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적질하지 말라
달 밝은 밤에 당나귀와 족제비가 만났습니다. 달밤을 좋아하던 당나귀는 기분이 매우 좋아져서 족제비에게 채소밭에 몰래 들어가 채소를 훔쳐먹자고 했습니다. 한참 채소를 맛있게 먹던 당나귀는, "족제비야, 나는 오늘 밤 노래를 부르고 싶어지는데 !"하고는 흥흥 노래를 불렀습니다. "이봐, 남의 채소를 훔쳐먹고 있는 판에 노래가 다 뭐야?"하고 족제비가 만류하였지만, 당나귀는 그까짓 밭주인 따위는 무섭지도 않다면서 소리를 질러댔습니다. 이때, 채소밭 주인이 당나귀의 그 노래 같지도 않은 노래 소리를 듣고 달려와 몽둥이로 당나귀를 때리고는 목에다 큰 맷돌을 매달아 놓았습니다.
미국의 일반 도서관에서는 한 해에 200내지 500권의 책을 도적 맞는데 국가적인 통계로 본다면 연간 2,500만 불이나 된다는 것입니다. 낙망한 사서들이 붉은 손을 가진 도적들을 잡기 위해 새롭게 고안해 낸 것이 (센트로 책 탐지기)였습니다. 이는 자석의 원리를 이용한 것으로서 자기(磁氣)를 넣은 금속조각을 책 등의 내부에 살짝 넣고 그 책이 정당한 방법으로 반출이 되는 경우에는 도서관 사서가 전자 코일의 전류가 흐르는 위를 슬쩍 통과 시켜서 그 책 등에 있는 자석의 자기를 없애 버립니다. 그러나 부당하게 반출되는 책은 자기를 없애지 않았으므로 출구를 이용할 때 비밀장치에 의한 회전문이 자동적으로 잠기며 사서가 앉은 곳에 붉은 불이 켜집니다. 그러면 사서가 즉각 도서대출계에 통고하고 도서 대여장을 가지고 나와 확인하여 그를 잡게 된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 인간에게 양심이라는 자석을 부착해 놓으셨습니다. 우리가 죄를 지으면 하나님께 낱낱이 보고되므로 예수 그리스도의 의의 전자코일을 통하여 그 죄를 씻음 받지 않는 한 언제까지나 그대로 남아 있다가 심판의 문을 통과할 때 양심이 그대로 송사하여서 모조리 드러나게 됩니다. 하나님의 천사들이 우리의 죄의 기록을 확인하여 형벌을 줄 것이므로 우리는 결국 하나님 앞에 벌거벗은 자와 같게 될 것입니다.
/한태완 목사 설교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