 저를 옹호하려고 했으나, 그럴수록 ‘불난 데 부채질하는 꼴’이 되어 화를 돋울 뿐이었습니다. ‘아, 이래서 아까부터 ?마음을 지키라-는 성경구절이 계속 떠올랐던 게로구나!’ 예방주사를 맞아서인지, 저의 마음은 차분함을 잃지 않았습니다.(출처; 그린에세이, 김소진 / 수필가, 주부편지 편집인)
늘 나누는 말씀이지만, ‘내가 다른 사람에게 준 상처는 전혀 기억하지 못하지만, 다른 사람한테서 받은 나의 상처는 좀처럼 쉽게 잊어버리지 못하는 것’이 우리 인간의 습성입니다. 그리고 다른 사람이 자신의 상처를 말할라치면, ‘뭘 그런 것을 아직까지 간직하고 있느냐?’고 하면서 좀생이 취급을 합니다. 반면에, 다른 사람이 나의 아픔에 동조하지 않으면 엄청 섭섭하게 생각하는 버릇이 있습니다. 그러니, 우리가 우선적으로 해야 할 일은 ‘내 마음이 이렇게 아픈 걸 보니, 저 사람도 나한테서 상처를 많이 받았겠구나!’하고, 역지사지(易地思之)의 입장을 취해보도록 해야 할 겁니다.(물맷돌)
[내 몸의 상처가 점점 더 곪아 냄새가 나는 것은, 내가 저지른 어리석은 죄들 때문입니다.(시38:5,쉬운성경) 그 무엇보다도 네 마음을 지켜라. 네 마음을 지키는 것이 생명에 이르는 길이다. 사람을 살리는 길이다.(잠4:23,현대어+현대인) 우리의 마음은 상처를 받았으나, 주님이 주시는 기쁨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우리는 가난하지만, 다른 사람에게 풍성한 선물을 나누어주고 있습니다. 가진 것이라고는 아무 것도 없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모든 것에 만족하고 있습니다.(고후6:10,현대어)]
‘한강물에 설탕을 타서 국민에게 먹여서는 안 된다!’
샬롬! 지난 주일은 은혜롭게 잘 보내셨는지요? 7월 3일 월요일 아침입니다. 이번 한 주간도 내내 건강하고 평안하시길 빕니다. 그리고 오늘 하루도 즐겁고 행복한 날이 되시길 기원합니다. ‘손가락 부종으로 보는 건강 적신호’ 여섯 번째는 ‘통풍’입니다. 통풍은 ‘혈액에 너무 많은 요산이 나와 관절에서 결정체를 형성할 때’ 생긴답니다. 고단백음식을 많이 섭취할수록 체내에서 요산이 많이 생성되므로, 이를 줄이는 게 부기완화에 좋다고 하네요.
누가 봐도 이상한 소송이었습니다. 퇴직금을 부족하게 받아서 소송한 것이 아니라, 넘치게 받았다고 회사 최고경영진을 상대로 고소한 사건이었습니다. 바로, 유한양행 이야기입니다. 퇴직금이 너무 많다고, 유한양행 창업자인 유일한 박사를 고소한 것입니다. 더욱 놀라운 것은, 고소인이 유일한 박사의 아들과 동생이었습니다. 이 소송은 아마 ‘대한민국 역사상 명장면 중의 명장면이 아닐까?’생각합니다. 소송을 맡은 재판장의 표정은 어떠했을까요?
유일한 박사는 ‘건강한 국민만이 잃어버린 주권을 되찾을 수 있다.’는 생각으로 1926년에 민족기업 ‘유한양행’을 설립했습니다. 유일한 박사는 ‘자신의 삶을 통하여 그 경영철학을 그대로 실천하신’ 위대한 인물입니다. 대표적인 일화는 ‘에너지 드링크 신사업과 관련된 이야기’입니다. ‘한강물에 설탕을 타서 국민에게 먹여서는 안 된다’고, 해당 신사업을 단호히 거절한 사건이었습니다. 그의 생각과 철학을 엿볼 수 있는 대목입니다.
번지르르한 비전만 있고, 소위 ‘돈이 되면 뭐든지 다 하는’, 그러한 기업의 모습은 추호도 찾아볼 수 없습니다. 또, 유일한 박사는 최고경영진 자리를 자식에 물려주지 않고 전문경영인에게 맡겼는데, 이것 또한, 한국기업 최초로 전문경영인을 도입한 매우 이례적인 일이었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친인척을 경영에서 배제하고 회사에서 내보내기까지 할 정도였습니다.
놀라운 일은 이뿐만이 아닙니다. ‘기업에서 얻은 이익은 그 기업을 키워준 사회에 환원해야 한다.’ 1971년에 유일한 박사는 ‘400억 원에 달하는 전 재산을 사회에 환원하라’는 유언을 남겼습니다. ‘기업이익은 철저히 사회 환원’이라는 철학을 실제로 지켜낸 것입니다. 최근, 고(故)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역시 수조 원에 이르는 귀한 미술품을 국가에 기증했는데, 이는 기부와 나눔 확산에 적지 않은 영향을 준 사건이었습니다. 또, 카카오 창업자인 김범수 씨도 ‘재산의 절반을 사회에 기부하고 사회문제 해결에 앞장서겠다.’고 밝혔습니다.(출처; 한국인 에너지, 홍대순 / 유튜브 ‘홍대순TV’운영자)
‘우리나라에 유일한 박사가 존재했었다’는 사실이, 우리나라로서는 크나큰 복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야말로, ‘기업가의 정석과 모범’을 보여주신 분이라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 때문에 권력자에게 밉보여서 때 아닌 세무조사를 받아야만 했습니다. 하지만, ‘이 잡듯이 털었으나 눈곱만큼의 허물도 찾아낼 수가 없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때부터 ‘유한양행’은 ‘털어서 먼지 안 나는 유일한 회사’로 소문나기 시작했습니다. 아무튼, 유일한 박사와 그가 세운 유한양행은 ‘우리 대한민국의 보물’이라 할 수 있을 겁니다.(물맷돌)
[이 세상의 재물과 영광이 모두 주께로부터 말미암으니, 주께서 원하시는 대로 사람을 부자가 되게도 하시고, 권세를 얻게도 하십니다. 주께서는 이 모든 것의 주인이시요, 온 세계의 주인이십니다.(대상29:12,현대어) 너희의 재물이 있는 곳에 너희의 마음도 있을 것이다.(눅12:34,현대어) 너희가 세상 재물을 취급하는 데 성실하지 못하다면, 누가 하늘의 참된 재물을 너희에게 맡기겠느냐?(눅16:11,현대어)]
어른이란, 삶의 주인이 되는 것이고, 또한 그 책임을 지는 사람입니다.
샬롬! 지난밤 편안히 잘 쉬셨는지요? 7월 초하루 아침입니다. 2023년 후반기도 주님 은혜 안에서 늘 건강하고 평안하시길 진심으로 축원합니다. 그리고 오늘 하루도 내내 즐겁고 행복한 주말이 되시길 빕니다. ‘손가락 부종으로 보는 건강 적신호’ 다섯 번째는 ‘신장 질환’입니다. 신장은 몸에서 노폐물을 제거하는 주요 기능을 하고 있는데, 신장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할 경우에는 ‘몸속에 노폐물이 쌓여서 부기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하네요.
‘어른이란, 책임지는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지혜와 통찰, 그리고 역량과 아량이 있는 어른이 되면 좋겠지만, 그 덕목들이 어른의 필수조건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어른도 실수합니다. 어른도 어리석은 행동을 하거나 감정적인 결정을 내립니다. 하기야, 경륜이라는 것이 점점 중요성을 잃는 시대이기도 합니다. 다만, 제가 생각하는 어른은, ‘경제적 손실이든지 인간관계 축소이든지, 자기가 선택한 일의 결과가 좋지 않았을 때에 거기에 대한 책임을 지는 것’입니다. 마감을 어기면 그게 자기 탓임을 인정하고, 원고를 기다리는 편집자에게 연락해서 사과하고, 수습방안을 제시해야 합니다.
그러면, 더 성공적인 삶을 살 수 있을까요? 물론, 잘못을 인정하는 데서 반성이 시작될 테고, 따라서 차후에 발전할 가능성이 그만큼 높아지기는 하겠지만, 성공에는 그와는 별개로 행운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때론, 한 개인이 어찌할 수 없는 주변상황도 있습니다. 마키아벨리가 ‘포르투나(로마신화에 나오는 운명과 행복을 맡아보는 여신)’라고 부른, 그게 따라줘야 합니다. 그러니, 어른이 되는 것은 성공하는 것과는 좀 다른 문제입니다.
다만, 어른이 되면 삶의 주인이 될 수 있습니다. 책임지는 사람은 주인이 됩니다. 주인만이 책임을 지니까요. ‘부모님 때문에 내 인생이 이 모양 이 꼴이 됐다’고 말하는 사람은, 자기 삶의 주인이 그 자신이 아니라 부모님이었음을 고백하는 겁니다. ‘부모님’이라는 단어 대신, 그 자리에 ‘사회구조’를 넣어도 마찬가지입니다. 부모의 영향력이나 사회구조 문제를 부정하는 말이 결코 아니니, 오해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어른이라면, 잘못된 구조를 바로잡는 작업을 하면서, 동시에 자기 삶의 주인도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살아야 할까요? 과연, 정답이 있기는 할까요? 도서관이나 서점에 가면, 제각각인 조언이 넘칩니다. 오랫동안 수련했다는 종교인들의 답도 서로 다릅니다. 결국, 그 수많은 답안 중에서 한두 가지를 선택해야 하는데, 그 선택은 책임으로 완성됩니다. 어떻게 살겠다고 선택한 사람, 그것이 실패로 이어지더라도, 감수하기로 각오한 사람에게서는, 의연함과 당당함이 묻어나옵니다. 다른 선택지들을 버린 만큼, 그는 더 자유롭습니다.
그래서 여유가 있는 만큼, 더 친절하기도 할 것 같습니다. 여유가 없는 사람은 타인에게 다정할 수 없습니다. 불운과 실패까지도 내 몫이라고 달게 받아들이기로 하는, 그런 자세를 ‘운명에 대한 사랑(아모르 파티)’이라고 부르는 것이 아닐까요?(출처 ; 장강명의 사는 게 뭐길래, 장강명 / 소설가)
공자께서는 “나이 40에 불혹(不惑)이었고, 50에 지천명(知天命)했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제 생각에는, ‘70은 되어야 불혹이고, 80쯤 되어야 지천명하지 않겠는가!’싶습니다. 물론, 제가 나이로 따져 어른이 된 후에는 책임질 일에는 대충 책임지면서 살아왔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실제적으로 어른이 된 것은 ‘70고개턱을 넘은 다음’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것도 ‘아주 쪼끔’입니다. 그래서 ‘아침편지’에서 이런 글을 쓰는 것조차 ‘주제넘은 짓이 아닌가?’싶을 때가 종종 들곤 합니다. 아무튼, 우리는 하늘나라에 들어가게 될 그때까지, 진정한 어른이 되기 위한 노력을 끊임없이 계속해야 하리라고 봅니다. 다시 말해서, 예수 닮기 위한 노력을 쉼 없이 계속해야 합니다.(물맷돌)
[하나님이 사람을 창조하실 때, 자기 모습을 닮은 남자와 여자를 창조하여 그들을 축복하시고, 그들의 이름을 ‘사람’이라고 부르셨다.(창5:1-2,현대인) 그리스도께서 다시 오실 그 때에는, 우리의 모습이 그와 같을 줄을 알고 있습니다. 우리는 그분의 참모습을 보게 될 것입니다.(요일3:2하, 쉬운성경)]
‘쉬는 날에 무엇을 하는가?’가 그의 인생을 좌우합니다.
샬롬! 밤새 평안하셨는지요? 유월 그믐날 아침입니다. 오늘로써 올해2023년 전반기가 끝나게 되는군요. 내일부터 시작되는 올해 후반기도 내내 건강하고 평안하시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손가락 부종으로 보는 건강 적신호’ 네 번째는 ‘약물’입니다. 치료 등의 목적으로 별도 섭취한 약물이 부기를 유발하기도 한답니다. 알레르기 약에 다수 포함된 스테로이드 성분은 ‘부기를 불러일으키는 가장 대표적인 물질’이라고 하네요.
“쉬는 날은 뭘 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이러다가 정년퇴직해서 회사를 그만두면 매일 뭘 하면서 지내야 할지, 지금부터 걱정입니다. 딱히 하고 싶은 것도 없고…….”
이와 같이 말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휴일에는 뭘 하십니까?”라고 물어도, “딱히 하는 일이 없다.”고 대답합니다. 이들의 특징은 ‘시간을 구조화하는(스스로 계획을 세우고 시간을 쓰는)습관을 가지고 있지 않다.’는 점입니다.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하는데, 자율적으로 시간을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해야 할 상황에 내몰려서’ 타율적으로 시간을 사용했기 때문에, 여유 시간이 생기면 어찌할 바를 모릅니다. 그들은 ‘하지 않으면 안 될 일’이 아니라면 딱히 할 일이 없습니다. 그래서 시간 여유가 생기면 ‘즐길 수 있는 일’을 하거나 소일거리를 하면서 시간을 보냅니다.
어느 철학자는 ‘인생의 2대 불행’은 ‘질병’과 ‘지루함’이라고 했습니다. 시간을 구조화하는 습관이 없으면, 한가한 시간에 무엇을 할지 몰라서 ‘지루하기 짝이 없는 삶’을 살아가게 되는 것입니다. ‘아침에 일어나도 아무 할 일이 없고, 말벗도 없고, 나갈 곳도 없는’ 생활을 견딜 수 있겠습니까?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런 지루한 생활은 질병만큼이나 견디기 힘들 것입니다.
‘지루함’이라는 불행에 빠지지 않으려면, 여유 시간도 구조화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럼, 어떻게 해야 할까요? 먼저 ‘좋아하는 일’을 몇 가지 찾아봅니다. 그러면, 시간 여유가 생겼을 때에 ‘하고 싶은 일’을 떠올리게 됩니다. 그것을 하기 위하여 시간을 구조화하면, 지루함에서 벗어나 앞날을 기대하게 됩니다. 그러니, 지금 당장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찾아보시기 바랍니다. 그런 일은 다른 누군가가 찾아줄 수 있는 일이 아닙니다. 그 자신이 스스로 찾아야 합니다.(출처; 시간 연금술사, 미야자키 신지 / 집필가)
어느 철학자가 말했다는 ‘인생의 2대 불행’이라는 ‘질병’과 ‘지루함’이 아직 저에게는 찾아오지 않았습니다. 어느 분이 말하기를 ‘은퇴란, 이제 모든 일을 다 끝내고 편히 쉬라고 만들어놓은 제도’라고 했습니다. 하지만, 저는 벌써 오래 전에 은퇴했음에도 불구하고, 지금도 뭔가를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그야말로, ‘누가 시키는 것도 아니고, 돈이 생기는 일도 아니지만’ 계속 부지런히 하고 있습니다. 물론, 즐거운 마음으로, 그리고 감사한 마음으로 하고 있습니다. 건강이 허락할 때까지 계속하려고 합니다.(물맷돌)
[사람들이 우리를 일일이 살피고 있으므로, 우리가 거리에 걸어 다닐 수 없구나! 우리의 날이 다하고, 우리의 종말(마지막)이 이르렀다.(애가4:18,현대인) 그러므로 항상 깨어 준비하고 있으라. 그날과 그 시간을, 너희는 모르지 않느냐?(마25:13,현대어)]
우리가 아는 것보다 훨씬 더 높은 세계가 있습니다!
샬롬! 지난밤 편히 쉬셨는지요? 6월 29일 목요일 아침입니다. 오늘 하루도 즐겁고 행복한 날이 되시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손가락 부종으로 보는 건강 적신호’ 세 번째는 ‘감염병’입니다. 손가락이 부어오르는 종류의 감염병 중에는 ‘헤르페스’, ‘표저’등이 있습니다. ‘헤르페스’는 손가락에 생긴 물집이 점점 커지면서 감염이 악화되는 질환이고, ‘표저’는 손끝에 침투한 이물질 등으로 인하여 화농성 염증이 생기는 것을 의미한다고 하네요.
그 유명한 ‘유토피아’를 쓴 ‘토마스 모아’는 ‘왕이 공포한 왕위계승법 등의 법령에 서명하기를 거부했다’고 해서 반역죄로 감옥에 갇히게 되었습니다. 56세부터 1년 2개월을 감옥에서 지냈고, 엉터리 재판으로 사형선고를 받았습니다. 전 재산을 몰수당해서, 가족의 생활은 궁핍해졌습니다. 왕은 ‘서명만 하면 관직과 재산을 회복시켜주겠다.’고 회유했습니다. 가족들도 또한 ‘토마스 모아’에게 눈물로 호소했지만, 그는 모두 거부했습니다.
제(윤재윤)가 그에게 흥미를 느낀 점도 바로 여기에 있었습니다. 당시의 법령은 교황과 헨리8세 사이의 정치적 투쟁의 성격이 짙었습니다. 굳이 세속적 문제에 자기 목숨을 바칠 필요가 있었을까요? ‘왕의 결정을 따르겠다.’는 한마디면, 가족과의 편안한 생활과 권세가 다시 보장되는데……. 당시 대부분의 성직자와 귀족은 왕을 따랐기 때문에, 그가 마음을 바꾼다고 해도 비난할 사람이 없었습니다. 그런데도 이를 거부했으니, 스스로 죽음을 선택한 것이라고 볼 수밖에 없습니다.
그렇다면, 왜 그랬을까요? ‘왕이 자기욕망을 위하여 명백한 불의를 저지르는데, 목숨을 부지하겠다고 동조하는 것은 어리석다’고 생각한 걸까요? ‘정의가 생명보다 더 중요하다’고 믿은 것일까요? “나는 내 양심의 짐을 덜기 위하여 이 입장을 지킬 수밖에 없다. 나는 사람의 마음속까지 꿰뚫어보시는 하나님을 내 증거자로 부르는 것이다”라는 그의 말이 해답일까요? 이렇게 결론 내려 보지만, 아직도 그를 온전히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삶과 가족을 그토록 사랑하는 사람이 생명을 포기하는 게 과연 옳은 결정이었을까요?
정말 고결한 것은 말로 설명하기가 어렵습니다. 지혜가 얕은 사람이 더 높은 차원의 영성(靈性)을 헤아리는 것도 힘든 일입니다. 제가 알 수 있는 것은 ‘그가 생명보다 더 귀한 뭔가를 지키려고 했다’는 사실뿐입니다. ‘이 세상에는 내 목숨보다 더 가치 있는 것이 존재한다.’는 믿음이라고 해야 할까요? 자신의 그런 믿음을 지키기 위하여 기꺼이 생명을 바친, 그와 같은 사람이 있었다는 사실이 오늘 우리를 깨우쳐주고 있습니다. ‘우리가 아는 것보다 훨씬 더 높은 세계가 있다’고 말입니다.(출처; 좋은생각, 윤재윤 / 변호사)
아시다시피, 성경을 ‘캐논(Canon)’이라고도 합니다. ‘캐논’은 ‘갈대’를 뜻하는 히브리어 ‘카네’에서 온 말입니다. 고대(古代)세계에서 ‘갈대’는 길이를 재는 측량 자(尺)로 이용했습니다. 그러니까, 성경을 ‘캐논’이라 한 것은, 성경이 ‘기독교인의 신앙과 행위의 척도가 되는 책’이라는 뜻입니다. 요컨대, 성경은 ‘우리 행위의 옳고 그름을 구분하는 기준(基準)’이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속성을 크게 둘로 나눈다면, 그것은 바로 ‘정의(正義)’와 ‘사랑’입니다. 그런데, ‘정의와 사랑’은 서로를 통제하고 조절합니다. 사랑이 없는 정의도 문제이거니와, 정의가 없는 사랑도 문제가 되는 것입니다. 고로, 정의와 사랑은 함께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그 기준은 하나님, 곧 성경말씀이어야 합니다. 그러니, 성경말씀에 따라 살아야 ‘정의와 사랑’을 함께 성취할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토마스 모아’가 “나는 내 양심의 짐을 덜기 위하여 이 입장을 지킬 수밖에 없다.”고 말한 것은, 성경말씀에 비춰볼 때 ‘지극히 올바른 태도’라 할 수 있습니다. 우리 일생이 어제와 오늘로서 모든 게 다 끝나고 만다면, 토마스 모아의 그런 태도는 어리석은 결정이겠지요. 그러나 우리는 ‘영원한 내일’이 있음을 믿습니다. 그러니까, ‘토마스 모아’는 ‘영원한 내일’이 있음을 믿고 그와 같은 태도를 취했으리라고 생각합니다. 아무튼, ‘최후의 심판’은 하나님이신 예수께서 행하십니다.(물맷돌)
[여호와께 제물을 바쳐라. 정의를 제물로 바쳐라. 믿음을 제물로 갖다 바쳐라.(시4:5,현대어) 여호와께서는 세상을 정의롭게 판단하실 것이며, 모든 민족들을 공의롭게 다스리실 것입니다.(시9:8,쉬운성경) 그분(하나님)은 여러분이 행한 모든 일을 정의와 공평으로 심판하십니다. 그러므로 여러분은 지금부터 하늘나라에 들어갈 날까지(이 세상에서 사는 동안), 주님을 두려워하는 마음으로 경건하게 살아가십시오.(벧전1:17,현대어)]
걱정이나 고민도 하나의 습관입니다!
샬롬! 밤새 편안히 잘 쉬셨는지요? 6월 28일 수요일 아침입니다. 오늘 도 건강하고 행복한 하루가 되시길 기원합니다. ‘손가락 부종으로 보는 건강 적신호’ 두 번째는 ‘레이노병’입니다. 레이노병은 손가락 속 혈관이 발작적으로 수축해서 창백하게 색깔이 변하는 증상을 보인답니다. 갑작스러운 추위나 스트레스에 노출됐을 경우, ‘손가락에 통증이 발생하면서 푸르스름해진다’고 합니다. 평소, ‘손을 따뜻하게 유지하고 스트레스를 줄여야 한다.’고 하네요.
어느 날, 후배가 침통한 표정으로 “언니, 나 죽고 싶어요!”하고 말했습니다. “뭐가 그렇게 힘들어서 죽고 싶으냐?”고 물었습니다. 듣고 보니, ‘그것도 고민인가?’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찌 보면, 세상 모든 고민이 다 그렇습니다. 대부분 ‘마음 한번 바꾸면, 그냥 아무것도 아닌 일이 되어버리는 것’을, 고민이랍시고 인상 쓰거나 괴로워하고 있는 겁니다.
걱정이나 고민도 하나의 습관입니다. 사람들은 자꾸 고민거리를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시간이 지나고 나서 생각하면, ‘그때, 내가 뭘 고민했나?’하고 생각도 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저는 후배가 실컷 이야기하도록 가만히 듣고만 있었습니다. 그러고는, 제가 이렇게 말했습니다. “이 언니가 네 고민을 풀어주마. 내게 몇 시간만 줄 수 있겠니?” 저는 그 후배를 차에 태우고 금촌 기독교공원묘지로 갔습니다. 이 산 저 산 봉우리를 병풍처럼 두르고, 바둑알 같이 많은 무덤들이 쭉 자리 잡고 있는 곳입니다. 늦게 출발해서 해는 이미 산허리를 넘어가버린 뒤라, 음산한 기운이 감돌았습니다. 금방이라도 뒤에서 뭔가가 걸어 나올 것만 같아서 무서웠습니다.
그곳에는, 제가 상담하던 사형수 중에서 8명이 묻혀 있습니다. 돈이 넉넉하지 못해서 자투리땅을 사서 묻어주었습니다. 살아생전 그들의 모습처럼, 초라하고 쓸쓸해보였습니다. 여기저기서 “집사님, 오셨어요?”하고, 상담실에서 만난 것처럼 인사하는 듯했습니다. 국화 한 송이씩 묘 앞에 놔두고 나서, 후배하고 나란히 사형수들 묘를 바라보면서 앉아 있었습니다.
“정말 죽고 싶으면 죽어라! 내가 사형수들도 이렇게 묻어주었는데, 너 하나 못 묻어주겠니?” 그러자, 후배가 기겁을 하면서 제 손을 잡아끌었습니다. “아이고, 언니! 으슬으슬 막 몸이 아프네요. 다시는 그런 말 안할 테니, 어둡기 전에 빨리 서울로 갑시다.” 저는 그 손을 붙들고 이렇게 말했습니다.
“또다시, 그런 배부른 소리 하면 안 된다. 앞으론 몇 번씩 되씹어보고 나서 말해라. 가슴을 거쳐서 나오는 말, 그런 말을 하자! 사람들은 너무 쉽게 인생의 끝을 말하더라. 사형수들은 ‘사형만 면하게 해주면, 죽는 그날까지 골육이 가루가 되도록 좋은 일만 하다가 가겠습니다.’하고 간절하게 용서를 빈다. 그래도 집행장으로 가는 길밖에 없어. 우리는 살아있음에 감사하자. 나는 사형수들을 만나면서 ‘무엇이 정말 괴롭고 고통스러운 것인가?’를 알게 되었어. 그러다 보니, 어지간한 일로 ‘괴롭다느니, 힘들다느니’하는 말은 안 하게 되더라. 풀어서 풀릴 수 있는 것은 괴로움이 아니다. 참고 기다려서 해결되는 것이면 고통이 아니더라. 세상 살아가면서 곤란이 전혀 없기를 바라는 것은 잘못된 생각이다.(출처; 어른공부, 양순자 / 30년간 사형수 상담가로 봉사, 저서로는 ‘인생 9단’과 ‘인생이 묻는다, 내가 답한다!’가 있음)
‘배부른 돼지가 되기보다는, 고민하는(배고픈) 소크라테스가 되고 싶다’는 말이 있습니다. 말하자면, ‘사람이라면 고민과 걱정이 없을 수 없다’는 말일 겁니다. 고민과 걱정이 많아지면 ‘죽고 싶다’는 생각까지 하게 되고, 그걸 말로 표현하거나 직접 실행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우리에게는 중용(中庸)이 필요한 듯싶습니다. 양 집사님은 ‘걱정이나 고민도 하나의 습관’이라고 했습니다. 후배가 찾아와서 “언니, 나 죽고 싶어요!”라고 말하면서 털어놓는 것을 보니, ‘그것도 고민인가?’싶었다고 했습니다. 양 집사님은 어느 방송에서 말하기를 “걱정과 고민을 해결하는 방법은 감사하는 것이다.”라고 했습니다. 그렇습니다. 감사하면 할수록 감사할 일이 늘어나고, 고민과 걱정을 하면 할수록 고민과 걱정이 늘어나게 되어 있습니다. 때론, 고민과 걱정을 하되, 생산적인 고민과 걱정을 하도록 해야 합니다. 생산적인 고민과 걱정이란, 참고 기다리면서 노력하면 그 답이 주어지는 것입니다. 아무리 노력해도 해결되지 않는 고민과 걱정은 ‘쓸데없는 수고’에 지나지 않습니다.(물맷돌)
[너무 가진 것이 많아 ‘여호와가 정말 누구란 말이냐?’고 하면서 ‘주님을 모른 체 하지나 않을까?’하고 걱정됩니다. 또, ‘제가 너무 가난해서 먹을 것조차 궁하여 남의 것 훔쳐내어, 내가 모시고 사는 하나님을 욕되게 하지나 않을까?’염려됩니다.(잠30:9,현대어) 너희 중에 누가 염려하여 그 생명을 조금이라도 늘릴 수 있느냐? 너희가 아주 작은 것도 해결하지 못하면서, 왜 다른 것들을 염려하느냐?(눅12:25-26,쉬운성경)]
계속 얼굴을 보고 살아야 한다면, 그냥 외어버리는 게 낫습니다!
샬롬! 지난밤 편히 쉬셨는지요? 6월 27일 화요일 아침입니다. 오늘 하루도 내내 평안하고 행복하시길 기원합니다. ‘손가락 부종으로 보는 건강 적신호’ 첫 번째는 ‘류마티스 관절염’입니다. 50~60대가 가장 많이 겪는 질환 중 하나인 류마티스 관절염은 손가락에서 그 증상이 많이 나타나는데, 손가락마디 사이의 관절 내벽에 부종과 통증이 생기는 경우가 많답니다. 만약 손가락 부어오름과 함께 피곤함과 무기력함, 그리고 몸살 기운 등이 동반된다면 관절염일 확률이 매우 높으므로, 의사의 진찰을 받는 게 좋다고 하네요.
처음에 시어머님이 듣기 싫은 말씀을 하거나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을 하면 ‘어떻게 저럴 수 있지?’, ‘정말 왜 저러시는 거야?’하며 짜증을 냈습니다. 시어머니를 이해하거나 상황을 논리적으로 납득하기 위해서 무진장 애써 보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생각하면 할수록 이해는커녕 자꾸 화가 나고, 시어머님이 너무 미워 견딜 수 없었습니다. 시어머님이 절대로 바뀌지 않을 텐데도 말입니다. 그래서 어느 순간, 외우기 시작했습니다. 시어머님이 듣기 싫은 말씀을 해도 ‘우리 시어머님은 원래 저러셔!’하고 인정해버렸던 겁니다.
남편과 제가 쓰는 방의 장롱과 서랍을 자기 방식대로 정리해야만 직성이 풀리는 시어머님을 이해하려고 들면, 저만 괴롭습니다. 결국에는 이해가 불가능하기 때문입니다. 그 대신, 그냥 ‘시어머님은 그런 분이시다’라고 인정해버리면, 나중에는 그냥 ‘그런가 보다!’하게 됩니다. ‘또 정리하셨구나!’라고 대수롭지 않게 받아들이는 순간을 맞이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저는 엄마 때문에 고민하는 환자에게도 똑같은 처방을 내렸습니다. “어차피 안 고쳐질 텐데, 그냥 외워버리세요!” 외우다보면, ‘시어머님이 이런 상황에서는 이렇게 말씀하실 텐데, 저런 상황에서는 저런 행동을 보이실 텐데’ 하는, 패턴(고정된 방식)을 발견하게 됩니다. 그러면, 더 나아가 어떤 말을 할지 예측이 가능해집니다. 그리고 그 경지에 도달하게 되면, 신기하게도 더 이상 상처를 받지 않게 됩니다. 시어머님이 뭐라고 하셔도 “아, 예”하며 은근슬쩍 넘기게 되고, 시어머님이 곧 화를 낼 것 같으면 미리 선수 쳐서 다른 이야기를 꺼내어 갈등상황을 피하게끔 되었습니다.
그러려니,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것이 부정적으로 보일 수도 있지만, 저는 오히려 그것이야말로 ‘나를 지키는 최소한의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만약, 갈등상황에서 ‘저 사람, 왜 저래?’하고 열을 내게 되면, 오히려 나를 잃어버리고 그에게 휘둘리게 됩니다. 그러니, 결국은 고칠 수 없는 사람인데 계속 얼굴을 보고 살아야 한다면, 그냥 외어버리는 게 낫습니다.(출처; 만일 내가 인생을 다시 산다면, 김혜남 / 정신분석 전문의)
사실, 그렇습니다. 우리는 자신의 잘못된 습관 하나 제대로 고치지 못하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그런데, 남의 허물을 고치려고 하는 것이 얼마나 어리석고 미련한 생각인지, 잘 깨닫지 못합니다. 저 자신도 이 사실을 제대로 깨닫기까지 참으로 오랜 세월이 걸렸습니다. 상대방의 허물을 고치기 싶은 생각이 들면, 아주 재빨리 ‘나는 어떤가? 나에게는 허물이 없는가?’하고 생각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렇지 않고, 기어이 상대방의 잘못을 고치려고 한 마디 할라치면, 상대방도 번개와 같은 속도로 나에 대한 지적이 날라 오게 마련입니다. 그러니, 상대방의 허물을 고치려고 할 게 아니라, 하루에 세 번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을 갖도록 해야 합니다. 아니면, 글쓴이가 말한 대로, 상대방의 패턴을 외워두고 ‘그러려니~’해야 합니다.(물맷돌)
[여러분은 이제 자신의 생활태도와 행실을 고치고, 여러분의 하나님이신 여호와께서 하시는 말씀을 들으십시오. 그러면, 주께서도 자신의 계획을 바꾸어 이미 여러분에게 내리기로 작정하였던 그 재앙을 취소하실 것입니다.(렘26:13,현대어) 나 스스로는 늘 올바른 일을 원하나, 어쩔 수 없이 잘못된 일을 해버리는 이것이 인생의 현실인 것 같습니다.(롬7:21,현대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