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 오후 6시쯤 대전 서구 관저동 한 초등학교 건물 2층 시청각실에서 흉기에 찔린 A양과 이 학교 여교사 B(40대)씨가 발견됐다고 합니다.
119 대원들이 의식이 없는 A양을 병원으로 옮겼지만 숨졌다고 합니다.
유족들에 따르면 아이의 몸 왼쪽이 다 칼자국이 나 있을 만큼 발견 당시 상태가 심각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같이 있던 교사는 목과 팔에 흉기에 찔렸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알고보니, 해당 사건의 범인은 여교사였다고 합니다.
경찰은 여교사가 범행 후 자해한 것으로 보고 사건 발생 직후 해당 교사를 용의자로 두고 수사를 벌여왔는데, 조사를 받던 여교사는 결국 자신의 범행을 시인했다고 합니다.
경찰은 정교사 신분인 해당 교사가 우울증 등의 문제로 휴직했다가 작년 말 복직한 것으로 파악했습니다.
그리고 복직 후 교과전담 교사를 맡은 여교사는 1학년생인 숨진 학생과는 평소 관계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교육 당국은 교내에서 강력 사건이 발생한 데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학교 측은 사건 당일 오후 4시 40분 돌봄 수업을 정상적으로 마치고 교실을 나간 A학생이 어떻게 그 시간에 여교사와 함께 있었는지 경위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대전시교육청은 이날 오후 늦게 대책회의를 열고 사건이 발생한 학교에 대해 긴급 휴업 결정을 내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