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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이 있나니
마태복음 5:3-9 2026/1/18 주현 후 제2주
5:3 심령이 가난한 자는 복이 있나니 천국이 그들의 것임이요
5:4 애통하는 자는 복이 있나니 그들이 위로를 받을 것임이요
5:5 온유한 자는 복이 있나니 그들이 땅을 기업으로 받을 것임이요
5:6 의에 주리고 목마른 자는 복이 있나니 그들이 배부를 것임이요
5:7 긍휼히 여기는 자는 복이 있나니 그들이 긍휼히 여김을 받을 것임이요
5:8 마음이 청결한 자는 복이 있나니 그들이 하나님을 볼 것임이요
5:9 화평하게 하는 자는 복이 있나니 그들이 하나님의 아들이라 일컬음을 받을 것임이요
평안의 인사를 드리겠습니다.
하나님의 은총과 평화가 우리 모두에게 그리고 우리 자녀와
고난 받는 이웃들에게 늘 함께 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교회력으로 오늘은 ‘주현 후 둘째 주일’입니다.
‘주현’ 교회는 전통적으로 12월 25일 성탄절을 기준으로 12번째 되는 날을 ‘주현절’로 기념했습니다. 그러니까 지난 1월 6일(고정) 화요일(변경)이 2026년도 주현절의 시작이었습니다. 그로부터 둘째 주가 되는 오늘, 우리가 ‘주현 후 둘째 주일예배’를 지금 드리고 있습니다.
‘주현主顯(Epiphany)’ ‘하나님이 나타났다’는 뜻입니다.
하늘에 계신 하나님이, 눈으로 볼 수 없는 영이신 하나님이 사람의 몸을 입고, 이 땅에, 이 역사에 ‘출현出現:나타났다'는 것이 ’주현‘의 뜻입니다.
다른 표현으로는 ‘현현顯(드러날)現(나타날)절’ ‘공현公現절’(성공회) ‘신현神現절’이라고도 부릅니다.
특이한 것은 ‘정교회’라고 불리는 ‘동방 그리스도교’는 주현절이 시작된 날을 ‘성탄절’로 지킨다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그리스정교회 러시아정교회 시리아정교회 아르메니아정교회 이집트정교회 에티오피아정교회 이라크정교회 이란정교회 등 동방그리스도교에 속한 모든 정교회는 서방그리스도교와 달리 성탄절을 12월 25일이 아니라 그로부터 12번째 날인 1월 6일을 성탄절로 지킨다는 것입니다. 좀 복잡하지요.
중요한 것은 동방교회든 서방교회든
교회의 아주 오래된 신앙의 전통 중에 하나인 주현절을 지키는 이유입니다. 그 이유와 의미를 찬송가 299장은 이렇게 설명했습니다.
①하나님의 온전한 참 사랑이 내 맘에 충만하게 부어 주신 날이 ‘주현절’
1)하나님 사랑은 온전한 참 사랑 내 맘에 부어 주시사 충만케 하소서
②내 주의 참 사랑이 햇빛과 같이 내게 비추어진 날이 ‘주현절’
2)내 주님 참 사랑 햇빛과 같으니 그 사랑 내게 비추사 뜨겁게 하소서
③어두운 밤에도 내게 힘이 되는 사랑의 날이 ‘주현절’
3)그 사랑 앞에는 풍파도 그치며 어두운 밤도 환하니 그 힘이 크도다
④하나님의 온전한 참 사랑이 내 맘과 내 영에 새 힘으로 채워지는 날이 ‘주현절’
4)하나님 사랑은 온전한 참 사랑 내 맘과 영에 채우사 새 힘을 주소서 아멘
그래서였을까요?
하나님의 온전한 참 사랑이 유일하게 기록된 성서(성경)를 모든 이들에게 선물하고 싶었던 한 사람이 있었습니다. 바로 ‘성서 조선’이라는 잡지를 창간한 김교신입니다. 김교신은 1927년 2월 7일 잡지 ‘성서조선’을 창간하면서 이런 소신을 밝혔습니다.
하늘의 별이라도 따 주고 싶으나 인력에는 한계가 있다.
어떤 이는 음악을 조선에 주며,
어떤 이는 문학을 주며,
어떤 이는 예술을 주어 조선에 꽃을 피우며
옷을 입히며 관을 씌울 것이나,
오직 우리는 성서를 조선에 주어
그 골근을 세우며 그 혈액을 만들고자 한다.
같은 기독교인이면서도 어떤 이는
기도생활의 깊은 경지를 주창하며,
어떤 이는 영적 체험의 신비세계를 역설하며,
어떤 이는 신학지식의 조직적 체계를 애지중지하나
우리는 오직 성서를 배워 성서를 조선에 주고자 한다.
더 좋은 것을 조선에 주려는 이는 주라.
우리는 다만 성서를 주고자 미력을 다하는 자이다.
그렇다면 김교신은 왜
성서(살아계신 하나님의 말씀)을 조선에 주려 했을까요?
네 가지 이유 때문입니다.
(새)시19:7 ➀주님의 교훈은 완전하여서 사람에게 생기를 북돋우어 주고,
➁주님의 증거는 참되어서 어리석은 자를 깨우쳐 준다.
19:8 ➂주님의 교훈은 정직하여서 마음에 기쁨을 안겨 주고,
➃주님의 계명은 순수하여서 사람의 눈을 밝혀 준다.(기 때문입니다)
사람에게 생기를 북돋우어 주는 완전한 말씀
어리석은 자를 깨우쳐 주는 참된 말씀
마음에 기쁨을 안겨 주고 정직한 말씀
사람의 눈을 밝혀 주는 순수한 말씀
그 말씀의 중심이 바로 산상설교의 ‘팔복’입니다.
그래서 마태는 자신의 복음서를 히브리 전통 ‘숫자 5(모세오경 시편 5권)’에 따라 이렇게 꾸민 것입니다.
①제자(참된 그리스도인)의 조건: 산상설교(5-7장)
②제자(참된 그리스도인)의 사명: 선교(10장)
③제자(참된 그리스도인)가 가져야할 세계관: 하늘나라(13장)
④제자(참된 그리스도인)가 이루어야할 공동체: 교회(18장)
⑤제자(참된 그리스도인)를 이끄는 미래: 종말의 삶(24-25장)
그러니까 마태복음 16장 24절입니다.
누구든지 입니다.
‘누구든지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면서, 그리스도를 따르는 사람’은 (행)복 있는 사람으로, ‘여덟 가지 신앙의 여정’ 또는 ‘여덟 단계의 신앙의 여정’을 반드시 거쳐야한다는 것이 바로 산상설교 ‘팔복’의 핵심 메시지입니다.
(마16:24 이에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누구든지 나를 따라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를 것이니라)
그래서 지난 시간, 우리 교회는 이런 표어들로 달려왔던 것입니다.
①2020년 행복하여라 마음이 가난한 사람아
②2021년 행복하여라 슬퍼하는 사람아
③2022년 행복하여라 온유한 사람아
④2023년 행복하여라 의에 주리고 목마른 사람아
⑤2024년 행복하여라 자비한 사람아
⑥2025년 행복하여라 마음이 깨끗한 사람아
⑦2026년 행복하여라 평화를 이루는 사람아
왜냐하면 이런 좁은 길을 걷는 참된 그리스도의 사람만이 다음과 같은 하늘의 복을 누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마5:12 기뻐하고 즐거워하라
하늘에서 너희의 (보)상(미스토스, reward)이 큼이라
하늘에서 받을 보상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첫째 3절입니다.
마5:3 (이 땅에서)심령이 가난한 자는 복이 있나니
(하늘에서 받을 보상으로) 천국이 그들의 것임이요
‘심령이 가난한 자’
이 사람의 특징은 하나님 한분만으로 만족하는 사람을 말합니다.
하나님으로 말미암아 부요해지는 사람이지요.
이런 사람은 다음과 같은 확신과 신념을 가지고 살아갑니다.
(새)롬8:38 나는 확신합니다. 죽음도, 삶도, 천사들도, 권세자들도, 현재 일도, 장래 일도, 능력도, 8:39 높음도, 깊음도, 그 밖에 어떤 피조물도, 우리를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는 하나님의 사랑에서 끊을 수 없습니다. (그러니 당연이 천국이 그들의 것이 되겠지요.)
하늘에서 받을 보상, 그 둘째는 4절입니다.
마5:4 (이 땅에서)애통하는 자는 복이 있나니 그들이
(하늘에서 받을 보상으로) 위로를 받을 것임이요
‘애통하는 자’
두 가지를 가지고 평생 애통하는 사람을 말합니다.
하나는 죄와 악에 지배당하는 지금의 나를 보고 애통하는 사람입니다.
사도 바울을 예로 들어볼까요?
(새)롬7:21 여기에서 나는 법칙 하나를 발견하였습니다. 곧 나는 선을 행하려고 하는데, 그러한 나에게 악이 붙어 있다는 것입니다. 7:22 나는 속사람으로는 하나님의 법을 즐거워하나, 7:23 내 지체에는 다른 법이 있어서 내 마음의 법과 맞서서 싸우며, 내 지체에 있는 죄의 법에 나를 포로로 만드는 것을 봅니다. 7:24 아, 나는 비참한 사람입니다. 누가 이 죽음의 몸에서 나를 건져 주겠습니까?
또 하나는 죄와 악에 지배당하는 세상을 보면서 애통하는 사람을 말합니다.
(새)딤후3:1 그대는 이것을 알아두십시오. 말세에 어려운 때가 올 것입니다. 3:2 사람들은 자기를 사랑하며, 돈을 사랑하며, 뽐내며, 교만하며, 하나님을 모독하며, 부모에게 순종하지 아니하며, 감사할 줄 모르며, 불경스러우며, 3:3 무정하며, 원한을 풀지 아니하며, 비방하며, 절제가 없으며, 난폭하며, 선을 좋아하지 아니하며, 3:4 배신하며, 무모하며, 자만하며, 하나님보다 쾌락을 더 사랑하며, 3:5 겉으로는 경건하게 보이나, 경건함의 능력은 부인할 것입니다. 그대는 이런 사람들을 멀리하십시오.
그래서 자신의 부끄러움과 시대의 아픔을 애통했던 시인 윤동주는
‘팔복’을 이렇게 풀어서 해석했던 것입니다.
슬퍼하는 자는 복이 있나니
슬퍼하는 자는 복이 있나니
슬퍼하는 자는 복이 있나니
슬퍼하는 자는 복이 있나니
슬퍼하는 자는 복이 있나니
슬퍼하는 자는 복이 있나니
슬퍼하는 자는 복이 있나니
슬퍼하는 자는 복이 있나니
저희가 영원히 슬플 것이요
시인이 이렇게 영원히 슬픔을 노래할 수 있었던 것은
그런 이들에게 주시는 하늘의 보상, 하나님의 위로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하늘에서 받을 보상, 그 셋째는 5절입니다.
마5:5 (이 땅에서)온유한 자는 복이 있나니
그들이(하늘에서 받을 보상으로) 땅을 기업으로 받을 것임이요
온유한 자
죄의 성품에서 벗어나 그리스도의 성품에 이르는 사람을 말합니다.
이런 사람의 특징을 예언자 이사야는 이렇게 설명했습니다.
(새)66:2 주님의 말씀이시다. "나의 손이 이 모든 것을 지었으며, 이 모든 것이 나의 것이다. ①겸손한 사람, ②회개하는 사람, ③나를 경외하고 복종하는 사람, 바로 이런 사람을 내가 좋아한다."
그래서 이런 사람에게 주어지는 하늘의 보상은
땅의 주인이신 하나님을 기업으로 받게 되는 것입니다.
하늘에서 받을 보상, 그 넷째는 6절입니다.
마5:6 (이 땅에서)의에 주리고 목마른 자는 복이 있나니
그들이(하늘에서 받을 보상으로) 배부를 것임이요
의(디카이오쉬네)에 주리고 목마른 사람
하나님이 선하다 여기는 일(미슈팟)과 하나님이 옳다 여기는 일(쩨다카)
에 주리고 목말라 하는 사람을 말합니다.
이 사람에게 주어지는 하늘의 보상은 부족함이 없는 의의 배부름입니다.
(새)시23:1 주님은 나의 목자시니, 내게 부족함 없어라.
하늘에서 받을 보상, 그 다섯째는 7절입니다.
마5:7 (이 땅에서)긍휼히 여기는 자는 복이 있나니
그들이(하늘에서 받을 보상으로) 긍휼히 여김을 받을 것임이요
긍휼히 여기는 자
불쌍히 여기는 사람을 말합니다.
이런 사람에게 마련된 하나님의 보상은 그들도 하나님으로부터 긍휼, 불쌍히 여김을 받게 된다는 것입니다.
그러니 여러분 이렇게 기도하십시오.
하나님의 아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시여
이 죄인을 불쌍히 여기소서.
하늘에서 받을 보상, 그 여섯째는 8절입니다.
마5:8 (이 땅에서)마음이 청결한 자는 복이 있나니
그들이(하늘에서 받을 보상으로) 하나님을 볼 것임이요
마음이 청결한 자
그 마음 씀이 너무 맑아서, 하나님이 비칠 정도로 그 마음이 깨끗한 사람을 말합니다. 그런 사람에게 주어지는 하늘의 보상은 하나님의 얼굴이지요. 하나님을 볼 뿐만 아니라 그 사람에서 하나님의 얼굴이 보이는 것이지요.
하늘에서 받을 보상, 그 일곱째는 9절입니다.
마5:9 (이 땅에서)화평하게 하는 자는 복이 있나니
그들이(하늘에서 받을 보상으로) 하나님의 아들이라 일컬음을 받을 것임이요
화평케 하는 자
하나님의 아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처럼 화평의 십자가를 지는 사람을 말합니다. 그러면 그들에게 어떤 하늘의 보상이 임하는가 하면?
그 역시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동일한 호칭을 얻게 된다는 것입니다.
말씀을 마칩니다.
찬송가 461장은 시작하자마자 이런 질문을 던집니다.
‘십자가를 질 수 있나?’
그때 우리는 이렇게 대답해야합니다.
1) 십자가를 질 수 있나 주가 물어 보실 때
죽기까지 따르오리 성도 대답하였다
우리의 심령 주의 것이니
주님의 형상 만드소서
주 인도 따라 살아 갈 동안
사랑과 충성 늘 바치오리다
모든 지각에 뛰어난 하나님의 평강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우리의 마음과 생각을 지키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