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편 - 인류역사상 최고 부정주의자 부처와 최고 긍정주의자 공자 그리고 그리스 신화가 만든 신-예수!
유학儒學의 불교 부정ㅡ숭유억불抑佛崇儒의 배경.
아래 내용은 최근에 공부한 유학사상에 대한 나의 부족하고 알량한 이해를 확인하기 위해 기초적인 정리를 한 것이다.
관광안내란 새로운 직업때문에, 공부한 유학으로 말미암아, 깨달음으로 나아가는 공부에 더 진전할 수 있게되었다.
의심할 줄 모르는 자는 단지 참되게 공부하지 않는 자이다. "不知疑者 只是不便實作" 근사록집해 320
A prejudiced mind, burdened conclusions and beliefs can not see. 결론과 신념으로 가득찬 마음은 편견의 어둠으로 눈을 가린 것이다.
1400년 불교의 문화전통을 부정하고 탄생한 500년 성리학적 질서, 즉
한국 문화의 분기점은 1400여년 한국의 문화를 지배하던, 불교문화에서 유교 문화로의 시대정신이 전환되었던 조선왕조이다.
조선왕조는 유학儒學을 국가이념으로 채택하고 불교를 탄압했다. 그러나 이 반불교정책인 숭유억불抑佛崇儒
은 조선왕조의 자체 독자적인 결정이 아니라 유학의 근본 원칙을 엄격하게 실천한 것이다.
위진남북조시대를 거쳐 수당시대에 들자, 불교와 도교가 크게 번성하고 국가를 지배하는 정신이 되었다. 이 영향으로 단순한 윤리도덕이론 사상이었던 유학은 중심사상에서 밀려났다.
유학이 주변사상으로 도태된 원인은 공자의 유학사상에는 존재론과 인식론이 포함되지 않은 단순한 윤리중심의 사상이었으나, 불교와 노장자의 도학사상은 우주만물의 존재에 대한 근원과 인식론으로 우주의 시작, 그 운행과 인간의 존재에 대한 폭 넓은 이론을 제시했기때문이다.
송나라와 명나라 시대에 주자 등 유학자들이 노장자의 도학과 불교사상을 참조해, 주역사상의 존재론과 인식론을 채택하고, 우주의 근원원리가 도덕성에 기반한다는 이론을 정립하게되고, 유학은 다시 중국 철학의 중심위치를 회복한다. 이를 신유학이라고도 부른다.
신유학사상은 노장자의 도학사상과 불교의 사상의 현실부정을 비난하고 이 이론을 이단시하게 된다.
유학儒學사상이 불교를 비난하고 부정하는 내용은 근사록에 아래 내용과 같이 자세하게 소개되어 있다. 그 내용은 지극히 상식에 바탕을 둔 합리적 내용으로, 깨달음을 추구하는 사람이 인식하고 사유해야 하는, 불교사상의 명백한 모순을 그대로 드러낸다.
신유학儒學의 강령을 제시한 근사록의 불교부정내용은 수행하는 사람들이 사유로 도전해야 되는 합리성과 당위적인 내용을 제공한다.
지식ㅡ앎은 우리 인간의 빛light이다.
우선, 유학이 주장하는 불교의 모순을 소개하기 앞서, 유학儒學의 기본이론과 결정적 모순을 정리해보았다.
그 이유는 성리학의 모순이 불교의 모순이기 때문이다.
유학儒學에서, 성性은 사람의 마음이 품부받은 이치다. 즉 사람이 천부적으로 지닌 우주의 원리가 성이다. 천도(우주의 원리인 성誠과 리理)란 오묘한 조화의 유행이다. 근사록인용.
상선약수上善若水는 자연의 겸손함을 보여주는 우주법칙이 아니라 중력의 법칙을 보여주는 자연현상이다.
아시아에서 뉴턴과 같은 과학적 탐구심을 가진 사람은 나오지 못한 것은, 유학의 격물치지 정신에서 벗어나, 오직 내면, 즉 오직 정신에만 집착하여, 장저지와井底之蛙의 맹목적 마음때문이다.
주희의 格物致知: 격물은 사물에 이르러 그 사물의 이치를 궁구하는 것이고, 치지는 인식주체인 내가 가지고 있던 앎을 더욱 끝까지 미루어 궁리하는 것이라 하였지만, 이 정신이 합리적 과학탐구로 이어지지 못했다.
지구의 자전, 공전, 중력의 법칙에 대한 기본 과학적 지식이 없음으로 주역의 태극과 음양이론을 존재의 근원과 우주운행의 원리로 수용한 유학儒學. 당연히, 유학의 존재론과 우주론은 과학적 근거가 없는 틀린 지식이다.
그러나, 우주가 선한 감성을 근원적 원리로 운영된다는 유학의 이론은 현실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는 것이며, 개인의 수신을 통해 함양해 개인의 완성을 추구하는 유학의 도덕성의 개념은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절실하게 요구되는 삶의 원칙이다.
게시내용 길어져 한숨 쉬고, 다음 게시글에서 유학의 불교부정에 관한 내용을 소개하려고 한다.
구경회 2023.1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