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북부권의 교통지도를 확 바꿀 도로 건설 및 확장 공사가 올해부터 본격화된다.
우선 영주의 대표적 관광지인 소수서원, 부석사, 선비촌 등지로 가는 길이 수월해진다.
경북도는 현재 2차로인 영주시 풍기읍 산법리~단산면 옥대리 9.42㎞ 구간에 대한 4차로 확장공사를 2일 착공한다. 교량 4개소 건설 등을 포함해 사업비 377억원이 투입되며 2012년 11월 준공예정이다. 2차로인 이 구간은 관광객 및 주민들의 교통량이 크게 늘고 있으나 협소하고 굴곡이 심한 탓에 차량 정체와 교통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풍기~단산 지방도가 확장되면 중부내륙고속도로 풍기IC에서 부석사 등 관광지 진입시간이 45분에서 30분으로 단축돼 수도권 등 관광객들의 불편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여기에다 지역 농산물의 원활한 수송도 가능해져 북부권 경제에도 도움이 될 것이란 게 도의 설명이다.
영주 풍기와 충북 도계를 잇는 국도 5호선 6㎞ 건설공사도 첫 단추를 꿴다. 총 사업비 489억원 중 국비 68억원이 확보돼 용지보상 및 실시설계 용역이 연내에 마무리될 전망이다. 2015년까지이 도로가 완공되면 양 지역간 임산물 및 고랭지 특작물 등의 수송이 용이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또 경북북부권의 중심지대를 관통하는 국도 36호선이 대폭 확장되거나 신설중이다. 서안동IC~봉정사~녹전~유교랜드~청량산~봉화 법전(67㎞) 국도 확장·포장 공사가 추진된다. 사업비(국비)는 총 6천억원 투입되며 올해 20억원의 예산으로 기본 및 실시설계가 이뤄진다. 이 구간과 연결되는 국도 36호선 봉화~울진(47.2㎞) 동서5축 간선도로 건설 공사(7천365억원)도 탄력을 받고 있다. 2015년 완공 목표로 2003년 사업에 착수했지만 지난해까지 투입된 국비는 330억원에 그쳤다. 그러나 올해 1천억원을 확보하면서 봉화 법전~소천~울진 서면 구간 공사가 활기를 띨 전망이다.
북부권의 최대 숙원이던 동서6축고속도로(상주~안동~영덕)도 본궤도에 오른다. 경북도는 광역교통망의 조기확충을 위해 올해 확보된 국비 1천138억원으로 실시설계 및 용지보상 등 최대한 속도를 낼 계획이다.
도는 올해 13조4천억원 규모의 SOC공사 금액 90%를 상반기 중에 발주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