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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사진의 세 가지 요소 Spencer Cox
모든 성공적인 사진들이 세 가지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는 것은 특별히 놀랄 일도 아니다. 적절한 조리개, 노출 및 초점 거리? 좋은 카메라, 렌즈, 삼각대?
최단 초점 거리( hyperfocal distance), ISO 상수( invariance ) 및 적정노출 ( ETTR: exposing to the right ) 의 성공적인 사용? 모두 아니다! 사진술에서 가장 중요한 세 가지 변수는 단순하다: 빛, 주제, 그리고 구도이다.
1. 빛
사진은 빛이다. 빛이 없다면, 좋은 사진은 말할 것도 없고, 애초에 사진을 찍을 수도 없다. 빛의 본질은 사진마다 다르지만, 어떤 경우에도, 빛은 당신의 사진에 기본적인 구조를 제공하는 것이다. 그것보다 더 궁극적인 것을 말할 수는 없다.
여러분은 아마 아름다운 빛을 가진 사진을 본 적이 있을 것이다. 빛이 아름답지 못했다면 그냥 평범했을 것이다. 당신 사진의 본질에서 빛이 그렇게 중요하게 만드는 역할은 어떤 것일까?
성격
아주 간단히 말해서 빛은 감정이다. 조명의 조건에 따라 당신의 사진에서 나타나는 느낌은 크게 다를 것이다. 거친 빛, 부드러운 빛, 따뜻한 빛, 시원한 빛, 그리고 그 중간의 어떤 것이든. 다른 유형의 빛은 제각기 다른 감정적 메시지를 전달하면서, 결과적으로 최종적 이미지의 성격을 바꾸어 버린다. 물론 사진에서 작가의 감정을 전달하는 또 다른 방법도 있지만, 빛이 가장 강력한 하나이다.
당신이 빛에 대하여 별로 생각해 보지 않았더라도, 야외로 나가서 사진을 찍어보자. 언젠가 환상적 조명 조건 속에서 어떤 장면을 찍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되고, 당신은 멋진 사진을 찍는 것이 아주 쉬울 수도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하지만 놀라운 조명은 무엇을 말하는가? 물론 당신이 마주칠 수 있는 가능한 조건들은 아주 많다. 그렇지만 무엇을 가장 좋을 것이라고 할까?
물론 나도 정말로 훌륭하고 멋진 특별한 조명 조건이 몇 가지는 있다고 생각
하고 그 것들에 관해 언급하려고 하지만, 사실은 어떤 종류의 조명도 이상적 이라고 단정할 수는 없다. 그것은, 본질적으로 "좋은 조명”은 아무 의미도 없기 때문이다. 대신, "좋은 조명”이란 당신의 사진을 당신이 원하는 모습으로 보이도록 만들어 주는 빛이다.
빛이 나의 피사체에 어울린다고 생각되면, 나는 흐린 날에도, 지루해 보이는 날에 도 계속해서 사진을 찍는다. 그 것이 그리 놀랄 일은 아니다. 어떤 경우에는, 예를 들어 폭풍
후의 열대우림에서는, 구름에 가린 찌프린 날씨가 황홀한 일몰보다도 낫다.
나는 특별히 별다를 것 없는 빛 속에서 아주 훌륭한 작품 몇 점을 만든 적이 있는데, 그
조명 조건이란 다른 풍경에는 어울리지 않고 그 때의 독특한 장면에만 어울리는 것이었다.
하지만, 내
생각에, 몇 가지 유형의 특별한 조명 조건은 아주 쉽게 만날 수 있다.
일반적으로 그런 조건들은 시야가 넓은 광각 사진에 좋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야외에서 사진을 찍으려면 일몰과 일출의 때가 바로 황금시간대
( golden hour )이다. 하늘은 화려한 색으로 가득하고 분위기는 부드러운 반짝임으로 걸러지기 때문이다.
NIKON D800E + 70-200mm f/4 @ 100mm, ISO 100, 1/100, f/8.0
마찬가지로, 안개 낀 날씨도 종종 흥미로운 사진을 만들어주고, 여러분 앞의 풍경을 단순하게 해주고, 온화하고 시원한 빛으로 세상을 채워준다. 하늘을 격렬하게 만들고 세상을 어둡게 하는 폭풍도 마찬가지다.
맑고 달빛이 밝은 밤에도 마찬가지다. 이런 밤은 경치를 신비롭고 다른 세상처럼 보이게 한다. 이 때를 " 푸른시간대 ( blue hour )"라고 한다. 실제로는 "황금시간대( golden hour )"에 이어지는 가까운 밤의 시간이고, 해가 지평선 너머로 지면서 모든 것이 푸르고 보라빛의 짙은 색으로 덮이는 때다.
NIKON D800E + 24mm f/1.4 @ 24mm, ISO 100, 1/3, f/16.0
빛의 질은 여러분이 만나게 되는 조건에 따라 달라지며, 여러분은 변화 시킬 수 있는 힘을 가지고 있지 못하다. 그러나 특별히
중요한 사진의 경우라면, 조명 조건이 개선될 때를 기다리면서 놀라운 것을 포착할 수 있는 선택권은 있다. 평범한 들판 같은 곳에서도, 요세미티 계곡의 복합적인 조명보다 훨씬
더 좋은 세계 최고의 조명 기회를 만날 수도 있다.
모든 사진은 빛을 필요로 하고, 모든 훌륭한 사진은 좋은 빛을 필요로 한다.
2. 주제
우리들 대부분은 무엇인가가 가가 우리의 눈길을 끌었기 때문에 사진을 찍는다.
그 "무엇"이 바로 당신의 주제다.
만약 다른 사람에게 당신의 사진을 설명해 주고 있다면, 아마도 당신은 그들에게 그 주제부터 가장 먼저 말할 것이다. "이 사진은 하늘에서 눈이 내려오는 산의 사진이야." "이 사진은 작년에 내가 본 고래 사진이야." "이 사진은 내 친구의 사진이야."
보통 인간들은 주제를 설정해 놓고 세상을 생각한다. 강렬한 기록 사진은 우리에게 무엇을 보여주고, 그것이 어떻게 보여지는지 때문에 우리 마음을 흔들어 놓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어떻게" 라는 것에는 생각하려 들지 않는다. 좋은 주제는 당신 사진에서 관람자의 시선을 사로잡지만, 아주 중요한 요소인 빛까지도 이미지의 또 다른 부분인 배경 속에 스며들어 있어 간과하기 때문이다.
이것은 또한 사진의 기술적인 측면이 작용하는 부분이기도 하다. 당신은 주제를 어떻게 촬영하고 있는가? 심도(depth of field)를 낮게 하여 격리시키는지? 아니면 전경에서 배경까지 모든 항목에 초점을 맞추는지? 당신의 사진을 아주 선명하고 세밀하게(tack-sharp) 만들 것인가 또는 상징적이고 흐릿하게 만들 것인가? 모든 기술적 선택은 당신의 주제를 가능한 한 훌륭하게 촬영하려는 방법에 관한 창조적인 결정일 뿐이다.
그래서, 당신이 사진을 찍을 때 적절한 주제의 피사체를 골랐다면 먼저 염두에 두어야 할 것이 있다. 이 주제에 대한 이상적인 사진은 어떻게 보이도록 할 것인지, 어떻게 그 목표에 도달할 수 있을 것 인지다. 최종 결과를 시각화하고, 현실화하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
NIKON D800E + 24mm f/1.4 @
24mm, ISO 100, 1/3, f/16.0
3. 구성
마지막으로, 모든 사진의 세 번째 결정적 요소는 구성(composition)이다.
구성은, 간단히 말하면, 당신의 사진 속에 있는 피사체들의 배치이다. 그것은 당신 카메라 위치, 사진 속 피사체들 간의 연관성 그리고 당신이 강조하거나, 무시하거나, 또 완전히 배제하려는 피사체들을 포함한다. 구성은 당신이 이야기를 전하는 방식이다.
어떤 방해나 혼란도 없이 당신의 이야기를 효과적으로 전달해주면 그 것이 “좋은” 구성이다. 당신 사진의 관람자들은 당신이 왜 그 사진을 찍었는지 이해하기 위해 복잡한 난장판을 샅샅이 뒤져 보려 하지 않는다.
구성은 당신 자신에게 "어떻게"라고 물어보는 게임의 한 단계이다. 어떻게 당신은 아름다움, 흥분, 어두움, 강렬함, 부드러움 또는 장면의 다른 분위기를 최대한 완벽하게 전달할 수 있는가? 어떻게 하면 사진을 성공적으로 만들 수 있도록 피사체들을 배열할까? 좋은 구성은 가장 중요한 부분을 강조하면서, 다른 것들은 전체 이미지에서 벗어나도록 축소시킨다.
여러분도 예측할 수 있겠지만, 구성은 매우 개인적인 취향이고, 구성 안에는 내가 한 마디로 이야기 할 수 있는 것보다 훨씬 많은 다른 요소들이 포함 되어 있다.
간단히 말하자면 다음과 같은 것들이다.
3.1 단순성
당신의 사진은 당신이 원하는 것을 정확하게 전달해야 하며, 가능한 한 감정적인 메시지는 줄여야 한다. 만약 당신의 사진을 산만하게 하는 요소들이 있거나, 동떨어진 분위기와 감정을 가진 요소들이 있다면, 그 것을 고치기 위해 당신이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알아보자.
사진의 품격을 떨어뜨릴 수 있는 모든 것을 제거하자. 사진 찍는 위치를 옮기거나 시야를(angle)를 움직여 그것들이 영향을 미치지 못하게 하자. 비록 여러분의 목표가 혼란스럽고 주의를 산만하게 하는 사진을 찍는 다해도, 또 다른 이야기를 말해주고 있는 요소는 나타나지 않게 하여, 가능한 한 명확해서 모호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대부분의 사진에서 가장 좋은 구도 결정 방법은 가능한 많이 쓸모 없는 (또는 해로운) 요소들을 배제시키는 것이다.
이것은 사후처리( Photoshop)로 그것들을 삭제하는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 비록 사후처리가 이런 역할을 할 수는 있지만 근본적인 일은 아니다. 카메라 내에서 사진을 단순화하는 기술을 익히지 않고, 스폿 힐 브러시 ( Spot heal brush )가 뒷일을 감당할 수 있다고 믿는 것은 말이 안 된다.
원치 않는 어떤 요소들이 당신의 시야에 슬며시 스며 들어올 수도 있지만, 그것도 괜찮다. 방해물이나 장애가 없는 "완벽한" 장면을 마주치지 않을 기회는 거의 없다. 하지만 만약 당신이 이런 문제들을 미리 알고 있다면, 그것들을 바로잡기 위해 현장에서 최대한의 노력을 시도할 것이다.
NIKON D800E + 70-200mm f/4 @ 200mm, ISO 100, 1/160,
f/9.0
3.2 균형
사진의 모든 구석은 어느 정도의 주의를 끌며, 어떤 부분은 다른 부분보다 더 많은 주의를 이끈다. 예를 들어, 밝고, 채도가 짙은 색과 강력한 대비는 관람자들의 눈을 쉽게 끌어오는 법이다. 현실 세계에서처럼 유난히 흥미로운 주제나 사진 속의 특이한 요소들도 마찬가지다.
이것은 균형 때문이다. 사진을 찍을 때 많은 관심을 끄는 요소를 어디에 두어야 할지에 주의를 집중해야 한다. 만약 당신의 사진에서 좌우의 시각적 무게가 평형을 이루었다면, 구성은 균형을 이루었다고 한다. 그렇지 못하다면
그것은 불균형한 이미지다.
당신의 사진은 균형이 잡혔는가? 그것을 알아내기 위해서, 사진 속의 모든 품목의 시각적 무게를 생각해 보자. 그 다음 이미지를 평형 받침대 위에 놓아 본다. 어느 한 쪽으로 기우는가?
어느 한 쪽으로 기울어도 옳다, 그르다 말 할 수 없다. 균형이 잡힌 사진도, 균형이 잡히지 않은 사진도 좋은 사진이 될 수 있다. 어느 쪽이든, 이 결정은 그 사진의 근본적인 느낌, 즉 관람자의 기분과 감정에 큰 영향을 미친다. 균형 잡힌 구성은 차분하고 평화로워 보인다. 반면에 불균형한 구성은 사진 한쪽에 더 많은 관심을 끌게 되어 더 긴장되고 더 역동적인 결과를 가져올 것이다.
NIKON D800E + 105mm f/2.8 @ 105mm, ISO 1400, 1/800,
f/2.8
A balanced image
NIKON D5100 + 18-55mm f/3.5-5.6 @ 32mm, ISO 100, 6
seconds, f/22.0
An imbalanced image
3.3 여백
당신이 사진을 찍을 때, 별도로 내세울 특성이 없다면, 전체 구도 안의 각 주제는 그 자신의 여백 또는 개별적인 여유 공간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두 피사체가 서로 대치하거나, 혹은 사진의 모서리에서 걸쳐있다면, 느낌은 조화되지 않을 수도 있다.
이 점은 대부분 자기 주관적 설명이 되지만, 당신은 내가 다른 사람들의 사진에서 너무 사소한 것을 지나쳤기 때문에 아주 많이 실패하는지를 본다는 것이 놀라울 뿐이다. 아주 환상적인 산의 모습이 시야 상단에 너무 가까이 위치하거나, 더 나쁜 것은 어설프게 잘려 나가서 아주 부자연스러워 보일 수 있다는 것이다.
NIKON D800E + 70-200mm f/4 @ 175mm, ISO 200, 1/25, f/5.6
시야의 가장자리에
중요하지 않은 물체가 바짝 붙어서 있지 않아서,
주제(산염소)는 그 자체로 충분한 공간을 가지고 있다.
3.4 상호연결성
당신의 구성 속의 각 요소들은 서로 대치하기 보다는 함께 공조하기 때문에 사진은 더욱 좋은 효과를 만든다. 경우에 따라, 이것을 훨씬 더 좋은 표현으로 상호연결성이라고 이름 부른다.
때로, 어떤 사진에서는 각각의 요소들은 겉으로 보이는 것보다 더 깊은 동질감을 갖는다. 예를 들어, 당신은 멀리 있는 산과 비슷한 모양을 가진 나무를 찍을 수도 있고, 당신의 모델이 그의 눈동자 색상과 어울리는 셔츠를 입고 있는 것을 찍을 수도 있다. 아마도 가장 간단한 예는 수면에 완벽하게 반사된 풍경일 것이다. 비록 모든 관람자들이 이런 연관성을 자각하지 못하더라도, 이러한 패턴이 사진의 존재 이유를 제공하는 것이다.
하나로 통합되는 이미지를 만든다는 생각이 당신이 사진을 찍어야 하는 분명한 이유가 된다. 이 정도로 강력한 상호연관성이 항상 일어나는 것은 아니지만, 그렇게 된다면 그 결과는 매우 강렬한 것이 된다.
NIKON D800E + 70-200mm f/4 @ 175mm, ISO 200, 1/25, f/5.6
여기서, 바위와 구름은 매우 비슷한 모양을 하고 있어서, 좀 더 서로 어울리게
보이는 사진을 만든다.
결론
만약 당신이 빛, 주제, 그리고 구성이라는 이 세 가지 변수들을 완벽하게 깨우친다면 당신은 사진술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인 감정 메시지를 전달하는 방법을 통달했다고 할 수 있다.
좋은 사진은 우리 감성에 영향을 미치고, 더 깊은 곳에서 공감을 일으켜서
우리에게 영향력을 미친다. 빛은 강한 분위기를 만들어낸다. 피사체는 관람자에게 연관성을 느끼게 하고, 구성은 작가가 뜻하는 이야기를 꾸며준다.
물론 여기 나의 글은 겉핧기일 뿐이다. 사실, 여러분이 이 문제들을 아무리 많이 연구하더라도, 사진의 본질은 끝없이 깊은 대양과 같다. 사진의 창조적인 면을 완전히
이해할 수 있는 "마지막 종점"은 없다. 언제나 더 배워야 할 여지가 있다.
그래서 보람이 있는 것이다. 빛, 주제, 구성은 현장에 나가서 사진을 찍고, 꼼꼼하게 작품을 살펴보고, 어떻게 개선할 수 있는지를 생각해 보아야 만 진정으로 배울 수 있는 것들이다.
그러니, 당신이 최고의 사진을 찍고 싶으면, 창조성에 집중하라. 물론, 사진의 기술적 측면은 내가 앞에서 말했듯이 여전히 중요하다. 모든 기술적 결정 역시
창조의 하나이다. "기술적으로
훌륭한" 사진을 찍는 것은 아주 중요한 힘을 지원받는 것이다.
결국, 사진은 여러분이 셔터를 클릭할 때마다 내리는 결정에서 비롯하는 여러분의 감정적인
메시지다.
https://photographylife.com/the-three-elements-of-a-good-photo
Spencer Cox
첫댓글 좋은 글입니다.
그런데 그동안 사용하던 워드가 아닌 거 같은데 구글문서 쓰나요? 전보다 글씨체도 좋아 보이는데... 자동줄바뀜 안된거 보면 다른거 쓰는것 같기도 하고.
Wordprocessor 2010 인데요. 글씨체는 명조체, 자동줄바뀜은 문단 연결상 내가 직접 조정하고 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