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재건축 시장 때문에 올랐던 서울 아파트값은 이번주 들어 하락세로 돌아섰습니다. 일부 재건축 단지들은 여전히 강세를 보이고 있지만 계속된 상승 분위기가 한풀 꺾였네요.
새 정부가 출범하고 부동산시장에 대한 기대감이 높았지만 출범한 지 3주가 지나는 데도 눈에 띄는 성과가 없기 때문입니다.
수도권 아파트 시장도 새 정부 출범 이후 급매물은 간간히 거래되면서 분위기가 살아나는 듯 했지만 다시 움츠러드는 모습입니다.
정부가 3월말까지 부동산 정책을 확정할 거라는 소식에 매매시기를 기다리며 매도ㆍ매수자간 가격 줄다리기만 심해졌습니다.
◆ 서울
서울 아파트값은 0.02% 하락했습니다.
지역별로는 중구(-0.09%), 은평구(-0.09%), 성북구(-0.08%), 노원구(-0.08%), 동작구(-0.08%), 마포구(-0.07%), 동대문구(-0.0%), 성동구(-0.06%), 영등포구(-0.06%), 구로구(-0.02%) 등이 하락했고 송파구(0.04%), 강남구(0.03%)는 올랐습니다.
성동구는 매수세가 많지 않아 매매가가 하락했습니다. 인근 중개업소 관계자는 "전세 물건이 부족하자 소형 급매물 위주로 간혹 거래가 될 뿐 매수세가 많지 않다"라고 상황을 말합니다.
성수동2가 롯데캐슬파크 103㎡형은 1500만원 내린 5억3000만~5억7000만원이고 우방2차 80㎡형은 500만원 내린 2억8000만~3억1000만원선입니다.
영등포구도 거래가 잘 되지 않네요. 당산동4차 한강서초 106㎡형은 1000만원 내린 3억3000만~3억8000만원선이고 문래동3가 금호어울림 112㎡형은 1000만원 내린 5억~5억7000만원입니다.
양평동5가 대성공인(02-2672-1100) 관계자는 "전세 거래는 간간히 이뤄 지지만 매매는 매수세가 없어 거래가 이뤄 지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구로구는 새정부에 대한 기대감이 있긴 합니다. 그 때문인지 지난주보다 매수문의가 증가하는 등 분위기는 조금 나아졌다는 것이 인근 신도림동 부동산명가(02-2676-6400) 관계자의 설명입니다.
하지만 여전히 적극적으로 거래가 되는 것은 아니어서 시세는 하락세를 면치 못했습니다. 신도림동 미성 71㎡형은 1000만원 내린 2억3000만~2억5000만원선이고 개봉동 현대 146㎡형은 500만원 내린 4억5000만~5억원입니다.
◆ 수도권
중앙일보조인스랜드 조사에 따르면 경기도 아파트값은 지난 주보다 0.01% 하락했습니다.
지역별로 김포시(-0.08%), 구리시(-0.07%), 고양시(-0.05%), 남양주시(-0.03%), 군포시(-0.02%), 의정부시(-0.02%), 성남시(-0.01%), 파주시(-0.01%), 안산시(-0.01%), 용인시(-0.01%) 순으로 하락했습니다.
남양주시는 새 정부 출범에 대한 기대감 없이 조용한 분위기네요. 인근 덕소비전공인 (031-576-0909) 관계자는 “급매물만 간간히 거래되는 정도”라고 설명합니다.
와부읍 신한토탈 105㎡형은 750만원 내린 2억4000만~2억8500만원선이고 진접읍 대명 79㎡형은 1000만원 내린 1억2000만~1억3000만원선입니다.
신도시 아파트 값은 이번 주 0.04% 하락했습니다. 지역별로 중동(-0.11%), 일산(-0.06%), 분당(-0.02%), 평촌(-0.01%)이 떨어졌습니다.
일산은 봄 이사철이 다가오면서 급매물 위주로 분위기가 나아지고 있습니다. 새 정부에 대한 기대감은 있지만 시장 상황은 변화가 없다는 인근 현재공인(031-904-8900) 관계자의 설명입니다.
마두동 백마마을4단지한양 164㎡형은 1000만원 내린 4억~4억9000만원선이고 백마마을2단지극동 138㎡형은 500만원 내린 5억1000만~5억6500만원선입니다.
인천 아파트값은 지난 주보다 0.02% 하락했습니다. 부평구(-0.08%), 남동구(-0.03%)가 하락했고 그 외 지역은 변동이 없습니다.
부평구에 위치한 대우공인 (032-525-8945) 관계자는 “급매물이 대부분 거래된 후 매도?매수자간 가격차가 벌어지며 거래 성사가 힘들다”고 시장 분위기를 전했습니다.
구산동 부평GS자이 109㎡형은 2000만원 내린 2억6000만~3억원선이고 부개동 현대 108㎡형은 1500만원 내린 2억1300만~2억3300만원선입니다.
◆ 지방
지방은 이번 주도 별다른 변동이 없습니다. 새정부 출범 영향이 있냐는 물음에 대부분의 업소가 조용하다고 말하네요.
경북권은 대구와 경북 아파트값이 각각 0.02% 상승했습니다.
대구는 중소형 주택형 거래만 간간히 됩니다. 본리동 롯데캐슬1차 105㎡형은 250만원 오른 2억1500만~2억5250만원이고 성당동 포스코더샵 79㎡형은 250만원 오른 1억8250만~2억원입니다.
경북 포항시는 전세 물건이 없자 매매로 선회하는 수요가 꾸준한 편입니다. 그러나 매매가격도 많이 올라 거래가 잘 되는 편은 아닙니다. 이동 이동삼성 125㎡형은 400만원 오른 1억8700만~1억9400만원입니다.
충청권은 대전 아파트값은 0.01% 내렸고 충남은 0.01%, 충북은 0.02%가 각각 올랐습니다.
대전은 급매물 위주로만 간혹 거래되고 전반적으로 조용합니다. 대덕구 송촌동 선비마을3단지 92㎡형은 250만원 내린 1억9250만~2억1250만원이고 동구 낭월동 제일오투그란데 115㎡형은 750만원 내린 1억9000만~1억9500만원입니다.
충북 청주시는 움직임이 크진 않지만 문의하는 사람도 있고 간간히 거래가 되기도 합니다. 내덕동 보성타운3차 92㎡형은 250만원 오른 9600만~1억1750만원이고 영운동 삼일 105㎡형은 1000만원 오른 1억3000만~1억5000만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