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재학습백과 초등 창의적 체험활동 - 김제 벽골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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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njy9713
2023.10.28. 20:29조회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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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학습백과 초등 창의적 체험활동
김제 벽골제
1. 역사를 알려 주는 저수지가 있다고요?
전라북도 김제 지역에 펼쳐진 김제 평야는 우리나라에서 손꼽히는 곡창 지대1)예요. 동진강과 만경강이 흐르고 토양이 좋아 벼가 잘 자라지요. 김제에는 벼농사의 역사를 알려 주는 벽골제가 있어요.
벽골제는 저수지의 물이 넘치지 않도록 쌓은 제방이에요. 330년, 백제가 이곳을 다스리던 시기에 만들어졌어요. 3킬로미터가 넘는 제방에 모두 5개의 수문을 내어 물을 조절했지요. 제방 안의 저수지는 무척 넓었는데 무려 여의도의 4배 크기나 되었답니다.
우리 조상들은 벼농사를 짓기 위해 넓은 평야 주변 곳곳에 물을 저장할 수 있도록 저수지를 만들었어요.
벽골제는 평소에는 수문을 닫아 물을 저장했다가 모내기 철이나 벼에 물을 대는 시기가 오면 수문을 열어 주변 농지로 물을 공급했어요. 지금은 물이 있던 자리 대부분이 논과 마을로 바뀌었지만 제방과 2개의 수문은 남아 있어요.
벽골제는 벼농사를 위해 쌓은 제방이에요.
2. 우리나라의 농경 문화가 특별하다고요?
농사는 우리 민족의 중심이 되는 문화였어요. 사람들은 평야를 중심으로 마을을 이루고 농사를 지으면서 독특한 농경 문화를 만들었지요. 농사를 잘 짓기 위해 절기2)를 만들었고, 세시 풍속과 민속놀이도 발전했어요.
1) 벼농사 과정
벼농사에는 물을 댄 논에 벼를 심는 방법과 밭에 볍씨를 뿌리는 방법이 있어요.
우리나라는 오래전부터 논을 만들고 벼농사를 지었어요. 논에 벼를 심어야 수확량이 늘어나기 때문이지요.
봄에 볍씨를 모판에 심어 키운 후, 물을 댄 논에 모내기를 해요.. 비료를 주어 모를 잘 자라게 한 후, 잡초를 뽑아 주는 김매기를 하고 벼가 잘 자라면 추수3)를 하지요.
모내기에 대해 알아볼까요?
벼농사를 지을 때 볍씨를 논에 직접 뿌리지 않고 모판이라는 판에서 싹을 먼저 틔워요. 파랗게 싹이 돋은 모를 적당한 시기에 물을 댄 논에 조금씩 덜어서 심는 일을 모내기 혹은 모심기라고 해요. 볍씨를 밭에 뿌려서 키우는 것보다 수확량이 많지만 물이 많이 필요하기 때문에 예부터 평야 옆에는 큰 저수지가 있었답니다.
2) 농사에 필요한 도구
농사에는 많은 도구가 필요해요.
대표적인 농기구로는 밭을 가는 데 사용하는 쟁기, 땅을 파거나 흙을 고르는 데 쓰는 괭이와 쇠스랑, 김매기에 사용하는 밀낫과 호미, 거름을 담아두는 오지장군, 똥장군 등이 있어요. 또, 물을 위로 퍼 올리는 무자위와 용두레, 두 사람이 함께 물을 퍼 올리는 맞두레 등이 있지요. 농기구는 쇠붙이와 나무, 짚, 대나무 등으로 만들었어요.
거름을 담아 두는 똥장군이에요.
3) 농경 사회의 놀이
벼농사는 여러 사람이 함께 지어요. 그렇기 때문에 농경 사회에서는 농민들이 협동하는 놀이가 많이 생겨났지요.
벼농사를 짓는 마을에서는 어김없이 줄다리기가 펼쳐지곤 했어요. 줄다리기에서 이기면 마을에 풍년이 온다고 믿었답니다. 또 모내기, 김매기, 추수 같은 힘든 농사일이 끝나면 풍물놀이를 하면서 지친 몸을 달래기도 했지요.
쥐불놀이는 논두렁과 밭두렁에 볏짚을 놓고 해가 지면 일제히 불을 붙여 잡초를 태우고 해충을 없애던 행사예요. 쥐불놀이에는 농사지을 땅을 기름지게 만드는 조상의 지혜가 담겨 있답니다.
농사지을 때 노래를 부른다고요? 농민들은 힘든 농사를 지을 때 피로를 잊고 능률을 올리기 위해 노래를 부르며 일해요. 이 노래를 농요 또는 들노래라고 해요. 노래를 부르면서 협동심도 기르고 신 나게 일하지요. 논매기 노래, 벼 베기 노래, 모심기 노래, 방아 타령, 김매기 노래 등이 있어요. 농요는 한 사람이 먼저 노래를 시작하면 다른 사람들이 후렴구를 함께 부르는 형식으로 진행돼요. 모내기나 추수를 끝낸 뒤에는 풍물패와 함께 즐거운 시간을 가진답니다. |
3. 옛날 농경 문화를 체험해 볼까요?
추천 체험 학습 코스
벽골제 → 농경 문화 박물관 → 우도 농악관 → 농경사 주제관 및 체험관
추천 체험 학습 코스
1) 벽골제
벽골제는 저수지에 물을 채우기 위해 쌓은 길고 높은 둑이에요. 수문에는 양쪽에 돌기둥을 세우고 나무판을 쇠줄에 달았어요. 쇠줄을 당겨 나무판을 들어 올리면 물이 흘러내렸지요. 벽골제는 고대 농경 문화를 이해하는 중요한 유적지이기 때문에 사적으로 지정되었어요.
2) 농경 문화 박물관
벽골제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박물관이에요. 벽골제처럼 큰 저수지 시설을 옛 조상들이 어떻게 이용했는지 알아보고, 수리 시설의 발달 과정도 배울 수 있어요. 벼농사의 과정과 농경 문화를 알 수 있는 각종 유물도 전시되어 있지요. 야외 테마 연못에서는 물을 퍼나를 때 쓰던 농기구들도 직접 만져 볼 수 있답니다.
3) 우도 농악관
농악은 농경 문화에서 나온 음악이에요. 징, 꽹과리, 북, 장구 등을 치며 흥겨운 춤을 곁들이지요.
우도 농악은 전라도 지역의 대표적인 농악 중 하나예요. 우도 농악관에서 풍물놀이를 배워 보세요.
4) 농경사 주제관 및 체험관
어린이의 눈높이에서 농경 문화를 설명하는 전시관이에요.
농사철에 따라 사용하는 농기구를 살펴보고, 모내기도 직접 해 보면서 농경 문화를 쉽게 배울 수 있지요.
짚으로 만든 농기구와 재미있는 공예품들도 전시되어 있어요. 옛날 사람들은 농사일을 하지 않는 동안에는 짚을 꼬아 다양한 공예품을 만들었어요.
5) 이것만은 해 봅시다.
① 김제 평야와 지평선을 구경해요.
우리나라에는 산지와 구릉이 많아서 지평선을 볼 수 있는 지역이 많지 않아요. 언덕이나 산이 없는 평평한 평야 지대인 김제 평야 일대는 우리나라에서 지평선을 볼 수 있는 유일한 장소예요. 또 가을에는 벼가 익으면서 김제 평야 일대가 황금빛으로 물들어요. 우리나라 최대의 곡창 지대임을 알 수 있어요.
②김제 지평선 축제에 참여해 보세요.
해마다 10월에는 벽골제에서 김제 지평선 축제가 열려요. 우리나라 전통 농경 문화를 체험하는 축제이지요. 벼농사의 과정을 배우고 직접 벼를 수확해 보는 농경 체험이 재미있어요. 전통 놀이 체험 행사도 다양하게 열려요. 재미있는 모양의 연을 만들어 날리는 지평선 연날리기 체험, 허수아비 체험, 나무 새총과 팽이, 제기를 만들어 보는 전통 놀이 도구 만들기 등 재미있는 프로그램이 많아요.
4. 체험 학습 보고서
김제 평야와 벽골제
산지가 많은 우리나라에서는 지평선을 구경할 수 있는 곳이 드물다. 하지만 지난 주말에 다녀온 벽골제에서 지평선을 볼 수 있었다. 산이 없고 넓은 평야만 있어서 신기하게도 지평선이 보였다. 알고 보니 벽골제는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지평선이 잘 보이는 곳이라고 한다. 벽골제와 김제 평야를 구경하고 농경사 주제관에서 재미있는 농경 체험도 해 보았다.
벽골제에서 재미있었던 체험
모내기 체험 : 농경사 체험관에서 모내기를 해 보았다. 조화로 만든 모를 판에다 심는데, 실로 줄을 만들어 놓아서 줄에 맞춰 조금씩 모를 심었다. 줄에 맞춰서 심는 게 좀 어려웠지만 모판 하나를 다 심고 나니, 뿌듯했다.
물 대기 체험 : 물을 퍼 나르던 맞두레를 작동해 보았다. 맞두레는 두 사람이 함께 쓰는 농기구라서 아빠와 함께해 보았다. 나무와 짚으로 연결된 큰 도구로 연못의 물을 펐다. 여러 번 하니까 꽤 힘이 들었다.
벽골제에서 느낀 점
벼농사는 물이 많이 필요해서 물 대던 일이 무척 중요하다고 한다. 우리 조상들도 벽골제에 물을 저장해 두었다가 필요할 때 물을 흘려 이 지역의 논에 물을 공급했다.
물 대기와 모내기를 조금만 해도 무척 힘들었는데, 이 넓은 김제 평야에서 벼농사를 하려면 얼마나 힘들었을까? 물 대기, 모내기 같은 농사일을 해 보면서 농사일은 협동심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5. 여기도 좋아요
1) 의림지
농업용수가 넉넉하지 않은 제천 지역 농지에 물을 대기 위해 만들어진 수리 시설이에요. 삼한 시대부터 이곳에 둑이 있었다는 기록이 있고, 신라 진흥왕 때 우륵이 개울을 막아 둑을 쌓았다는 이야기도 전해지지요. 조선 세조 때는 큰 공사를 했다는 기록도 있어요. 제방 주변으로는 아름다운 숲이 함께 있어요.
위치: 충청북도 제천시 모산동 241
2) 수산제
삼한 시대부터 저수지가 있었던 곳이에요. 벽골제, 의림지와 함께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3대 저수지로 꼽힌답니다. 수산제는 벼농사를 짓는 주변 논에 물을 대고 강물이 넘치는 것을 막기 위해 쌓은 제방이에요. 황토로 다져져 있던 제방은 대부분 논으로 바뀌어 지금은 수문의 흔적만 남아 있어요.
위치: 경상남도 밀양시 하남읍 수산리 972
3) 공검지
삼한 시대에 만들어진 저수지예요. 이 저수지를 만들 때 공갈이라는 아이를 묻고 둑을 쌓았다는 전설이 있어요. 그래서 공갈못이라고도 부르지요. 연못은 대부분 논으로 바뀌고 일부만 저수지로 남아 있어요.
위치: 경상북도 상주시 공검면 양정리 199
잠깐 퀴즈
밭과 논에 불을 놓아 잡초를 없애던 놀이는 무엇인가요?
1. 쥐불놀이
2. 줄다리기
3. 길쌈놀이
정답 및 해설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