밑에 글 보다가 저도 한마디 적어보려고 합니다.
대졸자들 대학 졸업하고 이 업종 들어오면 30대 초반
학자금 대출 이것 저것 해서 -2000만원으로 삶을 시작, 한번 갚기 시작하면 계속 갚아나가야해서 젊은세대는 돈이 필요한데,
패션업종 밑바닥부터 시작하면, 아직도 연봉 2000만원 시작,
월세는 정말 개미굴 같은 반지하도 4~50만원 .. 월보증금 없으니 또 청년 대출 ..
그러니 한달에 필요한 돈이 대충 200만원 이상,
그런데 지금 하는 소리가 기술 없이 들어와서 3000이 고임금이라는 소리를 하시는 선배들이 계시니..
보통 타 업종 시작이 3500정도, 월 250정도 수령
그런데 지금 여기 적으신 분들이 3500이 많이 받고 시작이라고 얘기하고 계시니.
이 업종 속 세대간의 간극이 얼마나 멀리 있는겁니까?
지금 이 업종의 문제는
1. 학원이나 학교 졸업한 자들의 실력이 당장 실무에 써먹을 수 없을 정도로 실력이 없다.
학원이 잘못 가르치고 있거나, 충분히 가르치지 못하는거죠.
2. 저임금으로 고착화되어있는 업종에서 경력자들이 본인 시대 얘기하며, 똑같이 신입들을 저임금으로 부리려 한다.
배민 뛰는게 더 나을 정도로 저임금입니다.
3. 이 일을 해결해줄 사람이 없다.
패션 협회나 단체에서 이 간극을 줄이려는 사람 자체가 없다.
4. 저렴한 옷만 구입하는 소비자들 때문에 이 업종에 들어오는 돈 자체가 적은 상태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젊은이들은, 기술직 생각하면, 제발 "의리"라는 것을 좀 중요하게 생각하고, 이거 배우고 쑉 ~ 도망가는 짓은 좀 하지 맙시다.
도망가봤자 서로 아는 사람입니다. 정말 업종 좁습니다.
선배들은, 기술직 곤조 따지면서 제발 "나때는" 이란 생각에서 좀 벗어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급여는 더 주지 못해서 아쉬워해도 모자란거고, 진정한 문제는 우리의 오르지 않은 임금입니다.
세계로 쳐도 패턴사 급여가 저렴한 편이라면서요. 그 소리는 한국 기술자들은 받아야할 돈을 못 받고 일하고 있다는겁니다.
그래놓고 젊은 세대는 그렇다. 우리 세대는 그렇다 서로 실력이 없다 돈이 적다 얘기해봤자, 아무 소용 없는 얘기 아니겠습니까?
이 카페 속에서 경력자들끼리 맴돌다가 끝나는거죠.
그런 소리 들으면 기웃거리는 사람도 다 도망가겠습니다.
날씨가 춥습니다. 감기 조심하십시오 .
첫댓글 글의 취지에는 공감하지만, 모든 문제를 ‘낮은 임금’과 ‘나 때는’이라는 선배들의 인식 탓으로 돌리는 건 무리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신입의 생활비나 학자금 대출이 많다는 이유만으로 초봉이 결정될 수는 없고, 결국 급여는 그 사람이 현장에서 어느 정도의 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지와 회사의 수익구조를 함께 봐야겠죠.
특히 패턴은 학교나 학원에서 배운 것만으로 바로 실무가 가능한 직종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생산, 원단, 봉제, 수정, 그레이딩 등 현장에서 수년간 경험하며 쌓는 기술이 분명히 있으니까요.
물론 경력자의 기술에 대한 정당한 보상은 반드시 필요합니다. 하지만 신입 역시 ‘배우는 사람’이라는 점을 인정하고, 경력자는 ‘무조건 싸게 써야 한다’는 생각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결국 세대 간 서로를 탓할 문제가 아니라 교육은 실무에 맞게, 신입은 실력을 키우고, 경력자는 그만큼 제대로 보상받는 구조를 만드는 게 먼저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지금 우리가 직시해야 할 가장 큰 변화는 AI가 패턴 제작과 관련된 업무를 빠르게 장악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이는 단순히 신입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오랜 경력을 가진 패턴사들 역시 결코 안전하지 않은, 위태로운 상황에 놓여 있습니다. 지금까지 쌓아온 경험만으로 앞으로의 자리를 보장받기는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