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니엘세이레 기도회 기간중 성령의 보호하심으로 화마에서 건지셨습니다.
제한된 곳에서 사는 섬교회 성도들이 열방과 우리 민족 곳곳을 품고 기도하는 시간을 가졌고 세워주신 특별한 강사님들을 통하여 귀한 은혜의 잔치에 참여할 수 있어 감사했습니다.
금년에는 예년과 달리 늦깍이 어장으로 11월 한달이 오징어 꼴뚜기등 어로작업이 있어서 교회적인 참여가 쉽지않아 저녁 영상집회는 목회자 중심으로 참여하고 원하는 분들은 나오셔서 자유롭게 참여하도록 했습니다. 대신 매일 새벽기도 시간에 공동제목을 갖고 함께 기도했습니다.
지난 주 금요일에는 연합 구역예배 시간을 갖고 저녁 영상집회의 시작부터 끝까지 전 교인들이 참여하여 이날 특별강사로 세우신 인도 갈보리 채플의 사티쉬쿠마르 목사님의 설교로 큰 은혜를 받았습니다. 이튿날 주말에는 임현수 목사님의 2년반 북한 억류에서 풀려난 간증을 듣기 위해서 여러 성도들이 참여하여 감격스런 시간을 갖기도 했습니다. 임목사님의 북한 억류 기간 동안에 많은 분들이 중보기도해 주셨는데 임목사님과 학창시절 HCCC-대학생선교회 고등부에서 신앙생활을 함께 했던 고등부 동문들은 매월 석방을 위한 중보기도 모임을 가져 왔는데 그 모임중 한번은 우리 식도교회에 와서 갖기도 했습니다. 담임목사인 제가 같이 동문활동을 했었기에 그 모임과 기도가 소중하여 함께 기도해 왔는데 기도응답으로 석방된 임목사님의 간증은 기적을 보는 듯 각별하여 더 귀한 시간이 되었습니다.
오늘까지 10,086교회가 참여하여 공동기도제목으로 함께 기도하며 은혜를 나누는 다니엘기도회는 하나님의 기적을 우리 민족에게 보여주실 것이고 역사적이고 뜻깊은 이 기도회에 작은 섬교회에서 참여하며 나눈 은혜의 시간들이 정말 특별한 결실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더 특별한 이야기는 열방이 기도하고 거족적인 기도의 울타리가 우리 교회를 품고 지켜주셔서 저희 교회는 화재의 현장에서도 보호받는 감사한 일이 있었습니다, 지난 수요일(15일) 새벽 한시경 교회에 인접한 주택과 창고에서 기름보일러실에 번진 불이 화재로 번져 그집 전체를 태우고 동산 나무숲에 번져 숲에 싸여있는 교회가 화염에 휩싸일 뻔 했습니다.
저는 마침 서울에 교단적으로 시행하는 교육에 참여차 집과 교회를 비운 때였습니다. 그 밤에 불이 났다는 연락에 뜬눈으로 밤을 새우며 성도님들과 전화 통화를 하면서 마음을 졸였는데 교회옆 10m까지 번진 불이 동네사람들 표현대로 이상스럽게 바람의 방향이 바뀌어 불길을 잡을 수가 있었다는 겁니다. 여기는 육지같지 않아서 불이 나기라도 하면 소방차를 부를 수도 없고 속수무책으로 당해야 하는 곳입니다. 그런데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바람의 방향이 갑자기 화재난 쪽으로 바뀌어 교회와 산쪽으로 번지던 불길이 잡히게 되었다는 겁니다.
동네 사람들의 표현대로는 이상스러운 바람이었지만 담임목사인 저에게는 기도의 보호하심이었습니다. 지난 2014년 4월 새성전을 건축하고 이제 3년안에 건축빚을 갚고 봉헌하고자 열심을 내고 있는 식도교회는 분명 화마로부터 보호를 받아야 했습니다.
저희들은 막연하게 열방을 품고 기도하며 특별한 은혜를 받게 되어 좋은 기회라고 시작된 기도회였지만 만여개 교회가 참여하여 기도하는 이 기간중에 뜨거운 기도의 열풍은 성령께서 바람의 방향까지 바꾸셔서 식도교회와 인접한 동산과 마을을 화마로부터 지켜주신 것입니다. 할렐루야! 어제 추수감사주일예배를 드리고 화재를 당한 어촌계장님 댁을 방문하여 성도들의 마음이 담긴 위로금을 전해드리고 격려하고 왔습니다. 누구에게는 불행의 현장이라 어제 감사절을 보내면서도 불길에서 건져주신 특별한 은혜와 중보기도의 위력을 특별히 강조하지 못했지만 오늘 기도회로 인해 주신 보너스 은혜를 회고하면서 이렇게 간증하게 되었습니다.
매년 저희교회는 감사절예배를 구역별 실물경연으로 오곡백과를 제단에 올리고 드려진 실물 전체를 긍휼 사역 단체에 기증해 오고 있어 오늘 그 실물을 교회차에 싣고 부안에 양로원과 재가복지센타를 겸하고 있는 시설을 방문하게 됩니다. 육지로 나서는 여객선에는 간밤에 풍어를 누리고 때아닌 문어,오징어등 생물을 가득 실은 트럭들이 동승했습니다.
기도의 잠재력을 모르시는 선주분들은 때아닌 오징어떼가 들었다고 웃고 계시지만 내심 기도의 결실을 누리고 있는 저는 두손을 높이 들어 우리 교회와 주민들 그리고 우리 한국 교회들에게 함께 하시는 하나님의 특별한 사랑과 은혜를 감사할 뿐입니다. 에벤에셀 여호와 닛시 할렐루야!!
첫댓글 하나님의 도구로 쓰임받는 식도교회와 박영빈목사님,
사랑하고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