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인의 다양한 인생 상담 34 (사토 아이코 2021년 발간)
-34- 결혼 생활이 너무 평온하고 지루합니다. (47세 여성·주부)
결혼한 지 20년, 남편은 견실한 기업에 근무하고 있고, 살고 있는 집은 그의 부모님이 지어준 도내의 단독주택. 그는 차남이어서 부모와의 동거도 없고, 매우 축복받은 생활을 보내고 있습니다.
불행히도 아이는 낳지 못했기 때문에, 낮에는 미용실이나 강습회 등에 다니거나, 친구와 점심 식사를 하거나 하면서 소일하는데, 일이나 육아에 쫓기는 친구들은 "우아해서 보기 좋네" 라고 부러워합니다. 하지만 저는 이러한 생활이 지루하고 견딜 수 없습니다.
사치스러운 고민이라고 비난받을 줄은 알고 있습니다만, 드라마나 영화와 같이, 현기증이 날 정도의 진한 사랑이나 천지가 뒤집히는 충격적인 사건이, 내 인생에도 일어나주기를 꿈꾸어 보는 것입니다.
남편은 성실하고 부드럽게 나를 매우 소중히 해주고, 외모도 성격도 좋은 사람이지만, 결혼 전도 지금도 연애감정은 없습니다. 원래 남편의 거래처 회사의 접수원이었던 나에게 그가 청혼했을 때, 조건의 좋음과 '너를 좋아해 주는 사람과 결혼하는 것이 여자의 행복'이라는 부모님의 말에 떠밀려 결정한 결혼입니다.
스스로 말하기는 쑥스럽지만, 용모에는 자신이 있는 편입니다. 그렇지만 그 이외는 특히 뛰어난 점이나, 하고 싶은 일도 없기 때문에, 남편에게 사랑받고 여유롭게 사는 지금의 생활이, 나에게는 제일이라고는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래도 '무언가가 일어나길 바란다'는 생각이 꼬리를 뭅니다. 이대로 아무 일도 없이 나이를 먹어 갈 것이라고 생각하면, 초조해지는 마음에 집을 뛰쳐나와 버릴까 하는 충동이 들 때도 있습니다. 어떻게 하면 이 고민을 해소할 수 있겠습니까?
@ 걱정할 필요 없습니다. 싫어도 "사건"은 일어나게 마련입니다.
"결혼해 20년, 무언가가 일어나길 바란다. 결혼 생활이 너무 평온해서 지루하고 견딜 수 없다. 어딘가로 집을 나와 버릴까 생각하고 있다"는 부인 ! .
그렇게 초조해하지 않아도, 앞으로 3, 4년이 지나면 당신이 바라던 "사건"이 반드시 일어납니다. 갱년기라는 것이 와서, 그 장애로, 얼굴이 시도 때도 없이 화끈거리고, 어지럽고, 현기증이 빈발하고, 안절부절 못하고, 꾸벅꾸벅 졸기도 하고 건망증도 생겨 매사에 의욕이 생기지 않게 됩니다.
그렇다고해도 사람에 따라 차이가있어서 별일없이 지나가는 사람도 있는데 그런 사람은 평소에 바쁜 생활을 하는 사람으로 가난하고 고난과 싸우며 사는 사람에게 많은 편입니다. 그러나 갱년기 장애 증상이 크게 나타나는 사람 중에는 사치스럽고 아무런 고생도 없이 안락한 생활을 하는 사람들에게 많다고 합니다.
상담을 신청한 당신에게는 그 가능성이 클 것 같아 보입니다. 마흔일곱이라는 나이는 앞으로 여러가지 일이 일어나는 나이입니다.
예를 들어 젊었을 때는 성실하고 일만하는 사람이었던 남편이 어느 정도 경제력과 지위를 얻고 마음이 느슨해지고, 게다가 젊었을 때는 외모를 뽑냈던 부인의 매력도 떨어지고, 그기에다 사치를 좋아하는 해이한 생활이라면 애정이 식어 가는 것은 필연이고 한편으로는, (지금은 부인은 무관심인 것 같지만)
살다보면 싫어도도 관심을 가지지 않을 수 없게 되는 지진, 홍수, 화산 폭발, 지구 온난화, 테러와의 싸움, 중국의 영토 야심, 한국의 적개심 등등 돈과 여가와 외모만으로는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 사태가 예상됩니다.
걱정하지 않아도 평온은 계속되지 않습니다. 평온이 파괴되는 날은 반드시 옵니다. 초조해 하지 마시고 기다리십시오.
役に立たない人生相談34 (佐藤愛子2021年発刊)
● 34 結婚生活が平穏すぎて退屈です。
(四十七歳 女性・主婦)
結婚して二十年、主人は堅実な企業に勤めており、住まいは彼の両親が建ててくれた都内の一戸建て。 主人は次男なので親との同居もなく、とても恵まれた生活を送っています。
残念ながら子供はできなかったので、昼間はエステや習い事に通ったり、友人とランチの食べ歩きをしたり、仕事や子育てに追われている友人たちには 「優雅でいいわね」と羨ましがられます。でも、私はこの生活が退屈でたまらないのです。
贅沢な悩みだといわれてしまうのはわかっているのですが、ドラマや映画のように、 めくるめくような恋や天地がひっくり返るような衝撃的な出来事が、 私の人生にも起こってくれないだろうかと夢想してしまうのです。
主人は真面目でやさしく、私をとても大事にしてくれますが、見た目も性格も凡庸な人で、結婚前も今も、恋愛感情はありません。そもそも、主人の取引先の会社の受付嬢だった私を彼が見初め、条件のよさと 「惚れられて結婚するのが女の幸せ」という親の言葉に押されて、決めた結婚なのです。
自分でいうのもなんですが、容姿には恵まれているほうです。 でもそれ以外特に優れた点や、やりたいこともないので、主人に愛されてのんびり暮らす今の生活が、私には一番だとわかっています。
それでも、「何かが起こってほしい」という思いがやみません。 このまま何事もなく年をとっていくのかと思うと、いっそこの家を出てしまおうかという 衝動に駆られるときもあります。どうすれば、この悩みを解消できるでしょうか。
@ 心配しなさんな。 イヤでも「こと」は起こるわよ。
結婚して二十年、何かが起こってほしい。 結婚生活が平穏すぎて退屈でたまらない。 いっそこの家を出てしまおうかと考えたりして いる奥さんよ。
そう慌てなくても、あと三、四年経てば、 必ずことは起こります。 更年期というものが来て、更年期障害が起き、顔がむやみに火照ったり、メマイ、立ちくらみが頻発、 イライラし、ウツウツと、何をする気もなくなる。
といっても人によって差はあるらしく、たいしたこともなく終ってしまう人もいるようだけど、そういう人は常々忙しく立ち働いている人、貧乏や苦労と戦っている人などに多く、症状が強く出る人は贅沢をして何の苦労もなく、ノラクラに多いといいます。
奥さんよ、あなたにはその可能性大と見ていいんじゃないかしら。四十七という年齢は、これからいろいろとことが起きる年齢でね。
例えば若い頃は真面目で働き者だったご亭主が、ある程度経済力と地位を得て気がゆるみ、そこへもってきて若い時は容姿自慢だった奥さんのご器量の方も落ち目になってくるし、その上贅沢好きのノラクラときては、 愛情が醒めていくのは必然だしその一方、(今は奥さんは無関心らしいけど)
そのうちイヤでも関心を持たないわけにはいかなくなる地震、洪水、火山爆発、地球温暖化、テロとの戦い、中国の領土野心、 韓国の敵愾心などなど、お金と暇と容姿だけでは何んの力にもならない事態が予想されます。
心配しなくても平穏はつづかない。それが破られる日は必ず来ます。 早まらずお待ちなさ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