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 중에 물을 많이 마시는 것이 좋을까요?
뭐든지 그렇듯이 지나치면 좋지 않습니다.
특히 더운 날에 너무 많은 물을 마시는 것에 대해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저나트륨혈증(hyponatremia)은 혈중 염분이 낮은 상태를 말하는 것으로서 아주 위험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염분의 부적절한 섭취가 원인이라기보다 너무 목이 마른 상태(조갈증)에서 땀으로 배출되는 양보다 훨씬 많은 수분을 취하기 때문입니다.
특히나 트라이애슬론과 같이 덥고 습한 상황에서 너무 많은 시간 동안 운동을 하는 경우에 그렇습니다.
내가 그럴까요?
상대적으로 짧은 시간에 충분한 전해질 없이 너무 많은 물을 마시면 저나트륨혈증이 될 수 있습니다.
특히나 땀을 많이 흘리는 사람이 땀을 너무 많이 흘린 상태라면 더 위험할 수 있습니다.
한 연구에 따르면 2002년 보스톤마라톤을 마친 후 참가자의 13%가 저나트륨혈증 상태였다고 합니다.
증상은 어떤가?
저나트륨혈증의 가장 일반적인 증상은 메스꺼움, 두통, 몽롱함, 피로, 식욕부진, 과민반응, 근육약화 및 기억상실 등입니다.
더 심할 경우에는 구토, 근육경련, 발작 등이고 아주 심하면 의식을 잃고 혼수상태로 빠져듭니다.
증상의 심각성은 혈중 염분농도에 관련이 있을 수 있는데, 혈장 나트륨 수치가 낮으면 더 위험하게 됩니다.
대부분의 선수들은 저나트륨혈증에 대해 너무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더운 상태에서 장시간 운동을 하면서 너무 많은 물을 마실 때 우려되기 때문입니다.
주의할 점은?
항상 수화된 상태가 유지되어야 합니다.
소변의 색깔로 수화된 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데, 옅은 노란색이어야지 너무 맑으면 안됩니다.
더운 날 장시간 운동을 한 후에는 물만 마시지 말고 염분, 칼륨과 약간의 당분이 함유된 음료수를 마시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