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명초』(작사 조운파, 작곡 김수환)는 1988년 발표한 「김지애」
3집에서 한국의 전통적인 정한(情恨)을 주제로 만든 최고 인기곡
이었습니다.
「김지애」(1962년생)는 초등학교 2학년 에 처음 출전한 KBS
"어린이노래자랑"에서 노래 "어머니의 은혜"로 대상을 수상하며
노래실력을 인정 받았으며 고교 시절 미국 동포 위문 공연과
미8군 무대에서 노래를 부르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이미자'의 소개로 작곡가 박춘석 사단에 들어가 정통
트로트 "물레야" 히트로 이름도 알리게 되고, 신인상 후보가 되는
등 인기를 얻게 됩니다. 이어서 『무명초』가 히트하고, "사나이
라면" 과 1989년 군대 구전 가요를 차용해 전영록이 만든
"얄미운 사람" 으로 KBS 가요 톱10 연속 5주간 1위를 차지하며
정상에 등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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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 몰래 지는 꽃이 너무도 서러워
떨어지는 잎새마다 깊은 사연 서리는
따스한 어느 봄 날 곱게도 태어나서
애꿎은 비바람에 소리 없이 지는구나
아, 지는 꽃도 한 떨기 꽃이기에
웃으며 너는 가느냐
그 누가 그 이름을 무명초라 했나요
떨어지는 잎새마다 깊은 사연 서리는
밤 새워 피어나서 그 밤에 몰래 지는
너무나 애처러워 마른 가슴 적시네
아, 지는 꽃도 한 떨기 꽃이기에
웃으며 너는 가느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