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양 - 보라 도라지, 진분홍 - 노을빛 채송화, 진노랑 루드베키아, 붉은 에키네시아,
주홍빛 칸나, 노랑 코스모스, 분홍 후룩스, 감빛 원추리 ......
하양- 진보라- 분홍 백일홍 꽃망울 맺히고, 자귀나무 꽃이파리 활짝 피었다.
장마비 기다리다가 오늘은 꽃들에게 물을 주었다.
미니 토마토 열매를 따서 샐러드를 만들고, 내일 아침은 저녁 모기를 피해 깻잎을 따서 장아찌를 만들어야겠다.
새들이 쪼아대서 익은 불루베리는 보랏빛이 감돌면 따내기로 했다.
새들의 먹이활동도 습관에 의존해서 와야 할 시간과 장소가 정해져 있나보다.
진득이 한 열매를 쪼아먹는 것이 아니라, 맛만 보는지 여기저기 쪼아대서 못쓰게 만들곤 한다.
새들도 신 맛은 싫어서 그렇게 간만 보다 마는 것이라는 남편 말이 일리도 있고 해서 웃음이 났다.
마을 입구 작품 전시 카페에서 익산 생(生) 화가 김상태의 '동상이몽' 작품을 걸어두고 교훈을 받곤 한다.
큰 책 크기 그림은 남녀 얼굴을 상호 반대로 그려넣은 것으로 그림 4각에 걸대를 만들어 기분대로 위치변경 한다.
아무리 오랜 산 남편일지라도 타자이자 타인으로 우리가 말을 섞으면 새로움과 차이로 인해 배움이 있다.
새들도 우리들처럼 신 맛이 싫고 단 맛을 쫓는다는 그때 생성된 농담 한 마디가 신선한 기쁨을 솟아나게 하는 것이다.
시공간을 공유하면서도 다른 감정과 생각을 지니고 상호의존성과 간섭은 창조적 고통이고 즐거움이기도 하다.
TV 프로그램이나 유트브로 개인적, 가정적 욕망지대의 상호불통을 푸는 미시적 세계를 다루는 소통프로그램을 눈여겨 본다.
익은 열매를 다 땄다고 생각해서, 다른 화분으로 건너가 멀찍이 바라볼 때 숨은 듯한 남은 블루베리 열매를 보곤한다.
각도, 위치, 입장에 따라 사안이 달라보이는 우리들 관계에도 제3의(카메라)성찰은 메타인지적 통찰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도교육청 장학사에게 이번에 상담할 때 1. 개인 상담자, 2. (학교)화해 프로그램 두 가지를 해달라고 부탁했었다.
경각간 격한 상담시간에 그는 충분히 말을 할 수 있게끔 들어주었다.
그러나 이후론 연락이 없다.
6-7년 동안 전자 국민신문고, 도교육청 홈피, 우편 및 직접 방문 등 수차레 민원제기를 했지만 변화 없고 외려 가중되고있다.
도교육청은 학교 현장에 교직원간 갈등과 분쟁에는 개입하지 않고 있으며 그러할 강제적 규정도 없는 것 같다.
내 입장에서도 섣불리 현장 개입 요청이 상황을 악화시킬까 싶어서 겁나서 원하지 않는 측면도 있다.
처음 민원제기하자 전교조 측에서 교감에게 전화한 것이 외려 사태를 악화시켰던 경험이 그렇게 신중하게 만든 것이다.
수학과 교감의 바로 직속 선배가 도교육청 나의 업무 과장인고로 외려 도교육청으로 '와라!", 위압적 언사에 쫄아버렸다.
이후 스스로를 설득하고 사안을 이해하고 구조를 탐색한 유인물로 현장을 알리고 변화시켜달라는 부탁 정도에 머물르곤 했다.
대부분의 교사에게 장착되었을 착한 컴플렉스증후군이, 상담할 적엔 어려움을 끼치지 않으려고 말을 고르고 잇곤한다.
'우리 이혼했어요' 지연수/일라이. 나한일/유해영, 조성민/장가현 커플당사자들은 TV 프로그램 참여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문드러진 속마음을 드러내고, 감정과 앙금의 찌꺼기를 털어낸 기회가 된 것이다.
말 그릇의 김윤나 작가처럼 부부라도 연말마다 부부간 워크샵도 좋은 것이다.
우리를 둘러싼 환경은 지각된 환경으로, 관계간 들러붙어 밀착된 평상시의 단선적 일직선 관계에서 벗어날 필요가 있다.
거리두기, 다시보기, 바꿔보기 등은 수 많은 결의 섬세한 필터과정과 이입이 새로운 지대로 이주할 기회를 보장하는 것이다.
'아빠 어디가' MBC 프로그램에 부모와 참여했던 자녀들 모두 건강하게 뛰어난 사회적응 능력을 보이는 것이 그렇다.
'카메라 마사지'는 얼굴만 달라지는 것이 아니다.
상상적 거리두기로 생성된 무한한 소통관계의 질감을 체득하는 기회인 것이다.
이는 참여 가정들이 그 포로그램에 참가하지 않았다면 결코 얻을 수 없는 공공적 소통능력을 선물 받은 것이다.
학생간 폭력대책위원회처럼 교직원 관계야말로 도교육청의 화해 안내와 중재가 필요하다.
갈등과 분쟁이 이해와 생성의 넒은 지대로 나아갈 수 있도록 직장마다 기관마다 필요하다는 생각이다.
21세기 정보화 시대에 18-19세기 제도와 방식이 양반/상놈, 갑/을, 남/녀 극단적인 경쟁과 갈등을 부채질하고 있다.
보복과 처벌이 아닌 예방과 초기대응의 화해와 중재가 우리사회 기관마다 위계질서를 완화하고 공감능력을 키울 것이다.
.............참고...................
[안동]안동시청 여직원 출근길 피살..피의자는 동료 직원 (daum.net)
7월 4일 술집 시비로 20대가 살해됐는데, 7월 5일에는출근하던 안동시청 50대 여성 공무원이 시청 주차장에서 흉기에 찔려 숨졌습니다. 흉기를 휘두른 사람은 다름 아닌 동료 남자 직원이었는데요. 피의자는 경찰에 자수했지만, 범행 동기에 대해서는 입을 다물고 있습니다.
첫댓글 도교육청에 세 번째 부탁은 학교측에 '우리가<도교육청>이 사안을 알고 있다')는 표식만 조심스럽게 내달라고 부탁했었다. ... (아무런 연락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