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시편 묵상
2024년 11월 28일 목요일 (연중 34주간)
제사권
제 98 편
1 새 노래로 야훼를 찬양하여라. 놀라운 기적들을 이루셨다.
그의 오른손과 거룩하신 팔로 승리하셨다.
2 야훼께서 그 거두신 승리를 알려주시고 당신의 정의를 만백성 앞에 드러내셨다.
3 이스라엘 가문에 베푸신다던 그 사랑과 그 진실을 잊지 않으셨으므로 땅 끝까지 모든 사람이 우리 하느님의 승리를 보게 되었다.
4 온 세상아, 야훼께 환성을 올려라. 기뻐하며 목청껏 노래하여라.
5 거문고를 뜯으며 야훼께 노래불러라. 수금과 많은 악기 타며 찬양하여라.
6 우리의 임금님, 야훼 앞에서 은나팔 뿔나팔 불어대며 환호하여라.
7 바다도, 그 속에 가득한 것들도, 땅도, 그 위에 사는 것들도 모두 환성을 올려라.
8 물결은 손뼉을 치고 산들은 다 같이 환성을 올려라.
9 야훼 앞에서 환성을 올려라. 세상을 다스리러 오신다. 온 세상을 올바르게 다스리시고 만백성을 공정하게 다스리시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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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부를 ‘새 노래’, 96편의 내용과 비슷한 98편은 하느님의 왕권을 찬양하는 통치 시편이라 할 수 있습니다. 온 세상 만물이 세상을 통치하시는 주님께 환호하고 환성을 올리자고 노래합니다. 하느님은 이스라엘을 위해 기적을 베푸셨다고 첫머리에 고백합니다. 마지막에는 주님께서 세상을 다스리러 오신다고 선언합니다. 96편의 내용에 이어집니다. 그분의 심판은 징벌과 책임을 묻는 것이 아닙니다. 그분의 정의로 공평하게 바로 잡는다고 표현합니다.
주님께서 오시는 것이 올바르게 사는 사람들에게는 큰 희망이요, 악한 자들에게는 공포와 고통입니다. 눈에 보이지 않는 그분의 존재하심으로 많은 이들이 절망하고 낙담할지라도 그분의 정의는 반드시 실현될 것입니다. 아니 이미 실현되었습니다.
98편은 이렇게 세상을 구원하시기 위해 오시는 주님에 대한 위대한 선포입니다. 성탄에 꼭 한번 쯤은 부르는 ‘기쁘다 구주 오셨네’ (아이작 와츠, Isaac Watts)는 바로 이 시편에서 따온 것입니다.
이미 오셨지만 아직 그분의 임재를 기다리는 이 신비로움을 체험하며 우리는 세상을 다스리시러 오시는 주님에 대한 희망을 잃지 않습니다. 온 세상을 올바르게 다스리시고 만백성을 공정하게 다스리실 것이라는 예언은 예수 그리스도의 오심으로 성취되었습니다.
날마다 부르는 노래가 언제나 새 노래처럼 우리는 느끼며 찬양합니다. 우리에게 오시는 주님을 향해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진정으로 기쁘게 환호하며, 황성을 올리며 그분을 찬양하는 것입니다. 우리 마음에 기쁨이 떠나지 않으면, 우리가 부르는 노래는 늘 새 노래일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