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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게시글
┣ 책 소개 스크랩 베르나르 베르베르 - 개미
도 리 추천 0 조회 152 09.02.27 20:18 댓글 1
게시글 본문내용

 

 

저자 - 베르나르 베르베르

출판사 - 열린책들 (2001년 1월 1일)

번역 - 이세욱

 

 

작가소개 - 베르나르 베르베르

 

961년 툴루즈에서 태어나 대학에서 법학을 전공하고 국립 언론 학교에서 저널리즘을 공부했다.

<별들의 전쟁>세대에 속하기도 하는 그는, 고등학교 때는 만화와 시나리오 탐닉하면서

《만화 신문》을 발행하였고, 이후 올더스 헉슬리와 H.G. 웰즈를 사숙하면서 소설과 과학을 익혔다.

대학 졸업 후에는 《르 누벨 옵세르바퇴르》에서 저널리스트로 활동하면서 과학 잡지에

개미에 관한 평론을 발표해 오다 드디어 1991년 1백 20번에 가까운 개작을 거친 『개미』를 발표,

전세계 독자들을 사로잡으며 단숨에 주목받는 대작가로 떠올랐다.

열두 살 무렵부터 개미를 관찰했고, 그때부터 개미만 가지고 20여 년의 세월을 보냈으며,

개미에 관한 소설을 쓰기 위해 12년 동안 컴퓨터와 씨름한 프랑스의 천재 작가

베르나르 베르베르는 오히려 프랑스에서보다 한국에서 더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 작가이다.

베르베르는 톨스토이, 셰익스피어, 헤르만 헤세 등과 함께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외국 작가로 선정되기도 했다.

'르 누벨 옵세르바퇴르' 등에서 기자로 활동하면서 과학 담당 기자로 활동하면서

곤충 등 생물의 세계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개미 같은 곤충이나 화학 분야의 신발명 등

자연과학에 파고들면서 '아프리카의 개미이야기'로 보도상을 받기도 했다.

일곱 살부터 단편소설을 쓰기 시작한 베르나르는 120번의 개작을 거치면서

12년 여 동안 한 작품 『개미』에 묻혀 보내며 소설을 완성했다.

직접 집안에 개미집을 들여다 놓고 개미를 기르며 그들의 생태를 관찰한 것은 물론이고,

아프리카 마냥개미를 탐구하러 갔다가 개미떼의 공격을 받고 죽을 고비를 넘기기도 했다.

베르나르는 인간 중심의 세계관에서 벗어나 전혀 새로운 눈높이, 예를 들면

개미의 눈높이에서 바라본 세상을 바라보도록 함으로써 현실을 새로운 각도에서

살펴볼 수 있게 한다. 300만 년 밖에 되지 않는 인간의 오만함을 1억만년이 넘는 시간동안

살아남아온 개미들의 눈에 빗대 경고하고 있다.

『상대적이며 절대적인 지식의 백과사전』이라는 책은 베르나르 베르베르가 열네 살 때부터

쓰기 시작한 거대한 잡동사니의 창고이면서 그의 보물 상자이기도 하다.

베르나르 베르베르는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을 매우 경이로운 세계로 파악한다.

이 '상대적이며 절대적인 지식의 백과사전'은 개미들의 문명에서 영감을 받고 만들어진 것으로,

박물학과 형이상학, 공학과 마술, 수학과 신비 신학, 현대의 서사시와 고대의 의례가 어우러진

독특한 작품이다.

책 소개

 

기상 천외한 개미의 세계를 다루었다거나 끊임없이 의혹을 불러 일으키는

추리 소설이라는 점 외에도 이 소설이 가진 특징은 개미의 세계를 통해 인간의 세계를

비춰 보게 하는 철학 소설이라는 점이다.

1. <바벨 계획과 연쇄 살인 사건>
퐁텐블로 시에서 살타 삼형제를 비롯한 몇 명의 과학자들이 연쇄적으로 살해되는 사건이 일어난다.

사건 현장에는 범인의 지문이나 다른 아무런 흔전조차 남아 있지 않은 채 수사는 점점 미궁으로

빠져든다. 피살자들은 모두 종합 화학 회사 CCG에서 극비리에 추진중인 <바벨 계획> 팀의

연구원들이다. <바벨 계획>은 개미를 비롯한 곤충들을 살충제로 독살하는게 아니라 더듬이를

파괴함으로써 그들 간의 대화를 교란시켜 자멸하게 만든다는 계획으로, 환경 보호론자들의

반대를 염려하여 비밀리에 진행되고 있었다.
살인 사건을 맡은 민완 형사 멜리에스와 개미 박사 에드몽 웰즈의 딸인 미모의 여기자 레티샤는

서로 반목하기도 하고 협럭하기도 하면서 사건의 베일을 하나하나 벗겨 나간다.

그러던 중에 또다시 한 사람의 과학자가 살해되고 그가 남긴 단서는 라는 일곱 글자뿐!

수사는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어 멜리에스와 레티샤는 거짓 정보로 개미들을 유인하고,

결국에는 개미들을 조정하여 살인극을 빚어낸 범인들을 찾아내고 만다.

범인은 에드몽 웰즈의 『백과사전』에 깊은 감명을 받고 개미들이 멸종되지 않도록

그들을 지키고자 하는 노부부로 밝혀진다.

2. 개비들의 모험과 투쟁
짓궂은 아이들의 장난으로 불에 타 붕괴되었던 벨로캉 왕국은 클리푸니를 새 여왕으로

추대하고 재건을 꾀한다.
왕국이 복원된 다음 개미들은 <손가락들>을 정복하기 위해 원정군을 파견한다.

여기서 103683호는 원정군 지휘를 맡는 한편 <손가락드>을 신으로 믿는 반체제 개미들로부터

<메르쿠리우스 임무>라는, 지상의 <손가락들>에게 지하의 <손가락들>의 메시지를 전하르는

이중적인 임주를 맡게 된다. 원정군은 흰개미 꿀벌, 도룡뇽 등과 치열한 전투를 치른 끝에

결국 인간 세계에 다다른다.

하지만 긴 여정의 보람도 없이 원정군은 <손가락들>에게 참패하고 만다.
대전투에서 살아남은 103683호는 <메르쿠리우스 임무>를 완수하기 위하여 계속 인간 세계를

탐험하여 결국에는 멜리에스, 레티샤 등을 만나게 된다.

3.지하 사원의 사람들
여왕개미 클리푸니의 대화 단절로 식량 공급이 중단된 스물한 명의 지하 세계 사람들은

서로 싸우다가 결국 한 명이 죽게 된다. 그리고 그들은 자신들을 구해 달라는

<메르쿠리우스 임무>를 개비들에게 전하고, 수도슴처럼 정신 훈련을 통하여 기아의

위기에서 벗어나려고 한다.
한편 <인간-개미 언어> 번역 기기인 <로제타 석>을 이용하여 개들에게 신으로 군림하던

니꼴라는 자기가 하는 일이 개미들에게 해악을 끼치는 일이라는 것을 깨닫게 되고,

어른들은 다시는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게끔 <로제타 석>을 아예 부수어 버린다.
마침내 멜리에스는 10368호의 도움을 받아 지하 사원의 사람들을 구원해 낸다.

하지만 그들은 이미 누구의 도움도 필요치 않은, 고도로 단련된 정신을 가진

수련들이 되어 있어 세상을 놀라게 한다.

소설 『개미』 제2부는 위의 세 이야기가 격자처럼 숨막히게 교차되며 진행된다.

또는 희귀한 실험과 역사적 사실로 구성된 『상대적이며 절대적인 지식의 백과사전』도

그 내용이 더욱 깊어지고 재미?를 더해 끊임 없이 읽을 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착취하는 쥐와 착취당하는 쥐의 뇌를 분석해 보니 착쥐하는 쥐가 스트레스를 훨씬 더 받는다는

실험 결과나, 식물도 때로는 페로몬을 발하여 의사 소통을 하고 포식자가 나타나면

자신의 수액을 독성으로 변화시키기도 한다는 사실은 대단히 흥미롭다.

 

* 감상문 *

 

고1때 푹 빠졌었던 책인데 워낙 유명하니 뭐라고 설명은 생략....

간단히 그냥 이 책에 대한 생각을 말해보자면 이 책 이라기보다는

베르나르 베르베르는 인간중심의 생각에서 벗어난 다른 존재 중심의 생각을 표현한다.

그래서 이 책도 그 개미의 관점에서 보여지는 인간세상과 자연 등등의 것들이 나오는데 재밌었다. 

 

붉은 공
세상을 지배하는 신
손가락들
아래쪽에 두 다리로 버티고 서서 비치적거리고 있는 곤충

이것들은 개미들이 바라본 우리의 모습이다.

그렇다면 나의 입장에서 개미들은 어떨까?

누구나 그렇듯이 개미는 우리에게 있어 그리 낯선 대상이 아니다.
어린 시절에 놀이터에서 놀 때 흔히 볼 수 있는 것이 개미였고 또 가장 만만한 곤충이 개미였다.

하지만 베르나르 베르베르는 지금까지 우리의 생각과는 다른, 하지만 누구나 아주 가끔은 

뚱딴지같이 생각해볼 수 있었던 그만의 상상력과 어릴적부터 관찰해오고 조사하며 얻어온 

개미에 관한 지식을 잘 조화시켜서 「개미」를 썼다. 

지금까지 나의 뇌속에 각인되어 있던  단순한 개미와는 달리 똑똑하고, 먹고 살아가는데에 

쓸때없고 골치아픈 생각을 하는, 너무 머리좋은  개미들이 등장해 어이없는 충격,

아니 신선한 충격을 주었다.
개미들은 분명 열심히 자신들의 식량을 위해 일한다. 

식량을 찾아 다니고 징그럽게 수백마리가 시커멓게 누가버린 음식을 에워싸고 

과자부스러기를 등에 지고 자기 집 어디론가 열심히 기어간다.
내가 보아온 개미의 모습은 그게 다였다.

하지만 「개미」속에서는 우리들의 눈에만 보이는 땅위의 개미만을 보여주지 않았다. 

내가 볼 수 없었던 땅속. 그들의 집과.. 어마어마한 그들의 제국을 보여주었다.
개미의 집이 얼마나 깊은지는 모르지만 분명 개미들에게 있어서 깊을 것이다. 

나에게 개미들의 지하 1층 지하 2층 지하 3층 지하 4층은 분명 내 다리길이 만큼은 되지않겠지만 

중요한건 개미들의 관점에서 보는 것이다. 개미들에게는 어마어마한 깊이의 그들의 집이다.
그리고 그들에게도 여왕과 문지기와 애벌레. 알들을 관리하는 유모와 병정과 일만하는 일개미 등 

아직도 모르는 많은 계층이있다.  우리 인간들처럼 동맹이라는걸 맺을줄 알고 전쟁을 한다.
오직 먹을 것을 위해 살아가는 개미가 아닌 자신들의 개미 문명. 문화. 지식 그들의 역사를 위해 

살아간다. 그런 개미들에게있어서 역사의 한획을 긋는 일이 벌어지니 그게 바로 

박사 에드몽웰즈의 로제타석 발명이다. 

로제타석은 개미와 인간의 대화를 서로 번역해서 의사소통이 가능하게 해주는 기계이다.
이것으로 인해 두 문명은 개미대 인간으로 만나게 되고 일방적이 아닌 서로 주고받고 오고가는 

상호적인 대화를 할 수 있게 되었다.

그 역사적인 경험을 60억이 넘는 인간과 수십억의 수십억배가 넘는 개미들중에 

인간 레티샤. 자크멜리에스와 몇 안되는 사람과 개미 103호 10마리가 안되는 개미들만이 하였지만.. 
가장 흥미로운 장면은 역시나 개미 103호가 우연중의 행운으로 레티샤와 자크멜리에스를 만나서 

그들과 대화를 하는 장면이다.
그 인간들은 개미에게 우리 인간세계의 TV를 보여준다. 

아마 이것만큼 잘 인간세계를 보여줄것이 또 있을까. 

103호는 TV 로 인간의 완전한 모습을 보고 놀란다. 

붉은공으로만 보이는 것들이 알고보니 두발로 서서 걸어다니고 눈 코 입은 제일 위에 달렸고

자기들과 달리 더듬이는 없고 눈이 떼굴떼굴 움직인다.
그리고 인간의 설명으로 인간들은 개미들처럼 더듬이로 의사소통을 하는 것이 아닌 

소리의 파장으로 의사 소통을 한다는 것도 알게 된다.
그래서 개미는 인간들에게 많이 무시당했다.
인간과 같은 또다른 “문명을 이룩한 개미”가 아닌 에프킬라 등으로 “박멸되어야할 귀찮은 개미”로 

벌레취급 받아왔으며 우리 삶에 그리 커다란 비중을 차지하지않는 것들이었다.
하지만 개미와 인간이 서로를  단지 자기들과는 다른 하나의 사회와 문화를 가진 문명으로 

받아들이고 서로에게 있어서 도움이 되는 점은 받아들이고 단점을 보완한다면 

두 문명에게 모두 득이 될 수 있지 않을까? 

분명히 「개미」속의 보통사람들처럼 대부분의 사람들은 말이 되는 소리를 하라고 

비난할것이 뻔하다. 하지만 우리에게 정말로 과학기술의 발전으로 개미대 인간의 대화를 

번역할 수 있는 장치가 발명이 된다면 절대 허황된 꿈, 말도안되는 이상한 소리가 아니다.
앞에서도 말했듯이 중요한 것은 관점이다. 오직 인간의 관점에서 인간의 생각으로만 판단하면 안된다.
인간의 관점에서 “개미는 너무작다. 개미는 미물이다. 

그래서 인간과 개미는 문화 교류라는걸 할수없다.”라고 말할 수 있다.

하지만 그건 인간생각일뿐이다.

어째서 크기가 문제가 될까? 중생대의 거대한 공룡에 비하면 우리가 미물이다. 

그렇다고 해서 인간을 미물이라 할수있을까? 분명 인간이 우월한건 사실이다. 

어쩌면 이 생각 또한 인간 관점 일 수 있다. 

자동차를 타고 다니고 하늘을 나는 비행기가 있고 세상을 보는 시각이 높으면 그것이 반드시 

우월한걸까? 그건 기술적으로 우월한 것이지 모든 것이 우월하다고는 할수 없다. 

하지만 이런 생각들은 무시당하고 개미와의 교류를 꿈꾸던 자들의 희망은 수포로 돌아가고 

막을 내린다. 현실에 부딪힌 결말에 실망했지만 그래도 좋았다.

이 책으로 나는 좀더 인간 중심 사고에서 벗어날 수 있었고 인간의 입장에서 언제나 보아오던 

불이나 빛방울 ,자동차, 새까만 아스팔트 도로, 나의 손가락들.. 

그런것들이 이 책을 보고 나니까 새롭게 보이기 시작했다. 

마치 내가 소설속 개미가 된 것처럼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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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작성자 09.02.27 20:38

    첫댓글 내가 젤 좋아하는책,,,,베스트 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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