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829(목) 성 요한 세례자의 수난 기념일
[성무일도,묵주기도,묵상 5:30고리기도] …동교
+ " 그래서 요한은 헤로데에게, '동생의 아내를 차지하는 것은 옳지 않습니다.' 하고 여러 차례 말하였다. 헤로디아는 요한에게 앙심을 품고 그를 죽이려고 하였으나 뜻을 이루지 못하였다. ” + (마르코 6,18-19)
" 그들이 너와 맞서 싸우겠지만 너를 당해 내지 못할 것이다. ” (1독서, 예레미야서 1,19)
" 임금은 그 소녀에게, '...네가 청하는 것은 무엇이든, 내 왕국의 절반이라도 너에게 주겠다.' 하고 굳게 맹세까지 하였다. " (마르코복음 6,23)
(독서) 예언자적 삶은 고금을 막론하고 항상 박해를 받아왔습니다. 예레미야는 전합니다. '너는 허리를 동여매고 일어나, 내가 너에게 명령한 모든 것을 그들에게 말하여라.' 진정한 예언자들은 권력에 맞서 생명을 바치면서까지 진리를 외쳐왔고 지금도 외치고 있습니다. 이 모습은 우리의 삶을 통해서 구체적으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복음) 헤로디아는 남편의 형인 헤로데와 결혼했으면서도, 오히려 이를 지적한 요한을 죽이려고 어린 딸까지도 이용합니다. 더 큰 문제는 헤로데에게 있습니다. '자신의체면'을 지키려고, 그 약속이 부당하다는 것을 알면서도 요한을 베도록 명하고 맙니다. 반면, 요한은 하느님과의 약속을 지키려고 자신의 목을 기꺼이 내놓습니다.
불의한 약속은 즉시 그 약속을 철회해야 합니다. 자신의 아집이나 체면 때문에 그 부당한 약속에 연연한다면, 더 악한 불의를 저지르기 때문입니다.
* 살고, 괴로워하고, 속고, 위험에 처하고, 주고, 잃고 하면서 나는 죽음을 밀쳐낸다. (아나이스 닌/ 기욤뮈소의 '당신, 거기 있어줄래요'에서 재인용)
+ 하느님, 복된 요한 세례자가 진리와 정의를 위하여 목숨을 기꺼이 바쳤으니, 저희도 그를 본받아 하느님의 길을 올바로 걸어가게 하소서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