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나라든지 그 나라 국민들이 준수하고 따르는 기본법으로의 헌법이 있다. 헌법은 그 나라의 근본정신과 조직 그리고 국민의 권리와 의무를 명시한다. 따라서 온전한 나라로서 국가가 존재하려면 먼저 그에 따르는 헌법이 있어야 한다. 때론 성문법으로 때론 오랜 세월 전통과 관습처럼 내려오는 불문법으로 나라와 부족들 사이에서 어떤 형태로든지 법이 존재한다.
이스라엘이 출애굽하고 마침내 시내산 아래에 도착했을 때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그분의 나라로 세우셨다. 하나님과 이스라엘 사이에 언약이 체결되고 그 나라의 근간이 되는 법이 반포되었다. 그것이 소위 그리스어로 “데칼로그”라고 불리는 십계명이다.
우리나라 헌법 제1조 1~2항은 “①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 ②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에게서 나온다.”라고 되어 있다. 하지만 하나님의 나라 곧 신국인 이스라엘은 (출 20:2) 나는 너를 애굽 땅, 종 되었던 집에서 인도하여 낸 네 하나님 여호와니라 (출 20:3) 너는 나 외에는 다른 신들을 네게 두지 말라는 말씀으로 시작한다. 하나님의 왕국은 민주공화국이 아니다. 이스라엘은 모든 권력 곧 그 주권이 국민에게 있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 있었다. 백성들이 의논해서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결정하고 임명하신다.
대한민국은 그 영토를 헌법 3조에서 알려주는바 “대한민국의 영토는 한반도와 그 부속도서로 한다.”고 되어 있다. 그러나 하나님의 왕국의 영토는 4계명 곧 안식일 계명에서 나타나는 “하늘과 땅과 바다와 그 가운데 모든 것”이라고 말한다.
대한민국 헌법이 대한민국에서 살아가는 모든 국민들에게 기본법인 것처럼, 십계명은 자신이 하나님의 백성이라고 믿는 모든 사람에게 절대적인 도덕법으로 여전히 존재한다.
1. 나 외에는 다른 신들을 네게 두지 말지니라. 2. 우상을 만들지 말고 절하지 말고 섬기지 말지니라. 3. 너의 하나님 여호와의 이름을 망령되이 일컫지 말지니라. 4. 안식일을 기억하여 거룩하게 지켜라. 5. 네 부모를 공경하라. 6. 살인하지 말지니라. 7. 간음하지 말지니라. 8. 도둑질하지 말지니라. 9. 네 이웃에 대하여 거짓 증거하지 말지니라. 10. 네 이웃의 소유를 탐내지 말지니라.
십계명을 잘 살펴보면 두 개의 계명으로 구분되는데 1~4계명은 하나님과 사람 사이 관계의 계명이고, 4~10번째는 사람과 사람 사이 관계의 계명이다. 제4계명은 두 계명의 연결고리로 십계명의 중심에 그 율법을 반포하신 하나님의 이름과 그분의 나라의 영토와 직위가 도장처럼 선명하게 나타나 있다. 그리고 그 십계명의 근간 곧 기본 정신은 사랑이다. 하나님을 사랑하고 네 이웃을 사랑하라는 취지가 그 법에 들어 있는 것이다. 그래서 예수께서는 어떤 율법사가 율법을 (눅 10:27) 대답하여 이르되 네 마음을 다하며 목숨을 다하며 힘을 다하며 뜻을 다하여 주 너의 하나님을 사랑하고 또한 네 이웃을 네 자신 같이 사랑하라 하였나이다고 했을 때 (눅 10:28) 예수께서 이르시되 네 대답이 옳도다 이를 행하라 그러면 살리라고 하신 것이다. 하나님의 법은 사랑의 법이다. 따라서 그 법은 하나님만큼 영원하고 완전한 법이다.
하나님 아버지! 사람들은 하나님의 계명을 오해하고 사람이 바꿀 수 있는 것처럼 주장합니다. 그러나 주의 나라가 영원한 것처럼 주님의 말씀과 계명도 영원한 것임을 잊지 말게 하시고 주의 계명을 사랑하고 충성하도록 우리의 믿음을 말씀과 계명 위에 굳게 세워 주십시오. 말씀이 육신이 되어 오신 예수님의 생애를 통하여 율법의 정신을 나타내시고 다시 기록된 말씀으로 가르치시오니 감사합니다. 오늘도 주님의 형상 닮아가게 하시고 그 마지막 모습이 사랑이게 하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