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신공항 철회 천막농성 1131일차입니다. 전북불교환경연대 김기석 팀장님이 어제부터 밤새 천막을 지키시고, 오늘 아침선전까지 애쓰셨습니다. 밤새 많이 시끄럽고, 추웠을 농성장에서 정말 고생 많으셨습니다!
점심부터 저녁선전까지는 군산에서 오신 평화바람의 딸기님과 오이님이 천막을 지키시고, 애쓰셨어요!
저녁부터 내일 아침까지는 전주열린가정교회
이종일 생태부장님이 농성장을 지키십니다. 🙏🏽
오전에 전북환경청 새만금신공항 부동의 촉구 천막농성의 시작을 알리는 기자회견을 진행했어요. 많은 분들이 오셔서 힘차게 전북환경청에 부동의가 답이라고 외쳤습니다. 기자회견 끝나고 임시로 둘러놓았던 천막을 거두고 새로운 천막을 설치했습니다. 김회인 신부님이 천막천을 구하시는데 많이 애써주셨어요.
그리고 대전충남녹색연합 활동가들이 농성장에 응원방문 오셨어요~
기자회견도 함께 하시고, 천막을 다시 두르는 일도 거들어주시고, 누룽지와 쌍화탕까지 듬뿍 안겨주시고 가셨습니당.
보철거를 위한 금강낙동강영산강시민행동에서 세종보 재가동을 막고 금강을 지키기 위해 금강의 옆에서 천막을 치고 매일 종일 농성을 이어가고 있는데요. 대전충남녹색연합의 열혈 활동가들과 대표님들을 비롯하여 세종과 대전의 뭉클한 친구들이 1년이 다 되어가는 시간 동안 정말정말 애쓰시고 계셔요.
오늘 응원방문 오시면서 보철거를 위한 금강남독강영산강시민행동에서 후원해주신 든든한 투쟁기금 20만원까지 보태어주셨습니다.
바다와 강을 흐르는 하나의 투쟁으로 연결된 우리. 방조제와 하구둑으로 막혀버린 금강과 만경강과 동진강이 다시 신나게 만나는 그날을 고대합니다.
대전충남녹색연합 동지들의 밝고 든든한 기운 받아 또 열심히 싸워봅시다.🔥 아자아자 투쟁!✊❤️
오늘도 종일 기자회견부터 천막설치와 지킴이까지 함께 하신 동지들, 모두들 고생 많으셨습니다!!!
🚩천막농성 지킴이를 계속 구하고 있습니다. 이번 주 금요일을 비롯하여 아직 지킴이가 비어있는 날들이 있습니다. 어려운 시국에 부탁드리기 조심스럽지만.. 가능한 만큼씩이라도 함께 해주시면 새만금신공항을 막아내고, 수라갯벌을 지켜내는데 큰 힘이 되겠습니다다. 지킴이 일정표 첨부드리오니 지킴이 신청 부탁드려요.🙏🏽
🔸지킴이 신청: 010-2760-7723
<전북지방환경청 새만금신공항 부동의 촉구 천막농성 돌입 기자회견문>
"새만금신공항 환경영향평가 대안 없다. 전북환경청은 새만금신공항 환경영향평가 부동의하라!"
지난 2월 25일 국토교통부 서울지방항공청은 새만금신공항 환경영향평가서(이하 평가서) 본안을 혐의기관인 전북지방환경청(이하 전북환경청)에 접수하였습니다. 전북환경청이 평가서에 부동의 한다면 새만금신공항 계획은 철회됩니다. 이에 새만금신공항 백지화공동행동(이하 공동행동)은 세종시 국토교통부·환경부 청사 앞에서 진행해 오던 새만금신공항 철회촉구 천막농성장을 전북환경청 앞으로 옮기고, 평가서에 대한 전북환경청의 부동의를 촉구합니다.
2022년 2월 6일부터 평일 매일 3년이 넘는 시간 동안 세종시에서 진행해 온 새만금신공항 철회촉구 천막농성에는 전국 곳곳에서 달려온 300명이 훌쩍 넘는 많은 분들이 천막농성 지킴이를 자처하며 함께 하였습니다. 이제 그 귀하고, 고마운 힘들을 깊이 안고 전주에서의 치열한 싸움을 다짐합니다.
새만금신공항 환경영향평가서 초안에 따르면 새만금신공항 부지인 수라갯벌 반경 13km와 주변에는 저어새, 황새, 흰발농게, 금개구리, 삵 등 법정보호종이 무려 64종에 이릅니다. 수라갯벌은 정부에서 보호해야한다고 지정한 보호종을 비롯한 수많은 야생동식물들이 살아가는 새만금 만경수역의 마지막 갯벌입니다. 만경강 하류, 동진강, 옥녀봉, 옥구저수지, 옥녀저수지, 금강하구, 장항해변, 유부도, 조류지, 새만금호, 갯벌, 경작지, 월명호수, 잔디골프장 등으로 둘러싸여 있는 대규모 조류서식지입니다. 계절마다 다른 새들이 찾아오는 중요한 철새도래지이고, 동아시아-대양주 철새이동경로의 핵심 기착지입니다. 람사르 습지 규정을 충족하는 국제적으로 중요한 습지에 해당합니다. 게다가 7~8km 범위 안에 있는 서천갯벌은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이고, 국내 최대 도요새 서식지이며, 습지보호구역으로 지정된 곳입니다. 또한 13km 안에는 저어새, 민물가마우지, 검은머리물떼새 등 여러 조류의 번식지가 있습니다. 특히 저어새 번식지는 세 곳이나 있고, 그 중에 두 곳은 각각 8km, 10km 안에 위치합니다. 전 지구적으로 5천~6천명 밖에 남아 있지 않은 멸종위기 1급 저어새는 90% 이상이 한반도에서 번식하기 때문에 저어새의 종 유지에 있어 수라갯벌은 매우 중요한 지역입니다. 또한 아름다고, 다양한 염생식물이 군락을 이루며 살아가고 있는 한국에서 가장 넓은 규모의 염습지입니다. 즉 수라갯벌은 전지구적으로 이동하는 철새뿐만 아니라 법정보호종을 비롯한 수많은 야생동식물에게 없어서는 안 될 대체불가능한 소중한 삶터입니다. 수라갯벌이 공항으로 사라진다면 이 소중한 생명들도 함께 사라집니다.
새만금신공항 환경영향평가서 초안에 따르면 새만금신공항 계획지구 13km와 주변에서 확인된 조류는 약 240,000명 이상입니다. 환경부가 발표한 겨울철 조류 동시 총조사 지역의 10년(2012년-2021년)간의 자료에 의하면, 새만금신공항 계획부지는 겨울철새가 총 154종 210,334명으로 집계되어 국내 공항지역 중 반경 13km 범위에 겨울철새가 가장 많이 도래하는 지역입니다. 항공기-조류충돌 사고의 99%가 공항 반경 13km 안에서 발생합니다. 따라서 새만금신공항 계획부지의 항공기-조류충돌 위험도가 압도적으로 가장 높게 나타날 수 밖에 없는 것입니다. 새만금신공항의 조류충돌 위험도는 실제 조류충돌 참사가 일어난 무안공항의 조류충돌 위험도보다 650배나 높습니다. 조류의 몸무게와 무리가 클수록 항공기-조류충돌 위험이 증가하는데, 대형조류이면서 큰 무리를 형성하고 있는 민물가마우지와 큰기러기가 수라갯벌과 주변에서 살고 있습니다. 16,000명 이상의 민물가마우지는 매일 두 차례 이상 새만금호와 옥녀봉 사이를 왕래하기 위해 새만금신공항 부지를 횡단하고 있습니다. 수라갯벌과 인근에서 확인된 13,000여명의 큰기러기 무리 중 2,000~4,000명은 수라갯벌 자체를 잠자리터로 이용하고 있습니다. 국토교통부는 새만금신공항 부지에서의 치명적인 조류충돌 사고가 19년에 한 번 일어날 것으로 예측하였습니다. 조류충돌 참사가 발생한 무안공항의 경우 1만 2천 221년에 한 번 이러한 사고가 일어날 것으로 예측되었는데, 운행 17년 만에 발생했습니다. 즉 수라갯벌에서의 항공기-조류충돌 사고는 필연적으로 발생할 수 밖에 없습니다. 새만금신공항의 건설은 또 다른 참사를 예고하는 일입니다. 결코 있을 수도, 있어서도 안 될 입니다.
새만금신공항 건설은 멸종위기종을 비롯한 야생동식물들의 대규모 생태학살을 불러오고 서식지 및 세계자연유산의 훼손을 피할 수 없으며 조류충돌로 인한 대참사를 예고합니다. 이러한 불가피한 환경영향은 저감방안 등의 대안마련을 통한 보완이 불가능합니다. 평가서에서는 공항을 건설한다면 야생동물의 서식지 훼손이 불가피하고, 조류와 포유류 등은 회피할 것이며 양뿔사초는 이식하고 흰발농게는 이주시키겠다고 합니다. 초지 삭초와 먹이원 및 번식지를 제거하여 조류충돌을 예방하겠다고 합니다. 이러한 대안들은 결코 서식지와 생물종들을 보존할 수 있는 방안이 될 수 없습니다. 사업시행으로 인한 환경영향을 저감하여 야생동식물의 서식지를 보존하려는 환경영향평가의 목적과 모순됩니다.
심각한 환경영향에 대한 대안이 없는 사업은 부동의가 답입니다. 공항을 짓지 않는 것이 유일한 대안입니다. 또한 새만금신공항 사업은 애초에 지역경제활성화라는 사업의 목적을 실현시킬 수 없는 허구이기 때문에 전북환경청은 사업을 동의할 이유가 그 어디에서도 없습니다. 더군다나 미국과 중국의 패권 경쟁 속에 전북도와 한반도를 전쟁의 총알받이로 내모는 위험천만한 공항을 소중한 혈세를 낭비하며 건설할 이유는 더더욱 없습니다.
전북환경청이 평가서에 대해 내놓을 수 있는 협의 의견은 부동의밖에 없습니다. 모든 사실들이 새만금신공항은 결코 지어서는 안 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전북환경청이 평가서에 부동의하여, 새만금신공항이 철회될 수 있도록 이 자리에서 끝까지 싸울 것입니다.
- 새만금신공항 환경영향평가 대안 없다. 전북환경청은 새만금신공항 환경영향평가 부동의하라!
- 조류충돌 대안 없다. 대참사 불러올 새만금신공항 철회하라!
- 미군의 제2활주로 필요없다. 수라갯벌 보존하라!
- 새만금신공항은 전북경제 발전은 커녕 부담만 가중시킬 재앙이다. 새만금신공항 철회하라!
2025년 3월 12일
새만금신공항 백지화공동행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