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름 버스
-윤동재
구름으로 만든 버스를 타 본 적이 있나요?
바퀴 창 좌석 지붕 모두 구름으로 만든 버스
운전기사도 없이 바람이 몰고 가는 그 버스를 타고
경주 도량사道場寺 다녀왔지요
서울에서 고속열차를 타고 신경주역에 내렸더니
도량사道場寺 가는 구름 버스가 미리 와 기다리고 있었지요
도량사道場寺 사복蛇福 부처와 그 어머니 부처
어디서고 모르는 사람이 없지요
두 부처께 속사정을 다 털어놓고
정성을 다해 소원을 빌면
꼭 이루어 준다는 소문이 널리 퍼져
전국 어디서나 신경주역으로 사람들이 몰려들지요
도량사道場寺는 신경주역에서 구름 버스만 다니지요
도량사道場寺 가려고 왔다가 구름 버스를 보고
코 방귀를 뀌거나 잔뜩 겁먹은 이들은
도량사道場寺 못 가고 그냥 돌아가지요
구름 버스를 타고 도량사道場寺 가면 원효元曉 스님이 맞아주고
사복蛇福 부처와 그 어머니 부처에게 안내도 해 주지요
두 부처 원효元曉 스님에게 불법을 배워
원효元曉 스님보다 먼저 부처가 되었는데
요즘 되레 원효 元曉스님 어서 부처 되라고 힘을 북돋워 준다고 하지요
원효元曉 스님 두 부처께 소원을 빌 때
누구나 말로 하지 말고 마음으로 하라고 하지요
말로 길게 늘어놓아도 절대 들어주지 않는다고 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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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마음의 구름
모두 함께 타는 버스
운전히지 않어도 어디 든지 가지요
타는 사람 보이지 않아도 언제나 만원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