덧없는 인생임에도 우리에게 엄숙한 삶의 의미를 부여하신 하나님 아버지!
감사합니다.
지난 1주일 동안에도 우리에게 맡겨주신 모든 일들을 잘 감당하게 하시고 거룩한 주일을 구별하여 지킬 수 있도록 허락하심을 또한 무한 감사드립니다. 흩어졌던 마음을 모으고 우리의 생각을 정돈하여 조용히 주님 앞에 나왔습니다. 신령과 진정으로 부르심에 합당한 예배가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지난날의 잘못을 회개하여 내일을 향해 새롭게 결단하는 이 시간이 되기를 원합니다.
우리는 오래도록 주님의 말씀을 통하여 그리스도인의 훈련을 받아왔지만, 순간 주님을 잊고 어린아이와 같은 신앙에서 벗어나지 못했습니다. 약간의 어려움 속에서도 인내하지 못했으며 곧 넘어지고 실망하고 좌절하였습니다. 용서하여 주시옵소서. 또한 우리의 내면에서 역사하시는 하나님의 깊은 사랑과 은혜를 깨닫지 못한 채 눈에 보이는 현상만 쫓았습니다. 내 눈의 들보는 보지 못하면서 남의 눈에 티만 보았던 어리석은 저희입니다. 저희의 부족하고 어린아이와 같은 믿음을 용서하여 주시고,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에까지 성장하게 하옵소서.
오늘 예배에 참석한 성도들 한 사람 한 사람 모두 지켜주시고 실족하지 않게 하시고 주님의 사랑의 줄에 매인 바 되어 주님 안에서 하나가 되게 하옵소서.
우리들의 자녀들이 착하고 아름답게 자랄 수 있게 하시고 주님 안에서 고이 자라 크게 쓰임 받는 그릇들이 되게 하옵소서. 이 예배의 자리에 참석하지 못한 성도들이 어디서 무엇을 하든지 주님께서 보살펴주시고 동일한 은혜로 지켜주시고 그들의 심령을 위로하여 주시옵소서.
아버지, 이 시간 말씀을 들고 단에 서신 목사님께 성령의 두루마기를 입혀주시고 선포하시는 말씀이 권세 있게 하시며 우리의 심령을 새롭게 하옵소서.
우리를 자녀 삼아주신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 받들어 감사하며 기도하옵나이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