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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0편
초기면담 단상
고진실
복지관을 찾아가 사회복지사와 30분 상담했는데
그 시간에 사회복지사와 딱 두 번 눈 마주쳤다는 어떤 분의 이야기가 떠오릅니다.
처음 인사할 때 한 번, 상담실 나오기 전에 한 번.
30분 내내 그 사회복지사는 초기면담지를 채워 넣기 위해 고개 숙여 서류를 보면서 질문만 했답니다.
초기면담은 당사자와 신뢰를 쌓는 첫 단추입니다.
누군가 시인은 제일 먼저 우는 사람이고, 마지막까지 우는 사람이라고 했습니다.
사회사업가도 함께 울어주는 시인이면 좋겠습니다.
초기면담은 인연의 시작입니다.
새로운 인연을 만날 때처럼,
그렇게 준비하고 그렇게 다듬으면서
이해의 폭을 넓게 하고 시선을 정비한 뒤
당사자를 만나면 좋겠습니다.
고진실 선생님처럼.
질문 내용이 당사자에게 한 번에 전달되지 않으면
짧은 문장으로 바꿔 물어보기도 하고 추상적인 개념은 직접적인 용어로 고쳐서 다시 질문해 봅니다.
질문이 상대에게 잘 전달되어도 소음이 있거나 어떤 특정 환경, 낯선 상황, 분위기,
그 밖에 다른 장애의 특성으로 질문을 이해하고 답변을 준비하는데 시간이 걸릴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서두르지 말고 당사자의 속도를 알기까지 일단 기다려야 합니다.
...
의사소통을 하는 다양한 방식이 있고
어느 한 가지만으로 완벽하게 소통하기 어렵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언어 외 모든 비언어적 의사소통 방식도 열린 마음으로 받아들일 준비가 필요하지 않을까요?
'초기면담 단상'을 읽은 뒤,
댓글로 '읽었습니다' 하고 남겨주세요.
소감이나 질문을 써도 좋습니다.
시즌2 함께한 선생님들 소감
조정아
당사자와 초기면담 약속을 잡고서 어떤 이야기를 하면 좋을지 긴장했던 순간이 있었습니다. 지금은 긴장감이 덜해졌지만, 여전히 첫만남은 잘 이해하기 위한 시간으로 그때마다 서로 적절한 용기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잘 읽었습니다.
허순강
당사자를 장애라는 틀에 맞추기보다 개별화하여 한 명의 사람으로 보려는 시선을 배웁니다.
당사자를 인격적으로 만나기 위해 양식을 채우는 촉박함을 벗어날 수 있는 여유를 만들고 싶습니다.
잘 읽었습니다. 고맙습니다.
김은진
저도 급한 성격과 잠깐의 침묵을 못견뎌하는 탓에 당사자와 상담할때 아차 싶었던적이 꽤 있어요. 돌아서면 말씀하실때까지 기다릴걸 후회하기도 해요. 침묵도 대화라는 말, 잊지 않겠습니다.
홍성호
당사자를 위한 초기면담 사례를 읽으며 당사자와 첫 만남을 더욱 소중하게 생각하고 행동해야겠다고 느꼈습니다.
서류를 채우기 위해 마음이 급했고 당사자의 말이나 행동을 천천히 기다려주지 못했던 적이 많았습니다.
앞으로 당사자가 삶의 주인이라는 것을 명심하고 스스로 선택하고 판단할 수 있도록 정성을 다해 지원하고 싶습니다.
김혜지
초기상담지 질문 내용들 부터 살펴야겠습니다. 그리고 우리를 찾아오는 분들도 염치와 자존심이 있는 사람임을 잊지 않으려 노력하겠습니다. 비언어적행동을 더 잘 많이 관찰하겠습니다. 위 사례는 장애가 있는 분과 일할때 필요한 것들을 적어놓으셨지만 아이에게도 동일하게 적용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안진영
초기면담지에 장애구분을 넣지 않는 이유를 계속해서 설명하는 것도 꼭 필요하겠습니다. 그 자체로 장애인식개선이 될 수 있겠어요. 당사자에게 직접 물어보고, 할 수 있는 것은 해낼 수 있게 돕는 것이 우리의 역할임을 다시금 깨달았습니다. 감사합니다.
달빛천사
처음 당사자를 만나 상담을 진행할때 많은 정보들을 찾기에 집중하기보다 신뢰 관계를 쌓는 것에 더욱 집중해야 함을 느꼈습니다. 실천현장속에서 당사자를 만날때 당사자가 삶의 주인이라는 것을 기억하고 스스로 자신의 삶의 이야기를 만들어 나갈 수 있도록 돕고 싶습니다.
김보경
2022년에 고진실 선생님의 '오늘 출근합니다' 읽은 적 있습니다.
그 후로 저도 초기 면담을 깊이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당사자에게 직접 초기면담지를 작성해 달라고 몇 번 부탁해봤어요.
당사자 정보는 당사자가 제일 잘 알고 있는데
왜 초기면담지 기록을 사회복지사가 해야 했지?
이런 질문을 스스로에게 하면서 생각과 방법을 바꾸었습니다.
처음 만나는 당사자에게 집주하고, 공감하고,
이해하려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배웠고, 그렇게 도우려고 지금도 노력하고 있습니다.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김아름
'첫 만남 때 많은 정보를 알려고 하기보다 상황을 헤아리고 마음을 전하는 데 목적을 둡니다.'
'서두르지 말고 당사자의 속도를 알기까지 기다려야 합니다.'
'장애에 대한 정보가 없는 초기면담지 때문에 재질문 받는 상황이 올 수 있습니다. 조금 번거로워도 그때마다 표기하지 않은 이유를 설명했다면 그 자체로 인식개선사업이었을 겁니다.'
글을 읽으며 많이 배우고 다짐합니다.
시작되는 모든 만남마다 성심성의를 다하며, 당사자의 삶을 공감하고자 애쓰는 시간이 되기를, 끝까지 당사자의 편에서서 함께 일하는 사람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귀한 실천 글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송지우
「당사자가 언어적 의사소통이 어려워도 먼저 질문할 수 있습니다. 언어로 주고받는 대화가 소통의 전부는 아닙니다. 질문 후 어떤 행동이나 표정의 변화가 있다면 평소 당사자에 대해 잘 이해하고 있는 가족이나 둘레 사람에게 그것이 어떤 의미인지 여쭤보면 됩니다.」
오.. 당사자의 행동 의미를 주변 지인에게 물어볼 생각은 해보지 못했는데, 배워요.
당사자를 만나면 어떤 사람인지 궁금해하고, 신경을 곤두세워서 파악하고자 노력하는데,
주관적인 판단일 수도 있기에 쉽게 이야기를 꺼내기가 망설여져요.
사람은 상황에 따라 행동이 변하기에..
제 안일한 판단으로 인해 당사자가 그런 사람으로 낙인이 찍힐까 두렵기도 하고요.
그래서 자주 보면서 당사자의 행동에 대한 데이터를 모으려고 노력해요.
그래도 가장 확실한 건 당사자에게 묻는 방법이죠.
초기면담지 기록를 간소화해서 당사자가 스스로 작성할 수 있게끔 돕고 싶어요.
「장애인식개선을 위해 캠페인을 벌이고 열심히 홍보물을 전달해도 지역사회의 변화는 체감하기 어려운 것이 사실입니다. 오히려 한 명의 당사자가 현장에서 일하는 모습을 통해 사장님과 동료들의 인식이 빠르게 바뀌었습니다.」
‘백문불여일견’말처럼 아무리 들어도, 직접 보고 경험해 보면서 깨닫는 게 있는 것 같아요.
사회를 변화시키기 위해서 우리가 어디에 집중해야 하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 고맙습니다.
김민선
당연하게끔 여겨졌던 과정도 고진실 선생님 처럼 ‘왜’ 하는지를 궁리하다보면 더 나은 실천 방법이 떠오르는 것 같습니다. 궁리하고 또 궁리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이은진
잘 읽었습니다. 실천 현장에서 관습적으로 이어져 온 양식, 질문, 형태에 대해 고민해보게 되었습니다. 끊임 없이 '왜?'라는 질문을 스스로에게 해야겠습니다. 또한 당사자의 입장에서, 당사자는 어떻게 생각하실지 항상 당사자의 입장을 고려해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정소희
장애인 복지관에서의 근무를 통해 당사자를 알아가는 과정에서 세밀하게 살피고 고민하고 존중하는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당사자의 속도를 존중하고 비언어적인 표현을 살피며 당사자가 자신의 삶의 주체자가 될 수 있도록 지지하는 것 감동입니다. 또한 그 당사자와 함께하는 가족에 대한 존중하는 태도도 저는 깊이 공감이 됩니다. 함부로 대하지 않고 판단하지 않습니다. 현장에서 만나는 이들을 문제로 보지 않겠습니다. 그들의 목소리를 듣고 그들의 곁이 되어 삶의 주체자로 살아가도록 지지하겠습니다. 노력하겠습니다. 나눠주심 감사합니다.
윤외숙
초기면담을 인연의 시작이라고 하신 말씀이 마음에 남습니다. 우리는 가까운 사이일수록 침묵을 어색해하지 않는 거 같습니다.
오늘도 선생님께서 나눠주신 기록으로 배워갑니다. 늘 고민하고 바르게 실천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채란
만나는 아이의 성향을 파악하는 데 시간이 걸립니다. 다 표현하는 아이, 본인을 숨기는 아이 다양합니다.
아이가 대답할 수 있게 어떻게 할 수 있을까 고민한 결과 다양한 시선에서 물어보기로 했습니다. 다양한 시선에서 질문을 바꿔가며 물어보면 그중 하나 아이가 대답해 줄 때가 있었습니다. 대답해 준 그 질문은 아이가 부담스럽지 않고, 편안함을 느끼고 있다는 걸 캐치한 후 한동안은 아이가 대답하는 것에만 집중했습니다.
이제는 어떤 형식의 질문을 해도 본인의 생각과 입장을 뚜렷하게 말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최장열
초기면담에서 고려해야 할 것을 배웁니다.
진수연
당사자를 인격적으로 만나고 존중하기 위해 방식의 변화가 필요함에도 실질적으로 업무를 하다보면 변경이 어려운 경우가 종종 있더라구요. 그럴 때 답답하고 아쉬운 마음이 있지만, 변화된 관점이 다시 기존대로 돌아가는 것이 아니기에 당사자와의 만남에서 만큼은 그렇게 시도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김지윤
“어머님, 제가 유정 님에게 몇 가지 여쭤보려고 하는데요. 답변이 느리거 나 못 하셔도 괜찮아요. 먼저 본인에게 여쭤보고 부족하면 나중에 도와주세요.”
선생님의 말씀을 기억하겠습니다. 당사자의 말에 귀기울임이 당사자를 움직이는데 큰 힘을 주었을 것 같습니다. 당사자는 누구보다 더 자신을 잘 아는 사람입니다. 누구의 도움을 받기보다 당사자 스스로 자신을 이끌어내는 것이 초기면담에 포인트인 것 같습니다. 늦더라도 재촉하지 않고, 천천히 당사자를 알아가겠습니다.
박지원
전수면담을 했을 때 40분이라는 시간 내에 관계가 없던 아이들과 서로 처음 만나 소개를 하고, 라포형성을 하고, 이야기를 나누었어야 했습니다. 아이들 입장에서는 자신의 이름을 방금 처음 알게 된 선생님께 자신의 이야기 혹은 고민을 말해야하는 질문을 받았을테니 얼마나 당혹스러웠을까요. 한 아이는 저에게 아무 말도 하지 않았습니다. 저는 아이의 행동에 의문을 갖지 않고 아무 말도 하지 않았습니다. 그 침묵마저 아이를 짓누를까 걱정이 되어 시덥지 않은 농담만 반복하였습니다. 그 당시 전수면담 때는 아이에 대해 그 후 등교맞이로 관계를 차근차근 맺으니 아이와 1:1로 이야기 했을 때보다 더욱 단단하게 관계를 맺게 되었습니다. 각자 친해지는 속도가 다릅니다. 이를 이해하고 캐묻지 않겠습니다.
유채영
초기면담지 양식을 다 채우지 못하면 당사자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것 같아 마음을 헤아리려 하기보다 빈칸 채우기에 급급했습니다. 다행히 지 금은당사자와첫만남때많은정보를알려고하기보다상황을헤아리고 마음을 전하는 데 목적을 둡니다.
1학기에 아이들과 초기 면담에서 저의 모습을 떠올려 봅니다.
초기면담에서 아이들의 마음을 더 끌어내야할 것 같고,
정보를(?) 알아내야할 것 같은 마음에 급급했던 것 같습니다.
아이들과 만남을 통해 중요한 것은 당사자와의 소통 관계맺음이라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2022년 모임 함께한 선생님들 소감
손문심
초기면담지에 담고 싶은 것 - 살면서 언제 행복했었는지, 무엇을 할 때 재미있는지,
누구랑 연락할 때 즐거운지, 좋아하는 음식은, 자주 가는 곳은 어디인지, 자주 듣는 노래는, 꿍짝이 잘 맞는 사람이 누구인지.......
써놓고 보니...... 이런 기록으로도 " 장,단기 목표 및 서비스제공계획수립"을 할 수 있겠죠?
김세진
그럼요. 당연합니다.
그 어떤 사례관리 이론서에도 모두 동일하게 사례관리 업무 바탕에 '강점'을 언급합니다.
이를 공부하고 이해했다면, 그리고 이렇게 예시를 많이 읽었다면 하지 못할 이유가 없습니다.
당장 벌어진 일도 수습해야지요.
그럴 때는 소극적 사업을 펼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멀리 보고 제안하는 때는 적극적 사업을 펼칩니다.
장단기 목표란 게 이것입니다.
서비스제공수립은 대체로 단기목표, 소극적 사업에 속합니다.
이론과 현장은 다르지 않습니다.
김지은
사회복지사로 살아온 시간 중 가장 재미있었던 장애인복지, 한 사람이 취업하는 성장 과정을 함께 했던 터라
고진실 선생님의 글에 지난날이 떠오릅니다.
평거에 입사해 썼던 글 중, 당사자에게 쓴 편지가 있는데 오늘은 오랜만에 그 글도 읽어보고-
그녀에게 안부도 여쭙니다. 감사합니다.
입사 후, 한 달에 가장 많은 초기면접을 다녀온 요즘 100편 읽기를 통해 자연스레 드는 고민이 있습니다.
“표현”.. 복지관이 뭐 하는 곳인지도 모르는 분에게 가서 풀어서 설명해도 사례를 설명하기란
입에 풀이 발린 것처럼 떨어지지 않는 시간입니다. 그래서, 함께 지역에서 더 힘내어 살아가 보자고 대화를 나눠봅니다.
처음 만나는 자리에서 사례관리라는 말이 조금 불편한 것 같기도 합니다.
앞으로 있을 초기상담에는 더 나은 표현을 어떻게 하면 좋을지 고민됩니다.
선생님 글을 읽고 나니 다음에는 초기면담지를 써달라고 한번 제안해보고 싶습니다. 잘 읽었습니다.
남유진
고진실 선생님의 글을 통해 선생님이 하고 있는 일을 구체적으로 알게 되었어요.
선생님이 만난 취업을 희망하는 당사자와 가족의 마음과 상황 상황을 마음으로 이해하게 되었어요.
선생님이 그분들을 어떻게 만나고 지원하고 싶은지 어떻게 하는 것이 우리 사회사업가의 근본이고 실천인지 마음에
새긴 시간이었습니다.
잘 읽었습니다. 고맙습니다.
이찬구
선생님의 마음은 마지막 한 줄이면 충분한 것 같습니다.
"당사자가 삶의 주인이기에 본인 삶 스스로 선택, 통제하실 수 있도록 지원하는데 뜻을 두고 실천하고 싶습니다."
이런 사회사업가가 옆에 있으면 얼마나 든든할까요..
물론 저도 그렇게 되기 위해 노력해야겠죠.
선생님의 많은 고민과 경험이 담긴 글 감동하며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권신희
초기면담일지에 장애인식개선을 위해 장애의 유형이나 등급을 제외했다는 설명 너무나 마음에 와닿았습니다.
그리고, 김세진 선생님이 메일 보내주면서 쓰신 글.
초기상담일지 작성을 위해 만날 때와 헤어질 때 두 번 눈을 마주친다는.. 음.. 반성할 일이네요.
눈을 보고, 공감을 해야, 묻지도 않는 당사자의 정보를 더 많이 알게 되고, 당사자의 강점을 찾을 텐데.. 아쉬웠습니다.
오늘도 좋은 글 감사합니다. 즐거운 주말들 보내세요.
박데례사
초기면접지에 당사자가 쓸 수 있도록 여러 방법을 동원하는 데에 감명받았습니다. 고맙습니다.
안연빈
“그렇다고 취업이 불가능하다고 말해본 적은 없는 것 같습니다.
될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이 우리 일이라고 말씀드렸고 취업이 아니어도 삶에서 경험할 수 있는 여러 일을 소개했습니다.
무엇이 다르냐고 물을지 모르겠지만 장애 때문에 안 된다고 보지 않겠다는 의식적인 행동이었습니다.”
사회사업가는 같은 말도 다르게 할 줄 알아야 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실천할 때도 당사자나 환경 어느 한쪽만 바꾸려 하지 않고
당사자와 환경사이를 살펴 상호작용할 수 있도록 지원합니다.
문제도 어느 한쪽이 원인이 아니라 당사자와 환경 사이 상호작용으로 나타나는 것이라고 봅니다.”
문제 해결에서 개인적 측면과 환경적 측면을 말합니다. 환경적 측면에 집중해야 한다고 생각했었습니다.
그런데 어느 한쪽을 바꾼다기보다는 그 둘의 상호작용, 생태, 이쪽과 저쪽을 생각하는 것임을 배웠습니다.
“하지만 침묵도 대화입니다.” 아주 공감합니다.
““어머님, 제가 유정 님에게 몇 가지 여쭤보려고 하는데요. 답변이 느리거나 못 하셔도 괜찮아요.
먼저 본인에게 여쭤보고 부족하면 나중에 도와주세요.”
어쩌면 가족이 대신 나서서 대답할 수밖에 없던 것은 질문하는 사람의 몫이 컸을지 모르겠습니다.”
당사자 대신 대답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 배웁니다. 비슷한 예로 대답이 정해져 있는 질문도 있습니다.
당사자를 탓하기 전 나의 묻는 방식에 문제가 없었나 돌아봅니다.
도전적 행동은 의사소통수단이라는 말이 기억에 남습니다.
“다음부터는 당사자에게 직접 연락드려보자고 생각했습니다. 당사자를 통해 어머니와 연결하는 것이 순서에 맞습니다.
어머니와 통화해도 괜찮은지 묻고 부탁하는 모양새면 더 좋을 것 같았습니다.”
조금 다른 이야기지만.. 저는 실습 때 아이들 만나는 사업을 여러 번 했었습니다.
당사자는 아이니까 아이에게 먼저 말했는데,
어느 부모님께서 왜 당신을 통해 이야기하지 않느냐고 불만을 이야기하신 적이 있습니다.
아동사업에서 비슷한 고민을 하는 동료들도 있었습니다.
아이에게 먼저? 보호자에게 먼저? 잘 모르겠습니다..!
이혜주
노인주간보호센터를 이용하시는 어르신들과의 초기 면담도 마찬가지입니다.
주로 보호자에게 이야기를 듣지요. 그래서 가능한 어르신들의 기분, 바람, 염려되는 것 등을 여쭈어서
어르신의 마음을 살피려고 애씁니다. 물론 쉽지 않지만요. 글 잘 읽었습니다!
강연진
초기면담지를 당사자가 기록할 수 있게, 당사자의 일로써 사회사업가가 거든 일이 인상 깊습니다.
저는 신입 사회복지사로 당사자 인사 하고 있습니다. 사례관리업무지원 맡았습니다.
초기면담 때 자연스럽게 만나고 싶습니다.
때를 살펴 사례관리 순서설명하고 사례관리 양식 보여드리며 일련의 사례관리 과정을 설명드리고 싶습니다.
이로써 사례관리가 당사자의 일이게 사례관리자는 당사자이게 거들고자 합니다.
장영인
'침묵도 대화입니다'라는 문구가 마음에 와닿습니다.
초기면담 시 어색한 침묵의 시간을 기다리지 못해 질문을 많이 했던 제 자신을 반성합니다.
침묵의 시간과 비언어적인 표현까지도 대화로 받아들일 수 있도록 마음을 제 정비해야 할 것 같습니다!
장경호
'시작이 반이다'라는 이야기가 있듯이,
고선생님의 글을 통해 초기면담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깨우치고 갑니다.
고진실
100편 읽기 덕분에 저도 지난 글을 읽어봤습니다. 그동안 부끄러워서 다시 볼 자신이 없었거든요.
당사자를 처음 마주했을 때가 생각나 웃음이 났습니다. 사소한 말 한마디도 모두 귀하게 들렸어요.
사회사업가가 당사자를 잘 거들고자 한다면 신뢰 있는 관계가 중요합니다.
초기면담이 그 시작입니다. 그래서 더욱 준비된 만남이 필요합니다.
김세진
고진실 선생님, 고맙습니다.
이렇게 100편 읽기 함께해 주니, 영광입니다.
잘 준비해 만나야지요.
사회사업다운 모습으로, 그런 말과 행동으로 만나면 좋겠습니다.
기품 있게.
민경재
선생님을 통해 배우게 되어 감사합니다! 글 나누어 주셔서 감사해요!
박선영
글을 읽어 내려가며 선생님의 당사자를 헤아리려는 마음, 가족들을 이해하고 배려하는 마음 감동받았습니다.
선생님 정말 멋지세요. 응원합니다.
민경재
곡선의 시선을 깨닫습니다. 무엇을 생각하고 무엇을 바라보는가에 따라 실천이 달라집니다. 멋있어요!!
"본인이 의사결정 과정에 참여할 수 있도록 다양한 수단을 고민합니다.
당사자가 삶의 주인이기에 본인 삶 스스로 선택, 통제하실 수 있도록 지원하는 데 뜻을 두고 실천하고 싶습니다."
본인이 참여할 수 있도록 다양한 수단을 고민하고 궁리하신 부분이 저에게 와닿습니다.
감사합니다.
김혜량
취업을 지원하는 게 역할이지만 여기에 한계를 두지 않는다.
우리 역할은 단순히 수입 만드는 직업 갖기에 국한하지 않으려 한다.
역할에 대한 뿌리가 단단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처음 중심만 잘 잡으면 평균대 끝까지 수월하게 갑니다.”
처음 중심을 잡는 노릇이 어려울 수 있습니다. 한 번 중심을 잘 잡고 나면 끝에 이르기까지 수월할 겁니다.
사회사업가의 역할이 단순하지 않기에 나의 역할은 무엇인지 고민하며 중심을 잘 잡아야겠습니다.
초기면담 당사자를 귀하게 대접하며 만나는 마음이 느껴졌습니다.
빈칸 채우기 급급하지 않기. 기다리기. 언어 소통 외에 소통방법에 열려있기.
초기면담 때 어떻게 해야 우리의 역할에 맞춰 실천할 수 있는지 많이 배워갑니다.
귀한 글 고맙습니다.
김경진
"쉽게 현 상황에 대해 말하거나 그러시면 안 된다고 비판할 수 없습니다. 그럴 자격이 없는 것 같습니다.
그래도 당사자를 잘 지원하기 위한 방법을 알려드리면 당사자와 그 가족을 위해서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정보가 부족하거나 익숙해서 하는 실수가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당사자를 옹호하되 상황을 살펴 넘치지 않도록 하려고 합니다.
가족이 함께 살아온 세월을 이해하고 마음이 상처받지 않도록 배려하고 싶습니다. "
당위가 아닌 관계를 살피고, 각자의 속도를 인정하고 사려 깊게 이해하는 과정이 인상 깊게 남습니다.
당사자를 옹호하되 넘치지 않게 살피는 일. 쉽게 판단하는 일보다 더 어려운 일이지요.
오의권
"의사소통이 어려운 당사자... 그래도 당사자에게 먼저 대답할 시간을 드리려고 합니다" 맞아요, 이 말이 와닿네요.
경제적으로 어려우니 자녀의 학원비를 보태달라며 부모가 찾아왔는데,
담당자가 부모의 요구만 듣고 자원을 연계하려는 일이 있었죠.
그래서 부모 말고, 당사자인 학생의 욕구도 살펴봤느냐고... 아니라며,,, 그럼 학생의 의견도 반드시 천천히 들어보시라고....
얼마 전 이야기인데, 동료에게도 이 글을 꼭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네요!
김승철
직업관에 대한 생각을 바탕으로
센터에서 어떻게 발달장애인의 취업을 돕고자 하는지를 밝힌 서문이 인상 깊습니다.
그런 '진실'한 마음바탕이 있기에, 이어지는 당사자와의 초기면담 상황들이 더욱 생생히 와닿았습니다.
(특히, 대화체 문구를 보면서는 선생님 목소리가 그대로 들리는 듯했어요!)
발달장애가 있는 당사자 한 명 한 명을 다른 사람으로 만나며
그들의 삶과 행동을 보고, 공부하며 이해하는 과정들을 눈여겨봤습니다.
이렇게 발달장애 당사자를 '진실'한 마음으로 만나면서
맡은 업무를 성찰하며 기록한 고진실 선생님의 마음의 폭은
얼마나 넓을지 감히 짐작하기 어렵습니다!
선배 사회사업가로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셔서 고맙습니다.
저도 그렇게 되고 싶습니다.
이번 이야기를 다 읽은 후, 떠오른 생각 한 줄기.
'사회사업가 고진실 선생님과 알고 지내는 것에 감사!'
김현미
[가족의 소통을 우선순위로 두면 전달되는 정보의 오류가 적고 빠르게 일이 진행됩니다.
하지만 그렇게 하면 당사자 마음을 알 길이 없습니다.
의사결정 과정에 당사자가 드러나지 않습니다] 장애인 주간보호센터에서 근무하면서 가장 놓치기 쉬운 부분인 것 같습니다.
당사자의 이야기에 비언어적 소통에 더욱 마음을 열고 세심하게 관찰하고 지원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당사자가 삶의 주인이기에 본인 삶 스스로 선택, 통제하실 수 있도록 지원하는데 뜻을 두고 실천하고 싶다는 그 말에
200% 공감하며 현장에서의 실천에 더욱 힘을 내봅니다. 감사해요
신혜선
이전에 장애가 있는 지역주민이 취업을 도와달라며 기관에 찾아오셨던 적이 있습니다.
할 수 있는 만큼만, 할 수 있는 방법으로 돕는 게 최선이라고 생각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고진실선생님께서 직업 연계를 돕는 사명을 임하는 마음가짐과 돕는 과정을 보며 과거의 실천을 되돌아보게 됩니다.
사회복지사가 오히려 장애에 대한 한계점, 편견을 만들어놓고 도우려고 했던 것은 아니었는지 스스로를 성찰해 봅니다.
나 역시도 비전과 사명감, 기쁨과 보람으로 직업에 만족하고 선택하였듯
장애가 있던 없던 모든 당사자들 역시 같다는 마음가짐. 인격이 흐르고 사회복지사로서
직업 연계를 도울 때 가져야 할 마음가짐인 것 같습니다.
소중한 실천경험 나눠주시어 감사합니다.
조은정
당사자를 잘 알기 위해서, 이해하기 위해서라는 이유로
첫 만남부터 많은 것을 물어 초기면접지 칸을 채우고 있는 제 모습을 돌아봅니다.
일을 효율적으로 하기 위해서 기계처럼 사람을 만나고 있다는 생각에 창피합니다.
초기면접지 칸을 다 채운다고 그 사람의 삶을 온전히 이해했다고 할 자신이 없습니다.
임세연
고진실 선생님이 발달장애인 취업을 지원하는 곳에서 어떤 마음으로, 어떻게 당사자들을 만나왔는지
그 마음과 생각을 배울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장애인 취업 현장에 아직도 지금 시대와 맞지 않는 현실이 이어지고 있다는 일도 알게 되었습니다.
사회사업가인 저부터 더 관심 두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사회사업가인 우리마저 어렵다고 이야기하면 앞으로 어떤 변화도 일어나지 않을 것만 같았습니다."
"하나씩 모래성을 쌓는 마음으로 이루어집니다."
"사회사업가 과점으로 바라보는 것부터 시작합니다."
"그래서 실천할 때도 당사자나 환경 어느 한쪽만 바꾸려 하지 않고 당사자와 환경 사이를 살펴 상호작용할 수 있도록 지원합니다."
"노동의 객체가 아닌 주체로, 기업의 생산성을 위해서가 아닌 당사자의 삶을 위해서 일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싶습니다."
"서두르지 말고 당사자의 속도를 알기까지 일단 기다려야 합니다."
"그래서 면담할 때 당사자의 표정과 행동을 유심히 살펴봅니다."
"본인이 의사결정 과정에 참여할 수 있도록 다양한 수단을 고민합니다.
당사자가 삶의 주인이기에 본인 삶 스스로 선택, 통제하실 수 있도록 지원하는 데 뜻을 두고 실천하고 싶습니다."
고진실 선생님이 당사자를 얼마나 귀하게 생각하고 대하시는지 느껴졌습니다.
이런 훌륭한 사회사업가가 있어서 우리나라 장애인복지는 참 복 받았습니다.
이런 훌륭한 사회사업가와 친구라 제가 복 받았습니다.
고진실 선생님 글 읽으며 많이 배웠습니다.
고맙습니다.
김지윤
"사회사업가인 우리마저 어렵다고 이야기하면 앞으로 어떤 변화도 일어나지 않을 것만 같았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강점을 바라보고, 가능성을 찾는 일. 변화한다는 믿음을 붙잡고 나아가는 것.
이런 생각을 가지고 당사자와 만나는 사회사업가 되길 소망합니다.
좋은 기록 감사합니다.
심선진
당사자의 주체성을 살릴 수 있도록
천천히 차근차근 질문하고 기다리는 진실 선생님의 실천을 따라가고 배우고 싶어요~
정대성
사례관리서비스로 당사자분을 만나 뵙다 보면 여러 상황으로 인해 '당사자분이 이해를 잘하셨으려나?'
고민이 되고 다음에는 소극적으로 소통했던 실수를 범한 적이 있습니다.
당사자 분께서 설령 이해를 하지 못하시더라도 전해 듣고자 하는 태도 안에서 진정성이 전해지고
관계를 형성해 나가는데 도움이 될 수 있음을 느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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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당사자가 언어적 의사소통이 어려워도 먼저 질문할 수 있습니다. 언어로 주고받는 대화가 소통의 전부는 아닙니다. 질문 후 어떤 행동이나 표정의 변화가 있다면 평소 당사자에 대해 잘 이해하고 있는 가족이나 둘레 사람에게 그것이 어떤 의미인지 여쭤보면 됩니다. 그렇게 알 수 있는 것들이 많았습니다. 좋고 싫은 것, 긍정과 부정, 조금 더 섬세한 감정까지도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면담할 때 당사자의 표정과 행동을 유심히 살펴봅니다. 이전에는 없던 습관이 하나 늘어난 셈입니다. 의도하지 않았지만, 덕분에 당사자를 더 많이 더 자주 마주 보게 되었습니다. "
그간 의사소통이라고 하면 언어적인 요소가 무조건 있어야한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가끔은 비언어적 표현이나 침묵이 당사자가 의도하고 있는 바를 더 정확히 담고 있는 경우도 많습니다. 언어적으로 소통하는 것이 물론 좀 더 편리하겠지만 당사자가 의도하는 바를 무심히 넘겨서는 안되겠습니다. 조금 더 기다려주고, 당사자를 오래 안 사람들과 함께 비언어적 표현도 알아가는 등 다양한 방식의 노력을 해야겠습니다.
잘 읽었습니다.
제가 근무하고 있는 곳의 환경 안에서
당사자를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하며 실천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당사자가 삶의 주인이기에 본인 삶 스스로 선택, 통제하실 수 있도록 지원하는 데 뜻을 두고 실천하고 싶습니다."
잘읽었습니다.
빠르고 간편하게 의견을 듣겠다는 이유로 당사자 의견은 제하고 가족에게만 묻고 결정한 적은 없을지 돌아보게 됩니다. 장애가 있는 당사자 뿐 아니라 아이들, 어르신을 도울 때에도 쉽게 범할 수 있는 실수입니다. 고진실선생님처럼 초기상담에서부터 당사자 생각을 묻고, 궁금해하고, 작은 행동, 표정에도 주목하는 사회사업가를 만나면. 제가 당사자라면 고마울 것 같습니다. 신뢰가 갈 것 같고 이런 사회사업가라면 같이 일 해볼 만 하겠다 싶을 것입니다. 고진실선생님처럼 당사자와 첫 만남을 소중히 여기겠습니다.
잘 읽었습니다. 침묵도 대화 입니다. 문장이 공감이 되었습니다. 상대방의 침묵까지도 읽고 기다릴 수 있는 사회복지사의 마음을 배웠습니다.감사합니다.
“혼자 너무 많은 것을 묻고 빨리 친해지려 서둘렀던 것 같습니다. 일방적이었습니다.”
손바닥도 마주쳐야 소리가 나는데 당사자와 관계 맺기를 일방적으로 하고 있지는 않았나 되돌아봅니다. 당사자의 말, 표정, 손짓, 행동 등 살펴야 할 게 많습니다. 당사자를 이해하고자 하는 마음과 배움을 통한 훈련으로 충분히 되리라 생각하고 다듬어 갑니다.
가을부터 연말까지 이어진 읽기모임 사실 바쁘단 핑계로 건너뛰고 몰아서 보기도 했습니다. 소장님께서 항상 매일 보는 꾸준함이 중요하다고 하시는데 뜨끔합니다..^^ 앞으로 놓치지 않고 매일 읽는 걸 목표로 하고 다시 힘내봅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잘 읽었습니다. 교육지원청에서도 교육복지안전망, 학생맞춤통합지원 등의 업무가 생기면서 직접적으로 학생, 학부모를 만날 일이 생깁니다.
얼마전 만난 중학교 2학년 친구와의 첫만남에서 너무 말을 하지 않아 가지고 갔던 탭에 직접 쓰고 그리도록 했더니 조금 소통이 되었어요. 내가 필요한 정보를 꼭 알아야겠다는 의지보다 학생과 친해지고 마음을 나누는 일에 더 열중해야겠어요.
초기면담 단상 잘 읽었습니다! 비언어적 표현의 영향력을 생각하며 초기상담을 해보겠습니다
잘 읽었습니다
초기 상담으로 사용하는 양식을 초기 면담으로 수정했습니다
당사자 분이 상담이라고 느끼는 부담감을 줄이기 위해서 입니다
처음 만날 때는 당사자 분의 부담을 생각하지 못하고, 저 자신의 부담과 두려움에 우선하여
실례가 되는 줄도 모르고 묻기만 하지 않았나 후회가 됩니다
당사자 분을 존중하면서 묻고, 의논하겠습니다
잘 읽었습니다.
잘 읽었습니다. 당사자의 주체성을 살리며 실천하는 방법들에 대해 고민을 많이 하고 연습도 필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늘 당사자를 존중하며 실천하겠습니다.
다 읽었습니다. 당사자의 일인데 장애가 있다는 이유로 소외되게끔 하지 않았는지 돌아보았습니다. 작은 일도, 큰 일도 당사자께 여쭙고 의논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과거 저도 초기면담지 양식을 채우기 위해 정보를 알아내려 집중했습니다. 정보를 많이 알아갈 수록 좋은 면접을 했다고 생각했었습니다.
그러나 당사자 중심의 실천을 공부하고 행하면서 요즘은 당사자 이야기에 집중합니다. 가끔은 월세로 사시는지 전세로 사시는지, 수급이신지 조건부 수급이신지 모르는 채로 면담이 마무리 되기도 합니다.
그러나 ‘이 정보가 중요한가? 이 분을 돕는데 있어 무조건 알아야하는 건가?‘ 하는 생각이 들며 개의치 않습니다. 굳이 첫 만남에 모든 걸 알아가려 하지 않습니다. 필요할때 물어도 늦지 않은 정보입니다.
당사자가 나에게 이야기하고 요청하는 건 잘 살아가고 싶다는 것이지 수급 선정이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