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2. 17. 토요일. 서울 강남구 봉은사명상길-선릉 정릉 여행.
오래 전에 봉은사에 갔을 때 그 둘레길 조성 작업 하는 것을 본 적이 있는데, 그곳이 봉은사명상길로 산듯하게 조성되어 있어서 오늘 다녀왔다. 지하철 9호선 봉은사역에서 내려 1번 출구로 나가 봉은사로 갔다. 먼저 봉은사 둘레를 한 바퀴 도는 곳으로 갔다. 봉은사명상길은 거리는 길지 않았으나 휴식 시설을 비롯해서 명상의 길로 손색이 없는 좋은 곳임을 알 수 있었다. 명상길을 걸은 후, 봉은사 경내로 들어가 대웅전과 미륵불을 비롯한 여러 사찰의 모습을 돌아보고, 멀지 않은 곳에 있는 왕릉으로 선릉과 정릉이 있는 곳으로 갔다.
봉은사 정문에서 우측으로 가서 지하철 삼성중아역 4번 출구 건너 6번출구로 가서 직진하다가 삼성로 95번길로 우회전하여 선릉과 정릉에 도착했다. 봉은사에서 시내 길로 20여분 걸었다. 먼저 조선 11대 왕인 중종의 묘가 있는 정릉으로 갔다가, 이어서 조선 9대 왕인 성종의 묘가 있는 선릉으로 갔다. 중간에 성종의 부인인 정현왕후릉을 보고 성종의 묘가 있는 곳으로 갔다. 일제강점기에 묘가 훼손되어 왕들의 시신이 행방불명 되고, 묘에는 시신 대신으로 왕의 옷을 매장하여 복원했다고 하는 비극의 역사가 있는 릉이다. 두 분의 왕과 한 분의 왕후묘가 있는 곳이지만 전체적으로 면적이 넓고 숲도 좋아서 산책하기 좋은 곳이다. 몇 차례 가본 곳인데, 겨울보다 여름에 가면 더 좋은 곳이다. 오늘도 온화한 날씨에 공기도 깨끗해서 3시간 30분 정도 기분 좋은 도보여행을 했다.
지하철 선릉역에서 지하철을 이용하여 귀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